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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에젤:돕는배필
작가 : 지소리
작품등록일 : 2022.2.22

조상들 때문에 저주를 받고 결혼도 마음 대로 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문.
그 가문의 후계자중 하나가 나다.
결혼을 원하지도 않는 나.
결혼을 잘못해도 죽고, 결혼을 안해도 죽는 저주.
나보고 어떻게하라고?!

 
슬픈 네살
작성일 : 22-02-28 22:45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5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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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아가 내 앞으로 와서 쭈그려 앉아 바닥으로 고개를 박고있는 내 얼굴을 손으로 올려 눈을 마주보았다.

 

 이지아의 표정이 조금 일그러져있었다.

 

 나는 여전히 울고있는 나의 얼굴을 보이기 싫어 다시 고개를 밑으로 박았다.

 

 “ 보지마.”

 

 나는 내 얼굴을 잡고있는 이지아의 손을 떼었다.

 

 “ 싫어.”

 

 이지아의 손이 다시 내 얼굴을 잡아 올렸다.

 

 나는 그대로 눈물이 밑으로 흘러 내리고있었다.

 

 “ 그래, 지금 네게는 위로부터가 필요 할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일단 장소 좀 옮기자. 여기 너무 사람이 많아.”

 

  나는 이지아의 손에 이끌려 비상계단에 앉게되었다.

 

 나는 여전히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고개 떨구고 있었다.

 

 “ 야, 얼굴 좀 보자니까?”

 

  살짝 나는 고개를 들어 이지아를 바라보았다.

 나를 걱정스레 쳐다보고있는 이지아의 얼굴을 보았다.

 

 “ 많이 힘들겠다. 지찬서, 어렸을 때부터 서로 엄마 역할을 하며 자라왔던 은서가 아프니까 찬서 너, 마음 많이 아프겠다.”

 

  다시한번 이지아는 내 얼굴에 손을 올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었다.

 

 “이지아.”

 

 나는 결단했다.

 지아가 멈칫하더니 자신의 손을 내 얼굴에게서 내렸다.

 

 “ 나 더이상은 안되겠어.”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쳐다보았다.

 

 “ 구원자, 나 이러면서 까지 저주 풀고 싶지 않아. 내가 지금껏 같이 울고 웃고 와준 존재가 그 저주 때문에 더 이상 다치는 것은 보지 못하겠어.”

 

 지아의 눈 동자가 커졌다.

 

 “ 그러면, 지금 이든이를 넘겨주겠다는거야?”

 

 나는 아무말을 하지 못했다.

 

 “ 야, 지찬서 이건 아니지. 이든이는 우리의 구원자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친구이기도해. 친구를 이렇게 쉽게 팔아?”

 

  “ 쉽게 파는게 아니야! 내 마음 중심 부에 있는 사람을 건들음으로서 경험했어!”

 

 나는 감정이 북받쳐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 나는? 나는 그럼 뭐가 되냐고. 너는 마음 중심부에 있는 사람이라도 있었어, 하지만 나는? 나는 뭐냐고! 그나마 행복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저주를 풀려했단 말이야!”

 

 이지아의 얼굴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거야, 그 때가 오기 전까지 은서와 너희 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피해있는건 어때?”

 

 이지아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옷 깃으로 눈물을 닦아내고있었다.

 

 “ 이만한 일을 벌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가지 사람의 종류야, 상류층들 중에서도 높은 사람. 그런 사람이 사람 더 못붙여놔서 은서와 아버지 그냥 냅둘것 같아? 끝까지 따라 올거야.”

 

 이지아가 한숨을 쉬었다.

 

 “ 오늘은 그만 얘기하자, 지금 더 이야기 해봤자 서로 상처만 줄거야.

 지금은 나보다 네가 더 힘드니까 오늘은 나 혼자 집에 갈게. 한번 더 잘 생각해봐.”

 

 이지아는 말을 마친뒤 문을 열고 나갔다.

 

 그 일 뒤로 나는 학교에서 이지아와 이든이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냈다.

 지석이가 옆에서 도와준다며 매일 같이 달려 들기도하였지만 나는 네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했다.

 

 은서는 아직 정신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안정은 되찾은 듯 보였다.

 이지아가 말했다싶이 나는 다시한번 생각했다.

 

 나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게 보였다.

 

 이지아는 저주 때문에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재혼 집안에서 미움을 받고 자란 아이였다.

 그 아이의 입장에서 본다면은 구원자가 사라진다는것은 마지막 희망줄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한것이기도 한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것 또한 잃고 싶지 않았다.

 

 

 —-----------------------------------------------------------------------------------------------------------------------

 

 지아는 집에 돌아와 침대에 벌러덩 누워 멍을 때리다가 눈을 돌려 책장을 보았다.

 오늘 따라 뭔가 달라보이는 게 하나 꽂혀 있었다.

 

 앨범사진이었다.

 

 지아는 이런것이 다 있었나하며 앨범을 열었다.

 그 앨범을 열으니 자신의 어린시절이 빼곡하게 담겨있는 사진이있었다.

 

 한장, 한장 넘기며 예전의 추억들이 생각나고는했다.

 그런데 이 앨범에 또 어떤 남자애랑 여자애가 나와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둘의 얼굴이 선명하게 잘 보였다.

 지아는 계곡에서 주운 목걸이를 열어 사진을 보았다.

 

 그 사진에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사진 밑 가장 자리에 뭐라 적혀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지찬서와 지은서라 적혀있었다.

 

 그 순간 지아의 머릿 속에서 기억이 하나 둘씩 되 돌아오기 시작했다.

 

 찬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가 4살.

 

 나도 4살.

 

 엄마는 이 캠핑장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셨다.

 

 나머지 마지막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보일듯 말듯했다.

 

 자신에게 잘 놀고 있으라며 찬서 어머니와 같이 차를 타고가는 지아의 엄마가 생각났다.

 

 아..그런거였구나.

 

 “띠링”

 

 집에서 공부를 하고있던 지아에게 톡이 하나 날라왔다.

 

 이든이였다. 톡에는 이런 내용에 문자가 적혀있었다.

 

 “지아야 나 물어볼게 있는데. 얼굴보고 얘기하자.”

 

 지아는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이든이에 말을 거절 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알았다고 문자를 넣었다.

 

 “그래 알았어. 그리고 지찬서는 어차피 은서 보호해 줘야한다고 안올테니깐 우리끼리 만나서 얘기하자.”

 

 지아는 약간 삐진투로 말했다.

 

 “근데 우리 어디서 만날 거야?”

 

 지아는 이든이에게 물어보았다.

 

 “우리 그럼 사거리에서 만나자.”

 

 지아는 얼른 옷을 입고 사거리로 갔다.

 

 “지아야 여기야.”

 

 저멀리서 이든이가 지아를 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근데 이든이가 오늘 따라 왠지 옷에 신경을 많이 쓰고 온 것 같았다.

 

 지아는 이든이를 향해 걸어갔다.

 

 “근데 이든아 우리 어디갈꺼야?”

 

 지아는 이든이에게 계획이 있냐는 듯이 말했다.

 

 “그럼 저기 건너편에 있는 분식점이나 가자.”

 

 이든이는 지아를 보며 말했다.

 

 “그래.”

 

 지아와 이든이는 초록불로 바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 다가오고 있는 차를 보던 이든이는

 

 ‘어! 저차 조금 이상하네 멈추질 않아.’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좀 있으면 멈추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도로를 가로질러 오는

 차를 보고 이든이는 지아를 힘껏 인도쪽으로 밀었다.

 

 지아는 인도쪽으로 날라가 넘어졌다.

 

 “꺄아악! 왜 밀..”

 

 그리고 그대로

 

 끽— 팍! 하며 이든이의 몸은 하늘 높이 날았다.

 

 그리고 곧장 바닥으로 떨어져 굴렀다.

 지아는 놀라 이든이에게 뛰어갔다.

 

 “이든아! 이든아! 정신차려!!” 지아가 이든이의 상태를 보니 머리 쪽에서 피가 나고있었고, 혼수상태였다. 그리고 차에 치였으면 뼈들 중 하나가 부러질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해 바로 119에 전화를해서 신고를 했다.

 

 —------------------------------------------------------------------------------------------------------------------------

 

 나는 은서의 병실에 앉아 은서를 바라보며 지아와 이든이를 생각했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들도 존중하기로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의 왼손의 약지에 반지가 하나 생겨났다.

 

 나는 난생 처음 보는 반지였다.

 

 그리고 은서의 왼손 약지도 보았다.

 

 똑같은 반지였다.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반지였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가 있는지 가운데에 박혀있는 보석이 검은색이었다.

 그러나 곧 그 보석이 하얀색깔로 변하며 반지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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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든이가 구급차에 실려왔다.

 

 그리고는 상태가 심각한지 이든이의 보호자에게 연락을 한 후에 이든이는 바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다.

 

 지아는 요즘에 싸웠어도 이 일은 말을 해주어야 할것 같아서 찬서에게 연락했다.

 

 “ 야, 지찬서 지금 이든이 교통사고났어. 빨리와.”

 

 찬서는 빨리 가겠다고 병원의 주소를 보내달라 했다.

 지아는 병원 주소를 보내고 나서 두손을 모아 기도를 했다.

 

 신이 이 세상에 존재 하신다면 이 기도를 들어달라고.

 

 그리고는 계속 자신 때문에 수술대에 오르게된 이든이를 생각하며 울고있었다.

 그 때 어디서 본적도 없는 반지가 왼손 약지에 생겼다가 금방 사라졌다.

 

 “이게뭐지..”

 

 지아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든이가 다쳤는데 이런 반지가 생겼다 없어지네..? 그럼 혹시…?’

 

 지아는 핸드폰을 들어 바로 찬서에게 전화했다.

 

 “야 지찬서 당장 병원 앞 공원에서 만나. 묻지말고 급하니까 빨랑 와.”

 —------------------------------------------------------------------------------------------------------------------------

 나는 갑작스러운 이지아에 통보에 당황했지만 급하다고 하니 더욱 뛰었다.

 그리고 나는 공원인지 뭔지 하는 곳에 도착했다.

 아니 근데 얘는 빨리오라고 했으면서 자기는 늦게 온다.

 “야 지찬서!”

 

 그때 나를 발견한 이지아가 나를 급하게 부르며 뛰어왔다.

 

 “야 너 무슨 이상한 일 일어나지 않았어?”

 

 “뭐 일어나긴 한 것 같은데 왜?”

 

 싸운 뒤로 처음 만나는 거라 그런지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야 너 혹시 그 저번 일때문에 이런거라면 그 일은 내가 미안해 근데 내가 지금 자존심까지 이렇게 버려가면서 너에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만 좀 알아주길 바래. 지금 이든이가 사고를 당하고 갑자기 내 왼손 약지에 반지가 있었다가 없어졌어. 가운데 검은 보석이 박힌 반지.”

 

 나는 그 말을 할줄 알고 있었다.

 

 “나도 알아 봤어. 은서 손에도 있더라.”

 

 나는 차분하게 말했다.

 

 “내 생각엔 그건 음… 뭐 묶여 있었던게 풀린거.. 그런거 아닐까?”

 

 나는 이지아에게 내 생각을 말했다.

 

 “아.. 알았다!”

 

 갑자기 이지아가 수수께끼라도 푼듯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깐 이든이는 우리에 구원자이잖아 그 구원자가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 저주도 함께 풀어진거야. 그래서 그 징조로 가문사람들에 손에만 그런 일이 일어난거지.”

 

  일리가 있었다.

 

 그런가 보다.

 

 나는 무섭고도 신비한것을 본 표정으로 이지아를 쳐다보았다.

 

 그때 이지아에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네 여보세요? 네 뭐요? 네 알았어요 빨리 갈께요”

 

  이지아는 급하게 말했다.

 

 “야 지찬서 이든이가 수술실에서 나왔데 빨리가서 의사선생님이 뭐라고 하시는지 들어야해 올거면 오든가.”

 

 이지아는 서둘러 병원으로 들어갔다.

 나는 이지아를 뒤따라갔다.

 

 그런데 이지아가 어찌나 빠른지.. 금방사라졌다.

 나는 어디로 갈지 몰라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그새 이지아는 갔다왔는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야 일단 이든이는 지켜봐야 한데 근데 상태가 좀 심각하데…”

 

 이지아는 윤이든을 걱정하며 말했다.

 나는 좀 많이 서운했지만 구지 티를 내진 않았다.

 

 “야 지찬서 이상한 생각 그만하고 일단 우리 이든이 집부터 가야해. 전에 이든이가 해달라고 했던거. 그거 하러 가자.”

 

 나도 잊고 있었던것을 이지아는 잘 도 기억해 낸다.

 

 “아 맞다. 알았어 빨리가자.”

 

 나와 이지아는 서둘러 윤이든에 집에 갔다.

 다행이 윤이든은 우리에게 이일을 설명할때 주소도 같이 말해 줬기에 우리는 빨리 찾아갈 수 있었다.

 

 우리는 주소를 기억해 윤이든의 집을 찾아갔다.

 들어갔더니 부모님은 안계시고 할머니 할아버지만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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