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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황무지의 네크로맨서가 되었다.
작가 : 뫼롱
작품등록일 : 2023.12.28

황무지에서 라이플맨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네크로맨서가 되어 버렸다.

SSS급 해골병사들과 함께,

 
파이프 권총과 튜닉, 그리고 스켈레톤
작성일 : 23-12-28 23:59     조회 : 60     추천 : 0     분량 : 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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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이야기좀 해요!”

 

  빠르게 달아나는 행상인은 등뒤의

 짐때문인지 발길이 점차 느려져간다.

 

 “살려주세요!”

 

 분명 오해가 있는듯했다.

 

  쇳소리를 내던 행상인은, 등뒤에 있

 는봇짐을 잡은 두손을 더더욱 세게 웅

 켜 잡으며 달아난다.

 

 그를 따라잡기위해 더더욱 발걸음을 재촉 해야만 했다.

 

 후웅

 

 일순간, 눈앞에서 허연 물체들이 나를 앞질러 나간다.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스켈레톤들의 뼈사이로 공기가 진동한다.

 

 후웅 후웅

 

 날쌘 스켈레톤들이 내는 진동음에 봇짐을 진 행상인이 뒤를 돌아본다.

 

 “으아아아악!”

 

 겁에 질린 행상인이 마지막 발버둥으로 목숨만은 살려달라는 식으로 봇짐을 내던지고선 빠르게 달려 나간다.

 

 엄청난 속도로 따라오는 해골들에게 공포심을 느끼긴 충분했을 것이다.

 

 스켈레톤들은 봇짐을 남긴 행상인을 뒤로 한 채로 남긴 봇짐을 뒤적거린다.

 

 졸지에, 무법자가 되어 버렸다.

 

 “아아, 왜들 그러는거야”

 

 좌절한 나를 바라보던 대장 스켈레톤들이 봇짐을 터는 스켈레톤들을 불러 모은다.

 

 짜그락 짜그락

 

 검지손가락을 흔들어 내는 것을 보니, 아마 그들에게 화를 내는듯했다.

 

 다른 스켈레톤들도 봇짐을 뒤지는 것을 멈추곤, 텅빈 눈구멍을 아래로 깐채로 꾸지람을 듣는다.

 

 하아, 그모습을 보니 화를 낼 기력도없이 남겨진 봇짐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래도 남겨진 봇짐들에는 많은 것들이 남겨져 있엇다.

 

 질낮은 파이프 권총부터 시작해서, 이런 황무지에서 볼수 없는 신선한 고기들까지 가득하다.

 

 신선하긴 했지만, 정체모를 초록색의 고기를 들어 보였다.

 

 찔꺼억

 

 정체모를 진득한 액체가 흐르는 고기를 먹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쓸모가 있을까 싶어, 인벤토리에 남겨진 물건들을 차곡차곡 쌓아 넣었다.

 

 봇짐에서 손을 떼자, 나머지 스켈레톤들이 봇짐에 달려 든다.

 

 그리고선 우악스럽게 물건들을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들을 솎아낸다.

 

 멍하니,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먹잇감을 사냥한 늑대 무리같은 모습이었다.

 

 이질점이 있다면, 개과 동물들이 아닌 뼈로 만들어낸 자아가 있는 마법의 해골이라는점이다.

 

 스켈레톤들은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춰, 총과 의복을 맞춰 입었다.

 

 그들의 행색을 보아하니 성격들을 알수 있엇다.

 

 어떤 스켈레톤은 안정성이 높아 보이는 자동 권총을 들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 냈다.

 

 다른 스켈레톤은 겉옷과 모자를 쓴상태로 쓸만한 금속 조각에 가죽을 덛댄 단검을 들어낸다.

 

 각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무기들을 고른 스켈레톤들이 잘그락 거리는 웃음소리를 내며 나에게 다가온다.

 

 대장스켈레톤은 물건들중에 가장 값비싸 보이는 덧대어진 페도라를 꾹눌러쓰곤 나를 바라본다.

 

 그모습이 마치, 황야의 무법사 처럼보인다.

 

 “끝났니?”

 

 짜그락 짜그락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스켈레톤들을 데리곤, 다음 행선지로 가야했다.

 

 레인저 시티로 말이다.

 

 레인저시티가 어딘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정보부터가 먼저라고 생각해, 황무지를 걸어 나갔다.

 

 여러 생명체 들이 눈에 보엿다가 사라진다.

 

 몸에 팔다리 같은 부속지들이 나있는 도마뱀들이나, 이상하리만치 커다란 부리를 가진 새들도 보인다.

 

 멀리서 봐서 잘모르겟지만, 엄청난크기의 개미들도 보이는걸로 보아, 정말 세기말 의 황무지의 느낌이 물씬든다.

 

 황무지들을 걸어 나가다가, 눈앞에 보이는 희끄무리한 마을이 눈에들어온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말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잠깐‘

 

 황무지를 향해 걸어 가던 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러자 스켈레톤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본다.

 

 ”너희들은 잠시 멀리 떨어져 있어“

 

 흰백색의 뼈를 가진 스켈레톤들이 마을의 안으로 들어간다면 행상인이 그랬던 것처럼 도망칠 것은 물보듯 뻔한 결과 였다.

 

 텅빈 두 눈구멍에서 슬픔이 보였지만 어쩔수 없었다.

 

 사람과 말을 해야 의뢰를 받던 뭘하던 하지 않겟는가,

 

 스켈레톤들은 분명 멋진 녀석들임이 분명하지만, 지금 나에겐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상태 였다.

 

 아쉬워 하는 스켈레톤들을 대장스켈레톤이 애써 달래고선 나에게 손뼈를 들어 보인다.

 

 ”이해해 준거구나, 고마워“

 

 인사를 한 나는 발걸음을 보채며 마을을 향해 걸어 나갔다.

 

 마을은 사람이 없는 빈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엇다.

 

 사람이라곤 볼수 없는 풍경에 아쉬움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결과였다.

 

 천천히 마을을 두리번 거린다.

 

 나무로 만들어진 전신주와, 삐걱대는 문이 앞뒤로 흔들린다.

 

 서부의 마을 같은 풍경에 마음이 두근거리며 가장 가까운 집의 문을 두드려 본다.

 

 똑똑

 

 아무런 말이 들려오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건가?“

 

 문손잡이를 밀어 내자, 문이 열린다.

 

 ”계세요오?“

 

 문의 안으로 들어가자, 농부의 복장을 입은 해골이 의자에 앉아 있엇다.

 

 ”허억“

 

 깜짝 놀란나는 마음을 진정 시키고선 집안을 두리번 거렸다.

 

 낡은 의자와 침대 피투성이 침상의 위에는 해골만 남은 또다른 시신이 있엇다.

 

 시신은 여성이었는지, 붉은 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엇다.

 

 천천히 집안을 두리번 거리며, 그나마 쓸만한 물건이 있는지 찾아 다녔다.

 

 하지만 얻을수 있는건 없었다.

 

 페인트가 벗겨진 냉장고를 열어내자, 악취와 손바닥 만한 바퀴벌레들이 우글 거린다.

 

 ”으엑…“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아 내며 냉장고의 커다란 검은 무언가를 향해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끼익?“

 

 엄청난 크기의 둥굴게 몸을 말아 넣은 벌레 였다.

 

 ”허억!“

 

 나의 탄성에 벌레가 황급하게 열려진 냉장고의 사이로 달아난다.

 

 벌레를 풀어준 나는 놀란 마음을 냉장고를 닫아 내고, 천천히 해골만 남은 농부 바지를 입은 시체를 향해 다가갔다.

 

 내가 소환한 스켈레톤처럼 움직이지는 않았다.

 

 손바닥에 들려 있는 편지지를 보니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보인다.

 

 한소녀와 함께, 콧수염이 가득한 중년의 남자와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집의 앞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소녀의 머리에는 분홍색의 핀이 소녀의 귀여움을 한층더 돋구어 준다.

 

 편지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해 해골을 향해 소환스킬을 발동 시켰다.

 

 그러자, 알람창이 떠오른다.

 

 [소환 최대수 도달]

 

 ”최대수가 있는거구나… 하긴“

 

 애초에 스켈레톤들을 마구잡이로 뽑아 댄다면 그것만큼 사기 스킬도 없을 것이기에, 당연한 것이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로, 사진을 품에 넣고선, 집을 떠난다.

 

 집을 떠난채로 가장 커다란 마을회관처럼 보이는 건물을 향해 다가간다.

 

 문앞으로 다가가 두드리려 하는데,

 

 벌컥

 

 문이 열리고선, 콧수염이 제멋대로자란 남자가 나를 바라본다.

 

 ”뭐야?

 

 두눈이 퀭한 것이 많이 피곤해보였다. 오랜만에 사람과 이야기를 할기회를 놓칠수는 없기에 가장 친절하게 말투를 가다듬었다.

 

 “안녕하세요?”

 “아아, 여행자인가? 들어오게”

 

 나를 바라보던 남자는 싱긋 웃어보이며 집의 안으로 안내한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을 도외시 할 수는 없다.

 

 집의 안으로 들어가자, 반듯한 나무탁자와 의자, 여러 장식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래되어 보이는 티비와 라디오는 이곳이 전파가 수신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미 낡아 버려 몇 번 수선한 소파로 나를 이끌던 남성은 따듯한 차를 내준다.

 

 “감사합니다”

 “허허, 뭘 편하게 있게, 황무지 생활은 할만 한가?”

 

 호의를 베푸는 남자에게 내가 봣던 것들을 떠들어 대기위해 차를 홀짝이며 말을 이어 나간다.

 

 “네, 너무 좋아요”

 “좋아? 적성에 맞는 모양이군”

 

 털이 덥수룩하게 자리잡은 팔을 긁적이며 남자는 말을 이어 나간다.

 

 “철이 없는걸 봐서는 볼트 시티 출신인 듯 해 보이는구만?”

 “아뇨, 그저 여행자 일뿐입니다.”

 “흐흐, 그래 다들그렇게말하더구나”

 

 그의 입가에선 고약한 악취와 함께,비릿한 피냄새가 난다.

 

 “아아…”

 물이라고 사용할수 없는 황무지라서 일까, 아니면 그저 씻길 싫어하는 타입일까 하는생각을 하는데,

 

 점점 머리가 흐리멍텅해진다.

 

 생각이라곤 하기 싫어질정도로,

 나른함이 몰아친다.

 

 반쯤 감긴눈으로 남자를 바라보자,남자가 씨익 웃어 보인다.

 

 인간이라곤 생각지 않을 정도로, 삐죽한 송곳니로 입안이 가득 채워져 있엇다.

 

 “그래, 마취가 도는 것 같구만”

 

 남자는 혀를 달싹이며 나를 향해 두터운 손바닥를 펼쳐 보였다.

 

 제기랄, 당한 건가,

 

 인신매매라면 차라리 나을 것이다.

 이벤트라면 더더욱 상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깨어난 눈의 앞에는 누군가의 살점이 묻어 있는 도끼를 들고 있는 인육을 먹는 도살자의 모습이 눈에들어온다.

 

 “멍청한놈, 황무지에서 남이준 음식을 먹는 머저리가 아직도 있다니”

 

 연신 입맛을 다시는 흉악한 짐승을 바라본다.

 

 늦었지만, 확장된 눈을 바라보니 더욱더 알수 있엇다. 인육을 먹는 살인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인 커다란 동공을 이제야 발견해 버린것이엇다.

 

 “제기랄, 왜이러는겁니까!”

 

 나의 비명같은 외침에 남자가 도낏날을 갈아내며 대답한다.

 

 “왜긴 먹고살자고 하는짓이지, 가진 물건이 없으니 몸이라도 내놓으라고 어차피, 다 털어먹을 생각이엇지만”

 

 카가가각

 

 페달질을 하며 도끼를 갈아낸 남자가 나를 향해 날이 섬득하게 서있는 도끼를 머리위로 들어 낸다.

 

 “자, 맛잇게 먹겟습니다.”

 “안돼!”

 

 콰장창

 

 나의 비명소리에,창문을 깨고 나타난 흰색의 형체가 눈앞에서 쏜살같이 돼지 같은 살육자를 낚아 채간다.

 

 쿠당탕 와장창

 

 “뭐야, 해골이 왜움직이는거야!”

 

 빠드득

 

 “씨부랄!”

 

 더러운 살육자와 함께 바닥을 뒹굴던 스켈레톤의 머리위로 도낏날이 들이친다.

 

 콰직

 

 살육자의 도끼가 리더 스켈레톤의 두개골에 박혀 버린다.

 

 까드득 까드득

 

 뼛소리를 내던 스켈레톤은 뼈만남은 손가락으로 남자의 어깨를 힘을 주자,

 

 빠드드득

 

 “크아아악!”

 

 콰장창!

 

 고통스러운 내지르는 학살자를 향해 집안에 다른 스켈레톤들이 들이 닥친다.

 

 그리고선,

 

 타앙 탕탕 타다다다당

 

 그들의 손아귀에 있던 파이프 총들이 연신 탄알을 뱉어 낸다.

 

 “허억, 허억”

 

 떨리는 마음을 달래고선, 스켈레톤들을 바라본다.

 

 그러자, 스켈레톤들이 황급하게 나를 향해 다가와 묶인 쇠사슬을 풀어낸다.

 

 “괜, 괜찮아 애들아?”

 

 짤그락 짤그락

 

 스켈레톤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리더 스켈레톤을 바라본다.

 

 리더스켈레톤의 두개골에 박혀 있는 도끼를 손으로 뽑아 내려 잡아들었다.

 

 “미안, 미안해 조금만참아!”

 

 뿌각

 

 스켈레톤의 머리에서 도끼를 빼어낸다. 마음이 좋지가 않다. 괜시리 나서서 혼자 처리 하려 했지만, 스켈레톤들이 다치고 말았다.

 

 “미안해,”

 

 도끼를 바닥에 던지고선 리더 스켈레톤에게 사과를 건넨다.

 

 하지만 리더 스켈레톤은 모자를 벗어 내곤 하얀 손가락으로 모자의 벌어진 부분을 툭툭 털어낸다.

 

 까득

 

 그리고선, 모자를 다시 둘러 쓰고 나를향해 손끝을 펼쳐 보이며 경례를 해보인다.

 

 충직하고 멋진 친구들을 뒤로한 내가 한심스러워 진다.

 

 리더 스켈레톤에게 나도 답례를 하기위해 손끝으로 경례자세를 해보였다.

 

 “후훗”

 

 까드득!

 

 다른 스켈레톤들도 나의 경례에 맞춰 경례를 한다. 그들은 나를 리더 이상으로 보는 것이 확실하다.

 

 충직한 부하들을 가진것에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진다.

 

 경례를 내리고선, 참혹한 벌집이 되어버린 살육자를 내려다 본다.

 

 인간이 인간을 먹다니, 이런 잔인한 사람이 실존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더더욱 활동에 주의를 해야겟단 생각이 든다.

 

 “어라?”

 

 농부 바지를입은 살육자의 바짓춤에 어디서 본듯한 머리핀이 꼽혀 있엇다.

 

 딸깍

 

 맨처음 집에서 봣던 핑크색의 머리핀, 소녀의 머리에 있던 그 머리핀이다.

 

  이 더러운 돼지가 소녀에게 손을 댓단 사실에 가슴에 분노가 치민다.

 

 “끄으으…”

 

 아직 살아 있는 살육자를 향해 스켈레톤이 권총을 빼어 들었다.

 

 탕 타앙

 

 하지만 나의 손에서 나온 총탄이 스켈레톤보다 빨랐다.

 

 이런 쓰레기들을 세상에 존재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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