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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동생이 집착광공이 되어 왔다.
작가 : 후노세
작품등록일 : 2023.11.28

환생했더니 동생이 집착광공이다.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3화
작성일 : 23-11-28 21:04     조회 : 69     추천 : 0     분량 : 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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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무거워..."

 

 내 가슴에 팔을 얹어둔 펠릭스에 나는 겨우 펠릭스의 팔을 내게서 떨어트렸다. 이게 무슨 짓인지...펠릭스와 내가 이곳에 돌아오고 열흘이나 지났었다.

 

 "펠릭스 일어나 언제까지 누나랑 같이 잘거니?"

 

 "....."

 

 펠릭스는 자고있는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다큰 성인남녀가 이렇게 붙어서 잔다니 놀라울 정도다. 심지어 남매가 말이다.

 나는 서둘러 침대에서 내려와 이불을 펠릭스에게 덮어준뒤 씻기위해 세숫물을 준비했다.

 

 "셀레나...?"

 

 펠릭스는 자신의 옆을 바라봤다. 아무도 없었다.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고 방을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는 침대에서 벗어나 머리맡에 둔 셔츠를 챙겨입고 방문을 열어재꼈다.

 

 "셀레나!"

 

 "으악!"

 

 "셀레나?! 거기있어?!"

 

 펠릭스는 놀라 비명을 지른 내게 걸어왔다. 무척 큰 소리를 내면서 말이다. 나는 세숫물을 겨우 바닥에 내려놓고

 한숨을 내쉬었다.

 

 "펠릭스 놀랐잖아!"

 

 "어디갔었어...나야말로 놀랐어"

 

 펠릭스는 내게 다가와 나를 꼬옥 끌어안았다. 이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한참을 끌어안고있는 펠릭스를 옆으로 치워두고 세숫물을 들었다.

 

 "셀레나 이러기 있습니까?"

 

 "누구보고 셀레나래 누나라고 불러"

 

 "셀...누님 같이 가요"

 

 펠릭스는 성큼성큼 긴 다리로 먼저 가던 나를 따라 옆에 서서 걸었다. 다리 짧은 내가 잘못이지...펠릭스는 내가 들고있던 세숫물이 든 대야를 뺏어들고 나서야 괜찮아졌는지 헤실 웃었다.

 

 "펠릭스 다 큰 애가 어리광이나 부리고 으휴"

 

 먼저 씻은 내가 옷을 갈아입고 오니 펠릭스는 수건으로 얼굴을 꼼꼼히 닦고있었다. 버릇은 못버린다고 펠릭스는 심한 강박증이 있었다.

 

 "펠릭스 이리와 얼굴이 붉어졌잖아"

 

 "누님"

 

 나는 웃으며 그의 뺨을 양손으로 잡아 식혀주었다. 펠릭스는 왜인지 모르게 내가 만져주는걸 좋아했다. 어릴때와 다르지 않았다. 지금도 똑같았다. 다른점이 있다면 점점 원하는 정도가 강해지고있다는 것이었다.

 

 "펠릭스"

 

 "예 누님"

 

 "앞으로는 네방가서 자 알았지?"

 

 "싫습니다."

 

 싫다니! 누나한테 말대답 하는거 봐 내가 얼굴을 찡그리니 펠릭스는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내 얼굴의 주름을 살살 펴주었다.

 

 "나도 결혼을 해야하지 않겠니? 앞으로 사교계를 다닐거고"

 

 "......"

 

 결혼얘기를 하자마자 얼굴을 찡그리다니 아직도 어린애 같았다. 내게 찰싹 붙어 떨어지지 않는 펠릭스 덕에 나는 이번생에는 결혼은 틀린것같았다.

 

 "농담이야 농담 너를 두고 어떻게 다니니?"

 

 "가지마세요 누님"

 

 "네가 어린애 처럼 굴지 않으면 생각해볼게"

 

 내가 키득 거리며 웃자 펠릭스는 나를 끌어안고 내 목덜미에 얼굴을 부볐다. 펠릭스의 체향이 느껴졌다. 향수라도 뿌리나?

 

 "간지러워-"

 

 "누님-"

 

 나는 하하하하 웃으며 소파쪽으로 넘어갔다. 펠릭스도 딸려왔다. 간지러움을 못참는 나로서는 어쩔수 없는 노릇이었다. 길어진 그의 머리카락을 넘겨주고 나서야 그의 눈동자가 보였다. 오랜만에 만났을때 죽어있던 눈동자가 이제는 생기가 넘쳐흘렀다.

 

 "귀여운 내동생..."

 

 "귀여운게 좋다면...이대로도 상관없습니다."

 

 혼자지내면서 많이 외로웠나보다...나는 내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은 펠릭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나중에 잘되서 나 버리지마"

 

 "버리지 않습니다. 누님은...셀레나는 평생 나와 있어야하니까..."

 

 동생이 집착남이 되어서 돌아왔다. 걱정이다. 병원이라도 가는것이 좋을까? 나는 뒷말은 듣지 않기로 했다.

 애써 무시하며 그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었다.

 

 "어머니와 아버지도 몸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이네"

 

 "전 아가씨가 더 걱정이예요 저 곰같은 도련님을...견뎌내시잖아요"

 

 "곰이라니....곰돌이 인형 정도 되는걸까?"

 

 "아뇨 불곰이요 불곰"

 

 하녀인 루안나가 내 머리를 단정히 빗겨주었다. 지금은 다행히 펠릭스가 내게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었다. 그는 하루에 3시간은 책을 읽으며 지낸다.3시부터 6시까지 말이다.

 

 "아직 어린애같아....저러다 괜찮은 아가씨도 못구하고 혼자 살까 걱정돼"

 

 "글쎄요....그건 아닌것같은데요"

 

  나는 그게 무슨소리냐는듯이 루안나를 쳐다봤지만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혹시 숨기는게 있나?

  오랜만에 집에 와서 그런가 정리해야할 일들이 많았다.

 나는 한참동안 아버지의 집무실에 앉아 일을 처리해 나갔다.

 

 "누님"

 

 펠릭스의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퍼뜩 들었다. 펠릭스는 내 앞에 성큼성큼 다가왔다. 벌써 6시가 되었나? 나는 뉘엿뉘엿 져가는 해를 보고 벌써 저녁이 되었다는것을 알아챌수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배고프지않아?"

 

 "예"

 

 펠릭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쪽으로 걸어와 나를 일으켜 세웠다. 일은 다 끝났지만 잠깐 쉬고있는중이었다.

 

 "펠릭스 이렇게 일일히 챙겨주지 않아도 괜찮아...누나도 할수있어"

 

 "아까도 넘어질뻔 한걸 잡아주었습니다. "

 

 "그...그래...그건 맞는데 나는 은근 튼튼해 정말이야..."

 

 "누님은....아직 어린애같아서 제가 챙길겁니다."

 

 나보고 어린애 같다니...진짜 어린애는 펠릭스 본인이면서 말이다. 나는 한숨을 내쉬곤 식당쪽으로 걸어갔다.

 식사가 끝나고 나서야 나는 혼자가 되었다.

 

 "오늘은 일찍 잘까..."

 

 소파에 앉아 책을 보니 조금 피곤해져왔다. 벽난로의 불 때문이었을까 몽롱해져오는 정신을 붙잡기에는 틀렸다는걸 나는 느꼈다. 풀썩 하며 쓰러진 나는 소파에서 잠이들었다.

 

 "누님....셀레나"

 

 "...응..."

 

 "동생을 두고 이렇게 잠을 자다니...괘씸하네"

 

 펠릭스는 고르게 숨을 쉬며 잠든 나를 번쩍 안아들었다. 잠에서 깨지않게 부드럽게 말이다. 그는 자연스럽게 안아들고는 나를 방으로 데려갔다.

 

 "펠릭스..."

 

 "잠꼬대인가? 하여튼 신경쓸게 많네...셀레나는"

 

 나를 침대에 내려놓은 펠릭스는 옆에 앉아서 내게 이불을 조심스레 덮어주고는 이내 자리를 벗어났다. 나는 다음날이 되서야 내가 소파에서 잠들었다는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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