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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작성일 : 22-03-06 11:11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5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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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라는 단어에 불순한 의도가 가득한 줄도 모르고 네 사람은 별나라 다방 근처에 다다랐더라.

 손님이 복닥복닥한 카페 안을 들여다보던 향숙이 말했다.

 

 “내가 가서 사올텐께 다덜 차에 가 있어유.”

 “잉? 혼자 다 들고 오기 힘들잖아. 나랑 같이 가자 향숙아.”

 “아녀. 인자 다은이 너두 반 연예인이라니께? 차에 가 있어.”

 “그럼 내가 향숙이랑 같이….”

 “아! 됐다니까는!”

 

 신동철이 같이 가주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버럭 화를 내는 최향기. 확실히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다은이는 메뉴 뭘로 할겨?”

 “그럼 나는 따뜻한 라떼로 부탁할게.”

 “그래. 차에서 기둘려.”

 

 최향기가 정다은의 커피 메뉴만 묻고 쌩하니 뒤를 돌았으니, 신동철이 향기의 팔을 덥썩 잡았는데.

 

 “뭐야, 형님이랑 나한테는 안 물어봐?”

 

 최향기가 눈썹을 치켜 올리며 덫을 놓았다.

 

 “남자라면 [얼죽아] 아닌겨?”

 “아, 뭐야. 싫어. 난 뜨끈한 아메리카노로 마실래. 뜨아!”

 

 향기와 동철이 툭닥대기 시작했다.

 

 “…얼죽아?”

 

 와중에 얼죽아를 못 알아들은 백한식. 다은이 그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는데.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줄여서 [얼죽아]요.”

 “아하.”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나면 활용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백한식은 남자다운 얼굴로 [얼죽아]를 외쳐본다.

 

 “남자라면 얼죽아 맞습니다!”

 

 계획대로 착착 흘러가는구만. 최향기가 슬쩍 입가를 비죽이며 미소를 머금고,

 

 “그츄? 잔말 말고 남자는 아아 통일이여. 빨랑 차로 가 있어라.”

 

 그 길로 쌩하니 카페로 들어가 버리는 향기. 신동철은 투덜투덜 불만을 터뜨렸는데.

 

 “이 날씨에 무슨 아아야. 형님은 안 추워요?”

 “남자라면 겨울에도 씨원하게 아이스 원샷 때리는게 국룰 아니겠습니까.”

 

 상남자의 패기. 크으. 취한다.

 자신의 멋짐에 취한 백한식이 누가봐도 백한식인 포즈를 취하기 시작하노니, 정다은과 신동철이 다급히 그를 차로 끌고 감이라.

 

 한편 카페 안의 최향기는 음흉한 표정으로 클클 웃었는데.

 

 “주문하시겠어요?”

 “따뜻한 라떼 두잔하고요, 뜨거운 아메리카노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요.”

 “네 따뜻한 라떼 두잔, 아메리카노 핫으로 한잔, 아이스로 한잔 주문 받았습니다.”

 “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얼음만 주시면 되요.”

 “네? 얼음만요?”

 “얼음컵만 필요하거든요.”

 

 싱글싱글 웃는 최향기가 가방 깊숙한 곳에서 꺼낸 것은 바로.

 까나리 액젓!

 그렇다. 까메리카노를 만들기엔 아이스가 최적격이기 때문에 아이스를 유도한 것일 뿐. 별다른 뜻은 없었다.

 주문을 받아서 얼음컵을 내어주긴 했으나, 직원은 몹시도 섬뜩한 기분이 들었는데. 액젓을 콸콸 쏟아붓는 상쾌한 표정의 최향기를 보니 ‘경찰에 신고를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직원은 홀로 고민했더랬다.

 

 ***

 

 “자아, 오래 기둘렸쥬? 이건 다은이랑 내거. 뜨아는 신동…, 아야!”

 “오빠랬지! 오, 그래도 와중에 뜨아로 잘 사왔네. 땡큐.”

 

 딱밤을 맞은 최향기가 이마를 짚으며 신동철을 째려봤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집중하자. 지금 아주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정신차려, 최향기!’

 

 향기가 생긋 웃으며 아이스 까메리카노를 백한식에게 내밀었는데.

 

 “진정한 남자에겐 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쥬?”

 “하핫. 진정한 남자니까 얼죽아 맞습니다.”

 

 백한식이 살뜰히 미소 지으며 음료를 받아들려고 손을 내밀었다.

 

 ‘그래. 그렇지.’

 

 꽃상어의 함정에 걸려드는구나. 최향기는 흥분되는 심정으로 친히 빨대를 꽂아주었더라.

 

 “향숙아, 오빠도 빨대 꽂아줘.”

 

 신동철이 애교 있는 눈웃음을 치며 뜨아를 내밀어 보지만. 최향기의 시선은 오로지 백한식에게만 고정되어 있었으니.

 

 검은 까나리 액젓이 빨대를 타고 쭉쭉 올라가매, 향기의 두 눈이 번뜩였고!

 

 - 쪼로록. 쪼록.

 

 “크으!”

 

 단박에 원샷을 때린 백한식이 개운한 미소를 지었다.

 

 “훠우! 그쥬! 자고로 남자는 원샷이쥬! 이야, 장난 아니네유!”

 

 최향기가 있는 힘껏 오버스러운 리액션을 취하며 박수를 짝짝 쳤는데.

 

 ‘진짜 장난 아니네. 심각하구만? 액젓을 한방에 원샷이라니, 저 정도면 미각이고 후각이고 완전히 못 느끼는 수준인가 본데?’

 

 익히 예상은 했으나 눈으로 확인하니 몹시도 혼란스러웠다.

 

 ‘사고라도 당했나? 아냐. 원인보다 언제부터인지가 더 중요해. 맛을 못 느끼는 사람이 요리대전에 출연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머릿속으로 복잡한 구상을 그려보는 최향기.

 

 ‘잠깐. 설마…, 시골로 잠적했던 게 미각 때문은 아니겠지?’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던가.

 최향기는 점점 더 많이 떠오르는 수많은 가정들 때문에 머릿속이 단단히 엉키고 있었다.

 헌데 이 와중에 향기의 시선을 얻고 싶은 누군가 바보 같은 행동을 선보였는데.

 

 “남자라면 원샷! 앗, 뜨뜨!”

 

 저런. 최향기는 눈길도 주지 않았고, 뜨아 원샷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임을 실감한 신동철이었더라.

 

 ***

 

 “꼬봉, 이건 어때?”

 

 백한식과 정다은이 우동 연구를 위해 레스토랑 주방에서 고심하고 있었다.

 육수를 조금 맛본 다은이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아니요. 이것도 안 되겠어요.”

 

 노력에 비해 진척이 없다. 미각을 잃은 백한식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육수들은 죄다 우동에 적합하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다른 중식과제에선 진한 육수가 더해지면 기름과 양념이 시너지를 입고 한층 근사한 맛이 펼쳐졌었다. 허나 이번 우동은 되려 전체적인 맛의 균형이 깨지는 느낌이지 않은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한식은 진정한 중식 우동 맛을 못 느껴봤으니.

 정다은이 가만 생각에 잠겼다가 백한식을 바라보았다.

 

 “이래가지곤 안 되겠어요. 맛이 복잡해지면 안 어울리고, 그렇다고 가볍게 끓여내면 너무 특색이 없어져요.”

 “그렇군.”

 

 백한식은 돌아오지 않는 미각에 무력감을 느꼈는데. 이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에 있을꼬.

 대회가 벌써 준결승에 이르렀는데 어찌하야 백한식의 미뢰는 제 기능을 할 생각이 없느냐 이 말이다.

 

 ‘대체 이 놈의 미각은 언제 돌아온단 말인가!’

 

 자꾸만 초조해지는 감정을 따라 학식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착잡한 심정으로 휴대폰을 꺼내 미국에서 발표된 코로나 후유증 논문을 살피는 백한식.

 

 [ …COVID-19 may causes taste or smell disturbances. It’s not yet known whether the damage will be permanent. … (…코로나는 미각이나 후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 피해가 영구적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구적!

 백한식은 온 몸의 핏기가 가시는 것을 느꼈다.

 미각 없이 평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니? 상상도 해본 적 없는 끔찍한 미래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대로 영원히 맛도 냄새도 못 느끼고 사는 삶이라….

 한식은 그만 휴대폰을 툭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에 화들짝 놀란 정다은이 떨어진 휴대폰을 주워 한식에게 건넸는데.

 

 ‘숙수님이, …떨고 있어?’

 

 파르르 떨리는 손끝. 정처 없이 흔들리는 동공.

 이 남자, 위태롭구나.

 

 “숙수님. 걱정 마세요! 제가 이래봬도 백한식 대령숙수님 수제자 아니겠어요?”

 

 방싯 웃는 다은의 얼굴을 보며 한식의 동공떨림이 차츰 멎었고.

 

 “…그래.”

 “아무래도 안색이 안 좋으신데 숙수님은 그만 들어가서 쉬세요. 저는 조금 더 연구해보고 갈게요.”

 

 백한식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에서 힘없이 일어났다.

 

 ‘남은 계약 기간 안에 미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불량한 미래 앞에, 한식은 뒤돌아 다은을 바라보았는데. 처참한 심정만이 그의 가슴을 감싸 안았다.

 

 얼마 남지 않은 계약연애.

 돌아오지 않는 미각.

 그리고 계약이 끝나면 잃어버리게 될 꼬봉.

 …정다은.

 

 ‘혼란스럽다. 살면서 이런 적이 있었던가?’

 

 늘 정답이 눈앞에 훤히 보였던 인생이었다. 계획한대로, 보이는 대로 척척 걸어왔던 인생이었다.

 허나 지금의 백한식은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모른 채 깜깜한 동굴을 헤매는 심정이었는데.

 후각과는 별개로 자꾸만 가슴팍을 소용돌이치는 달콤한 복숭아향기에 날카로운 통증이 일었다.

 

 “크흡.”

 

 백한식은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입을 틀어막으며 레스토랑을 나섰더라.

 

 ***

 

 “사장님, 이건 키로당 얼마에요?”

 “요건 4만원, 작은건 3만원.”

 “알겠습니다. 더 둘러보고 올게요.”

 

 그냥 앉아서 고민만 한다고 답이 나올 리 없다. 정다은은 뚜렷한 생각이 있진 않았지만 일단 무턱대고 수산시장을 찾았는데.

 해산물들을 보다보면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까 시작한 모험이었다.

 

 시장이 어찌나 큰지 여기저기 구석구석 꼼꼼하게 구경을 하는 터에 벌써 몇 시간이고 걸은 참이다. 양 손에는 이것저것 구매한 식재료 봉다리들이 한가득이었고.

 

 “어휴. 힘들다.”

 

 육체가 무거워짐에 따라 체력은 빠르게 고갈되었다. 더는 못 걷겠다 싶었는지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정다은.

 흐느적 흐느적 걸음을 떼다가 뭐라도 시원한 걸 마셔야겠다며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너무 무리해서 걸었나? 음, 탄산은 부담스럽고, 주스는 텁텁할 것 같아.’

 

 결국 시원한 생수 한 병만 샀다.

 편의점을 나오자마자 도르륵 뚜껑을 열어 물을 벌컥 마시는 정다은.

 어라? 눈앞에 문제의 인형 뽑기 기계가 보이지 않는가.

 

 “숙수님이 제비 뽑는다고 얼마나 고생 했을까.”

 

 다은이 기계에 붙은 백한식의 얼굴을 보며 푸흡 웃었다. 가방에 달린 제비가 달랑달랑 흔들리며 다은과 함께 웃는 것 같았는데.

 다은은 무심코 기계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그득 들어찬 수많은 인형 속에 단 하나의 인형이 다은에게 손짓을 하는게 아닌가.

 찡끗 윙크를 하는 익살맞은 표정에 누구든 그 인형과 눈을 맞춘다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게다가 저 인형, 숙수님한테 의미가 있을 것 같잖아.’

 

 호기심은 때론 사람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 위험한 마성의 기계에 사로잡히고 만 정다은은 지폐를 밀어 넣었고.

 

 - 비용비용뵹!

 

 “어라?”

 

 천잰가?

 한방에 뽑았다.

 정다은이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양손에 검은 봉다리를 한가득 짊어지고, 새로 뽑은 인형친구와 물병을 옆구리에 끼운 채 끙차끙차 집으로 돌아갔다.

 

 ***

 

 “준결승 준비 잘 되가나?”

 “…모르겠어요.”

 “아, 몰것다니 우얄라꼬?”

 “후우. 그러게요.”

 

 밤이 깊도록 각종 버전의 우동을 만들어본 다은이었지만. 수산물 시장에서 구입한 수많은 재료들 중엔 정답을 찾을 수 없었던 듯싶다.

 정상덕이 다은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어여 고마하고 드가서 자라. 잠을 푹 자야 이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가는기라.”

 “…네.”

 

 다은이 다소 지친 표정으로 편의점에서 사왔던 빈 물병을 집어 들었다.

 분리수거를 위해 라벨을 떼는데, 평소 같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단어가 다은의 망막을 지나 시신경에 깊숙이 박혔더라.

 

 “…해양심층수?”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다은의 반지에 파란 큐빅이 반짝! 하고 빛을 뿜었으나 역시 아무도 알지 못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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