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중세 바리기
작가 : 초코칩짱
작품등록일 : 2021.8.8

아수라 중세시대의 십 대 소녀의 자립 생활기

잘부탁드려요.

 
12회 중세바라기
작성일 : 24-02-14 22:06     조회 : 28     추천 : 0     분량 : 417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제 12장

 

 

 

 ‘이사벨라!’

 신원 미상의 이가 연속적으로 횡을 휘두르기 전에 팔목을 낚아채어 명치에 주먹을 날렸다.

 ‘으윽.’

  휘청이는 그에게 시원하게 발길질을 날리자, 침을 튀기며 쓰러졌다. 천막의 입구를 걷어내자, 어둑한 이목 속에서 누이를 향해 방망이를 겨눈 장면이었다. 베오닐은 치켜든 창과 함께 전속적으로 돌격했다. 미쳐 막지못한 그 이가 창에 꿰뚫렸다. 위로 치솟아 내동댕이를 치자, 베오닐의 눈에 핏줄이 발끈하며 붉어졌다. 사방에 창을 내두르며 접근을 저지한다. 그의 휘황찬란한 위용에도 주눅들지 않은 굶주린 자들이 달려들었다.

 “이 개자식들아!”

  그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앞발을 내딛는다. 직진 그리고 왼편과 땅, 그의 손놀림에 뭉텅이로 잘렸으며 지치지 않는 어둠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칠흑속에서 휘어잡는 그의 창에는 자유로운 공격이 일세했다. 둔탁한 명음이 들렸다. 두개골이 찌그러지는 손맛의 감칠맛이 아득히 정신을 물들었다.

 ‘하하, 오랜만이구나!’

 피 안개가 몰아치며 그의 광기가 점차 메몰차 사방이 분주하게 물들었다. 핏가죽이 이리저리 튀며 그는 진정한 쾌감을 느낀다. 서너명을 꽤뚫으며 전진한다. 천막의 기둥이 분질러지며 내려앉는다.

 그 사이 한 천막에서 괴이한 분쟁이 흘러나오자, 경계병이 몰려들었다. 베오닐의 핏발 선 눈에는 오직 인간을 지키기 위한 사투였다. 멈추지않는 그의 살육에 경계병들이 혀를 내두른다. 이미 굶주린 야만인들은 살처분이 된지 오래였지만 그는 이미 죽은 사체를 찢어 발긴다. 오직 중앙의 누이만 오전한 체로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의 행동은 해가 질 줄을 모르고 무의미한 처분이 진행됬다.

  아침의 샛바람이 들때 그는 누이의 품속에서 기절을 했다. 지도자와 구도자가 치닫아오르는 상황 속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계병을 늘리고 앞으로는 모두가 식량수집에 거들며, 조짐이 보이기 전에 일러바치는 자에겐 수혜로 보답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다. 

  그들 모두가 게린 남작령으로 향한 끊임없는 진전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처음 출발한 인원의 삼 백여명의 끝에는 이 백여 명 남짓, 황폐하지도 못한 처참했다. 하지만, 그들이 뚫어온 참상에 뒤이어 따라온 후속 수송인들이 그들을 발견했다. 여태껏 그들이 밟아온 자국에 누군가 뒤를 이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자와 또는 그렇지 못한 자. 눈 덮인 초원, 그들보다도 더욱이 많은 이들이 그의 비참한 행렬을 발견했다. 

  굶어 죽어가는 자에겐 곡식을, 수명이 질긴 이들에겐 스프를. 길을 이어 도착한 그곳은 게린 남작령이 자리하고 있었다. 수도원에서 병자들을 모셔야하는 침소가 부족하여 고을의 빈 처소까지 모두가 들어눕게되었다. 야윈 주민들 속에서 베오닐이 눈을 뜨게 되었다.

  그날 밤, 한참을 실려가던 중 베오닐이 자리에서 눈을 떴다. 나귀의 특유한 발칫에 그는 한 밤중에도 도착지를 향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 누이를 위해 몸을 부수면서 까지라도 지켜야하는 가에 대하여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야만인, 무법자, 살인자와 강도들까지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며 지겹게도 따라오는 침략자들에게서 벗어난 자신은  웅덩이 속에 빠져있었다. 물방울이 자유롭게 올라가며 자신의 숨결까지도 가져가는 이로운 생명. 눈을 감았다 뜨니 게린 남작령의 촌장 데린이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다. 인간을 대하는 태도에서 매우 맘에 들어왔다. 무엇이었기에 그를 맘에 들어했을까. 웅덩이 속에서 그의 숨방울이 올라간다. 침략자들의 긴고한 전쟁. 수세에 몰린 부족이 맞물려 침략한 전투속에서 그가 깨어났다. 창을 낮추고 달려간다. 당황한 기마대들이 고삐를 붙잡고 올렸다.

 ‘!@$#$&%’

 낯선 언어가 뇌아리에서 울린다.

 ‘으윽.’

  머리가 깨질뜻했다. 햇볕이 그의 물방울을 부각시킨다. 붉고 노란 오색이 작은 방울에 스며들었다. 데린 추 하베츠 자작이 그를 데려가며 전투지휘에 필요한 인재라며 군주들에게 소개시켰다.

 “뚫는 창대 베오닐 경이라 하오! 그는 족장의 기마대를 부수고 적장의 목을 베어낸 공이 있다오.”

  베오닐은 동제국의 군단장들에게서 소개를 받으며 기세를 뽐내고 있었다. 누군가 그에게는 재능의 필요성을 어떤 이는 제제에 대한 가능성을 여러모로 피곤해 보이는 현장이었다.

 

 누군가 그를 아득히 멀어져가는 물속에서 잡아 이끌었다.

 “베오닐 경, 그대에게 나는 참 군인의 경의를 표한다네.“

  누군가 그를 부르자 확장되어만 있던 동공이 줄어든다. 어수룩해보이는 돌벽속에서 그를 재차 부르일렀다.

 “베오닐경?”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자 주변의 인물들이 무엇인가하여 그를 골똘히 쳐다보았다. 꿈결 속에서 자신을 소개시켜주던 데린 추 하베츠경, 그리고 처음보는 이가 있었다. 게린 남작령의 영주이자, 총 명은 게린 플렌체 폰 빙엔 남작. 여태껏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며 파악을 한다.

 “뭐가 문제가 있는 것인가?”

 게린이 베오닐을 부르며 그이 이상행동을 지목한다. 처음보는 남작과 웅덩이의 회상속에서 이어지던 데린. 그는 맞닿아있는 기억에서 그들을 찾으며 무례를 인정한다.‘

 “죄송합니다. 후유증이 점점 심해지는 군요.”

 “흠.. 자네를 우리의 자유민 소속으로 하는것에 동의 하는가?”

 남작이 초조한 기세로 그의 말문을 기다린다. 옆에 있던 낯설지않은 데린이 그를 쳐다보았다.

 “물론입니다. 영주님.”

 

  이후론 일사천리로 진행된 소속에 대한 관련 문서가 작성되며 그가 지낼 숙소를 정해진다. 일반 평민보다 월등한 집과 텃밭이 아닌 넓은 땅은 그가 먹고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의 집에는 새로 들여와있던 유능해보이는 장비와 편안해 보이는 가구들이 안치되어있었다. 자신을 빠져들게하였던 웅덩이가 떠올렸다. 자신이 저며들어 어떠한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그때에 누가 자신을 대신하여 행동을 하였는가…

  누구도 모를 깊은 생각에 빠져 있을때 드넓은 평지에서 누군가 여기로 다가오고 있었다. 커다란 오색 창문속에서 촌장으로 임해있던 데린이었다. 이곳을 방문한 데린은 용병 모집령이 발행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는 다른 잡담과 함께 부탁을 보태어말을 했다.

 “베오닐 경, 자네가 그 누이를 아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걸세. 하지만 이번 모집령으로 용병들이 이곳에 모여든다고 하지않는가? 알다시피 용병들은 깡패나 무도한 인간들 단체들일세. 그래서 말인데 막 터를 지은 이사벨라와 카트린을 용병들이 갈때까지만 보살펴줄 수 있는가? 내 보수는 따로 마련해주지.”

  그는 데린의 말에 자신과 같은 동질감을 느꼈다. 알다마다한 촌장이 그의 눈빛을 알아차리곤 보따리에 담아온 빵을 내려놓았다.

  보름이 지나고도 수 일이 더 지나는 날. 초봄이라고 지으며 정월이라고도 하는 계절 용병집단이 일파만파 영지 주변에 퍼져있는날. 짭잘한 보수의 소식을 듣고 여럿 노숙인들과 가난뱅이들이 냄새를 맡고 쥐떼처럼 몰려들었다.

  초봄이 드리우자, 여태껏 참아왔던 긴장에 카트린이 높은 고열과 함께 잦은 기침이 찾아왔다. 게린의 하녀로써 일거리를 구한 이사벨라가 진땀을 빼며 간호를 했다. 하지만 그의 일도 베오닐의 따뜻한 관심속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자꾸만 치근덕거리는 게린의 응큼한 수작에 치를 떨며 하루를 매일 보내고 있었다.

  베오닐이 남작의 부름에 용병들의 지도를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그날. 이사벨라의 마지막 간병에서 카트린은 혼자남게 되었다. 게린은 수시로 몰려드는 용병에 피로감을 느끼며 촌장까지 불러 일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각 영토에서 불사지르던 침략민들에 대한 저항이 점점 거세지며 숨조차 쉴 수 없었던 혼란. 가까스로 안전한 집에서 머물 수 있던 베오닐 또한 전쟁터에 참가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용병무리에서는 항상 결핍된 자들이 문제를 일삼는 것은 물론 치안까지 여러모로 불안정해진다.

  방패와 창을 맡겨둔 세 용병이 밀주를 마시며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그 중 코가 길고 납짝한 얼굴의 인상의 사내가 말을 꺼내들었다.

 “데이비드, 내가 지금껏 보아왔던 좋은 털이를 알아냈거든.”

 “밀주도 제값도 못하고. 한탕을 뛰어도 금방 탕진하기 마련이고. 매번하던 소매치기냐?”

 “아니. 이번엔 제대로 알아냈거든. 돈을 쌓아둔 금덩이가 있으니까 들어봐.”

  데이비드의 혹하는 말에 귀를 귀울이는 일당은 혹하는 말에 정신이 팔린다. 게린 남작령의 촌장. 자신이 몰래 들여다본 결과는 욕조와 동방에서 들여온 도자기, 장구류까지 값비싼 식자재까지 훔치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물건이 잔뜩 널려있다고 하였다. 입꼬리가 올라가며 히죽대는 그들에게선 고작해야 서관들에게나 쩔쩔매는 촌장이 신고해봤자라고 당연히들 떠들어되었다.

 “좋아. 여태껏 억울하게 당해왔던 일들에 대한 보상이라구. 흐흐..”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 18회 중세바라기 (1부 완결) 2024 / 2 / 24 31 0 2785   
17 17회 중세바라기 2024 / 2 / 23 26 0 4093   
16 16회 중세바라기 2024 / 2 / 21 29 0 4183   
15 15회 중세바라기 2024 / 2 / 19 30 0 4146   
14 14회 중세바라기 2024 / 2 / 17 27 0 2137   
13 13회 중세바라기 2024 / 2 / 16 28 0 4265   
12 12회 중세바라기 2024 / 2 / 14 29 0 4174   
11 11회 중세바라기 2024 / 2 / 12 30 0 4124   
10 10회 중세바라기 2024 / 2 / 9 35 0 4049   
9 9회 중세바라기 2024 / 2 / 7 33 0 4141   
8 8회 중세바라기 2024 / 2 / 3 37 0 4204   
7 7회 중세바라기 2024 / 1 / 25 54 0 4419   
6 6회 중세바라기 2024 / 1 / 20 56 0 4359   
5 5회 중세바라기 2024 / 1 / 18 46 0 4087   
4 4회 중세바라기 2021 / 9 / 3 279 0 4543   
3 3회 중세바라기 2021 / 8 / 27 284 0 4104   
2 2회 중세바라기 2021 / 8 / 14 296 0 5176   
1 1회 중세 바라기 2021 / 8 / 8 535 0 481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