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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인류를 위하여>메이:밖으로 나간 여인
작가 : 쉼표
작품등록일 : 2022.6.3

인류 멸망 300년 후 살아남은 인류가 치열하게 계속해서 살아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인류를 위하여>홍윤:조직을 버린 사내' 후속작으로 1년 뒤의 내용입니다.
전작을 읽지 않으셔도 큰 무리는 없으나 '인류를 위하여'라는 시리즈로 이야기를 계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니 전작을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전1.
작성일 : 22-12-27 20:35     조회 : 148     추천 : 0     분량 :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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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휴가 복귀를 신고합니다.”

 “됐어, 됐어. 둘만 있으니 편하게 해. 마셀 대위.”

 집무실 안에서 꼿꼿이 서 있는 마셀 대위를 보며 말한 사내는 의자에 앉은 채, 기지개를 피고는 하품을 늘어지게 했다. 평범한 체격에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내는 기지개를 켜고도 아직도 몸이 찌뿌드드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말했다.

 “4 지역 출장이 끝나자마자, 휴가라니……. 자네 같은 일 중독자가 그러니 의외였어. 혹시 그때 화재사건 때 입은 부상의 후유증이라도 있는 것은 아니겠지?”

 “아닙니다, ‘카론’ 소령님.”

 “그럼 다행이고. 우리 국가정보국 5팀에서 내가 자넬 가장 신뢰하는 것 알지? 절대 다치면 안 된다고.”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휴가는 어디로 갔다 왔어?”

 “3 지역에 갔었습니다.”

 “3 지역?”

 카론 소령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그냥 1 지역에서 휴양한 줄 알았더니…. 굳이 공기도 안 좋은 지방으로 간 거야?”

 “목적이 있어서 간 것이 아니라,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어쩌다 가게 되었습니다.”

 “흠…. 출장 업무가 많아서 버릇된 건가…. 뭐, 어쨌든 좋아. 복귀 신고는 받았으니, 오늘은 그냥 퇴근하도록 해.”

 “네? 하지만-”

 “휴가 복귀 날부터 재미없게 일하지 말고 그냥 퇴근해. 아, 괜히 팀원들한테 인사하러 다니지 말고 그냥 곧장 퇴근하도록. 팀장인 내 명령이야.”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인류를 위하여.”

 “인류를-, 아, 참.”

 마셀 대위의 경례를 받아주려던 카론 소령은 갑자기 생각난 듯 말했다.

 “자네 혹시 모임 같은 거에 관심이 있나?”

 경례하던 마셀 대위는 뜬금없는 물음에 어정쩡하던 경례 자세를 풀고는 의아한 듯 물었다.

 “모임…. 말입니까?”

 “일 잘하고 군에 충성을 다하는 것을 잘 알지만…. 사교 모임 같은 것을 잘해야 출세할 수 있다고.”

 “아…. 저는 딱히 활동하는 모임은 없습니다.”

 “이 봐, 이봐. 이럴 줄 알았어. 어때? 내가 모임하나 소개해 줄까?”

 “말씀은 감사하지만, 전 군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군의 일의 연장선이야.”

 “네?”

 평소 허술할 만큼 자유분방한 카론 소령의 눈빛이 갑자기 변하자, 마셀 대위는 움찔하였다.

 “우리 모임에서는 자네처럼 군에 충성스러운 군인을 원하고 있어.”

 “절 말입니까?”

 “군의 발전과 주체성을 찾기 위한 모임이니 자네도 관심을 두고 공부도 많이 될 거야.”

 “군의 발전과 주체성….”

 카론 소령의 말을 곱씹어 생각하던 마셀 대위는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혹시 그 군에는…. 올림포스도 포함되어 있습니까?”

 그 말에 카론 소령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가 큰 소리를 내며 웃음을 터뜨렸다.

 “푸하하하. 내, 이럴 줄 알았어. 역시 난 보는 눈이 있다니까.”

 카론 소령의 웃음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던 마셀 대위는 카론 소령의 웃음이 멈추자, 진지한 눈으로 물었다.

 “아직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카론 소령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곳은 듣는 귀가 많으니, 나머지 대화는 오늘 저녁에 하는 것이 어떤가?”

 “오늘 저녁 말입니까?”

 “그래, 마침 우리 모임이 오랜만에 모이기로 했거든. 그때 자네도 같이 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으면 하는데?”

 마셀 대위는 고민하다가, 결심이 선 듯 카론 소령을 보며 말했다.

 “군의 발전과 주체성을 위해서라면 꼭 함께 가고 싶습니다.”

 “그래, 그래. 좋아. 그럼 있다가 이곳에서 보도록 하지.”

 카론 소령은 메모지에 무언가를 적고는 마셀 대위에게 건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두 비밀일세.”

 카론 소령의 눈빛에 잠시 살기가 돌았지만, 마셀 대위는 침착하게 메모지를 받아들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그래, 그래. 그럼 이제 정말로 퇴근해보도록 해.”

 다시 경례하고 나가려던 마셀 대위는 불현듯 궁금한 듯 방문을 열다 말고 뒤돌아 물었다.

 “모임의 이름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카론 소령은 잠시 고민하다가 평소처럼 허술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상관없겠지. 우리 모임의 이름은……. ‘치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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