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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중세 바리기
작가 : 초코칩짱
작품등록일 : 2021.8.8

아수라 중세시대의 십 대 소녀의 자립 생활기

잘부탁드려요.

 
18회 중세바라기 (1부 완결)
작성일 : 24-02-24 04:02     조회 : 30     추천 : 0     분량 : 2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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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8장

 

 

 

 ‘보내길 잘 한 걸지도’

  게린은 자신의 아들 제오닐과 함께 이번 북부 지원대 행렬에 참가하라고 했다. 트리아는 자신이 못가겠다고 말을 꺼낼까하였지만 거절 당할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트리아는 이사벨라의 경고로 이번은 용기를 내야한다고 다짐했다.

 “영주님, 북부는 전쟁터로 익히 들어왔습니다. 제가 그곳으로 가게 된다면 매우 힘겨울 것 같습니다.”

 “하긴, 그리 위험한 곳에 너를 올려보내기가 나도 꺼려진긴 했다. 하지만 너를 보내고자 하는 이유는 지극히 다음과 같다.”

  게린 남작령의 영지는 타 영주들의 영토보다도 컸으며 사계절이 제일 온순한 편에 속했다. 그가 제정한 법률은 서민들에게 자유를 고려하여 만들어졌으며 또한 매겨진 세금 같은 경우에도 제일 낮은 편이었다. 서 제국에서 인접한 영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으므로 치안이 매우 안전하다고 볼 수 있었다.

 게린과 오랜기간 걸쳐 상의한 동 제국의 상의에 결정이 내려졌다.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거처와 풍족한 땅을 바탕으로 후작과도 같은 권위를 내려줄터이니 서 제국과의 전쟁 시 가장 많은 물자와 인적 자원을 전달하라는 명목이었다.

  게린은 동 제국의 결정에 상시 반대하였지만 이를 거절할 시 영지간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매우 그에게 불합리한 규칙을 세우겠다는 협박이었다. 그들의 속셈은 알만했다. 동의하지 않을 시 자신의 영지를 뺏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는 영지에서 매겨지는 할당량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힘겹게 메워갔었다. 하지만 이번 분기점은 전쟁으로인한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라왔던 것이었다. 자신의 영지에서 민병대 이 백여 명을 보내라는 서신에 불태워 버리고 싶었다. 불만을 표해도 어김없이 그에게는 독촉장이 날아왔다. 올해는 주민들 대부분이 굶주리고 살아갈 것이다.

  연맹을 끊고 독자적으로 생존을 하는 건 극단적. 동제국 최남단에서 게린과 손을 잡아줄 또 다른 연맹은 없었다. 이번에는 적게 잡아도 수 백명의 난민이 이곳으로 호송한다는 서신이 도착했다. 그들을 전부 받아내어도 난민은 계속 보낼 것이었다. 어떻게든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야한다.

  게린은 이 갸날픈 소녀를 전선으로 보낸다는건 정말 가혹하게 느껴졌지만, 자신의 영지에서 곧 벌어질 참상 보단 낫다는 결론이었다. 트리아에게 마지못한 사정을 설명하면서 게린은 깊은 생각을 더해주었다. 그녀에게서 힘 없이 떨어지는 눈꺼풀은 많은 걱정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많은 이들이 북부로 향하는 호송대에서 어쩌면 마지막 만남을 하고 있었다. 영지를 관통하는 기로에서 물자를 가득실은 수레와 민병대들이 도열되어 게린의 격려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마차에 몸을 실은 트리아는 많은 인파속에서 자신을 찾아와준 사람이 보였다. 나를 아끼고 배려하며 도와주려고 노력했던 이들이 배웅을 해준다는 것. 북부에서 헤쳐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호송대가 출발하기 이전 날. 트리아의 집에 찾아온 이가 있었다. 바로 미네아였다. 그녀는 이사벨라님이 오늘로써 마지막이니 저녁식사에 초대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사벨라의 주 거처가 되는 창고에 가며 미네아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창고 입구에서 창고지기와 이사벨라가 나와있었다. 기쁜듯이 반기던 창고지기가 앞장서서 트리아를 안쪽으로 안내했다. 비록 햇볕은 들지않았지만 밀랍양초를 피웠는지 창고 특유의 텁텁한 냄새가 나지않았다. 트리아가 식사장에 들어가자, 베오닐과 알프레드가 미리와서 앉아있었다. 

  알프레드가 트리아를 보자마자 감정을 실어 말했다.

 “소녀여, 앞으로는 어디가지말고 내 옆에만 붙어있게나!”

 알프레드가 콧김을 내뿜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사벨라가 그에게 타고갈 마차는 준비가 되었느냐고 말을 꺼냈다. 알프레드는 석궁도 간단히 튕겨내는 단단한 마차를 고향에서 보내주었다고 했다. 베오닐은 알프레드에게 기사도 빼면은 뭐가 남냐고 질문하자, 그는 즉시 죽은 송장과도 같다며 반문했다. 미네아가 트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트리아, 정말로 저 이상한 아저씨 믿는건 아니지?”

  그녀가 겸연쩍게 웃자, 베오닐이 불안하다 싶으면 자신에게 와 있어도 된다고 했다. 그러자 알프레드는 단연코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하였다.

 “베오닐 경. 언제 기습당할지도 모르는 오지에서는 위험하오!”

 “허허, 농담이오.”

 이사벨라는 트리아에게 제오닐과 같이 잘 지낼 수 있는지 걱정을 표했다.

 “나리께서 트리아를 울렸을 때, 미네아 네가 잘해주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트리아가 꽤 곤란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트리아를 잘 보살폈으면 하는건데 아쉽구나.”

 미네아가 갑작스러운 칭찬에 낯간지러운지 몸을 꼬았다.

 “역시 그때 저를 따라오던 분은 이사벨라님이셨군요.”

 “후훗. 알고 있었군. 트리아, 이젠 미네아도 없을터인데 잘할 수 있겠느냐?”

  제오닐 플렌체 폰 빙엔. 나를 울리고 항상 괴롭혔으며 못된 독약까지 선물한 그놈에게서 견디기란 참으로 버거웠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게린은 자신의 아들인 제오닐이 권위를 남발하여 사고치는 것을 막기위해 특단의 조치를 했다. 바로 나에게 게린 남작의 권위를 상징하는 증서를 준 것이었다. 이것만 있으면 그를 억제하며 처벌까지도 할 수 있는 권리를 손에 쥔 것이다.

  식사가 마무리된 이후 트리아가 돌아갈때였다. 이사벨라가 눈물을 훔치며 그녀를 마지못해 껴안으면 말했다. 그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달한다. 트리아는 이사벨라가 나와 그녀의 여동생이 비춰보인다는 걸 이해하고 있었다. 

 

 알프레드가 호언장담한 튼튼한 마차에서 호송대를 지지하는 군중들을 보고 있었을 때였다. 알프레드가 마차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평소에 베베 꼬여있던 그의 검은 수염이 탱글하게 손질이 되어있었다. 앞장서서 깃발을 치켜든 병사가 출발하며 정지해 있던 말발굽과 수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1부 완결입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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