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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사가 최종보스인 세계
작가 : 일월달
작품등록일 : 2022.1.4

용사가 지배해버린 세상
악인 들은 전부 처단당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펼쳐질 줄 알았건만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선과 악의 수치에 따라 애꿎은 사람들조차 용사에 의해 처단당하는 절망적인 세상 거기에 노예처럼 살아가는 거지 카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8-1화 투기장2-1
작성일 : 22-03-11 22:25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6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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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장은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어제 벌어졌던 시합과 혼란,

 충격들이 채 회복되기도 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어제 있었던 모든 일들이

 마치 꿈속의 일이었던 것처럼

 아침밥을 먹자마자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

 

 물론 어제 벌어졌던 시합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었고

 경기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의

 표정은 각양각색이었다.

 어제의 흥분을 되새기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제의 끔찍한 기억을

 떨쳐내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고개를 흔들며 부정하려는 참가자도

 심한 경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참가자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어제 시합을 하고 나자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강해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온것이다.

 

 그리고 경기장으로

 나오지 않은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주어진 시간을 보내었다.

 대부분은 방 안에 웅크려

 자신을 달래고 있었다.

 그중에 정신적으로 충격이

 큰 참가자들은 싸움의 공포가

 크게 자리 잡혀 다시는 목검을

 들지 못할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에이드 역시 카르와 함께

 경기장으로 내려왔다.

 마땅히 훈련을 할 장소가

 유일하게 경기장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참가자들은 에이드의 눈치를

 흘깃흘깃 살피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압도적인 강함을 보였던

 에이드에게 훈련을 받는다면

 빠르게 강해질 수 있을게 틀림없었다.

 그러나 참가자 중에 에이드에게

 말을 걸만한 용기를 내는 사람은 없었다.

 

 그것은 에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에이드는 최종으로 남는 인원이

 10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카르를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딱하긴 했지만

 자신과 많은 시간을 보낸 카르에게

 애착이 가는 것은 당연했다.

 어떻게든 카르가 다른 참가자들보다

 나은 실력을 가지게 만들기 위해서

 에이드는 자신이 직접

 카르를 개인 지도하기로 마음먹었다.

 

 에이드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질 않자

 참가자들은 자연스레

 에이드 다음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용병에게 모이기 시작했다.

 사자가 조용하자 토끼가

 왕 노릇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17번은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모여들자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그룹으로 뭉쳐있으면

 어떤 상황이 오든 헤쳐나가기 쉬웠고

 진형이나 이런 것을 이뤄서 대응하기도 좋았다.

 

 그러나 모든 참가자를 받아들여서

 훈련을 시킬 수는 없었다.

 25번 처럼 자신과 대립했던 사람도 있었고

 뽑아봐야 팀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은 사람도 있었다.

 잠시 고민하던 17번은

 자신과 대립하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

 검술의 소질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만 뽑은 다음

 검술과 싸우는 법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했다.

 

 결국 남은 것은 17번과 대립했던

 25번과, 선택받지 못한 인원들이었다.

 신관 기사들은 혹시나 참가자들이

 어제처럼 다시 싸울까 걱정이 되는지

 세 개의 무리로 나뉜 사람들을

 경기장 곳곳으로 이동시켰다.

 물론 안전을 위해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것은 목검뿐이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싸움이라도 나면 곤란했다.

 25번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은

 마땅한 훈련법은 없었지만

 서로 아는 것을 공유해가며

 이태까지 신관 기사들에게

 배웠던 것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카르에게 검잡는 거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던 에이드는

 고개를 갸웃했다.

 

 "카르야. 너 키가 좀 큰 거 같은데?"

 

 "정말요?"

 

 그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기 때문에

 카르는 또래에 비해 많이 왜소한 편이었다.

 그러나 훈련을 하고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자

 그동안 크지 못했던 키와 덩치가

 하루가 지날 때마다

 성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 확실히 큰거 같구나.

 그동안 유심히 살피지 않아서 몰랐는데,

 키도 컸고 덩치도 커졌어."

 

 카르는 잘 모르겠다는 듯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성장했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지가 않았다.

 카르는 고개를 들어

 에이드를 똑바로 보았다.

 정확한 것은 아니었지만

 처음 자신의 눈높이는

 에이드의 허리에서

 살짝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이 똑바로 보는 곳엔

 에이드의 가슴이 자리잡고 있었다.

 카르는 뒤통수를 긁적거렸다.

 

 "크긴 큰 거 같네요."

 

 에이드가 미소를 지었다.

 

 "한참 성장할 때라는 건가? 잘 됐구나.

 키와 덩치가 작으면 유리한 점도 있겠지만,

 불리한 점이 많거든."

 

 에이드는 카르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검의 기본자세는

 신관들에게 훈련받으면서

 어느 정도 익혔기에

 에이드가 가르치는 것은 연계 공격과

 공격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방법이었다.

 물론 3주 기간 동안

 성실히만 훈련 한다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강해질 것은 분명했지만

 그러나 에이드는

 그것만으로 부족할 거라고 느꼈다.

 그렇기에 에이드는 카르에게

 필살기로 발차기에 대해 가르쳤다.

 발차기를 하는 방법과

 어디를 가격해야 치명적인 급소인지

 대해 에이드는 자세히 설명했다.

 

 "무기를 든 사람은

 그 무기에 과하게 의존해서

 무기만 사용하려는

 경향을 많이 보인단다.

 물론, 자신이 들고 있는 무기를

 의지하고 사용하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거기에 적재적소에 발차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다른 참가자와

 싸움에서 보다 쉽게 이길 수 있어."

 

 카르가 잘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자

 에이드는 쉽게 납득시키기 위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로 했다.

 

 "자, 갈 테니 막아보거라."

 

 에이드와 카르의 목검이 맞부딪쳤다.

 그 상태로 검을 세게 누르며

 에이드는 몸을 돌려 발을 뻗었다.

 에이드의 발이 카르의 관자놀이

 바로 앞에서 멈춰 섰다.

 

 카르는 잠시 굳어졌고

 이내 섬뜩함을 느끼며 몸을 살짝 떨었다.

 

 "봤지? 발차기를 잘만 사용한다면

 엄청나게 큰 힘이 된단다.

 무기뿐만 아니라

 신체 자체도 큰 무기가 되는 것이지."

 

 카르는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외에도 에이드는

 여러 가지 시범을 보였고

 카르는 에이드가 가르치는 것들을

 하나 둘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카르가 모두 이해하자

 에이드는 먼저 시범을 보인 다음

 어설프게나마 카르가 따라 하게 시켜보았다.

 물론 한 번도 발차기를 해 본 적이 없는

 카르는 자세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다리를 뻗고는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휘청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계속해서 연습 시키자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3주 후에는

 자신이 가르친 것을

 써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카르의 자세를 봐준 에이드는

 이제 자신의 연습을 위해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았다.

 신관 기사와 싸워서 이기려면

 자신의 검술이나 몸놀림이

 어디가 부족한지를 알고

 발전시켜나가야 했다.

 에이드는 비교적 최근에 싸웠던

 마일드 단장과의 목검 대련을 떠올렸다.

 

 마일드는 무척이나

 허술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에이드는 빈틈을 발견하지 못했다.

 거기다 에이드가 들어갔을 때

 마일드는 마치 검이 어디로 올지를

 미리 알고 대처하는 여유를 보였다.

 마일드의 검은 항상 에이드의 검보다

 반박자 먼저 도착해서 길목을 막아냈고

 반박자 빠르게 에이드를 공격했다.

 

 에이드는 거기서 의문이 생겼다.

 물론 마일드와 수없이 많은 대련을 치렀기에

 자신의 검술이 익숙해져서

 마일드가 여유롭게 대처한 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에이드, 역시

 그런 부분을 항상 염두해두고 있었기에

 항상 다른 방법으로 공격하려 노력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에이드는 진땀을 흘리면서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연습을 하던 카르가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에이드를 볼 지경이었다.

 한참을 생각했지만

 에이드는 깨달을 수가 없었다.

 에이드의 경지는

 마일드보다 한참 아래에 있었고

 아래에 있는 에이드는

 마일드가 보는 풍경을

 볼 방법이 없는 것이다.

 

 "곤란을 겪는 거 같군."

 

 에이드는 놀라서 눈을 떴다.

 자신의 앞에는 녹색 안을 가진

 은페론이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은페론님이시군요.

 무슨 일이시죠?"

 

 "자네를 도와주려고 왔지."

 

 잠시 은페론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에이드는 뒤늦게야 놀라서 되물었다.

 

 "저를요?"

 

 "그래. 자네의 상대가 파르고로 정해졌네.

 지금 실력으로는 파르고와

 채 50합도 겨루지 못하고 질게 뻔하지."

 

 카르는 강해 보이는

 에이드의 실력을 얕잡아보는

 은페론을 보며 놀랐다.

 그러나 자신의 실력을 실감하고 있던

 에이드는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대신관이 허락하지 않을 텐데요.

 거기다 저만 도와준다면 다른 참가자들이

 반발할 겁니다."

 

 "걱정하지 말게.

 그래서 베르벨님에게 허락을 맡았네.

 아무래도 자네가 파르고에게

 시시하게 져버리면 대신관님이나

 귀족들 입장에서도

 실망만 할 테니까 말이지.

 그리고 나는 자네에게

 무얼 가르쳐주거나 하진 않을 걸세

 단지 자네와 대련을 해주는 거뿐이지.

 자유롭게 주어진 3일 동안 말이야."

 

 은페론은 자신이 들고 있는 목검을

 멋지게 돌린 다음 에이드를 겨누었다.

 

 "어떤가? 해보겠는가?"

 

 에이드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그럼 부탁 하겠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참가자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는 에이드 역시

 적이 될 사람이었고

 에이드만 특별한 대우를 해준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25번이 앞장서서 제일 먼저 불만을 터트렸다.

 

 "아니. 31번만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게 어딨습니까?

 이건 불공평합니다."

 

 은페론이 고개를 돌려 25번을 노려보았다.

 성난 표정을 짓고 있던 25번은

 그 눈빛에 주춤거리더니

 이내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31번은 너희들과 같이

 시험을 치르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더 어려운 시험을

 치르게 되어있지."

 

 참가자들을 둘러본 은페론이 입을 열었다.

 

 "그래도 불만인가?

 그렇다면 누구든 목검을 들고

 앞으로 나오게.

 내가 상대해 줄 테니.

 31번에게 나는 딱히 무언가를

 가르쳐주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단지 대련만 하는 거뿐이지.

 원한다면 그대들 역시,

 대련할 기회를 주겠다."

 

 말을 마친 은페론은 목검을 내민 채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누가 먼저 덤빌거냐는 시선을 보내었다.

 참가자들은 그 시선을 외면한 채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그들은 어제 은페론의 검술을 보았다.

 단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다른 참가자의 검을 두 동강 내버리는

 실력을 가진 은페론과 만약 싸운다면

 목검 한 번 부딪치지 못하고 쓰러질게 뻔했다.

 

 불만을 표하던 참가자들이

 슬금슬금 물러나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불만을 잠재운 은페론은

 에이드에게 고개를 돌렸다.

 에이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목검으로 은페론을 겨누었다.

 

 "덤비게. 선공을 양보하지."

 

 "그 말 후회하게 될 겁니다."

 

 에이드가 은페론을 향해

 달려들 자세를 취하였다.

 은페론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에이드는 멈칫했다.

 은페론은 마일드와 달리

 정석적인 자세를 취한채

 에이드가 달려들기를 기다렸다.

 에이드는 마일드와 대치할 때처럼

 은페론에게서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망설이던 에이드는

 은페론의 머리를 노리며 목검을 휘둘렀다.

 두 개의 목검이 바람 가르는

 소리와 함께 둔탁하게 부딪쳤다.

 순식간에 몇 번의 합이 오고 갔고

 에이드가 다시 세게 목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은페론의 목검은

 유연하게 에이드의 힘을 흘려냈다.

 그러자 에이드는 찰나의 순간

 균형을 잃었고 그사이 은페론이

 앞으로 발을 내디디며 목검으로

 에이드의 명치를 찔렀다.

 

 에이드가 괴로운 표정으로 뒤로 물러났다.

 무릎을 꿇은 에이드는

 숨이 안 쉬어지자 괴로운지

 입을 벌렸다 닫았다를 반복하며

 숨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은페론은 쓰러져있는

 에이드를 내려다보며 혀를 찼다.

 

 "그 정도 실력으로는

 파르고에게 어림도 없네."

 

 에이드가 고개를 치켜들어

 은페론을 노려보더니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목검을 겨눴다.

 다시 두 개의 목검이 맞부딪쳤다.

 

 자유롭게 주어진 3일 동안

 그런 일은 반복되었다.

 에이드는 카르에게

 검술과 발차기에 대해 가르쳐주고

 자세를 교정해준 다음 남은 시간을

 은페론과 대련하는데 쏟아부었다.

 어떻게든 파르고를 이기려면

 필사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전시켜야 했다.

 

 은페론은 마일드와 달리 봐주는 법이 없었다.

 에이드는 대련을 하면 할수록

 은페론에게 두들겨 맞는 횟수가 증가했다.

 어떤 때는 묘수를 발휘해

 은페론을 잠시 당황시키기도 했지만

 그 다음은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은페론에게 맞아야 했다.

 에이드는 은페론이 악감정을 가지고

 자신에게 화풀이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다.

 아니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려고

 대련상대가 되어주는 거던가.

 하지만 아쉬운 건 자신이었기에

 속마음을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다.

 

 밤이 되어 감옥으로 돌아온 에이드는

 은페론에게 맞은 거 때문에

 남몰래 끙끙대야 했다.

 어떻게든 싸웠던 순간을 복기하며

 실력을 발전 시키려 했지만

 계속해서 통증이 방해했다.

 고통에 이골이 났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은페론에게 맞은 부위는

 신음을 참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

 최대한 소리를 죽이긴 했지만

 옆방에 머물고 있는 카르는

 그 소리를 듣고 에이드가 괜찮은지

 매일 걱정해야 했다.

 

 그렇게 3일이 지나갔다.

 에이드는 얼굴부터

 몸까지 성한 곳이 없었다.

 얼굴부터 한쪽 눈두덩이랑

 입술도 부어오른 상태였으니

 옷으로 가려진 온몸은

 안 봐도 피멍투성이일게 틀림없었다.

 참가자들은 속으로

 은페론과 대련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3일이 끝나자

 훈련량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났다.

 그러자 훈련에 익숙해져 있던 참가자들은

 다시 처음 훈련했던 날의 상태로 돌아갔다.

 바닥에 구토를 하거나

 쓰러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리고 투기장의 구도가 묘하게 변해갔다.

 에이드와 카르, 그리고 용병 그룹과

 25번 그룹, 이렇게 세 그룹이 나뉘었다.

 카르와 에이드는 아니었지만

 용병 그룹과 25번 그룹은

 자신의 그룹끼리 모여

 다른 그룹을 견제하거나 적대감을 보였다.

 

 카르는 다른 그룹에게 소외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에이드에게

 지도 받는 거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이 유독 카르를

 견제하는 눈초리를 많이 보였다.

 그런 카르가 걱정되긴 했지만

 에이드로서는 손 쓸 방법이 없었다.

 거기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눈을 부릎뜨고 틈만 나면

 자신을 괴롭힐 거리를 찾는

 파르고 때문에 에이드 역시

 편한 상태는 아니었다.

 

 거기다 가끔 파르고는

 에이드를 괴롭히면서

 어차피 너는 나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포기하라는 등

 사기를 꺽기위한

 악의적인 말들을 내뱉기도 했다.

 

 파르고는 에이드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을 전부

 악의적으로 괴롭혀댔기에

 악명은 더욱 높아졌다.

 점점 날이 지날수록

 참가자들은 더욱 필사적으로 변해갔다.

 그들도 제대로 들은 건 아니었지만

 최종 시험이 끝나면 살아남는 인원이

 몇명 되지 않는다는 걸

 분위기를 통해 느끼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훈련이 익숙해질 때쯤

 다시 훈련량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났고

 그것마저 익숙해지자

 어느새 시간은 한 달이 다 되어갔다.

 이제 내일이면 최종 시험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작가의 말
 

 이제 주말이라니 너무 신나는군요.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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