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였다.
이든이의 일이 있고 난 후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한 4일정도 은서에게 신경 쓰느라 지아에게 연락을 한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아이의 흔적은 보았다.
가끔씩 은서를 보러와서 꽃이나 선물들을 두고갔기 때문이다.
나는 이지아에게 연락했다.
“ 여보세요?”
“ 은서 일어났어. 보러 오려면 와.”
“ 진짜? 좋았쓰 나 금방갈게.”
뚝-
“ 지은서 너 이렇게나 너를 많이 아끼는 사람이 많은데 어딜 갔다온거야.”
나는 은서가 불편하지 않게 살짝 안았다.
“ 어라? 지찬서 너 울어? 그렇게 내가 보고싶었어?”
나는 원래 자리에 앉아 대답했다.
“ 응, 나 너 너무 보고싶었어.”
드르륵-
“ 은서야!”
아버지와 지아가 한번에 들어왔다.
그렇게 우리는 기쁨의 재회를 했다.
시간이 흘러 은서는 아버지와 함께 있고 싶다고해서 나와 지아는 밖같으로 나가 산책을 좀 하고 오기로했다.
“ 4일 동안 연락도 안하고 말이야.”
이지아가 뾰루퉁하게 말했다.
“ 아니 은서 돌보느라 바빳어.”
나는 해명을 하듯이 말했다.
“ 은서이니까 봐준다.”
우리는 계속해서 병원 공원을 걸었다.
공원은 작은 등들의 불빛으로 가득해 어두우면서도 로맨틱한 풍경을 풍겼다.
“ 지찬서.”
“왜.”
“ 우리 이제 연인행세 그만해도 되지 않아?”
이 말 나올줄 알았다.
나는 우뚝 그 자리에 섯다.
이지아는 그것도 모르고 나보다 앞서가고 있었다.
“ 어? 뭐야 너 왜 안와.”
이지아도 그 자리에 서 뒤를 돌아 나를 보았다.
“ 안돼.”
나는 이지아에게로 다가가며 말했다.
“ 뭐? 뭐가 안되는데?”
이지아의 몸이 나를 향해 무슨소리를 하냐고 표현하고있었다.
“ 연인행세.”
나는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나 자신 조차 모르고있는 듯했다.
지금 만큼은 나의 이성이 아닌 나의 마음이 나를 억제하고 통치하고 있었다.
이지아의 얼굴이 내가 알아볼 만큼이나 붉어졌다.
“ 왜 안되는데.”
나는 이지아 바로 앞에 까지 간뒤에 말했다.
“ 내 마음이 안된다고하니까.”
지아가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 네 마음이 왜 안된다고하는데?”
이거이거 알면서도 구지 내 입으로 듣고싶어 하는가보다.
그럼 말해줘야지.
“ 네가 좋대.”
다른 그 어떤 멋진말 보다도 더 솔직한 말 꾸밈이 없는 말이었다.
“ 그래? 그렇다면 뭐 해줘야지.”
지아가 두손을 올리더니 내 멱살을 잡아 끌어당겨 자신의 입에 나의 입을 맞추었다.
지아가 다시 입술을 떼고 웃으며 말했다.
" 이번에도 가짜 연인행세?"
" 아니, 이번에는 진짜 연인행세."
나는 말을 마치자마자, 내 입술을 지아의 입술위로 대었다.
나의 손이 지아의 곧은 턱선을 타고 올라가 얼굴을 잡았다.
갑자기.. 나는 나도 모르게 나는 입을 벌려 입맞춤이 아닌 키스를하고 있었다.
지아도 좀 놀랐는지 살짝 움찔했다.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이 나의 마음을 감싸고있었다.
"으읍! 음!"
지아가 그만하라는 신호로 나를 안고있던 두손으로 내 등을 방망이질을했다.
그러기에 나는 멈췄다.
" 하아, 야, 숨 좀 쉬자."
나 또한 숨이 찻기에 쉼을 가졌다.
지아가 자연스레 손으로 내 허리를 감싸 안았고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바라보았다.
" 그러게, 내 행동은 너를 튕겨내어도 내 마음은 아니었나보다."
나는 민속촌에서 지아가 했던말을 그대로 돌려 주었다.
지아의 눈이 커지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고 그 표정안에는 배신감을 가지고있었다.
" 알고있었으면서도 왜 말을 안해?"
나를 한동안 노려보더니 지아가 얼굴 이 갑자기 바뀌어서는 물어보았다.
" 그 때는 나 안좋아한거야? 그래서 바로 말 안한거야?"
" 아니, 내가 용기가 없었어."
나는 내가 지아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이 상황에 놀랐다.
게다가 지아가 이렇게 나에게 안겨 있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기도하였다.
" 아까 고백 잘만 하더만, 용기가 없긴 뭐가 없어."
지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 그러게.. 사람이 마지막 끝에 몰려서는 할말 못할말 다하잖아?"
그뒤로 우리는 다시 은서의 병실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