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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모두가 아는 오늘
작가 : 태슬라
작품등록일 : 2023.2.16

외계인의 알을 삼킨 가난한 시나리오 작가, 이구택!
그가 한 행동으로 초래되는 세상을 큰 혼란들!

첫 영화가 흥행을 터뜨리고 화려한 인생의 문이 열린 줄 알았던 이구택.
하지만 첫 영화 이후 다음 작품을 써내려 가지 못한 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구택이 쓴 영화에 출연했던 신인 배우인 우섭은 이제 한류 스타가 되어
구택을 생일 파티에 초대하는데….
그곳에서 전 여자친구 천지와 오해로 얽혀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우섭의 팬이 준 원석(외계인의 알)을 삼켜버린 것..!

그날 밤 구택은 배가 너무 아픈 바람에 밤잠을 설치다가 다음날 늦게 일어나는데
자신을 주변으로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수상하다.

 
2023년 7월 24일-2
작성일 : 23-02-16 19:33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3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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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컥-

 

 문이 열리고 천지(30대 초반 여성)이 들어온다. 갑자기 누군가가 들어온걸 보고 놀란 구택은 재빨리 원석을 주머니에 넣는다.

 

 

 "뭐해? 여기서...?"

 

 "어어 그냥 나도 선물을 여기다가 두려고...오랜만이네?"

 

 "아...응 나도 민정이가 혼자 가기 뻘쭘하다고 해서 같이 왔어. 우섭오빠도 초대했고..."

 

 "아 그렇지. 민정씨는 잘 지내지?"

 

 "응 뭐...너는 글은 잘 쓰고 있어?"

 

 "나도 뭐 그렇지 뭐...여전히 글 쓰면서 지내. 너는 메인PD 되었다며? 축하해. 저번에 민정씨가 이야기 한 거 얼핏 들은 것 같아서.."

 

 "그게.. 나 일 그만뒀어. 연아가 아파서... 근데 다시 구직중이야."

 

 "아 미안 몰랐어. 많이 아파?"

 

 "야 네가 뭘 미안하냐. 연아는 잘 있어."

 

 

 머쓱해하는 구택을 때리면서 웃는 천지를 보고 어색함이 풀어진 구택이다.

 

 

 "그나저나 신기하다. 네가 애엄마라니... 절대 아이 안 키울 줄 알았는데 말이야."

 

 "오랜만에 봤는데 그소리야?"

 

 "네 불 같은 성격은 닮으면 안 되는데 말야. 나도 못 견딘 네 성격은 말 다 했지."

 

 

 너무 풀어진 탓일까? 구택은 천지의 심기까지 건든다. 천지도 가만있을 양반은 아니다.

 

 

 "너는 어쩜 하나도 안 변했어. 네가 내 성격 못 견딘 거면 나도 네 도벽 못 견딘 거지."

 

 "무슨 소리야 도벽이라니...!"

 

 "맞잖아. 너 월세 낸다고 내 노트북 팔고 하다못해 가방도 팔고 누가보면 네가 사준 가방 판줄 알겠어?"

 

 "아니 그건 우리 헤어질 때 다 갚았잖아. 그때부터 가난하게 살게 된 게 누구때문인데."

 

 "와 끝까지 자기 잘못 인정 못하는 것 봐. 그대로네 그대로야. 여긴 정말 선물 두러 온 거 맞아? 또 뭐 하나 훔치러 온 거 아니고?"

 

 "뭘 훔쳐 목소리 좀 작게 말해."

 

 "표정을 보니깐 딱 맞네 어디에 숨겼어? 이제는 생일선물도 훔치니? 하긴 너랑 연애한 2년 동안 제대로 된 선물 한번 받은 적 없네."

 

 "뭐? 없다고? 2년간? 내가 널 위해서 만들어준 책은 생각 못하냐? 너 그때 울었잖아."

 

 "네가 불쌍해서 울었다. 불쌍해서 여친 생일에 제대로 된 선물 못주는 네가 불쌍해서."

 

 "어이구 어디 전도연 납셨네. 연기에 내가 아주 깜빡 속았어. PD보다 연기가 더 재능인 것 같은데?"

 

 "연기는 네가 천직이지. 저기 선물 상자는 왜 열려있는데?"

 

 "아니 이건 야! 네가 오해하는 거야."

 

 "숨길려면 똑바로 숨기던가 그때랑 패턴 똑같아. 주머니에 불룩한 거 다 티 나거든? 내놔. 사람들 앞에서 망신주기 전에."

 

 

 곤란한듯 머리를 터는 구택이는 주머니에서 원석을 꺼내 천지에게 보인다.

 

 

 "사실은 우섭이 형이 나한테 준거야. 가지라고 한 거라고."

 

 "우섭오빠 같은 착한 사람이 너한테 팬이 준 선물을 줬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그렇게 앞뒤가 안 맞으니깐 네 시나리오도 안 팔리는 거야."

 

 

 천지는 기어코 구택의 자존심을 긁어내는 말을 해버린다. 구택은 그말에 화가난듯 언성이 점차 높여져 간다.

 

 

 "내가 안 판 거야! 그런 자본주의의 개들한테 내 시나리오가 아까워서!! 내 예술이 훼손될까 봐!"

 

 "그거 참 대단한 예술가 납셨네. 그렇게 대단해서 여친이랑 친한 형 물건에 손을 댔니? 네 인격은 훼손되어도 되고?"

 

 

 말로는 천지를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이 든 구택은 이제 이판 사판이다. 원석을 머리 위로 든 다음 천지앞에서 원석을 흔들어 보인다.

 

 

 "그래 훔쳤다. 훔쳤어! 됐냐? 근데 이거 내가 가질거야. 이거 들고 여기서 튈 꺼다!"

 

 

 천지는 구택을 향해 손을 뻗지만 키가 닿질 않는다.

 

 

 "이게 진짜로 미쳤나 보네. 안 내놔?"

 

 

 천지는 구택의 머리채를 잡아서 끌어 내린다.

 

 

 "으아악"

 

 

 방안의 고성방가로 조용해진 거실. 취한 우섭이 주위를 살피며 웃는다.

 

 

 "별거 아닐 거야. 내가 들어가 볼게 하하하. 얘네들이 왜 이러지?"

 

 

 우섭이 문을 열자 보이는건 구택과 천지가 서로의 머리 끄덩이를 잡고 안 놔주고 있다. 우섭은 여전히 취한듯 시뻘건 얼굴로 둘을 다독인다.

 

 

 "애들아 왜 그래? 이렇게 좋은 날 왜 둘이서 싸우는 거야? 응?"

 

 "우섭오빠 잘 왔어요. 이새끼 봐요. 뭘 훔쳤나!"

 

 "...훔쳐?"

 

 "새끼? 넌 진짜 PD야 깡패야? 아니 지금은 백수지?"

 

 "...백수?"

 

 

 우섭은 비틀거리면서 한 손에는 잔을 빙빙 돌리고 있다. 천지는 참지 못하고 말한다.

 

 

 "아니 우섭오빠 얘가 오빠 선물을 훔쳤다니까요!"

 

 "형 이 미친개 좀 진정시켜봐!"

 

 "워~ 워~ 애들아 너네 서른이야. 내가 서른일 때..."

 

 

 우섭은 둘의 말을 가뿐히 넘기고 자기 이야기로 조잘 거리기 시작한다. 서로의 머리채를 오래 잡고 있어 구택과 천지는 두피가 뜯어질듯 아프다. 하지만 둘은 으르렁거리면서 손을 놓지 않고 있다.

 

 

 "너...나 한테 미..미친개라고 했어?"

 

 "그...그래 미친개야!!"

 

 

 천지는 그대로 구택의 팔을 물어버린다.

 

 

 "으아악 이게 진짜 나도 물거야!!"

 

 

 구택도 천지의 팔을 물어버리고....

 

 

 "꺄아악"

 

 

 방문앞 사람들은 더욱 더 웅성웅성 거린다. 체념한 표정의 이대표와 어쩔 줄 몰라하는 민정이 그중에 서 있다.

 

 

 "미쳤어. 둘이 괜히 만나게 했나봐요."

 

 "구택이 그놈을 왜 이 집에 들인 거야. 내가 초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떡하죠? 경찰 불러요?"

 

 "뭔 경찰을 불러! 내가 알아서 할게."

 

 

 이대표는 방안에 들어간다. 방안에 들어가자 보이는건 취해서 벽면에 기대어 졸고 있는 우섭과 서로 팔을 물고 안놔주고 있는 구택과 천지가 보인다.

 

 

 "야 이놈들아!! 정신 안차려!!!"

 

 

 이대표는 천지와 구택의 머리를 서로 부딪히게 하고 둘은 나가 떨어진다.

 

 

 -우섭의 집 정원-

 

 밴치에 양옆으로 멀찍이 앉아있는 구택과 천지. 민정은 둘은 오가며 팔에 약을 발라준다.

 

 

 "구택씨 그래도 천지언니 팔을 무는 건 너무 했어요..."

 

 "예예 제가 도둑놈 새끼라서 그래요. 게다가 인격이 좀 훼손되었거든요."

 

 "야 민정이한테도 그러지 마라. 빨리 우섭오빠한테 선물이나 갖다줘."

 

 "도둑이 훔친걸 왜 다시 갖다 놓냐? 의적도 안 그래. 하다못해 가난한 사람한테 줘야지."

 

 "언니 우섭오빠가 준거라잖아. 그만해."

 

 

 민정은 천지의 팔에 밴드를 붙여주고 나무란듯 쳐다본다. 억울해 미치겠는 천지는 구택앞으로 간다.

 

 

 "빨리 내놔. 나도 내일 면접있어서 바쁘거든?"

 

 "다음날 면접 있다는 인간이 전날 여기 와서 놀고 있냐? 넌 안 뽑힐거다."

 

 

 음료수를 사 들고온 이대표가 나타나서 구택의 머리에 꿀밤을 먹인다.

 

 

 "아주 그냥 악담을 퍼부어라 퍼부어. 그게 할 말이냐?"

 

 

 구택은 구시렁거리면서 음료수를 받아든다. 이대표의 눈에는 구택의 옆에 놓인 원석이 보인다.

 

 

 "그거 얼른 내놔봐."

 

 "네? 왜요? 이거 우섭이형이 저한테 준거에요."

 

 "우섭이 지금 취했어. 네가 집문서 달래도 줄 놈이야. 빨리 안내놔? 우섭이 팬이 그것도 호주에 있는 팬이 멀리서 보내온 거야. 네놈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리면 그거 또 인터넷에서 무슨 이야기 나올지 몰라."

 

 

 천지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구택에게 메롱하는 표정을 보인다. 구택은 약이 바짝 오른다.

 

 

 "내가 지금 선생님으로 보여? 진짜 경찰 불러?"

 

 

 이대표의 성화에 구택은 원석을 쥐고 일어선다. 천지는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구택을 바라보고 이대표는 구택의 향해 손을 내민다. 하지만 구택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구택은 그대로 원석을 입에 넣어버린다.

 

 

 "이...이...미친놈이...!"

 

 "괄옹시흠 갈졍 갈쉬락구영" (뜻: 갖고 싶음 가져 가시라구요)

 

 

 천지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구택에게 와락 달려들어 구택을 붙잡는다.

 

 

 "에잇! 대표님 제가 잡았어요. 이새끼 입안에 있는거 꺼내요!"

 

 "어...? 어...! 알겠어요. 천지씨 잘 잡고 있어요."

 

 "익헐나앙" (뜻: 이거 놔)

 

 

 구택은 몸부림치고 이대표는 구택의 볼을 부여잡고 꺼낼려고 한다. 구택은 그만 원석을 삼켜버린다.

 

 

 "이...이게 정말..!"

 

 "뭐야 뭐야 어떻게 된거에요? 대표님?"

 

 "구택씨 정말 왜그래요!"

 

 

 어이를 상실한 이대표와 아직 구택을 잡고 있어 상황을 모르는 천지 그리고 그대로 삼킨 구택을 보며 경악해 하는 민정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구택은 천지를 밀쳐 내고 입을 닦는다.

 

 

 "똥으로 나오면 그때 생각해볼게요. 신고는 맘대로 하세요. 저는 주인한테 허락 맡았으니깐!"

 

 

 구택은 저 멀리 도망간다. 민정, 천지, 이대표는 구택이 도망친 곳을 바라만 보고 있다.

 

 

 "천지야 괜찮아?"

 

 "하, 잘도 뛰네..."

 

 "우섭이 이새끼는 저런놈이랑 엮이지 말래니깐....쯧!"

 

 
작가의 말
 

 잘부탁드립니다.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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