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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사가 최종보스인 세계
작가 : 일월달
작품등록일 : 2022.1.4

용사가 지배해버린 세상
악인 들은 전부 처단당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펼쳐질 줄 알았건만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선과 악의 수치에 따라 애꿎은 사람들조차 용사에 의해 처단당하는 절망적인 세상 거기에 노예처럼 살아가는 거지 카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8-8화 투기장2-8
작성일 : 22-03-22 21:51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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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번을 앞에 두고 서자

 카르는 강한 압박감을 느꼈다.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18번을 보자

 카르는 그 덩치만으로도

 기세가 눌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눈을 돌리던 카르는

 터질 듯이 부풀어 있는

 18번의 팔에 시선이 머물렀다.

 나무줄기처럼 두꺼운

 18번의 팔을 보던 카르는

 자신의 팔로 시선을 돌렸다.

 

 18번의 팔과 비교하자

 자신의 팔이 한없이 왜소하게 보였다.

 그 외에도 이리저리

 18번을 훑어보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더

 왜소해 보일 뿐이었다.

 어디에서도 자신감을 찾지 못한 카르는

 포기하고 한숨을 내쉬며

 목검을 들어 올렸다.

 

 둘이 싸울 자세를 취하자

 은페론이 경기를 시작 시켰다.

 

 카르는 옆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처음에는 가볍게 휘두르며

 18번과 어떻게 싸울지

 탐색해 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18번은 카르와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카르를 끝장낼 생각이었다.

 18번은 카르에게 빠르게 달려들며

 벤다기보다는 내려찍는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강하게 목검을 휘둘렀다.

 

 카르는 황급히 목검을 들어 올렸다.

 두 개의 목검이 둔탁한 비명을 내질렀다.

 그와 동시의 예상치 못한

 강한 충격으로 인해

 화들짝 놀란 카르의 손목이 비명을 질렀다.

 카르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18번은 이것으로 끝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카르가 막을걸

 이미 예상하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목검을 들어 올려

 나무라도 쪼갤 태세로

 세차게 휘둘렀다.

 

 카르는 다시 막아냈지만

 손목이 시큰거려

 하마터면 목검을 놓칠 뻔했다.

 카르는 재빠르게

 뒤로 물러나며 목검을 휘둘렀다.

 그 탓에 다시 목검을 들어 올리려던

 18번도 한발 무를 수밖에 없었다.

 

 두 번의 일격으로 카르는

 힘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꼈다.

 그리고 그러한 힘의 차이는

 표정에서도 갈리고 있었다.

 목검을 목뒤로 넘긴 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18번과 달리 카르는

 인상을 찌푸린 채 손을 털며

 시큰거리는 손목을 달래고 있었다.

 

 그나마 이 정도 통증으로

 18번의 일격을 막아낸 것은

 카르가 목검을 부딪칠 때

 어느 정도 힘을 흘려내었기 때문이다.

 한 달 만에 폭풍 성장을 하긴 했지만

 에이드에게 처음 검술을 배울 때

 카르는 많이 왜소한 편이었다.

 그렇기에 에이드는

 힘을 흘리는 요령부터

 카르에게 가르쳐 주었다.

 

 만약 힘을 흘려내지 않고

 그대로 부딪쳤다면

 손목이 부러졌을 정도로

 18번의 일격은 강력했다.

 손목을 돌리며 카르가 투덜거렸다.

 

 "너무 세게 휘두르시는 거 아닌가요?

 손목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고요."

 

 "나는 가볍게 휘두른 거뿐이란다."

 

 "쳇... 거짓말, 처음부터

 온 힘을 다해 휘둘러놓고선."

 

 18번은 미소를 지었다.

 힘이 세다는 것이 자신의 강점이라

 생각하고 있는 18번에게

 카르의 말은 칭찬이나 다름없었다.

 

 "글쎄 부딪치면 느끼게 되겠지.

 이제부터는 정말 세게 휘두를 거니까,

 손목이 부러지기 싫다면 항복해라 꼬마야."

 

 "잠시만 생각해볼게요."

 

 카르는 진지하게

 항복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어차피 자신은 살아남았고

 여기서 우승한다고 해서

 특별한 무언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카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에이드에게 배웠다는 자부심과

 이기고 승부욕이

 카르를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었다.

 카르는 어깨를 으쓱였다.

 

 "항복하기가 싫네요."

 

 "그럼, 어쩔 수 없지."

 

 말을 끝마치기가 무섭게

 18번은 다시 한번 달려들었다.

 카르는 이를 악물며

 목검을 마주 휘둘렀다.

 가볍게 휘둘렀다는 말이 사실이었는지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욱 강한 힘이

 카르의 손에 전해졌다.

 순간 둔기와 맞부딪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카르는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손목이 찌릿거리는 느낌을 받으며

 카르는 다시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힘을 흘려낸다 해도

 더 이상 목검을 맞부딪쳤다가는

 손목이 버티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8번의 싸움 방식이

 단순하다는 것이었다.

 전 경기도 그랬고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18번은 멧돼지처럼 달려들어

 전형적으로 힘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이었다.

 

 다시 18번이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번엔 카르가

 몸을 움직이며 목검을 피해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목검이 카르를 스쳐 지나갔다.

 처음엔 우연이라 생각하고

 목검을 휘두르던 18번은

 계속해서 카르가 피하자

 약이 바짝 올랐다.

 

 "요게!"

 

 화가 잔뜩 난 18번의 동작이 커졌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허점이 드러났고

 카르는 비어버린 18번의 옆구리를 보며

 검을 세게 휘둘렀다.

 순간적으로 카르는 이겼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목검이 옆구리에 부딪치는 순간

 카르의 생각은 산산 조각이 나버렸다.

 마치 생고무를 친 느낌이 손에 전해졌다.

 그 힘에 걸맞은 그의 몸 역시

 나무처럼 굳세었다.

 

 카르는 고개를 들어 18번의 얼굴을 보았다.

 타격이 있긴 하겠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아 보였다.

 18번은 미세하게 인상을 찌푸렸다.

 

 "요놈이!"

 

 더 화가 오른 18번이

 목검을 들어 카르를 향해 휘둘렀다.

 멍하니 18번의 얼굴을 보고 있던

 카르는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다.

 

 "꼬마야. 제법이긴 하다만,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카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이 들고 있는 목검을 바라보았다.

 

 "대체 어떻게 된 몸이길래,

 목검에 맞았는데도 끄떡도 안 하는 거죠?"

 

 "이게 다 평소에

 열심히 근육을 키운 덕분이지."

 

 18번은 몸을 웅크리며 근육을 뽐내었다.

 카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후에도 싸움은 같은 양상을 띄게 되었다.

 카르는 웬만해서는 18번의 목검을 피했고

 만약 부딪쳐야 할 때는

 힘이 실리기 전에 미리 부딪쳤다.

 그러면서 틈틈이 18번의 몸을

 목검으로 공격했지만

 대체 어떻게 된 몸인지

 18번은 끄덕도 하질 않았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자

 카르는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만약 카르의 손에 들린 게

 진짜 진검이었다면

 이미 18번을 베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카르가 들고 있는 것은 목검이었고

 18번에게 큰 충격을 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계속해서 공격한다면

 18번도 타격을 받긴 하겠지만

 그전에 긴장감이 깨져

 한 번이라도 공격을 당한다면

 카르는 그대로 뻗어버릴 게 틀림없었다.

 

 카르는 이를 악물며 18번을 노려보았다.

 어떻게든 그의 약점을 찾아야 했다.

 그 순간 땀이 흐른 18번의

 번들거리는 머리가 카르의 눈에 띄었다.

 머리는 단련할 수 있는 곳도 아니었지만

 쉽게 공격할 수 있는 부위는 아니었다.

 망설이던 카르는 에이드의 말을 떠올렸다.

 

 18번이 다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카르는 이번에 검을 피하지 않고 맞부딪쳤다.

 당연히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인해 카르는 뒤로 밀려났다.

 18번의 눈이 반짝이며

 계속해서 공격을 가해 왔다.

 아까랑 다르게 카르는 피하지 않고

 계속해서 검을 맞부딪쳤다.

 그럴수록 힘에 의해

 비틀거리며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카르가 비틀거리면서도

 자세를 무너트리지 않고 계속해서 버티자

 18번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목검을 들어 올려 크게 휘둘렀다.

 그러나 이때를 노리고 있던

 카르는 목검을 피하며 몸을 돌려

 18번의 머리를 향해 다리를 뻗었다.

 뒤돌려 차기가 깔끔하게 18번의 턱에 적중했다.

 

 "컥!"

 

 신음을 내뱉은 18번은 비틀거리다

 중심을 잃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때야말로 끝낼 기회라 생각한 카르가

 그의 머리를 내려치기 위해

 목검을 들어 올리며 다가갈 때였다.

 

 "그만!"

 

 갑자기 은페론이 둘 사이로 껴들었다.

 은페론이 카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31번! 네가 이겼다."

 

 흥분이 가라앉은 카르는

 그제서야 18번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걸 깨달았다.

 목검을 힘없이 내린 카르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격렬한 경기 후의 안도감 때문인지

 다리에 힘이 풀린 카르는

 몇 걸음 물러난 다음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음 경기는 결승전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던 17번의 경기였다.

 

 이태까지 제일 큰 존재감을

 보여준 17번이었지만

 다른 참가자와 1:1로 맞붙게 되자

 그의 왜소한 체구가

 오히려 도드라져 보였다.

 그러나 자신의 왜소한 체구 따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하는지

 17번의 얼굴은 여유로워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었다.

 17번은 자세를 더욱 낮추었다.

 낮은 키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의 목검은 대각선 위쪽으로 뻗어

 상대를 겨누고 있었다.

 카르가 상당히 독특한 자세라 생각할 때였다.

 상대가 17번을 비웃으며 달려들었다.

 그러나 상대의 목검이 휘둘러지기도 전에 채

 17번의 목검 끝이 상대의 명치를 정확히 찔렀다.

 

 숨통이 막히는 소리를 내며

 상대는 무릎을 꿇었다.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17번은 목검을 내렸다.

 너무 빨리 끝난 경기에

 어안이 벙벙해 하던 은페론은

 뒤늦게야 17번의 승리를 선언했다.

 

 17번의 검술에 대해

 파악해 보고 싶었던 카르는

 아쉬움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드디어 17번과 맞붙어야 할 때였다.

 

 17번과 마주하며

 카르는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싸워본 경험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카르는 한 번도 자신보다

 작은 상대랑 싸워본 적이 없었다.

 

 은페론의 신호와 함께 경기는 시작되었다.

 카르는 기묘한 느낌을 받으며

 17번이 어떻게 나올지

 신중히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17번은 다른 참가자들처럼

 섣불리 달려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둘은 목검으로

 서로를 겨눈 채 기묘한 대치를 하고 있었다.

 

 원을 그리며 서로를 향해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둘은

 마치 신호라도 받은 듯이

 동시에 목검을 휘둘렀다.

 목검의 둔탁한 비명 소리와 함께

 둘은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카르가 처음 느낀 감정은

 당황스러움이었다.

 17번은 검을 휘두르기보단

 찌르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황급히 쳐내긴 했지만

 그런 식으로 검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 보았고 거기다 공격이

 아래쪽에서 들어오자

 대처하기가 까다로웠다.

 

 "쳇... 완전 애송이인 줄 알았는데,

 전슨을 쓰러트린 것이

 우연은 아니었구나."

 

 당황스러운 것은 17번도 마찬가지였는지

 불평하듯이 투덜거린 17번은

 다시 조심스럽게 한발씩 움직였다.

 둘의 검이 계속해서 휘둘러졌다.

 17번은 목검을 부숴버릴 듯

 강렬하게 휘두르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실수했다간

 놓쳐버릴 정도로 정교하게

 급소를 노리며 들어왔다.

 

 잠시 동안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둘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물론 수준급 실력을 가진

 신관 기사들이 보기엔

 애송이의 실력이나 다름없었지만

 넋을 놓고 볼 정도로 경기는 치열했다.

 둘은 조금의 틈도 없이

 서로를 공격하고 막아내며

 약간이라도 틈이 생길라 치면

 서로의 급소를 노렸다.

 

 물론 에이드에게 배운 카르의 검술이

 조금 더 뛰어났지만 17번은 경험으로

 그것을 충분히 극복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검을 맞부딪치던 둘은

 결국 이대로는 승부를 내기

 힘들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로의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일까

 카르의 동작이 커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17번은

 카르의 명치를 노리며 검을 뻗어왔다.

 그러나 그것은 카르가 노리고 있던 바였다.

 카르는 몸을 급하게 틀며

 다리를 들어 17번을 다리를 발로찼다.

 

 17번의 왼쪽 다리를 가격했지만

 대신 카르는 왼쪽 갈비뼈를 찔려야 했다.

 카르는 주춤 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명치는 빗겨났지만

 목검에 찔린 갈비뼈가 욱신거렸다.

 카르는 조심스럽게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렸다

 부러진 게 아닐까 생각하던

 카르는 17번에게 시선을 돌렸다.

 17번의 표정 역시

 자신만큼이나 좋지 않아 보였다.

 카르는 황급히 손을 내리며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카르와 눈이 마주친

 17번 역시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 생각한 카르는

 다시 17번을 향해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17번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카르는

 17번의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그러자 17번은 자신의 뒤에

 카르가 위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어색한 자세로 몸을 돌릴 뿐이었다.

 계속해서 주위를 돌던 카르는

 17번이 다리를 쓰기가

 힘들다는 것을 눈치챘다.

 다친 곳을 공격하긴 싫지만

 자신 역시 갈비뼈가 아프니

 똑같다고 생각하며

 카르는 목검을 높게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17번을 향해 달려들며

 힘을 다해 내리쳤다.

 아까 18번이 자신에게 행했던 방법을

 그대로 17번에게 행할 참이었다.

 

 두 개의 목검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카르에게 맞은 왼쪽 다리가 불편한지

 17번은 신음을 흘리며 비틀거렸다.

 이대로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카르는 쉬지 않고 목검을 내리쳤다.

 다리를 다쳤기에 물러날 수도 없었던 17번은

 이를 악물며 목검을 들어 올렸다.

 

 두개의 목검이 계속해서 맞부딪쳤다.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갈비뼈가 아파왔지만

 카르는 이를 악물고 계속해서 휘둘렀다.

 17번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은지

 부딪칠 때 마다 자세가 점점 무너지고 있었다.

 카르는 못을 땅에 때려 박듯이

 17번을 향해 세게 목검을 휘둘렀다.

 

 만약 다리가 멀쩡했다면

 17번은 피하면서 카르에게

 일격을 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리가 불편한 이상

 막는 방법밖에 없었다.

 

 "큭!"

 

 신음을 내뱉으며 17번이 주저앉았다.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이때가 기회라 생각한 카르가

 다시 목검을 들려올렸다.

 그 순간 17번이 손을 들어올렸다.

 

 "그만! 내가 졌다."

 

 목검을 내린 카르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경기가 끝난 것이다.

 
작가의 말
 

 내일 마지막 공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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