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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선물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3.6.24

선물이라는 제목하에 서로 다른 옴니버스식으로 글을 써내려갑니다.

 
파사탑의 선물
작성일 : 23-09-01 08:34     조회 : 138     추천 : 0     분량 : 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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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꿈의 계시

 

 

 하늘은 너무 푸르게 아름다운 날이었다.

 

 아직도 망망대해를 떠나니고 있노라니,황옥공주는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앞서가는 상인들의 배에는 가득한 보물이 실려져 있었고,붉은 깃발은 어젯밤에 불어온 태풍의 바람에 젖어있었지만,지금 붉게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노라니,어젯밤에 몰아닥치던 바다의 풍랑은 그지 없이 고요하고 잔잔하였다.

 

 햇빛에 반짝거리는 바닷물이 영롱한 이슬처럼 반짝거렸다.

 

 며칠간의 폭우는 정말 견디기 어려운시간이었다.

 

 밤새에 내리는 빗물때문에 물을 퍼담아낸다고 지금 선원들은 곯아떨어져 자고 있었다.

 

 황옥공주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난밤의 악몽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럴수록 장유화상은 는 쉬지않고 파사탑을보면서 기도를 밤새도록했고,황옥공주도 장유화상옆에서 두손을 모아 간절히 하늘앞에서 기도를 했었다.

 

 하늘이시여”

 

 “무사히 도착하도록 도와주소서”

 

 황옥공주는 아버지가 꾼 꿈을 예시로 받아들여, 지금 이곳 이역만리 해역실크로드길을 따라서 항해를 하고 있었다.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아버님과 어머님의 꿈에 하늘에 계신 상제를 만나서 ,가락국 왕수로는 하늘이 내려보낸 사람이라,아직 혼처를 정하지 못하였으니,그와 혼인하도록 하라.”

 

 너무나 생생한 꿈이라,딸인 황옥을 혼인시키기위해 배를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그해 5월에 배를 보냈다가 너무나 심한 풍랑이 불어서 도로 돌아와야 했다.

 

 그때 한 신하가 제의를 하기를 절에서 기도를 하고 계시는 장유화상님을 모시고 배를 타고 보내심이 어떠하신지요”?

 

 이에 장유화상에게 왕의 뜻을 전하자,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불법을 전파하러 새로운세상에 가는 것에 선뜻 동의를 하였다.

 

 

 비록 부모님과 헤어지지만,자신이 새로운 나라왕국을 건설한 왕후로 가게된다는 사실에 운명처럼 받아들이며,3개월의 기나긴 여정에 몸을 실었다.

 

 돌에다가 수은과 황을 넣어서 가볍게 돌탑을 만들어서 배에다 실으면 배에게도 무게가 덜 잡혀지리라고 하는, 장유화상의 건의에 삼층석탑을 만들었다.

 

 오로지 부처님의 가피만이 이 머나먼 항해를 도와줄수 있을 뿐이라는 사실에 모두들 탑을 만들었고 장유화상은 백일기도에 들어가고 있었다.

 

 "딱 이 날에 출발해야 하옵니다."

 

 "뱃길이 열릴때에만 저희들도 출항하옵니다."

 

 뱃길을 왕래하면서 무역을 하는 도용은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왕에게 아뢰었다.

 

 "자네가 몇년간 배를 탔는가"?

 

 "평생이옵니다."

 

 "태어날때에도 배에서 태어나서 모두다 죽는다고 했는데,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허허.."

 

 "참으로 귀한 인연이외다."

 

 "황공하옵니다."

 

 "이름이 왜 도용인가?

 

 "용왕님이 길을 인도한다고 해서 지은 이름입니다."

 

 "그참.."

 

 "네가 자네를 믿고 우리딸이 머나먼 곳에 혼인을 하러가는 길이니 잘 부탁하게나"

 

 "걱정마십시요."

 

 든든한 뱃길을 인도하는 도용과 부처님의 가피를 구하는 장유화상의 바램과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혼사길이라,왕과 왕비는 두려움반,안심반으로 딸에게 말을 하였다.

 

 

 “황옥아”

 

 “예”

 

 “어머님”

 

 “이돌도 가져가거라.”

 

 “우리가 모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조각상을 떼어서 너에게 주는 것이니 항상 보면서 기도를 게을리지 않고 하거라.”

 

 황궁에 있는 기둥석에 놓인 조각상이었는데,어릴때 황옥이 계단을 올라갈때 마다 본 것이었다.

 

 돌계단기둥끝에 달려있었던 조각상을 떼어서,늘 기억하라며 어머니가 주신 선물이었다.

 

 돌가운데에는 부처님이 계시고 양쪽에는 두마리의 뱀이 보호하는 모습이었다.

 

 이 돌조각상은도 영원히 너가 온 곳을 기억하게 되리라”

 

 “알겠느냐”

 

 “예”

 

 “어머님”

 

 아버님은 수행원과함꼐 40여명을 함께 출항하게 하였으며, 딸의 혼수품으로 , 배에 귀한 금과 차와 보석을 배에 가득가득실어서 보내었다.영원히 만날수 없는 딸을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왕후가 될 사람이니,늘 위엄을 갖추라고 한 어머니의 말씀에 ,황옥공주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배에 올라타면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이미 장유화상은 배가운데에 탑을 모셔놓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관자재보살,행심반야바라밀다,,

 

 장유화상의 목탁소리는 언제나 파도를 잠재우는 듯 아름다운 소리는 바다 항해 내내 들려오고 있었다.

 

 황옥은 아침에 일어나면 탑을 돌면서 기도하고 계시는 장유화상을 따라서 한시간이상 탑돌이를 하였다.

 

 저 멀리서 섬이 보였다.

 

 “와”

 

 그러나 그것은 섬일뿐이지 우리가 도착할 가야는 아닙니다.

 

 “아,예.”

 

 황옥은 실망도 하였지만,무수한 섬들을 통과하고 지나가는 앞배를 따라서 100일기도만이 점철되고 있었다.

 

 무수한 찰랑거리는 햇살도 관세음의 빛이요,출렁이는 바닷물도 부처님의 가피라 여기며,황옥공주는 내내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두척에 붉은 깃발만이 바람에 살랑거리고 있었다.

 

 앞으로 100일이내에 도착을 해야 큰 풍랑을 겪지 않습니다.

 

 선장의 말씀에 선원들도 모두들 열심히 노를 저어가면서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다.

 

 무수한 섬들을 보았다.

 

 마치 연못에 피어난 연꽃처럼 바다에는 섬들이 무수하게 피어난 것처럼 보였다.

 

 “길을 돌려라”

 

 “암초가 보인다.”

 

 “거대한 섬이다.”

 

 “무인도이다.”

 

 섬이 바다에 핀 꽃처럼 보였고,섬이 보일때마다 긴장하는 선장의 지시는 놀란 솥뚜껑처럼 작아

 

 지는 자신의 마음을 향해 부처님의 기도로 하늘의 뜻으로 여기면서, 입가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승아지 모지 사바하.. 염불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침반도 없었고,오로지 하늘의 계시대로 따르는 가야라는 나라를 향해 황옥을 태운 배는 유유히 대양을 가로지르면서 , 노를 젓어 항해를 하고 있었다.

 

 

 

 2.비행접시

 

 

 이 도시에는 평탄하고 너른 신답평이 끝없이 펼쳐져있었고 앞으로는 바다가 넘실거리는 어방동이 있 었으며, 활처럼으로휘어진 활천과 ,뒤로는 빽빽한 숲들이 가득한 한림동과 안쪽으로 삼개의 개천이 흘러내리는 삼계동이 있었다.

 

 한번씩 바다가 밀려왔다가 나가는 썰물이있어서 농사짓는 땅으로는 천하에 없을 정도로 귀하고 좋은 땅이었다.

 

 넓고 평평한 땅에 작물을 심어서 농사를 하며 살고 있었던 사람들이 몇몇모여서 부락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

 

 한노인이 산에서 나무를 하러갔다가 전야에서 놀라서 뒤로 자빠질뻔하였다.

 

 하늘에서 거대한 빛이 내려오고 이상한 동아줄처럼 긴 것이 내려오더니,6명의 사람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게 무슨일인가”?

 

 노인은 너무 눈이 부셔서 바짝 엎드렸다.

 

 이제껏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그들은 이상한 거북이 등껍질처럼 하얀 알에서 한명씩 한명씩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하늘에서 온 존재들이 틀림없었다.

 

 그 광경을 본 노인은 동네사람에게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저 멀리서 광채가 번쩍이는 것을 본 동네사람들이 그들과 대적하러 갔다가 그들의 빛에 눈이 부셔서,상대를 할수가 없었다.

 

 9개의 거북이 모양의 빛이휙 나왔다가 사라지고 있었다.

 

 그들은 이상한 노래를 부르며 하얀광채가 하늘로 날라올라가는 것을 보고 손뼉을 치면서 하늘을 향해 손짓을 하고 있었다.

 

 “거북아,거북아 ,너의 머리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삶아먹으리.”

 

 노인의 귀에는 이런소리로 들려왔었다.

 

 동네사람들이 모두 무릎을 끊어앉자,알에서 나온 한남자가 말을 했다.

 

 “나는 저멀리 은하수 하늘에서 온 김수로입니다.”

 

 사람들은 눈이 너무 부셔서,처음에는 쳐다볼수가 없었고,알에서는 한사람한사람이 전부 걸어나왔는데 모두6명이었으며,그중에서 가장키가 크고 얼굴이 하얀빛을 가진 김수로를 왕으로 모시기로 하였다.

 

 사람들은 6명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는 곳에서 나와서 구지봉이라고 불렀다.

 

 임인년에 검은 호랑이 처럼강인한 수로왕을 모시고 나라를 세웠는데,부인이 없는 것을 보고,신하들이 간청을 하자,수로왕이 말을 하였다.

 

 “걱정 마시게.”

 

 “나의 아내는 하늘에서 보내시는 여자가 올것일세.”

 

 “예”?

 

 “ 오래전부터 하늘의 계시를 받았네.”

 

 “임인년 7월에 배가 두척보일것이니,유천간은 바다에서 망산도 앞바다에서 망을 을 보고 있다가 보고 하게.”

 

 “그배들은 붉은 깃발을 달거나 붉은 배일수가 있어.”

 

 “예”??

 

 믿지를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유천간과 신천간은 서로를 쳐다보았지만 왕의 명령이라 ,여름에 올 배를 향해 기다리고 있었다.

 

 여름이 아니라면 폭풍우가 너무 심하고 가을만되어도 바람이 너무나 차가웠기에 여름에 항해를 선택하였지만 ,언제 풍랑이 칠지 모르는 시기라 두사람도 가슴을 졸이고 있었다.

 

 거대한 선박이 올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유주암은 중요한 항구의 통로이자 선박항이었다.

 

 그 앞에는 거북이모양의 돌이 하나 있었는데,사람들은 거북이 모양으로 된 알에서 수로왕이 나왔으며,왕비가 될사람도 거북이가 보낸 신일수도 있다고 하였다.

 

 “거북아 거북아,너의 머리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삶아 먹으리.”

 

 사람들로 하여금 노래를 부르며 제사를 지내곤하였다.

 

 멀리서 올 공주를 맞이할,배가 안전하게 도착하기위해 정성을 다한 것이었다.

 

 수로앙도 왕이 되었어도 , 망산도에 가끔 들러서 바다를 향해 기도를 하고 흥국사에 들러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자신의 사랑을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나온 여인을 절실하게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단지 신의 계시요,신이 주신 믿음”라는 이유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편지도 인터넷도 메일한장 나눌수 없는 신의 계시만을 믿고 있었던, 사랑이요끌림이었다.

 

 그 믿음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있었던 수로왕이었다.

 

 “하늘님이시여,저희에게 점지해준 부인은 어디에 계십니까”?

 

 땅이 날정도로 기도를 하였으며,나라부흥을 위해 애쓰며 흥국사경내를 거닐곤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유천간은 기절할만큼 놀라운 사실을 보았다.

 

 저 멀리서 붉은 깃발을 단 두척의 배가,멀리서 보인다고 하였다.

 

 수로왕이 말한대로 붉은 깃발이 흔들거리며 눈앞에 나타나고 있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거대한 배와 붉은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너무나 웅장하여 할말을 잃었으며 배가운데에는 거대한 탑이 배가운데에 있는 것이 보였다.

 

 신천간은 더더욱 놀랐다.

 

 “저 탑을 배에 실었다니”?

 

 “도대체 저 탑을 어떻게 실었으며,저 무게는 어떻게 감당하는지”

 

 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신의 경지였고 신의 세계였다.

 

 7월에 붉은 깃발이 단 배가 올것이라고 말을 한 수로왕도 하늘이 점지한 왕임에 틀림없었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황옥일행에게 신천간이 말을 했다.

 

 “우리 왕께서 잘모셔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자네들이 누군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따라가느냐”?

 

 “왕께서 손수 맞이하라고 해라.”

 

 이에 어린 황옥공주이지만 위엄이 서린 태도를 보고서야 신천간은 왕에게 보고를 하였다.

 

 황옥은 유주암에 내려서 자신의 속바지를 벗어서 용황상제에게 감사를 드렸으며,바다를 향해 삼배를 하고 흥국사 경내에 들어가 쉬었다.

 

 수로왕이 이 말을 전해듣고 부랴 부랴 찾아와서 하룻밤을 맞이하였다.

 

 “그때서야 황옥은 자신의 두 부모님이 하늘의 상제를 꿈에서 만나뵙고,한번도 간적도 없는 가야”라는 나라에 김수로왕을 찾아가서 혼인하라’라는 계시를 받고,이렇게 항해를 떠나오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김수로는 자신의 기도가 하늘에 닿은 것임에 알고 놀라웠다.

 

 하늘이 점지해줄 인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절에서 얼마나 기도를 했던가”?

 

 황옥은 자신의 어머니가 떼어준 돌상과 파사탑을 ,영원히 너가 온 흔적을 기억할 표적이라며, 말씀했던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고이고이 모셨다.

 

 황후가 먼바다길을 풍랑없이 왔다는 이야기에 배를 타고 나가는 사람들은 ,나중에 몰래 흥국사에 와서 파사탑을 떼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려도 막을수가 없었다.

 

 파사탑한조각이면 바다의 풍랑을 잠재우는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전국토에 발없는 소문으로 날라갔으며, 파사탑은 수없는 조각들이 떼어져나가고 있었고,수로왕은 나라가 부흥하라는의미에 절을 흥국사라는 이름으로 나중에 바꾸었다..

 

 수로왕을 모셨던 신하들은 또 한번 놀랐다.

 

 수로왕의 부인이 될 황옥공주가 싣고 황금,비단,향,옥등의 보석을 보고 사람들은 말을 잊지 못했다.

 

 배전체에 금을 가득싣고 왔다는 소문이 날정도로 양은 엄청나게 많았다.

 

 금이 바다처럼 많다고 했다.

 

 황옥을 잘 모시고 왔던 배두척을 보내면서 수로왕도 많은 하사품을 보내고 떠나게 하였다.

 

 황옥은 영원히 만나지 못할 배를 보면서 큰 절을 올리고 있었다.

 

 한번은 부처님에게 하는 절이요,두번째는 부모님에게 하는 절이요.마지막으로 배가 무사하게 자신의 나라에 도착하기를 기원하는 삼배였다.

 

 눈물을 딱는 황옥을 수로왕은 말없이 가마에 태워서 자신의 궁궐에 도착하는데 사람들은 너무 놀라서 길가에 마중을 하면서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게 뭐야.”

 

 “번쩍거리잖아.”

 

 “그러게 돌이 빛이 나네.”

 

 “와,,우..”

 

 “금관가야 만세…”

 

 사람들은 황후일행이 지나가니 손을 흔들고 있었고,그들의 눈에는 희망이 태양처럼 떠오르고 있었다.

 

 

 한번도 보도 못한 향료와 차가 너무 많았으며,황후는 차를 어떻게 마시는지 어떻게 재배를 하는지

 

 사람들에게 나중에 가르치기도 하였다.

 

 안으로 허황후를 맞아들이면서 수로왕은 명령을 내렸다.

 

 

 궁궐에 대한 보안책으로 건축을 짓게 하였으며,황옥공주가 가져온 금으로 모든 현판에 금으로 칠을 하였으며 지붕에도 ,대리석기둥에도 금으로 다듬었다.

 

 예전에 황옥이 자신이 지냈던 왕궁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왕의 왕관도 금으로 만들었다.

 

 금이 바다처럼 많다고 하였다는 소문이 일어났으며 황후는 먼 바다에서 온 신이라고 하였다.

 

 물고기와 뱀을 관장하는 신이라고 하였다.

 

 황옥공주가 가 올때 물고기가 받들어 모셨고,땅에서는 지혜로운 뱀이 돌보았다고 했다.

 

 대궐의 집이 갖추어지고 있을때,허황후는 모든 현판에는 금으로 칠했으며,햇살을 받아서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빛은 더 반짝거렸으며,한밤에 달빛을 머금은 금으로 색칠한 현판은 등불처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멀리서도 보이는 현판의 금빛은 사람들에게 수호신처럼 살아가는 지침처럼 우아하게 아늑하게 반짝거렸다.

 

 “우리 김수로왕님과 허황후는 하늘에서 오신분들이야.”

 

 ‘저 빛을 봐”

 

 “그,,그렇군”

 

 밤이 깊을 수록,어둠이 짙을 수록 오묘하게 빛을 내는 현판은 이천년을 넘게 이어오는 신과의 약속인듯 금빛으로 찬란하게 가락이라는 글자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듯한 빛으로 비추어내리고 있었다.

 

 

 3.우리의 만남

 

 

 

 마당에는 한여름의 햇살이 쏟아져내리는 뜨거운 날씨였다.

 

 그냥 걸어도 땀이 비오듯하게 내려오고 있었다.

 

 이른 봄에 난 풀을 뜯어서 말려서 차를 달아서 왕에게 차대접을 하면서 허황후는 부왕에게 차한잔을 대접하겠다고 아뢰었다.

 

 “그럽시다.”

 

 왕은 늦여름의 햇살이 기울어가는데, 끝없이 펼쳐진 넓은 평야를 보면서 허황후와 오랫만에

 

 전각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허황후는 부모님이 보내주신 도자기에다가 차를 넣었다.

 

 모두들 허황후가 차를 대접하는 장면들은 모른척하면서 병사들도 쳐다보고 있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도자기였으며,아름다운 모양이었다.

 

 손잡이가 있는 도자기였으며,문양이 되어 있는 도자기였는데 ,도자기에 색깔과 꽃무늬가 있는 도자기는 처음 보는 것일뿐이었다.

 

 허황후가 가져온 도자기를 보고서야,김수로왕도 도자기를 만들어라고 명령을 하였는데,질이 좋은 땅에서 흙을 구해서 가마에 구우면 아름다운 도자기가 된다고 한 허황후의 말을 듣고,고령땅에서는 지금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중이었다.

 

 아직 도자기를 산자들이 사용하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우고,김수로왕은 지긋이 허황후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 고령에서 만들어내는 그릇은 거의 제사에 사용하는 것들 뿐이었다.

 

 “음..”

 

 제기뿐아니라,사람이 사용할수 있는 토기도 필요한것이라는 사실에 김수로왕은 도자기제작에 더욱더 정성을 쏟고 있었고,가마에 온도를높여서 쇠를 녹이는 기물까지 만들어내고 있었다.

 

 뜨거운 열기에 쇠를 녹여서 칼을 만들어내면 사람들은 그 위엄에 몸둘바를 몰라할정도로,칼을 제작하고 있어서 앞으로 나라부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수로왕의 정책이었다.

 

 풍성한 내음을 느끼는 풀내음이 봄날의 향기가녹아,찾잔속에서 가득가득 퍼지고 있었다.

 

 “허허.’

 

 “그참 향기가 참으로 좋군요.”

 

 늦여름밤에는 은하수와 하늘에 별들이 점박이 처럼 가득가득했으며 ,금방이라도 떨어질듯한 별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허허,이렇게 밝은 날에 별을 보니,참으로 감회가 새 롭소.”

 

 “나도 저 별에서 왔는데 ….”

 

 “이 지구에 온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했기에 자신이 온 곳을 위해 은하사라는 절을 지어서 장유화상을 모시게 하였소만..”

 

 “후세는 영원히 기억하실것입니다.”

 

 허황후가 찾잔에 차를 따르면서 말을 했다.

 

 “저는 바다를 건너서 왔습니다”

 

 “우리두사람의 인연은 하늘이 맺어준것 같습니다.”

 

 “그러하오.”

 

 “이 땅에 맺은 인연은 5000년이 넘게 갈것입니다.”

 

 “정말입니까”

 

 “하늘의 계시가 이땅에 내 자손이 번창하리라”하셨으니 말입니다.

 

 허황후는 자신의 부모님들도 꿈에서 상제를 만난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왕에게 건의를 하였다.

 

 

 “마마”

 

 “첫째아들은 지금 절에 공부하러갔는데,첫째아들이 욍이 될것이라면,

 

 둘째아들에게는 저의 성을 하사함이 어떠하신지요.”

 

 “제가 큰아들을 만나러갔는데,만나지 못해서,절앞에 연못을 만들어 아이얼굴이 연못에 비추어지는 것만 보고 왔습니다.”

 

 “그러 하셨습니까”?

 

 허황후는 눈물을 머금었다.

 

 “둘째라도 제 옆에 두고 싶은데 허씨 성을 내리신다면,가문이 영화로울것 같습니다.”

 

 

 “허,허,,”

 

 “소원이십니까”?

 

 “녜.”

 

 “제 부모님도 영원히 표적을 기억하라며 ,왕궁으로 올라가는 계단위에 돌기둥을 하나떼어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꼭 너를 후세들이 기억할 것을 간직하라”하셨는데 파사탑과 돌은 간직했지만,자식의 성으로써 영원히 후대에게 알려지게 하고 싶습니다.

 

 “음”

 

 “그리 하십시다.”

 

 “대신 후손들에게 김해김씨와 김해허씨는 ,같은 성이라 서로결혼을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대를 이어서 이 사실을 자손들에게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한밤에 쏟아지는 별들을 보면서 김수로왕은 잠시 자신의 고향인 은하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곳에도 큰 기둥이 있었고,높은 장대같은 건물과 나무들이 향기를 내고 있었지..”

 

 혼자 속으로 말을 하였다.

 

 “큰 나무가 바람이 불어오면 일렁이게 일어나는 향기를 마치 이 찻잔안에 차를 마시면서 옛날의 저 흔하수고향이 아련하게 떠올려지는 있었다.

 

 “허허,”

 

 “옛날 생각이 나니,이제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구려.”

 

 두사람이 마시는 차와 찾잔에 내려지는 차소리는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그려지고 있었고,하늘의 별들은 하늘의 꽃이 되어 쏟아져내리고 있었다.

 

 

 첫째아들에게 왕을 하사하고 나머지 7명의 아들은 하동에 칠불사에 가서 스님이 되거라”

 

 칼을 꽂고 다니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무술에 관심이 많았던 둘째아들도 아버님의 명을 이어받아서 나라를 부강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는 아버님말씀에 따르기로 하였다.

 

 은하수별빛이 쏟아지는 그 어느날에,아내를 위해 허씨성을 하사했던 ,김수로왕의 뜻은

 

 신비한 파사탑의 기도를 가슴으로 담고 있었다.

 

 

 
작가의 말
 

 도전하는 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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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내의 선물 2023 / 7 / 19 157 0 10542   
1 1-동정의 선물 2023 / 6 / 24 220 0 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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