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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시간의 편지
작가 : 일희삼
작품등록일 : 2022.2.14

받는 이, 받는 시간을 쓰면 과거든 미래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전달되는 우표를 갖게 된 소영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2부 - 제 15화. 잃어버린 2년 (1)
작성일 : 22-02-28 19:53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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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훈련은 여기까지. 전부 10시 반까지 복귀하는 거 잊지 말아라.”

 

 “예!”

 

 밤 9시 30분. 대남고등학교 농구부 훈련이 끝났다. 지혁은 마지막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고 1학년생들과 함께 체육관을 청소했다.

 

 마지막으로 농구대를 창고에 집어넣고 나서 전구를 전부 끄고 문을 잠갔다.

 

 “야, 이따 기숙사에서 보자!”

 

 지혁은 무리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와 교문으로 냅다 달렸다.

 

 “쟤는 뭐 혼자 맨날 저렇게 어딜 가냐.”

 

 친구들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지혁의 돌발행동에 갸우뚱할 뿐이었다. 그렇다고 그를 미행해 무얼하는 지 알아보려고는 하지 않았다. 기숙사 복귀 시간인 10시 30분까지 겨우 30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1학년생들을 청소를 마치면 하루 중 유일한 자유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저들의 개인 시간을 보내는 데에도 정신이 없었다.

 

 

 

 “누나!”

 

 교문 맞은편 도로에서 지혁을 기다리고 있던 건 바로 현서였다. 두 사람은 농구부나 학교 학생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항상 이렇게 먼 곳까지 아슬아슬한 연애를 이어갔다.

 

 지혁에게 주어진 30분은 오로지 현서를 위해 사용했다. 물론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 항상 있었지만 매니저와 선수 입장에 있을 뿐 아무런 대화도 할 수 없었다. 지혁은 은근슬쩍 현서에게 시선을 보냈지만 현서는 매정하게도 그에게 단 한 번의 눈길도 주지 않았다.

 

 “미안해. 오늘 하루 종일 너 안 쳐다보느라 너무 힘들었어.”

 

 현서는 먼저 자진신고를 했다. 살짝 토라졌던 지혁의 마음이 조금은 풀렸다.

 

 “오늘 3점 슛 박살났어. 누나가 나 무시해서 그래.”

 

 지혁이 귀엽게 애교를 부리자 현서가 그의 옆구리를 툭 쳤다. 미안할 때마다 하는 그녀의 습관이었다. 지혁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투덜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소소한 얘기를 하며 현서의 집으로 갔다. 현서의 집은 학교에서 꼭 15분 거리였다. 지혁은 15분 간 현서를 데려다주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그러면 아슬아슬하게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루 중 유일한 30분인데 나한테 쓰는 거 안 아까워?”

 

 “응.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이야.”

 

 현서의 집 앞에 도착하고 나면 꼭 현서가 다시 지혁을 따라왔다. 이번엔 그녀가 남자 친구를 기숙사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두 팔을 걷었다. 지혁은 밤길이 위험하다고 한사코 거절하지만 현서는 애써 그의 뒤를 쫓았다.

 

 그러면 두 커플은 30분을 꼭 채웠다.

 

 “조심히 들어가. 집 가면 문자하고.”

 

 지혁이 가장 싫어하는 시간이었다. 현서가 홀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 싶었지만 복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달려서 들어가야 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행복한 30분을 마음껏 만끽했다.

 

 

 

 그 날도 평소처럼 청소가 끝나자마자 체육관을 나섰다. 지혁이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현서와 약속한 장소로 뛰어가려는데.

 

 “오빠!”

 

 저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둠 속에서 나온 건 지아였다. 초조한 듯 손가락으로 거스러미를 뜯어내고 있었다.

 

 “야, 니가 맨날 만난 사람이 쟤야?”

 

 지아를 모르는 친구들은 장난스럽게 낄낄댔다.

 

 “아니야. 내 친동생이야.”

 

 친구들이 손에 쥐고 있던 농구공을 떨어뜨릴 뻔할 정도로 벙 쪘다.

 

 “니 동생 왜 이리 예뻐. 나 소개 시켜줘.”

 

 지혁은 친구들을 무시하고 동생에게 다가갔다.

 

 “왜 여기까지 왔어.”

 

 “왜 전화 안 받아.”

 

 지아는 애써 눈물을 참는 듯 단어 하나하나를 힘주어 얘기했다. 지혁이 뒤늦게 핸드폰을 켜보니 지아에게 부재중 전화가 잔뜩 와 있었다.

 

 “미안해. 훈련 중에는 핸드폰을 못 봐서. 무슨 일인데.”

 

 “엄마가 집에 안 들어와.”

 

 지아의 말은 뜻밖이었다. 이 시간까지 엄마가 밖에 있던 적은 없었다.

 

 “엄마 전화 안 받아?”

 

 “응……”

 

 “아빠는?”

 

 “아빠도 연락 안 돼. 요즘 맨날 집에 늦게 들어와.”

 

 지혁은 아직 기다리고 있을 현서가 떠올랐다. 벌써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우선 집에 가 있어. 나 이제 기숙사 들어가야 해.”

 

 “오늘은 집에서 자면 안 돼? 요즘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다 이상해.”

 

 “왜?”

 

 “이유를 모르겠어…… 그냥 뭔가 이상해.”

 

 지혁은 허리를 숙여 지아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지아는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이번 주말에 집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우선 집에 가 있어. 오늘 밤새 핸드폰 보고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고.”

 

 “하지만……”

 

 “내가 지금 못 가는 상황이라서 그래. 아빠 오면 아빠한테 무슨 일인지 잘 얘기하고. 알겠지?”

 

 “응……”

 

 지혁은 왠지 맘 편히 동생을 보낼 수 없었다. 기숙사 사감에게 하루라도 집에 갈 수 있느냐 물어볼까 생각했지만 지난주에 부모님이 아팠던 선배가 얄짤 없이 외출을 거절당했던 게 생각났다.

 

 지아를 간신히 돌려보내고 지혁은 현서와의 약속 장소로 얼른 뛰어갔다. 현서는 오래 기다렸음에도 지혁을 보고 방긋 웃었다.

 

 “동생이야?”

 

 “봤어?”

 

 현서가 먼저 아는 체를 했다. 지혁이 하도 오지 않아 혹여나 얼차려라도 받는 건 아닐까 체육관 쪽으로 왔었다. 지혁이 누군가와 얘기하는 걸 보고, 여동생이 있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

 

 “부모님이 다 안 계신다고 해서. 이렇게 늦게까지 연락도 없이 집을 비우실 분들이 아니거든.”

 

 “동생한테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어차피 외박도 못 하는데. 애도 아니고, 잘 있어 보라고 했지.”

 

 “거짓말. 엄청 걱정 되면서.”

 

 현서는 지혁을 빤히 쳐다보더니 말했다. 지혁은 평소의 패기 있는 모습과 달리 약간 다른 세상에 빠져있는 듯 불안해 보였다. 현서와도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하는 행동과 말투도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미안해. 벌써 10시 10분이네.”

 

 “됐어. 오늘은 나 혼자 갈게. 오빠로서 동생을 신경 써야 할 때도 있는 거야.”

 

 지혁이 안심할 수 있게, 현서는 밝게 웃어 보였다. 그 미소는 너무나도 예뻤다.

 

 망상일 수도 있겠지만, 지혁은 엄마의 미소를 좋아했고 그 미소를 그대로 물려받은 지아의 미소도 좋아했다. 그리고 현서도 그 미소를 쏙 빼닮았다. 왠지 모르게 현서의 웃는 모습에서 엄마가 보였다.

 

 여느 남매와 다르게 두 오누이는 연년생이면서도 사이가 각별했다. 그건 엄마의 본보기가 컸다. 소영 역시 재영과 사이가 좋았고, 그걸 어릴 적부터 보고 자라온 덕에 지혁, 지아 오누이도 자연스럽게 사이가 가까워졌다. 사춘기가 빠르게 지나간 것도 한몫했다.

 

 “고마워. 누나. 집 가면 꼭 연락 줘.”

 

 “알겠어. 걱정하지 마. 내가 애도 아니고.”

 

 지혁은 현서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기숙사로 돌아왔다. 10시 반 전에 기숙사에 들어온 건 현서와 연애를 시작하고 처음이었다. 당연히 룸메이트들도 적잖이 놀랐다.

 

 ‘집에 갔냐.’

 

 지혁이 동생에게 문자를 보냈다. 답장은 빠르게 왔다.

 

 ‘응.’

 

 ‘엄마아빠는?’

 

 ‘아직.’

 

 ‘나도 연락해 볼 테니까 걱정 말고 자.’

 

 그 이후로 답장은 없었다. 현서에게 잘 도착했다는 연락이 올 뿐이었다.

 

 . . . . . .

 

 주말이 되고, 한 달에 딱 한 번 있는 대남고등학교 농구부 학생들의 외박 날이었다. 잔뜩 들뜬 학생들은 저마다 집에 갈 채비를 했다. 지혁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숙사에 들어온 뒤로 처음으로 집에 가는 날이었다.

 

 “지혁아!”

 

 교문을 빠져나와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가던 그를 누군가 불러 세웠다. 안 그래도 이제 집에 가고 있다는 문자를 지아에게 보낸 참이었다. 지난번 지아가 학교에 찾아왔던 날, 다행히 자정이 되기 전에 엄마가 돌아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가 돌아왔다고 했다.

 

 그런데도 엄마는 마치 계속 집에 있었다는 듯 행동하고 말했다고 했다. 아빠에게는 외출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

 

 엄마는 평소처럼 행동했고, 평소처럼 지아에게 친절했다고 했다. 지아도 엄마의 눈치를 살피다 결국 어딜 갔다왔느냐고 물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얼른 집에 가서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했다.

 

 하지만 지혁을 붙잡은 목소리는 다름 아닌 현서였다. 현서는 평소의 교복 차림이 아닌 단정한 캠퍼스룩을 하고 있었다.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가 정말 잘 어울렸다.

 

 “누나가 웬일이야?”

 

 지혁은 진심으로 놀라서 말했다. 현서는 그가 좋아하는 미소를 잔잔한 수면 위에 뜬 나뭇잎처럼 지어 보였다.

 

 “오늘 첫 외출 아니야?”

 

 “응.”

 

 “너랑 데이트하고 싶어서.”

 

 화사하게 꾸민 그녀의 미소를 거부할 수는 없었다. 정말이지,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오래는 못 있을 거 같은데……”

 

 지혁은 슬쩍 여자 친구의 눈치를 보곤 말했다. 그의 신경은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에 가 있었다. 지아에게 보낸, 집으로 가고 있다는 문자.

 

 “우리 처음으로 밤늦게까지 있을 수 있는데. 그럴 거야?”

 

 현서가 천천히 남자 친구에게 다가갔다. 현서가 뿌린 만다린 계열의 향수 냄새가 지혁의 코를 부드럽게 감쌌다.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다.

 

 “하긴. 내일도 집에 있을 수 있으니까.”

 

 지혁은 단순하게 생각했다. 지금은 그녀와 계속 같이 있고 싶었다.

 

 

 

 그녀와의 데이트는 너무나도 즐거웠다. 과학에 흥미가 없었던 그는 과학 시간에 제대로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아마도 상대성 이론을 대입할 수 있다면 지금일 거라고 생각했다. 농구 훈련을 할 때에는 그렇게도 가지 않던 시간이 지금은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갔다. 밥을 먹고 걷고, 오락실에서 게임 몇 판을 했을 뿐인데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어느새 집에 얼른 가봐야 한다는 생각도 완전히 잊어버렸다.

 

 밤 10시가 되어서야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시간을 보기 위해 지혁이 핸드폰을 꺼내 보았을 때 지아에게서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 있었다. 핸드폰이 무음으로 돼 있었던 걸 미처 알지 못했다. 그저 아무런 벨소리도 들리지 않아 별일이 없을 거라고만 생각했다.

 

 “왜? 집에 무슨 일 있어?”

 

 지혁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는 현서가 물었다. 현서도 지난 번 동생이 학교에 찾아왔던 걸 기억해냈다.

 

 “아무래도 얼른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아.”

 

 “응. 얼른 가. 저번에 동생 많이 불안해하던데.”

 

 “오늘 즐거웠어, 누나. 고마워.”

 

 “고맙긴. 내가 더 고맙지.”

 

 지혁은 손을 흔들고 집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때 현서가 지혁의 팔을 붙잡았다.

 

 “응?”

 

 지혁이 몸을 다시 현서 쪽으로 돌린 순간. 입술에 부드러운 촉감이 닿았다. 지혁은 화들짝 놀랐지만 애써 정신력으로 몸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짜릿함을 느낀 세포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전염되면서 좀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게 바로 첫키스인가.

 

 지혁은 본능에 몸을 맡겼다. 촉촉한 현서의 입술이 지혁의 입술을 부드럽게 매만졌다.

 

 “갈게.”

 

 입술을 뗀 지아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지금 길 한가운데에 서 있다는 것도, 입에서 아까 먹은 떡볶이 냄새가 난다는 것도 뒤늦게 깨달았다.

 

 하늘에 뜬 보름달처럼 황홀한 기분에 훨훨 나는 느낌이었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림이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 . . . . .

 

 현관 비밀번호 키패드를 누르고 들어가자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광경이 지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엔 집을 잘못 찾아왔다고 착각할 정도로 처참한 광경이었다.

 

 TV, 거실장, 화분 구별 없이 모든 물건들이 거실에 쏟아져 있었다. 책과 책상, 의자도 마음대로 나뒹굴고 있었다. 마치 지구의 중력이 사라졌다가 몇 시간 뒤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듯. 제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들이 사춘기가 와 반항이라도 한 듯. 온 집이 난장판이었다.

 

 지혁은 발로 물건들을 치우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 중에는 날카로운 깨진 유리도 있었다. 아마 엄마가 아끼던 유리 조각상의 일부인 것 같았다.

 

 

 

 지아가 소파에 앉아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집에는 아빠도, 엄마도 없었다. 그저 동생 혼자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눈물을 쏟아낼 뿐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지혁은 상황을 이해해보려 했지만 아무리 봐도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 분명 지아가 난장판으로 만든 건 아닐 테다. 그럼 누가……?

 

 지아가 울음을 그치고 지혁을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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