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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버리스
작가 : 최경
작품등록일 : 2022.2.27

어둠이 가득했던 세계에 단 한줌의 강렬한 빛이 탄생한다.
그곳은 "대도시"라 불리우며 죽음 조차 존재하지 않는 천국의 도시였다.
그런 그곳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로 인해 "대도시"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18화
작성일 : 22-02-28 19:23     조회 : 183     추천 : 0     분량 : 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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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리스가 눈뜬 곳은 드넓은 초원 있었다.

 그곳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있었고 그 아래 젊은 왕과 왕비가 서로에게 기대어 햇빛을 피하고 있었다.

 그 둘의 시선은 수평선 저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행복해 보일 법한 분위기이지만 그들의 표정은 어째서인지 어두웠다.

 에버리스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왕이시어, 떠나야 할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왕이 에버리스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여왕의 눈에서 붉은 눈물이 흘러더니 기이한 형상으로 변해 갔다.

 여왕은 이미 악귀가 되어 있었다.

 왕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 한 남자가 멀리 서 있었다.

 그의 모습을 처음 보지만 신사라 불리는 남자임을 알 수 있었다.

 서로가 엇갈린 사랑 때문에 일, 그 엇갈림으로 안 해 끝이 나고 있지 않았다.

 

 우선 왕의 영혼을 찾아야 했다.

 분명 몸속으로 들어오기 전 왕의 영혼을 보았다.

 

 에버리스는 그곳을 떠나 왕을 찾아 정처 없이 떠났다.

 이곳은 영혼의 세계 끝이 있을지 왕을 발견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초원의 끝에 도달했다.

 그곳에 왕이 홀로 앉아있었다.

 그에게 다가갈 때까지 왕은 몇 번이고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올라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에버리스는 왕이 더 떨어지지 않게 어깨를 잡았다.

 왕은 그저 초원 너머의 끝없는 낭떠러지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어깨의 닿자 감정이 흘러들어왔다.

 

 여왕에게 대한 미안함.

 그 미안함이 이곳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원인이었다.

 에버리스는 왕의 손을 잡고 극소에서 빠져나왔다.

 여왕이 있던 초원 중심으로

 

 그곳에는 아직도 그녀를 바라보는 신사가 서 있었다.

 에버리스는 왕과 손을 잡고 신사를 지나쳤다.

 신사의 눈이 왕비에게서 잠시 떠나 에버리스로 향했다.

 아랑곳하지 않고 여왕에게로 걸었다.

 

 여왕 앞에 왕을 데려왔다.

 왕과 여왕은 서로 바라보지 못했다.

 서로에 대한 미안함으로 인해 멀어진 사이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원흉.

 신사를 데려왔다.

 

 처음으로 삼자대면의 시작이었다.

 셋은 어떠한 말도 못 했다.

 이 상황을 해결해 줘야 영혼이 해방될 것이었다.

 

 침묵을 깬 건 역시나 에버리스였다.

 

 "이쪽 신사는 나랑 같이 간다."

 

 그 말에 여왕만을 바라 보던 신사의 눈이 흔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깊은 밤의 시간, 밤의 세계에서는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은 어디에도 밀리지 않을 미모였다.

 쿤이 에버리스를 잘 따르게 된 계기 중 하나이기도 했다.

 

 "여왕님 이쪽 신사는 내가 데려가서 행복하게 해줄 게 그러니 사랑 못 해준다고 미안해 하지 말아요."

 그리고 왕님 여왕님을 홀로 외로이 뒀다고 미안한 마음에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겠다는 뭐 그런 같잖은 말로 감정을 포장하지 말고 진실을 전하세요.

 두 분 다 서로 너무 사랑한 탓에 미안함이 커져 본인들이 죄를 받아야 한다고 행복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벌을 주고 있지 말고 이젠 서로 진심을 전하고 이곳에서 해방되세요.

 

 "미안해요"

 "저도 미안해요."

 

 왕과 왕비는 서로에게 짧은 사과를 했다.

 그 말에 모든 진심을 담을 수 는 없었겠지만,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수 만 가지의 말보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자신의 진심 어린 사랑을 전달 할 수 있다.

 정말 미안하고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했다.

 

 왕과 왕비는 서로 부 등 껴 안고 눈물을 흘리며 빛이 되어 하늘로 흩어져 사라졌다.

 

 "이제 너만 남았네"

 

 신사는 에버리스의 얼굴과 가까워지자 볼이 발그레해졌다.

 

 "허, 이 새끼"

 

 짝!

 

 눈을 뜬 곳은 현실 세계였다.

 

 "에버리스 님! 정신차리세요!"

 "어떻게 되신 거에요!?"

 "신사는?"

 "에버리스님이 몸에서 빠져나오고는 빛나더니 하늘로 사라졌어요."

 "신사까지도 해방이 된 건가..."

 

 그를 챙기는 건 쿤이었다.

 

 (자신의 잘못됨을 꾸짖어 줄 누군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 누구 하나 지적하는 이가 없었으니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 자신이 하는 것이 사랑이라 믿었겠지)

 

 

 "이제 다 해결 된 건가요?"

 

 에버리스는 그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것이 해결되었지만 웃음은 나오지 않았다.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렀기 때문이었다.

 

 ***

 

 하나의 왕국이 소멸하게 된 사건 이후 그로부터 동쪽으로 수십 킬로 떨어진 어업도시에서 쿤의 일행과 에버리스는 함께 머무르고 있었다.

 

 "그때 이후로 한 달이나 시간이 지났네요."

 "응, 이제 슬슬 다른 곳으로 떠날 때가 됐지. 근데 너희들은 왜 아직도 안 떠나고 여기에 있는 거야?"

 

 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옛 도시의 재건이요. 왕국은 아직 계획은 없지만, 우리가 살던 도시 위드실의 재건 소식 말했잖아요!"

 "그 왕국 바로 밑에 있던 그 도시?"

 "또 처음 듣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아무튼 그러면 거기서 다시 기사단을 꾸리는 거야?"

 "그렇죠!"

 

 칸과 아민이 으쓱거렸다.

 

 "이젠 어디로 가실 건가요?"

 

 그들의 단장이 물었다.

 

 "발길 닿는 데로 가봐야지, 한곳에 오래 있으면 몸이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

 "아쉽네요, 이제 좀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작별이라니"

 "아쉬울 때 떠나야 만남이 소중하지 않겠나?"

 단장에게 윙크를 날렸다.

 

 "하하하"

 

 에버리스는 쾌활한 성격으로 변해있었다.

 

 "쿤은 왜 안 보여? 오늘 떠나는 걸 알고 있을 텐데."

 "곧 오지 않을까요? 요즘 매번 약속 시각에 늦었잖아요~"

 "어 저기 오네요!"

 "마중 시간도 못 지키는 놈이 저리 밝게 오다니, 욕도 못 하게."

 

 멀리서 달려오는 쿤의 뒤로 짐이 한가득하다.

 

 "근데 쟤 왜 저리 짐이 많아? 쟤도 어디 가데?"

 

 단장과 칸, 아림은 서로 마주 보더니 미소지었다.

 

 "에버리스 님!! 하아, 하아, 늦지 않게 도착했군요!"

 "그래~ 아주 정확하게 도착했지. 근데 그 짐은 뭐야?"

 "여행을 떠나기 위한 짐 좀 챙기느라 늦었어요."

 "그래 그건 알겠는데 그걸 왜 챙겨서 왔냐고 묻는 거잖아?"

 "당연히, 에버리스님이랑 함께 하기 위해 챙겨왔죠!"

 "!?"

 

 단장이 에버리스의 손을 꼭 잡았다. 그 위로 칸과 아림이 손을 감쌌다.

 

 "저희 부단장 잘 부탁드립니다!"

 

 "!!!"

 

 "이번엔 제가 에버리스님의 동료가 되는 겁니다!"

 

 ***

 

 "스승님~"

 "왜?"

 "요즘 밤이 빨리 오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런 것 같구나."

 "스승니~임"

 "왜!?"

 "밤이 좋으세요. 낮이 좋으세요?"

 "그런 걸 왜 묻는 거야?"

 "전 밤이 좋습니다."

 "......"

 "스승니~~임~."

 "너 그 스승님 소리 좀 그만할 수 없겠어?"

 "스승님을 스승님이라고 부르는 데 문제가 있나요?"

 "내가 검술과 마법을 알려줄 때만 스승이라고 부르라고 했지?"

 "그럼 누나? 언니? 형님은 이상하고 그럼~"

 "그냥! 스승님이라고 불러..."

 

 (괜한 스승을 한다고 해서)

 

 "스승님~~"

 "왜!? 또 왜!?"

 "우리 항해 도시 '그란폴'로 가고 있는 것 맞나요?"

 

 "어휴 불쌍한 표정 짓지 마, 지도가 정확하다면 그곳으로 가고 있겠지!"

 "근데 왜 가도 가도 사막인 건가요? 바다라고는 보이지도 않는데......"

 "'그란폴'이 모래 바다에 있나 보지"

 "잘 못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며칠 쩨…. 스승님, 저거 배 아니에요?"

 "사막 한가운데에 무슨 배가…. 배가 있네?"

 

 쿤은 짐에서 망원경을 꺼냈다.

 "저기 바다가 있어요! 사막 한가운데에 바다가 있어요!"

 에버리스는 쿤에게서 망원경은 뺏어 들어 보았다.

 쿤의 말대로 정말 사막 한가운데 바다가 있었다.

 그 바다는 직사각형의 띠 모양으로 사막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길게 늘어져 있었다.

 그 바다를 중심으로 주변에 마을과 도시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 위로 열기구와 여러 소형 비행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했네요!"

 

 쿤은 새로운 도시를 발견한 것이 기뻐 앞장서서 달려갔다.

 

 "스승님 얼른 오세요!!"

 "저건 왜 갈 수록 애가 되어가는 것 같지…. 간다.가, 이놈아~"

 

 에버리스도 쿤을 뒤따랐다.

 

 ***

 

 "마을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그렇지 아무래도 무역과 거래의 메카이다 보니 여러 지역에서 여러 종족이 모이게 되거든,

 그만큼 다양한 종족들이 모이게 되니 사건·사고도 많고."

 

 [입장권을 보여주세요.]

 [삑 확인되었습니다.]

 [짐은 보안대에 올려주세요.]

 [보안검사대를 통과해주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그만큼 보안도 철저한 거군요?"

 "맞아"

 

 도시의 입구부터 좁은 검사대를 지나 내부로 들어섰다.

 "와! 여긴 완전 놀라운 도신데요!"

 

 [이곳은 세상의 모든 물건이 모이는 곳 꿈의 상자 '그란폴'입니다. 부디 좋은 물건과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도시의 내부에서는 여러 기계음이 들려왔다.

 사방이 기계화 되어 6대륙에서도 문명의 발전이 가장 빠른 곳이다.

 

 이곳은 입장권 딱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쉴 수 있고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이것은 물건 또 한 이 입장권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입장권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직사각형의 카드형 다른 하나는 손목이나 발목에 착용하는 띠형이 있다.

 수립이 취미인 사람들은 카드형을 선호하긴 한다. 년 도와 계절별로 디자인이 바뀌는데 카드형에만 특별히 들어가는 로고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은 1년 365일 항상 따뜻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추위와 더위를 느낄 일이 없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의 패션이 통일 되지 않고 다양함을 갖게 되었다.

 

 이곳은 거래의 메카이기도 하지만 관광의 메카이기도 하다.

 

 "뭔가 많이 알고 계시네요?"

 "여기 안내 책자에 다 나와 있어."

 "근데 스승님 우리 이곳에 어떤 걸 구매하러 온 거에요?"

 "주사위를 구하러 왔지."

 "그런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 일반 주사위를 구하기 위해 이 먼 곳까지 그 고생을 해서 왔겠어?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주사위가 따로 있지."

 "우선 짐부터 풀 숙소를 찾으시죠"

 "그 숙소 좀 먼저 알아보고 있을래? 난 정보 좀 알아보고 올게."

 "알겠어요, 너무 멀리는 가지 마세요~"

 "그래~ 무슨 일 있으면 텔레파시 보내고,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네네~"

 

 에버리스는 쿤과 떨어져 주변을 살피며 다녔다.

 지금이 깊은 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이 도시는 빛이 가득하다.

 지금의 세계에는 대도시와 같은 도시들이 몇 개 나 있다고 했다.

 

 "세계가 그만큼 넓어졌다는 소리겠지!"

 

 주변을 살피다 눈에 띄는 가게를 발견에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주인장은 계산대에 레게머리에 가슴보다는 배가 더 나온 아저씨였다.

 수엽까지 길러서 꽤 지저분해 보였다.

 

 에버리스 가게의 파는 물건을 구경했다.

 

 "뭐 찾는 거라도 있으쇼?"

 "주사위 파나요?"

 

 주인장의 눈썹이 들썩거렸다.

 

 "그런 거 없수다"

 "그래요? 흠."

 "다른 곳 다 둘러봐도 주사위는 없어요. 무슨 소문을 듣고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이곳 그란폴에서는 확률 따위에 거는 그런 아이템은 취급하지 않으니 돌아가쇼"

 

 에버리스는 주인장의 표정을 살폈다.

 잠시 가게 안을 흘깃 바라보고는 그대로 가게를 떠났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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