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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밤을 가질 때
작가 : sat0523
작품등록일 : 2022.1.18

구미호와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희귀 혼혈인 해나는 능력이 발현되지 않아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중 납치당한 실험실 안에서
불완전한 구미호로 강제 각성을 겪으며 제어할 수 없는 폭주에 시달리게 된다.

마녀를 사랑한 죄로 루만으로부터 추방당한 왕자,
유진을 유일하게 받아 준 한국에서의 첫날 밤.

유진은 자신의 방에 침입한 해나를 제압하지만 폭주로 인한
페로몬에 노출되고 그녀와의 밤을 보내게 되는데.

 
18 왕자의 여자
작성일 : 22-03-22 14:42     조회 : 181     추천 : 0     분량 : 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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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헐떡이는 숨소리를 막아보려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보지만 원치않는 침입자의 발자국 소리는 계속해서 가까워져만 왔다.

 

 

 

 

 

 죽음을 직면한 공포가 들이닥친 순간부터는 온 몸의 신경들과 조직들이 통제를 벗어나 있었다. 계속해서 눈에서 흐르고 있는 눈물도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시야를 불투명하게 가리고 있는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 턱끝으로부터 손등으로 떨어져 내리는 순간 경재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숨어있던 책상 밑을 박차고 나와 창문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목표는 눈에 보이는 저 창문을 뛰어넘어 이 집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그들의 손에 잡히기 전 이 집을 나설 수만 있다면 저들로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할지언정 존재는 할 것이다.

 

 

 

 

 

 

 겁에 질린 두 다리에 힘을 싣고서 경재가 그 밖으로 몸을 날렸다.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죽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이었기에 결심을 굳히고 몸을 내던진 것이었지만 온 몸으로 부딪치며 터져 나가는 유리창의 파편들에 훑어지는 순간 찰나일 줄만 알았던 바닥으로의 하강은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 경재의 이성을 더욱 공포에 질리게 만들고 있었다.

 

 

 

 

 

 애써 수년간 다듬어 온 소담한 정원 위로 떨어진 경재의 시야로 이미 차게 식어가는 시체들이 들어왔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잃은 자들을 뒤로하고 얼마나 더 버텨 줄지 알 수 없는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조금 전까지 자신이 몸을 숨기고 있었던 2층 서재의 창문을 올려다보자 그 위에서 무표정한 사내의 눈동자가 어둠속에서도 번뜩이며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섬짓한 기운이 온 몸을 엄습해왔다. 죽음을 직면하기라도 한 듯 공포에 이성이 갉아먹힌지 오래였지만 이를 악물며 한걸음, 한걸음을 포기않고 계속 내딛기 시작한다.

 

 

 

 

 

 떨어지면서 바닥에 부딪친 팔목이 부러졌는지 하얀 뼈가 튕겨 나왔지만 다리가 아니었음에 천만다행이라 여기며 절룩거리는 걸음을 대문을 향해 바삐 옮긴다.

 

 

 

 

 

 도움을 청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이 평생의 안식처였던 이 집을 벗어나야만 붙들 수 있을 것만 같아 그 간절함으로 정원을 가로 지르던 경제의 뒤로 바닥을 통해 둔탁한 충격음이 전해졌다.

 

 

 

 

 

 그가 뛰어내린 뒤 다가오는 걸음소리가 자신의 것에 비해 빨라 점차 거리가 좁혀져만 오고 있었다. 등줄기를 타고 전해진 소름에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도 경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절룩거리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불과 30분 전.

 

 

 

 

 여느날과 다름 없는 평범한 일상을 마무리하던 자신이었다. 고향으로부터 내쳐진 이방인을 국빈으로 받아들인 것은 썩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자신 역시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행동을 개시한 이후 버닝테일이 전면적으로 모든 행위를 보류시킨 것으로보아 거의 확신까지 할 수 있었으나 늘 변수는 예기치 않은 곳에서 불현듯 발생하곤 했었다. 그 곳이 자신의 집이 될 것이라곤 미처 예상치 못했지만 말이다.

 

 

 

 

 

 갑자기 집 밖이 소란스러워져 내다본 창문 밖에서 피와 살이 튀어오르는 살육의 현장이 벌어져 있었다. 버닝테일의 습격이 있을지 몰라 배치해두었던 경호원들은 모두 하나같이 속수무책으로 그의 손에 목숨을 잃어갔다.

 

 

 

 

 

 모든 경호 인력이 살해당하고 이제 이 집안에 살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었다. 숨이 끊어져 텅 빈 두 눈을 감지 못한 채로 사방에 널부러져 있는 경호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미리 가족을 대피시켜 놓길 잘했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던 경재가 멈춰 섰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뒤쫒아오던 그에게 뒷덜미가 붙잡혀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던 경재가 허탈한 웃음을 비명처럼 터뜨리고 만다.

 

 

 

 

 

 저멀리 책가방을 매고서 달려와 안기던 아주 오래전의 기억과 맞물리는 가장 최근의 함께 했던 딸아이의 모습에 시큰거리는 가슴위로 눈물이 주륵 흘러내린다. 고작 사흘 뒤면 함께할 버진로드 위의 에스코트를 위해 연습했던 시간들,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빙그르르 돌아 보이며 행복하게 예쁘냐며 물어오던 그 말간 웃음과 미소를 떠올리며 무자비하게 자신을 끌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그의 힘 앞에 경재는 두 눈을 스르륵 감고 만다.

 

 

 

 

 

 -

 

 

 

 

 

 

 두 손에 그들의 핏물이 덧 씌워질 수록 점차 감각들이 되살아나는 것만 같았다. 잃었던 후각조차도 이 달큰하게 물씬 풍겨오는 피냄새에 어느정도 회복 된 듯 주변의 인간이 아닌 무리를 찾기 위해 온 신경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조금 전 서로의 필요에 의해 빠른 협상을 끝으로 태진을 따라 나선 곳은 평범한 단층의 사무동처럼 보이는 건물이었지만 그 내부와 이어지는 제법 넓직한 지하 벙커는 전쟁 시에도 거뜬히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은 전략적으로 준비 된 공간임이 틀림 없었다.

 

 

 

 

 

 갑작스럽게 공격의 형상을 바꿔버린 그들이었기에 어떤 전략으로 타겟을 노릴 지 모를 일이었다. 방화나 폭파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기에 그로부터 안전이 보장된 이 곳에서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해나만을 염두해두고 있던 유진에게도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

 

 

 

 

 

 다만 학교라고 불리우는 곳에 이러한 벙커가 마련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그 곳에 먼저 도착해 짐짓 긴장한 상태로 유진을 맞이한 이는 예고장들이 가리키는 3명의 타겟 중 하나인 박태무 교수였다. 왜인지 모르게 낯익은 듯한 이름의 그는 태진의 동생이었고 타겟들 중에서 그가 선택된 이유를 그제야 납득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언론과 국민들의 질타는 피할 수 없겠지만.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수습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달려 든 자의 목을 비틀어 바닥에 내리 꽂은 채 유진이 숨을 헐떡이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막 통화를 마친 태진이 망연자실한 얼굴로 쓰러지듯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그의 표정을 보니 통화로 전해진 일들이 대강 짐작되는 유진이었다. 나란히 서있던 태무가 태진을 향해 몸을 낮추고 태진의 얼굴을 살핀다. 어느새 그는 여전히 긴장상태이긴 했지만 태진과는 다르게 유진으로 인해 상황이 정리되면서 제법 진정되었던지 담담한 얼굴로 물었지만 태진은 무어라 그에게 말을 꺼내야 할 지 난처함에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무슨 일이야? 얼굴이 많이 안 좋은데..."

 

 "그게..."

 

 "또 기밀사항 이겠지, 일어나. 생명의 은인께 감사 인사는 드려야 할 것 아냐?"

 

 "그...렇지."

 

 

 

 

 

 태무의 부축을 받으며 몸을 일으킨 태진의 시선이 닿은 곳에 유진이 멀찌감치 떨어진 채 자신 형제를 바라보며 얼굴과 목에 묻어난 그들의 피를 찢겨진 옷자락으로 문질러 닦아내고 있었다.

 

 

 

 

 

 태진은 방금 전의 통화 때문이 아닐지라도 여전히 자신들을 대신해 구미호와 맞써 싸우는 유진의 살육현장은 적응해 낼 수가 없었다. 뼈가 비틀리고 날카로운 손톱에 살점이 뜯겨나가며 끊어진 혈관으로부터 솟구쳐 오르는 붉은 핏물들.

 

 

 

 

 

 살아 숨쉬는 이들의 신체가 찢겨나가는 지극히 역겹고 두려우며 충격적인 순간들이었음에 태진은 후들거리는 두 다리를 오직 태무에게 의지 한 채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덕분에 목숨 부지할 수 있었음에 어찌 이 은혜를 갚아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왕자님."

 

 "감사는 대통령님께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의 의지로 제가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니까요."

 

 "왕자님께선 겸손하시기까지 하시군요. 반드시 오늘의 이 감사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왕자님께 필요한 순간에 갚아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움도 감사하지만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별말씀을."

 

 

 

 

 

 유진의 시선이 태진에게로 닿았다. 처음 그의 앞에서 비서로 잠입했던 구미호를 죽이던 순간처럼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로 그는 말없이 시선을 낮추며 그저 고개를 숙여 보일 뿐이었다.

 

 

 

 

 

 "다른 곳도 이 곳과 마찬가지겠죠?"

 

 

 

 

 

 다른 의미에서의 상황종료겠지만 유진의 짐작대로 태진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이미 다른 타겟들은 목숨을 잃었고 더이상 이 벙커 안으로 목숨을 내놓고 들어서는 침입자들 또한 없었다. 이제 남은 건 그녀를 되찾으러 가는 것 뿐이었다.

 

 

 

 

 

 "태무는 새로 마련한 거처에서 머물게 할 겁니다. 이미 타겟으로 그들에게 지목 된 이상 성공할 때까지 그들의 위협은 끝이 없을테니까요. 왕자님께선 이제 저와 함께 가시죠. 동행 중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

 

 

 

 

 

 막 우명대학교를 벗어난 고급 세단이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나간다. 그 안에 나란히 태진과 타고 있는 유진이 어느새 동이 트고 있는 저 창밖을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보았던 해나의 모습을 떠올렸다.

 

 

 

 

 

 '자 결판 짓고 올거라고 약속!'

 

 '이게 뭐 하는건데?'

 

 '이렇게 하면 약속한거예요. 자 이제 얼른 다녀와요!'

 

 

 

 

 

 

 그녀의 작고 가늘던 손가락에 걸며 약속한 자신의 손으로 시선을 옮긴 유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간을 찌푸리며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멈춰버린 듯한 텅 비어버린 시공의 시간에 가슴이 짓눌려 온통 답답하고 타들어가는 것만 같다.

 

 

 

 

 

 '저도 다 큰 성인입니다. 만약 인간들이 또 끌고가면 당신 여자친구 인 척 잘해볼게요. 왕자의 여자라는데 뭐 자기들이 어쩔거야?'

 

 

 

 

 마치 방금 전 귓가에 속삭인 것마냥 그녀의 목소리는 생생하고 또렷하기만 했다. 그녀와 함께 했던 기억이 이토록 생생하건만 왜 감각이 돌아와도 그녀의 향기가 떠오르지 않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세단이 출발하고 한참만의 침묵을 깬 건 태진이었다. 몇번의 마른 기침으로 목을 가다듬은 그가 무겁게 다물린 입술을 떼었다.

 

 

 

 

 "예언장이 지목한 타겟들은 아시다시피 제 형제인 태무와 서울의 병원으로 이송되었던 한지광 대변인, 그리고 우명재단의 조경재 이사장이었습니다."

 

 

 

 

 태진의 입에서 나온 이름들 중에 심기를 건드린 한 이름에 유진이 피곤한 얼굴에 경계의 빛을 싣고 만다. 이를 느꼈던지 태진이 창밖으로 향해있던 시선을 거두며 유진과 마주했다.

 

 

 

 

 "이렇게 된 이상 정식으로 사죄 드리겠습니다. 한지광 대변인의 살인 미수로 정해나씨와 왕자님께 무례를 범했습니다. 이해하시기 힘들 것이고 또 지금에와서 변명일 뿐이지만 그 당시에는 피치 못 할 사정에 의한 결정이었음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같은 추방자가 감히 이해할 순 없는 문제가 있는 거겠죠. 하지만 지금의 전 대통령님을 감히 이해해 볼 마음도, 용서할 마음도 없습니다. 해나가 무사한지 제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최선을 다해 정해나씨를 다시 찾아낼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이 손도 써보지 못한 채 제 측근을 잃는 일도, 더이상 제 국민을 잃는 일도 없도록 최선의 방어를 위해 왕자님과 더불어 공격적으로 그들에게 맞설 생각입니다. 그 전에..."

 

 

 

 

 목적지에 다다랐던지 세단이 멈춰 섰다. 아침 이슬을 잔뜩 머금은 짙은 안개가 펼쳐져 있는 그 곳은 더이상 빌딩으로 가득 찬 도시가 아닌 어느 외곽의 한적한 소도시 쯤으로 보였다. 먼저 세단에서 내린 유진이 천천히 주위를 살폈다.

 

 

 

 

 "버닝테일의 예고 습격이 있기 전 정해나씨를 추적하며 찾은 곳입니다."

 

 "여기 어딘가에 그녀가 있다는 겁니까?"

 

 "습격 이후 변동이 없길 바라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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