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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열의 지향성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2.11.2

 
8화 내기 근무
작성일 : 22-11-13 16:34     조회 : 153     추천 : 0     분량 : 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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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수난민들의 차가 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섰다.

 

 엘우라는 도로 밖으로 내려가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보고 나서 도로 위에 있는 곤드라에게 소리쳤다.

 

 "곤드라! 짐 검사 하지 말고 그냥 사람 수 대로만 통행권을 끊어!"

 

 엘우라의 말에 곤드라가 손바닥을 들어 올리며 알겠다 대답했다.

 

 엘우라는 그에 답하 듯 미소를 지으며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밤이 될 때까지 수난민들의 돈을 뜨는 건 계속 되었다.

 

 

 

 엘우라를 제외한 젊은 것들은 기진맥진한 체로 막사 테이블에 모여 앉았다.

 

 곤드라와 시안도 힘들어 보이기는 하나 그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수난민의 돈을 뺏는 일이라도 결국 돈을 버는 게 좋은 것이다.

 

 반대로 체라는 누군가의 절망이 이득으로 찾아오는 상황이 싫었다.

 

 

 

 "들어 보니까 물이 아주 천천히 차오르나 봐. 지금은 도로에 약간 첨벙 거릴 정도인 모양이더라."

 

 두사람은 곤드라의 말에 대답 할 힘이 없었다.

 

 전날 철야한 체라는 그렇다 치더라도 시안도 전날 새벽 부터 한숨도 자지 못해 피곤했다.

 

 곤드라는 두사람이 대답하든 말든 상자에서 닭고기 팩을 꺼내면서 혼자 이야기했다.

 

 "남부에서 밀노란으로 가는 길은 두 개가 있는데 대부분 윗 쫏으로 간단 말이지. 그래서 엘우라 아저씨가 저택에 있는 민트색 차로 막자고 했어. 둘이서 한시간 반 동안 밀고 가서 윗쪽으로 가는 좁은 언덕길에서 밀어서 막았어. 그래서 차가 전부 이 쪽으로 오는 거야."

 

 '민트색 차'라는 말에 시안의 표정이 어두워 졌다.

 

 "저택에 있던 작은 차? 대시보드에 인형 징그럽게 많은 거?"

 

 "어, 맞아. 그거 누가 봐도 여자 차 같던데 뭐 한거야?"

 

 시안의 표정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알려 주고 있었다.

 

 "나중에 누군가 물어보며 차에 관해서는 모른다 말해."

 

 "아는 사람 차냐고?"

 

 시안은 대답없이 피곤함에 절어 고개만 끄덕였다.

 

 

 

 곤드라가 능숙하게 팩을 뜯어 접시에 닭고기를 쏟았다.

 

 갖은 야채와 소스로 볶은 단순한 요리지만 체라는 이것 보다 맛있는 요리를 먹어 본적 없었다.

 

 "체라 이게 어디서 만들어 지는 줄 알아?"

 

 "아니요."

 

 "여기 오는 길에 폭포가 있잖아? 거기 낡은 건물에서 만들어지는 거야."

 

 체라는 오는 길에 보았던 낡은 건물을 떠올렸다.

 

 녹슨 철조망, 회색 벽돌, 끼익 거리는 기괴한 소리.

 

 누가 봐도 감옥같아 보였는데 그게 양계장이었다니 입맛이 떨어진다.

 

 

 

 "폭포의 수력으로 닭을 부화 시키는 것 부터 도축하는 것까지 전부 자동화 돼있어. 토마토만 안 넣으면 참 좋을 텐데."

 

 곤드라는 접시에서 토마토를 전부 시안에게 주었다.

 

 시안은 뭐라 할 힘도 없는지 곤드라가 건네준 토마토를 암말없이 먹었다.

 

 

 

 양계장 이야기를 하던 수다쟁이가 엘우라와 근무를 바꿔 선다고 서둘러 먹는 탓에 조용했다.

 

 체라는 이렇게 조용한 식탁이 답답했다.

 

 "시안, 그웬은 어디에 갔어요?"

 

 그웬 이야기가 나오자 시안은 입을 쭉 내밀며 고개를 저었다.

 

 "차를 가질러 간다 했는데."

 

 "곤드라가 차를 언덕에서 밀었다면서요?"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던 곤드라는 그 대화에 반응했다.

 

 "그 여자 이름이 그웬 이라는 거야? 기억해 둬야지."

 

 곤드라가 그 말을 남기고 막사 밖으로 나가자 체라는 진심으로 궁궁했던 점을 시안에게 묻기로 했다.

 

 

 

 "엘우라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요?"

 

 "워낙에 낯짝 두꺼운 사람이라 그 속내를 알기가 힘든데 시간이 지나서 보면 결국엔 좋은 사람이야."

 

 체라는 코 웃음 치면서 시안의 말에 반박했다.

 

 "그렇게 마음이 좋은 사람이 수난민을 상대로 돈을 그렇게 뜯어요? 마을에서는 통행권을 만들어 팔던데요?"

 

 시안은 공감하는 듯 눈을 얇게 뜨며 여러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말야. 엘우라가 돈이 필요한 이유는 있어. 내가 내 입으로 할 이야기는 아니고 차츰 친해 지다보면 엘우라가 말해 줄거야."

 

 

 

 잠시 뜸을 들이던 시안은 체라에게 질문했다.

 

 "곤드라에 대해 궁금한 건 없고?"

 

 "묻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다 말할 거 같은데요."

 

 시안은 체라의 말에 웃으며 접시에 잔뜩 쌓인 토마토를 집어 먹었다.

 

 

 

 식사가 끝나고 체라는 그대로 침상에 누워 잠을 잤다. 팔도 부러졌겠다 그냥 편히 쉬라고 배려 받았다.

 

 수난민들에게서 통행료를 받는 일이라던가 전화 선을 끊어 버린 일이라던가 어찌 되든 상관없었다.

 

 그냥 시키면 시키는 대로 수동적인 자세만 취해 책임을 추궁당할 만한 일이 온다면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갈 계획이다.

 

 

 

 다음날, 또 다음날.

 

 매일 같은 하루다.

 

 수난민들의 돈을 뜨는 달라 질거 없는 하루 하루가 지나간다.

 

 

 

 차가 전부 밀노란으로 향하는게 아니라 좀 남부보다 더 남쪽에 있는 나라 운중으로도 가기 때문에 남부의 수난민 전부가 이쪽으로 오진 않았다.

 

 이틀 동안 지나가던 차가 단 2대 밖에 없던 이곳에 9천대 가량의 차가 들어왔다.

 

 차를 꽉채워서 몰려 왔기 때문에 사람 수로 치면 4만명 정도 되는 수준이다.

 

 

 

 그들은 관문인 이곳을 지나 남부의 평원에 모여 있는 모양이다.

 

 밀노란에 가지도 본부쪽에 가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본부로 부터 연락이나 파견은 오지 않았다.

 

 운이 좋은건지 계획의 일부인건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예상할수 없어 체라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내기 근무가 끝나는 날이 오고 차량의 행렬도 확 줄어겠다 체라가 제안했다.

 

 "6일이 전부 끝났는데 2번째 내기를 하죠?"

 

 다들 체라의 말에 웃으며 장난으로 하는 소린줄 알고 그냥 넘어 가려는데 체라의 눈빛은 혼자 진심이다.

 

 "좋아 좋아. 체라가 고생한걸 생각하면 체라가 내기 근무를 다 섰다고 치자고."

 

 엘우라가 호탕하게 웃으며 체라의 어깨를 붙잡아 두들겼다.

 

 이제야 진정한 팀이 되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체라는 단순히 자존심 때문에 복수가 하고 싶을 뿐이었다.

 

 

 

 "이제 남부로 가도 수장될 뿐이라고, 근무를 번갈아가면서 서지 않으면 서로 피곤해져."

 

 시안이 부정적으로 말하자 곤드라가 인상을 쓰면서 시안을 발로 살살 밀어냈다.

 

 "시작한 게임은 끝을 봐야지. 이대로 넘어가면 체라가 억울하지. 그래서 어떤걸로 내기 할건데?"

 

 "밤근무로 해요. 이젠 그렇게 차도 많이 안오던데."

 

 빵!!!

 

 큰 경적소리가 울리지 엘우라가 먼저 몸을 돌려 그쪽으로 향했다.

 

 "엘우라! 두번재 내기를 정해야죠."

 

 "아니, 곤드라 너 먼저 골라."

 

 그렇게 말하고 엘우라는 성실하게 수난민들의 돈을 뜯으러 갔다.

 

 

 

 자신의 차례가 된 곤드라는 종목을 쉽게 고르지 못했다.

 

 곤드라가 짜증나게 시간을 끌자 시안이 고개를 까딱이며 장난 스럽게 물었다.

 

 "뭔데에 말을해!"

 

 "팔씨름."

 

 체라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쳤다.

 

 곤드라가 그런 체라의 눈치를 보면서 '바꿀까?' 하고 물었지만 체라는 독기 어린 눈빛으로 고개를 저었다.

 

 

 

 결과는 당연했다.

 

 몸무개는 두배 차이나고 게다가 체라는 왼손이다.

 

 그 가녀린 왼팔로는 그 누구도 이길수 없었다.

 

 곤드라는 전부 다 꺾고 내기에서 이겼지만 곤드라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주사위에서 '1'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였을까? 체라를 상대할때도 봐주는거 없이 팔을 스윽 넘겨 버렸다.

 

 

 

 체라는 밤을 지세며 어떤 내기를 하면 이길 수 있을지 혼자서 열심히 생각해 보았다.

 

 근무가 끝나고 낮에 잠을 자고 다시금 밤이 찾아 왔을때 엘우라의 차례가 시작 됐다.

 

 "난 그냥 카드 게임으로 할래."

 

 그렇게 말하고 던진 주사위가 체라의 눈에서 영혼을 빼앗은 듯 했다.

 

 나온 숫자는 '6'

 

 체라가 마지막 내기 할수 있는 날은 고작 하루 밖에 되지 않는다.

 

 

 

 체라는 단 한번도 카드 게임을 해본적이 없었다.

 

 오늘 처음 룰을 알게된 게임에서 이길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체라는 그대로 13일째 지기만 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처음이네 13일을 내리 지는건. 그냥 없던걸로 할까?"

 

 곤드라가 배려해 준다고 하는 소리지만 체라의 눈빛은 무서웠다.

 

 

 

 체라가 밤 근무를 시작 한지 3일 정도 되는 날 그웬은 돌아와 있었고, 같은 날 오후에 사태를 파악한 밀노란의 시장도 다녀갔다 했다.

 

 체라는 걱정돼 곤드라에게 물었지만 시장과 엘우라가 둘이서만 이야기하다 큰 소리로 웃었다고 했다.

 

 어떻게 했든 이 상황을 조헥 넘겼다는 것이다.

 

 

 

 근무 10일째

 

 그웬이 돌아온 그 날부터 그웬은 체라와 같이 근무를 서겠다며 체라 옆에서 졸면서 밤 근무를 같이 서주었다.

 

 체라는 다 알고 있으면서 차는 어디에 있냐고 넌짓이 물었는데 그웬은 울상을 지으며 누군가 자기차를 절벽에서 밀어 넘어 트렸다 했다.

 

 

 

 피난은 거의 끝나 갔고 남부는 불행이도 다시는 돌아갈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다 그웬이 말해 주었다

 

 그웬의 말로는 물은 아주 천천히 차올랐기 때문에 사망자나 실종자는 단 한명도 없는 모양이였다.

 

 2주 되는 기간 동안 밀노란에는 어림잡아 8만명은 되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남부의 땅으로 피난 왔다.

 

 밀노란의 인구랑 맞먹을 정도다.

 

 "그래서 다들 이쪽으로 피난 오는데 어려움은 없었던 모양이야."

 

 "피난이 아니라 돌아 온게 맞겠지."

 

 체라는 작게 혼잣말했다.

 

 

 

 근무 13일째

 

 내기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제는 오는 차도 거의 없고 원래 하던 대로 막사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가 경적 소리가 들리면 나오면 그만이다.

 

 "마지막 내기 하시죠?"

 

 다들 피곤함에 절어 있지만 곤드라 만큼은 아직도 체력이 남아 있었는지 손사래쳤다.

 

 "내가 밤근무를 설게. 오늘은 편히자."

 

 "싫어요."

 

 

 

 체라는 그렇게 말하고 서랍에서 화약 공포탄이 든 장난감 같은 총을 꺼냈다.

 

 장탄수는 6발이고 체라는 남은 화약을 덜어 한발만 남겨두었다.

 

 동그란 테이블 위에 앉아 있는 그웬을 포함한 네명은….

 

 "잠깐! 나도 끼는거야?"

 

 그웬이 의아해 하며 말하자 체라는 부러진 팔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숱한 밤을 이야기꽃을 피우며 친해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앙금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체라는 룰 설명도 하지 않고 자신의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 다음 차례인 엘우라에게 점겨 주었는데 뭔가 걸리는게 있는지 총을 잡고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체라 너가 먼저 시작하면 불리한 거 아니야? 네명인데 6발 이니 만약 돌아가면 한번 더 해야 할건데?"

 

 "그건 엘우라도 같죠."

 

 

 

 엘우라는 체라의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활짝 웃으며 자기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체라의 차례가 다시 돌아 올때 까지 터지지 않았다.

 

 이제 장탄 중 공포탄이 들어 있을 확률은 반반이지만 체라는 확신있게 방아쇠를 당겼고 총은 침묵했다.

 

 엘우라는 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전 근무가 끝나고 그웬과 체라는 물이 고여있다는 저택으로 향했다.

 

 언덕 위에 있는 그릇 같은 모양이엇는데 그곳은 물이 한가득 차 있었고 아주 천천히 넘쳐 흐르고 있었다.

 

 어찌나 생명력이 넘치는 그림일까? 물은 향기가 나는 듯 했다.

 

 남부는 전부 이 물에 잠겨 버렸는데 말이다.

 

 꽤 깊어서 둘은 끝자락에 걸터 앉았다.

 

 

 

 "체라. 아까 화약을 아예 넣지 않았지?"

 

 그웬의 질문에 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엘우라가 지길 바라서 엘우라를 마지막 순서에 둔 거지? 근데 말이야 만약 화약이 들지 않았다고 눈치 채고 방아쇠를 당겼으면?"

 

 "그런 미련한 짓은 안 할걸요. 공포타이라 해도 위험하니까요."

 

 "내가 본 엘우라씨는 배짱이 있는 사람처럼 보였어. 시장이 와도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까다로운 질문에 잘 대처했는 걸."

 

 "네 실제로 배짱도 좋고 머리도 잘 돌아가는 사람이예요. 하지만 무언가 발목을 잡고 있는 거 처럼 보였어요. 자기 맘대로 살지 못하는 무언가가 느껴졌거든요."

 

 "엘우라씨랑은 이 근무에서 처음 봤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2주 동안 그걸 알 수 있었어? 근무도 밤 근무만 서서 둘이서 대화할 기회도 별로 없었잖아?"

 

 "팔씨름을 할 때 손을 잡았는데. 그건 순찰대의 손이 아니었어요. 원래 도로를 정비하는게 밀노란 순찰대의 기본인데 손에 상처도 거의 없고 굳은 살도 없었죠. 하지만 일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있죠.

 

 다시 말해. '일은 열심히 하는데 몸은 사리고 있다.' 그러니 절대로 머리에 발사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웬은 체라의 말에 빈틈을 찾아 다시 한번 물었다.

 

 "그렇지만 머리에 총을 쏘지 않아도 약실을 열어서 확인할 수 있었잖아?"

 

 "그게 두번째 이유죠. 배짱 있고 즐거운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굳이 쩨쩨하게 확인하지 않을 거 같았어요."

 

 그웬은 '오'하면서 감탄했다.

 

 

 

 슬슬 날이 어두워지고 있는데 체라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옆에 당연한 듯이 있지만 그웬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오랜만의 목욕이라 옷을 벗고 둘은 알몸으로 물에 들어갔는데 생각해 보면 서로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건 하나도 없다.

 

 "몇살인가요?"

 

 "23살. 내가 언니 맞지? 내가 더 어린 거 아냐? 하하하!"

 

 "17이에요. 언니는 뭐 하는 사람인가요?"

 

 "평범한 사람이지."

 

 "자신이 평범하다고 하는 사람 중에 없죠. 평범한 사람."

 

 "난 아무것도 아닌 걸."

 

 "차는 비싸 보이던데."

 

 저택으로 오면서 체라와 그웬은 엎어진 민트색 차를 보고 왔다.

 

 

 

 "취미야. 내 전재산을 거기에 쓴다고 보면 돼."

 

 "그 차를 타고 갈 목적지가 어디였어요?"

 

 "글쎄, 잊어 버렸어. 이제는 밀노란으로 갈 거 같은데."

 

 

 

 그웬은 체라의 심문이 듣기 싫은지 얼굴까지 물에 풀 담갔다.

 

 체라는 겉으로 약해 보이는 주제요 말대답은 잘하는 그웬에게 열받아 손으로 머리를 눌러 버릴까 했지만

 

 

 

 그냥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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