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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선물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3.6.24

선물이라는 제목하에 서로 다른 옴니버스식으로 글을 써내려갑니다.

 
3.숨겨진 선물
작성일 : 23-07-27 22:50     조회 : 150     추천 : 0     분량 : 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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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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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희망

 

 

 우수수 감정의 산이 퍼지고 있었다.

 

 긴긴 그리움의 정체는 무엇인지도 모르게 날라오고 있었다.

 

 뿌리도 없는 형제도 보이지 않은

 

 그 무엇이 날개를 휘저어 돌진하고 있었다.

 

 단지 있다면 이 속에 탈출할 그 무엇 끈만이 유일한희망인지도 몰랐다.

 

 뿌옇게 내뱉어 나오는 담배연기만이 방안에 가득하였다.

 

 “어 냄새야.”

 

 이렇게 투정을 부리는 카미오는 자신이 나오는 냄새는 모른체 날마다 짜증을 내고 있었다.

 

 우리세사람은 어떻게 모인지 모르지만 어쩌다가 만난 운명공동체인양 서로 으르렁거리면서도 밤이 되면 한곳에서 만나야 할 운명이고 인연이었다.

 

 지금도 돈때문에 한바탕 싸우고 나서 물고 있는 담배한가치였다.

 

 그것도 하나 얻어서 피워낸 담배이고 이 담배한가치가 없다면 내일저녁에 나갈떄 까지 담배 한가치조차 없었다.

 

 이상하게 밍키에게는 모두들 돈을 안주자,밍키가 카이모와 스완에게 내몫도 달라고 한바탕 소란을 벌인것이었다.

 

 자신도 알고 있지만 ,살아남을 방법뿐이었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펜데믹이 오고 나서는 음식을 갖다주는 친구도,조카도 다 이사를 가버렸고 그냥 자신이 버려진 존재로 존락해가는 안타까운 현실만이 지푸라기처럼 잡고 있었다.

 

 조카를 믿고 나라에서 나오는 돈은 어디로 갔는지 카드를 들고 튀어나간 사람들을 찾을 수도 없거니와 어디서 누구에게 하소연을 할수조차 없는 자신의 범죄기록만이 발밑에서 그득하였다.

 

 누구도 믿고 싶지 않지만,누구도 믿을 사람도 없지만 낡아가는 몸만큼이나 지하방구석에서 겨우 숨쉬며 살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할 시간조차 아까울뿐이었다.

 

 집주인이 버리고 간집에다가 겨우 터전을 마련하고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들세명은 행복했지만 ,들어오는 돈때문에 하루종일다투고 싸우고 있었다.

 

 카미오는 그래도 어떻게 된 구걸하던 돈을 구해왔지만 밍키는 전혀 돈을 구해오지 못하자,날마다 투덜거렸다.

 

 대신에 집청소를 모두 했다고 대들었다.

 

 한때의 미모는 가을날의 낙엽처럼 우수수 흔적을 남기고 길고 패여진 주름살과 흰머리만이 머리에 가득했고,제대로 씻을 수 없는 환경이라 그 몰골은 비참하였다.

 

 낮에는 나갈수가 없었고,해가 떨어지면 어스렁거리며 가게로 내려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헤이”

 

 친구를 부르거나 낯선사람에게 구걸하면 그럭저럭 벌어온 돈이 되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하루구걸해서 온돈은 그냥 다 없어지고 있었다.

 

 밀린약값과 항상 협박당하는 이들의 삶은 그야말로 누구에게 차여지는 발길질처럼 구겨지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의 희망이 있다면 복권이었다.

 

 스완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루를 굶어도 복권은 꼭 사야 했고,그것이 휴지가 될지언정 그녀의 희망은 한번도 변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한밤에 어스렁거리며 가게앞에서 여느때처럼 돈을 달라고 구걸하고 있었다.

 

 다행이 밤2시까지 영업을 하는 엘름가게가 있어서 이 동네사람들의 파라다이스처럼,살아갈 희망을 주는 가게였다.

 

 이곳도 경쟁이었다.

 

 유일하게 늦은시간까지 가게를 연 가게가 하나밖에 없는 이유로 이곳에서는 텃세와 싸움이 주차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고,돈을 달라고 구걸하자,어제도 주었는데 왜 맨날 달라고 하는거냐며 주먹을 날릴듯 윽박지르는 남자들도 지쳐가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다.

 

 자욱해지는 바이러스의 공포가 덮치자 ,아예 세명의 여자들에게 다가오지 않을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 세명의 여자들의 공포는 바이러스만큼이나 무서워지고 있었다.

 

 이렇게 버틴지가 벌써 10여년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 복권사야해.”

 

 울먹거리며 1달러를 달라고 하자,어떤 남자는 돈을 바닥에 던지며 차에 타는 자도 있었다.

 

 만지기 싫어하는 손에 대기 싫고 끈질기게 빈대처럼 갉아먹는 그들에게 대한 지긋지긋함이었다.

 

 

 2.외다무다리

 

 

 밍키는 스완이 누구에게 맞아서 구걸을 못하자 할수 없이 늙은 몸을 이끌고 구걸하러 가게에 나왔다.

 

 서로가 경찰에 신고는 못하는 존재들이라,오히려 가게주인이 경찰을 부를까봐 얼른 도망을 쳐야 했다.

 

 만약에 경찰에 발설이라도 했다면 이 시장에서 이 거리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삶의 법칙정도는 알고 있었다.

 

 밍키는 주저하듯 돈을 달라고 하자,쳇하는 표정으로 싸늘하게 차에 타버리는 사람들을 보면서,한숨만 나왔다.

 

 펜데믹이라 어둠속에서 마스크를 하거나,얼굴에 눈만 보이는 마스크를 쓴자들을 보면서 오히려 한대 맞을 까봐 더 두려웠다.

 

 마스크를 쓰니 누가 누구인지 게다가 어두운 겨울밤이라 한기가 나오자 사람들은 눈만 보이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다리가 힘들어 가게 모통이 끝에 앉아있었다.

 

 “아니 이게 누구야.”

 

 한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밍키는 기억도 못했다.

 

 ‘누구지”?

 

 남자는 담배에 불을 부친다고 하면서 라이터를 확 켰다.

 

 씨익 웃는 근육질의 남자.

 

 “어”

 

 “30년만에 만나는 군.”

 

 밍키는 고개를 숙였다.

 

 벌벌 떨리고 있었다.

 

 이제 누군지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토록 도망을 다니고 피해다녔는데 어떻게 이 시골에서 스콜을 만나게되었는지,아찔 하였다.

 

 “여기에 왜왔지”?

 

 “겨우 하는 소리인가”

 

 “꼴이 좋을 줄 알았는데..”

 

 ‘내돈은 다 어디로 가고 말야.”

 

 스콜은 감옥에서 근육만 키웠는지 젊을때 모습이 생각나지 않았다.

 

 단지 기억남은 것이라고는 눈밖에 없었다.

 

 “여긴”

 

 “아들이 하나 있잖아.”

 

 “여기서 일하면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왔지.”

 

 그는 담배를 내뿜으면서 밍키를 쳐다보았다.

 

 밍키는 스콜에게 자식이 있는 줄도 몰랐다.

 

 ‘역시 그때에도 자신을 속였군.”

 

 라며 혼자서 밍키는 중얼거렸다.

 

 스콜은 침이라도 내뱉을 듯 이를 갈듯이 말을 했다.

 

 “복수를 하지 않아도 복수를 이미 누가했군.”

 

 스콜은 담배를 피워물더니 돈한푼 달라는 그녀에게 말했다.

 

 밍키에게는 자존심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스완에게 그동안 밀린 돈값이며 보상할 돈을 오늘가져가야할 것만 머리속에 남아있을뿐이었다.

 

 한겨울에 맨발로 비슷하게 샌들을 신고 있었고,허리도 제대로 못편채 한겨울의 바람을 맞고 있는 그녀를 보니,스콜이 평생 복수를 일구고자 해왔던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지고 있었다.

 

 한때 미모를 자랑했던 밍키는 세월속에 얼마나 시련을 받았는지 주름이 얼굴이 패여있었고 목에도 깊고 깊은 주름과 입에는 이빨이 없는 지 흉칙하게 일그러져있었다.

 

 “쳇’

 

 침을 탁 뱉으며 스콜은 차에 올라타려고 했다.

 

 그 때 밍키는 차안에 앉아있는 여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고 우리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차안에는 이미 머리와 옷을 아름답게 걸친 한 여자가 앉아있었다.

 

 밍키는 저 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한번도 말을 건적도 없고 이야기를 한적도 없지만,이 시골에 동네가 좁아서 누구네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알정도라,그녀가 스콜이 감옥에 나와서 어디에 돈을 숨겨놓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그녀가 접근했다는 것을 밍키는 잘알고 있었다.

 

 그러나 스콜이 알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 진실을 말한 근거도 없거니와 자신은 집도 절도 없는 하루먹을 것도 부족한 홈리스가 아닌가?

 

 그녀와 밍키사이에는 마치 은하수를 건너는 거리만큼이나 먼 신분계급처럼 계단이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도도 하였다.

 

 우아한 가방을 들고 마치 항상 어디서 서류를 보는 일을 하는 여자처럼 변신하여 미장원에서 가짜 머리를 하고 앉아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차도 렌트를 하였는지 고급스러운 외제차인 SUV를 몰고 있었다.

 

 절대로 그녀의 수입으로서는 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시세야였다.

 

 남편이 일이 없어서 지금 몇년째 돈이 없어서 누구네 집에서 돈을 빌려가면서 살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고,남편도 아내의 그런행동에 게의치를 않고 있었다.

 

 시세야는 팬데믹 때 동네 바베큐식당이 문을 닫아서 ,지금 일거리가 없어서 아이를 돌본다는 등 몇번가서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바베큐집에서 일을 할때에는 얼마나 도도했는지 치를 떨었다.

 

 주인에게 충성을 다했는지,밤마다 몰래 식당에 남은 바베큐를 싸가지고 와서 자신들한테 한번도 먹을 것은 준적이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너무 오래되어서 냉장고에 하도 오래보관해서 맛이 변해서 버렸다는 이야기를 했을때,세명의 여자들은 이 시세야를 너무나 미워했었다.

 

 삼년넘게 일을 한 것을 알고 있었고 밤11시에 문을 닫기에 주인도 없어서 시세야는 한박스가 항상 차에 있었다는 것도 알고,배고픈 여자들에게는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어스렁거렸지만,눈길한번주지 않았고, 가끔 시세야 남편이 일을 하러간다고 타주에 가면 ,항상 새로운 남자가 차에 태우는 것도 알고 있었다.

 

 어디서 남자도 구했는지 젊은 남자들만 골라서 사귀고 있었다.

 

 자신이 구걸했을때 바베큐냄새를 풍기며 식당앞치마를 걸치고 아주 하대하듯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역겨운 여자임에 틀림없었다.

 

 식당이 펜데믹으로 나라에서 보조금을 받고는 문을 닫아버리자,3년째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고,남편은 10연가까이 일이 없었으며 자칫하다가는 시세야 남편도 홈리스도 될수 있기에 ,시세야가 오히려 큰 돈을 가져오기만을 기다리는 미어켓처럼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스콜과 연락이 되면 모두가 쳐놓은 거미줄처럼 남편도 몰래 자리를 비우고,자식들은 모두다 친척집에 가고,손자한명만 집에 오게하는 작전까지 다 알고 있었지만,그것을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스콜이 온다고 해서 갈곳이 없다고 세시야 남편이 밍키가 지내는 곳에 하룻밤지내고 갔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나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서 이 동네에 여자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모를뿐이었다.

 

 아무도 욕을 하거나 빈정되는 사람이 없었다.

 

 단지 살아가는 방법이 다를뿐이었다

 

 .만약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 내쫒겨지는 삶만이 놓여져 있을 뿐이였으며,세명의 여자들은 이동네사람들에게 가장무섭게 될,미래에 닥쳐올 시나리오의 일을 하고 있을뿐이었다.

 

 그나마 여자들이라 이정도이지,남자들이 여섯명이 사는 저 윗동네에는 정말 눈을 뜨고 볼수 없을 정도로 살고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평생 값을 수 없는 약값도 주렁주렁 열매처럼 매달려 있었다.

 

 

 3.거미줄

 

 

 겨울이 오자 병원에서 누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고,사람들은 더더욱 밍키에게 오지 않았고,스완은 도저히 참지를 못하고 혼자 사는 늙은 남자집에 들어가버리고,카미오도 기회만 보고 있었는데,세시아남편이 제임스가,집에 스콜이 왔다고 투덜거리면서 찾아오자,다른집에 갈 기회를 늦추고 있었다.

 

 한겨울에 이불은 커녕 난방도 되지 않는 집에 ,갈곳이 없는 세시야 남편인 제임스가

 

 카미오랑 몇번이나 자고 갔는데,밍키는 이불만이라도 가져가지 말라고 사정을 할판이었다.

 

 다행이 마음이 넓은 세시야 남편인 제임스는 낡은 이불을 가져가지는 않았다.

 

 한겨울에 세시야남편인 제임스가 오는 것만 해도 고마울뿐이었다.

 

 그는 도저히 추워서 못지냈겠다고 ,뒷마당에 엉컹퀴를 정리해서 나무를 피위기도 해서 좀 따뜻해질수 있었다.

 

 그런데 세시야남편인 제임스가 자주 밍키에게 온것이 무서웠다.

 

 무슨소리를 들을려고 한것일까”?

 

 스콜이 무슨소리를 했던가”?

 

 아니면 여자의 직감으로 스콜과 과거에 인연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을까?

 

 마치 옜날처럼 다시 윤회를 시작하듯 이 거미줄에 다시 자신이 걸려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년전이라면 스콜과 밍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지금은 서로 원수가 되어 으르렁거리는 이 시점에 세시야와 세시야 남편의 등장은 묘하게 비슷하게 되고 있었다.

 

 세시야 남편은 친절하게 대하면서 한밤에 올때에는 음식도 사들고 왔었다.

 

 세상에..

 

 자신이 평생 누리지 못한 것을 사는 두 부부는 천국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가 너무 불편한 밈키는 제대로 허리를 펴지 못하면서 할머니처럼 허리를 흔들면서

 

 세시야남편인 제임스가 주는 햄버거를 눈물나게 먹어야 할지,

 

 아니면 마치 음식에 무엇을 넣은 독으로 생각해야 할지 냉정해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늙은 남자를 따라 갔던 스완이 도망쳐나왔는지 무엇을 들고 뛰었는지 허겁지겁 들어왔다.

 

 어머””

 

 세상에..

 

 이런일도””

 

 생각하지도 못한 햄버거가 그것도 따끈따끈한 채,한쪽다리가 찌그러진 테이블위에 놓여져 있자,생각할 겨를도 없이 우거적우거적먹고 있었다.

 

 밍키는 허리가 반쯤 구부린채 보니,스완의 유일한 청바지 뒷주머니에 금목걸이가 보였다.

 

 남자의 금 목걸이를 훔쳐서 나온것이 보였다.

 

 그것이 금이라고 가져왔지만 진짜 금인지 가까 금인지 우리는 얼마나 속여왔던가?

 

 만약 진짜라면 이백만원도 더 되는 것이지만 가짜이면 30불짜리가 아닌가”/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그녀는 세시야 남편이 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세시야 남편이 이곳에 온다는 것을 상상할수조차 없는 일이라 ,밍키가 어디가서 구걸해온줄만 알고 있었다.

 

 세시야 남편인 제임스가 들어왔다가 두사람은 기겁을 하고 있었다.

 

 예전에 세시야 남편인 제임스를 꼬셨다가 세시야 식구들에게 엄청나게 매를 맞은 일이 있어서

 

 스완은 먹다가 멈추고 벌벌떨고 있었다.

 

 그때에 얼굴에 흉터가 얼마나 오래갔던가”?

 

 그 악몽이 되살아나는지 스완은 고개를 흔들었다.

 

 “너가 그것을 왜 먹어”?

 

 “젠장”

 

 그는 화를 내면서 나갔고,스완은 세시야남편인 제임스가 이곳에왜왔는지 도로 물었다.

 

 밍키는 스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가뜩이나 말이 많은 이동네에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스완이 나가서 무슨말을 할지 걱정스러웠다.

 

 우리는 살기위해 무슨말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여자들이었다.

 

 자기 친척이 수십채 빌라가 있고,바닷가 별장이 있고,조카가 경찰이고 조카마누라가 판사이고,,어디서 어떻게 둘러댈지 다 알고 있었다.

 

 그리고 밍키는 보았다.

 

 햄버거를 거의 다 먹다가 피곤하다며 바닥에 쓰러지는 스완을 보면서 밍키는 세시야남편이 남겨놓은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뒤로 스완은 일어나지 못했다.

 

 목숨을 걸고 훔쳐온 목걸이를 밍키는 자신의 낡아빠진 청바지안쪽주머니에 챙겨넣었고,스완을 몰래 뒷마당에 묻어주었고,나무로 대충 덮었다.

 

 스콜은 역시나 햄버거에 독을 묻혔던 것이었다.

 

 그래도 스완때문에 10여년넘게 이렇게라도 지내고 온 것에 대한 마지막보답이라고 생각했다.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자는 세시야남편과 목격자인 밍키였다.

 

 밍키는 스완에 대한 일체 말을 꺼내지 않았고,세시야남편은 사우스 케롤라이나로 일을 하러갔다는 소문을 듣고,카미오가 잠시 집을 나갔다가 들어왔다.

 

 스완이 어디갔어”?

 

 그래도 정이라고 있어서 물었다.

 

 “뒷마당에.”

 

 세시야 여자가 시킨것 같은데,무슨정보라도 알려고 한것인데,카미오는 뒷마당에 있다는 말에 더이상 묻지 않았다.

 

 괜히 알았다가는 자신이 위험해질수도 있다는 사실에 이 동네에 살아가는 법칙쯤은 알고 있다는 듯 카미오는 손을 흔들며 먹을 것이 없냐며 도로 물었다.

 

 

 시골에 돈이 있다고 따라간 영감집에는 돈은 커녕 반지하에 6명이나 살고 있었고 발도 뻗을 공간도 없다는 것이었다.

 

 겨우 겨우 걸어서 왔다는 카미오의 이야기는 이집이 천국이라는 것이었다.

 

 시골이라 경쟁할 사람도 없지만 도시는 더더욱 텃세가 심해서 낄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밍키는 그때 카미오가 돈이 있다는 것이 느낌이 들었다.

 

 “돈을 훔쳐서 나온것임에 틀림없었다.”

 

 “그런데 스완이 어떻게 죽었어”?

 

 그말을 듣자 말자,밍키는 소름이 끼쳤다.

 

 카미오도 밀고자역활을 하려고 자신을 찾아온 불청객이라는 것이 보였다.

 

 갑자기 테이블을확던졌다.

 

 “시끄러워”

 

 “가서 하다못해 꽃이라도 한송이 꽃고와.”

 

 카미오도 멍하게 앉아서 울고 있었다.

 

 그리고 100불짜리 하나를 내밀었다.

 

 “누가 줬어”?

 

 “세시야가”?

 

 “왜”

 

 “그냥”

 

 “그럴리가”?

 

 “사실 스완이 죽은 것은 몰랐거던.”

 

 “죽은 사람은 죽었고,쇼핑하러갈래”

 

 이 냄새나는 옷들을 버리고 새로 사가지고 올꺼야.”

 

 밍키는 쇼핑하는 곳에 따라가지않았다.

 

 반쯤 허리가 굽신해진 몸을 이끌고 쇼핑하는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기가 꺼려지는 그무엇과 세시야 돈으로 절대 쇼핑하고 싶지 않았다.

 

 카미오가 나갈려다가 밍키에게 말했다.

 

 “세시야가 스콜이 여기에 온적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밍키는 고개를 흔들었다.

 

 “스콜이 집을 나갔대”?

 

 “왜”?

 

 관심없다는 듯 밍키는 물었다.

 

 “스콜이 돈이 있는 것을 알고 다른젊은 여자가 붙었대”?

 

 “진짜”

 

 우리둘은 늙어가면서 고소하다는 듯 웃었다.

 

 “그런데 그 젊은 여자는 세시야와 아는 사이라고 하더라.”

 

 “뭐”?

 

 “세시야가 어떤 여자를 낚은 것 같아.”

 

 “보통여우가 아니야.”

 

 밍키는 그 때서야 카미오를 보았다.

 

 이제껏 본적이 없는 네일과 신발이 바뀌어져있었다.

 

 “아..”

 

 “세시야가 이제는 카미오를 낚았군.”

 

 씁쓰레한 웃음을 지으며 밍키는 담배를 하나 물었다.

 

 “몸조심해.”

 

 카미오는 들떠 있었다.

 

 다른사람들에게 빌린돈이 얼마나 많은데 신발과 가방을 사서 다시금 구걸하면 누가 줄것인가?

 

 카미오는 바짝 다가와 말을 하였다.

 

 “소문에 의하면 스콜이 감옥에 가기전에 수십만달러를 누구한테 줬대.”

 

 “진짜”

 

 “그런데 그 돈을 세시야가 가져갔대.”

 

 “뭐,,뭐..”

 

 밍키는 하얗게 복수심이 일어나고 있었다.

 

 “사람들에게는 밍키너가 가져갔다고 해서 죽도록 맞아서 너 쫒겨났잖아.”

 

 “집도 쫒겨나고 압류당하고..”

 

 한밤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일이었다.

 

 그 때의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맞은 상처때문에 아직도 허리를 펴지 못하고 살고 있는데 말이다.

 

 스콜이 밍키가 가져갔다고 생각했는데,세시야라고 하는 말을 했대.

 

 “스콜이 세시야 집에 여러분 갔잖아.”

 

 “깜박하고 집뒤에 있는나무를 잘라달라고 했는데,그 나무 밑둥치 아래에 돈박스가 있었다고..’

 

 “침대아래에 돈이 쌓여있다고..”

 

 “그러니 세시야 남편이 일을 안하잖아.”

 

 “집을 지킨다고 일을 안시키는 거야.”

 

 “음..”

 

 “그렇구나.”

 

 밍키의 표정을 살피더니,카미오가 바짝 물었다.

 

 “흥미롭잖아.”

 

 “관심없어.”

 

 “왜”

 

 “세시야 돈이지 내돈인가”?

 

 카미오는 약간 어리둥절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계속 이렇게 살꺼야”?

 

 “스완도 없어졌으니,도와줄사람도 없는데..”

 

 “그건그래.”

 

 밍키는 한숨을 내쉬며,앉았다.

 

 “이 집주인이 아직 리모델링을 안하잖아.”

 

 “그 때까지 버티어보고,더 나이가 들면 양로원에 들어갈래.”

 

 집안에는 제대로 된 가구하나 없었고,부엌싱크대는 물이 막혀서 쓸수도 없었고,한쪽 구석에 버려놓은 쓰레기악취때문에 벌레들이 우글우글 기어가고 있었다.

 

 뒷마당구석에는 누가 버려놓고 갔는지 페차가 풀숲에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다.

 

 그래도 버리지 않은 이유는 몰래 풀숲으로 기어왔다가 그안에 사는 고양이떄문에 사람들이 놀래는 일이 있고 난후 아무도 뒤로 들어오려하지 않았다.

 

 들고양이가 수십마리가 진을 치고 있는 곳이었다.

 

 

 4.이상한 복수

 

 

 “쨍그랑”

 

 던지는 유리창소리에 카미오가 놀라서 나오고,밍키는 거실쇼파에 누워있다가 일어났다.

 

 “무슨소리야”

 

 “유리깨지는 소리인데.”

 

 “야옹,야옹,”

 

 갑자기 수십마리 고양이가 뛰쳐나가자 한남자가 놀래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카미오는 어둠속에서,뒷집에 불이 켜진 창문을 통해서 쳐다보다가 말을 했다.

 

 “세시야 조카같은데.”

 

 “바깥에 주차한 차를 보니 눈에 익었어.”

 

 “남자는 누군지 몰라도 저 차는 세시야 조카차야.”

 

 여러번을 결혼한 딸이 있어서 조카가 수십명이 넘었다.

 

 “음.”

 

 “어떻게 유리에 찔리면 우리는 신발도 제대로 없는데..”

 

 “괜히 슬리퍼를 샀다며 차라리 운동화를 살껄..”

 

 카미오가 슬프게 말했다.

 

 “어디서 작은 장미나무를 구해와.”

 

 “그래서”

 

 저 엉커진 나무아래에 심는거지.”

 

 “난 이제 가만히 안있을 꺼야.”

 

 “저집에 이사온자들은 하나같이 우리한테 해꼬지를 하잖아.”

 

 “저집에 사람이 비어있을떄,싱크대와 거실구석에 기어나니는 벌레들을 봉지에 담아서 던져버릴래”

 

 “전에는 봉지를 같이 던져서 감옥에 갔잖아.”?

 

 “이번에는 벌레만 던질꺼야.”

 

 “벌레를 손을 잡아서 던질꺼야.”

 

 일주일도 넘게 한밤이면 술병을 던지고 있었고,어떨때에는 하도 멀리 던져서 유리창을 부수는 소리까지 들렸다.

 

 밍키는 이렇게 될 것을 미리내다보고 거실에서 자고 있었던 것이었다.

 

 두여자는,뒷집위로 올라가야 가게로 가는데,뒷집을 지나치지 않고 아래로 내려가서,제법큰 가게에 가서 구걸을 해야 했다.

 

 카미오는 날마다 뒷집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늘 지켜보고 있었다.

 

 한밤중에 누가 오는지 누가 나가는지도 다 관찰하고 있었는데,일요일밤에 파티를 벌였는지 술병은 쉴새없이 뒷마당에 떨어지고 있었고,그 파티가 끝날때쯤에 모두가 한밤중에 나가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고 했다.

 

 가을이라 뒷창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몰라도,창문을 제대로 닫지 않았다면 카미오의 복수할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라면 봉지에 벌레들을 싹쓸이해서 담았다가 카미오는 천천이 옆집덩굴사이로 기어들어갔다.

 

 옆집은 오랫동안비어있었다가 시에서 철거한뒤로 점점 숲이 되어가고 있었고,사람들은 뱀이 나올까봐 얼씬도 하지 않는 곳이 었다.

 

 유리에 찔릴까봐 신발에도 테이프를 부치고 손에도 나름대로 장갑을 끼고 무장을 하고 카미오는 나갔다.

 

 거실에서 오고가며 밍키는 카미오가 오기를 기다리는데,갑자기 어떤 남자가 문을 들이닥치며 들어왔다.

 

 집안은 그야말로 냄새와 어지럽게 곰팡이가 올라오고 가구가 제대로 없고 때가 지적지적 붙어가고,남자는 캭”하고 도로 문을 닫았다.

 

 잘못하다가는 자신이 병에 걸릴수도 있는지 기침을 해대고 있었다.

 

 너무 익숙한 밍키는 괜찮은데 남자는 계속 기침을 하자 화가 나서 집을 향해 총을 몇발을 쏘고는 차를 타고 가버렸다.

 

 어둠속에서 카미오는 그 차를 보았는지 번호까지 외우고 있었고,그 차안에 남자3명과 여자1명이 있는 것을 보았으며 ,여자의 팔에는 잠자는 아기를 안고 있었다고 했다.

 

 카미오는 누군지 안다고 했다.

 

 누구패거리인지도 안다고 했으며 아기를 안고 있는 여자는 혹시 남자들이 뭔가 경찰에 낌새를 차릴까봐 위장할려고 여자를 데리고 다닌다고 말을 했다.

 

 “휴.”

 

 카미오가 집안에 기어다니는 벌레를 모두 갖다버리고 나니 집이 좀 깨끗해져보였는데,카미오의 얼굴과 팔에는 유리에 찔려서 피가 좀 나고 있었다.

 

 “괜찮아.”?

 

 카미오도 세월의 흐름에 독이 오를대로 오른 것 같았다.

 

 한밤의 공포도 사라지고 이제 햇살은 너무나아름답게 비추어오고 있었고,카미오는 속이 시원하다며 오랫만에 두터운 커텐을 열어제쳤다.

 

 밍키방안에 던져진 유리창조각을 모두 치워야 하겠다며 카미오가 일찌감치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악,,악..”

 

 뒷집에 들려오는 신음소리와 외치는 소리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서로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아도 증거가 없는 것이었다.

 

 “가만두나 봐라.”

 

 뒷마당으로 뛰어넘어와서 해꼬지 할려고 해도 그들이 던진 유리병이 수없이 있어서 그도 오지를 못했으며 벽한쪽에 곰팡이가 올라오고 있는 집에 얼씬거리고 싶지 않은지,그들은 짐을 싸고 이사를 가버렸다.

 

 카미오는 열심히 청소를 시작했다.

 

 자신이 아무리 다른데로 가보아야 이곳만큼 천국이 없다면서,이 집안이라도 청소를 하고서 살아야 겠다는 것이었다.

 

 밍키는 그러던지.라며 무시를 하면서 카미오가 청소를 하는 것을 내버려두었다.

 

 그러나 잘 알고 있었다.

 

 카미오는 냄새를 찾고 있었다.

 

 금목걸이등,돈냄새등,,

 

 금목걸이를 발견했을때,스완이 마지막 남겨놓은 것이라고 말을 하자,울컥거리며 카미오는 앞마당구석과 옆집마당경계선에서 밭을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스콜이 약간 찌그러진 스쿠터를 하나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가”

 

 차에는 세시야가 앉아있었다.

 

 빈집청소하다가 생긴것이라며 마당앞에 던져주고 가는 것을 보고 카미오가 놀라서 현관문을 열고 쳐다보고 있었다.

 

 세시야는 뒷마당에 놓인 무덤을 보았을까?

 

 밍키가 그때 앞마당에 구석에 놓인 야채들을 심고 있을 떄였다.

 

 구걸도 너무 어려워 도저히 할수 없는 지경에서야 두사람은 야채를 심기로 한 것이었다.

 

 스쿠터를 이리 타보고 저리 타보더니 카미오는 이제 가게가는 것도 살만하지만 패스트푸드점에 일이라도 할수 있겠다며 신나하는 것이었다.

 

 사람구하기가 하늘에 별처럼 어렵다는 시점이었다.

 

 스쿠터를 타고 일을 하러가는 카미오를 보면서 밍키는 굽어진 허리를 돌리면서 마당으로 나가고 있었다.

 

 툭,툭 하나씩 던져놓고가는 스콜,인사도 말도 없었다.

 

 스콜은 쓰레기청소를 하는 직업을 가져서 나오는 물건들이 너무 많았다.

 

 원체 힘이 장사라,나이가 많았지만,그는 냉장고 두개쯤은 움직일만큼 몸이 건강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냉장고,덩치가 큰 고장난 배등은 스콜에게 가져가라고 전화를 하였다.

 

 스콜은 차비값만 받아서,전화하는 사람이 엄청많다는 소문이 들렸다.

 

 어떨때 보면 타이거가 가득했고,어떨 때 보면 가구랑 소파랑 물건들이 다양했는데,예전에는 의자도 두고 가고,작은 테이블,약간 낡아보이는 핸드백까지,끈이 떨어진 명품가방을 밍키는 소중한 보물처럼 가지고 있었다.

 

 한밤중인지 낮인지 마당에 가면 던져놓고 가는 것에는 먼지묻은 그릇들도 있었다.

 

 나무들과 꽃까지 뜯어진 펜스까지 온갖물건들이 가득했다.

 

 펜스의 조각들은 뒷마당에 하나씩 세워놓기도 하였다.

 

 밍키는 앞마당에 이 물건들을 펼쳐놓고 팔기를 시작하자,스콜은 온갖물건을 더 던져놓고 가고 있었다.

 

 마당인지 쓰레기창고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가득하였다.

 

 밍키는 되는 대로 팔았다.

 

 손님이 원하는 가격이 물건값이었고,자신에게 남겨진 수많은 빚을 청산하려면,끝이 없는 돈이었다.

 

 그동안 구걸한 댓가로,밍키는 돈을 제대로 요구할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괜찮은 물건이면 카미오가 집안으로 들여놓고 관심이 없는 물건들은 비가오면 작살이 나기에 그냥 버리는 가격으로 되팔고 있었다.

 

 모든 물건값이 1불에서 10불을 넘지 않았다.

 

 2000불짜리 낡은 쇼파도 10불에 팔았다.

 

 30년간의 기다림과 복수는 이상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스콜에 대한 행동에 대해서 사람들은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좋은 백화점물건이 아니라,그냥 쓰레기를 주고 가는 것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밍키가 물건을 파는 것에 대해서 좋아하고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절대로 비에 젖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현관앞에 두기도 하였다.

 

 주로 종이제품인데,학용품문구류는 이제껏 빚진사람들이 요구하면 그냥 주기도 하였다.

 

 카미오는 집에 오는 날보다 오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돈이 생기니 친구와 놀기도 하고 새로운 남자친구와 사귀기도 하고 인생에 꽃피는 시절이었다.

 

 여느때 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현관문을 열였다가 미키는 소르라치게 놀랐다.

 

 이 물건을 보자 소름이 돋았다.

 

 누가 볼까봐 간이 조마조마하였다.

 

 세시야 한테 모든 것을 빼앗긴 밍키집에 있던 나무박스는 곰팡이가 더덕더덕했고,치렁치렁했던 옛날 옷가지가 묶여져 있었다.

 

 스콜이 세시야 집창고를 뒤지거나,나무를 파서 찾아낸 것임을 알았지만,스콜은 너무나 많은 쓰레기박스를 관리하다보니 ,전혀 물건에 관심을 가지않았다.

 

 밍키마당에는 낡은 그릴이 세개나 굴러다니고 있었고,찌그러진 쇼파도 몇개나 있었다.

 

 스콜은 보자말자,밍키의 박스임을 알고 그냥 현관앞에 던져놓은 것이었다.

 

 세시야가 쳐들어온다는 말을 전화로 듣고 ,한밤중에 밍키가 나무밑에 숨겨놓은 박스였다.

 

 그런데 밍키도 기억이 없었다.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땅을 판 기억도 묻은 기억이 완전히 사라진것이었다.

 

 세시야는 머리채를 질질끌면서 한밤중에 자신을 길바닥에 버렸다.

 

 

 

 밍키는 낡은가방을 열었다.

 

 “악”

 

 액자에는 “l still loving you” 라는 글자가 보였다.

 

 "그래,,이 액자뒤에 돈을 숨겼지.."

 

 그 사진에는 너무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예쁜 밍키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스콜은 이 돈을 위해 26년간 감옥에 가야 했고,밍키는 평생을 거지처럼 살아온 아픔기억이 스물거렸다.

 

 26년만의 진실이 가방안에 놓여져 있었다.

 

 

 비록 세월에 바래진 그림한장에 밍키는 오랫만에 모진 세월속에 견뎌온 서글픈인생이 이 사랑글자하나에 모든 것을 바친 자신의 삶에 대한 보상이라며

 

 끝없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작가의 말
 

 도전하는 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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