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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버리스
작가 : 최경
작품등록일 : 2022.2.27

어둠이 가득했던 세계에 단 한줌의 강렬한 빛이 탄생한다.
그곳은 "대도시"라 불리우며 죽음 조차 존재하지 않는 천국의 도시였다.
그런 그곳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로 인해 "대도시"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17화
작성일 : 22-02-28 19:23     조회 : 177     추천 : 0     분량 : 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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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이 무너져내렸다.

 "괜찮으십니까!?"

 "네, 전 괜찮습니다."

 

 그들의 맞은편에는 몸집이 더욱 커진 괴물이 된 왕이 있었다.

 에버리스는 이야기 속에서 신사가 엔드윌의 광산산업 사건 을 일으킨 신사와 같은 존재라고 느꼈다.

 모든 일의 화근이 된 신사.

 그런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결국 저런 허망한 모습이 되어버린 게 한심해 보이면서도 악독해 보였다.

 저 괴물을 죽임으로 지나온 사람들의 한을 제대로 풀어줄 기회였다.

 성에는 다른 인기척이 들리지 않았다.

 고요한 밤 왕의 괴물과 에버리스, 이름 모를 기사만이 남아있었다.

 

 "제가 먼저 공격하겠습니다. 그쪽의 제 뒤에서 서포트를 부탁드립니다. 목숨을 건 실전 상황이니 저에게서 멀어지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하나둘!"

 

 쾅!

 

 단 일격이었다.

 괴물의 공격을 맞은 기사는 벽과 부딪혔다.

 그나마 남아있던 기사가 괴물에 공격에 즉사했다.

 

 에버리스는 다음 공격을 막을 준비를 했다.

 

 "하앗!......?"

 

 어째서인지 괴물은 에버리스를 공격하지 않았다.

 이곳 국민에 대한 원한뿐인지, 아니면 자신이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 공격을 안 한 건지 알 수는 없었다.

 1:1로 괴물과 대치한 상황에서 작은 빈틈이 하나도 놓치지 않는 에버리스였다.

 그대로 꽁지 빠지게 도주하기로 했다.

 이유는 자신은 육체를 가진 생명을 해할 수 없다는 제약이 걸려있기 때문이었다.

 그게 아무리 사악한 존재일지라도.

 

 "일단 저기서 움직이지 못하니, 쿤을 찾자!"

 

 (쿤! 쿤!!)

 

 에버리스는 어디로든 달리면서 머릿속으로 쿤에게 신호를 보냈다.

 

 (에버리스님입니까!?)

 (맞아! 지금 어디야? 단장은 찾았어!?)

 (아니요. 지금 지하감옥에서 수색 중입니다. 너무 어두워서 길을 헤매는 중이에요. 괜찮으세요? 좀 전에 굉장한 소리가 들렸는데.)

 (응, 아직은 괜찮아. 그런데 계속 괜찮을지는 모르겠네. 나 혼자서는 괴물을 상대할 수 없어서 말이야.)

 (괴물이요??)

 (자세한 건 단장을 찾으면 들을 수 있을 거야. 내가 조금 마법을 걸어줄게!)

 

 에버리스는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지하감옥에서 헤매고 잇는 쿤의 일행의 머리에서부터 빛이 나기 시작했다.

 

 (시야가 밝아졌어요!)

 (그렇지? 이제 길을 헤맬 일은 없을 거야 길치만 아니라면! 일단은 내가 지하감옥으로 가는 입구 쪽으로 가볼 게 단장을 찾으면 바로 신호 줘!"

 (네, 알겠습니다!)

 

 ***

 

 쿤의 일행은 지하 감옥에서 여전히 헤매고 있었다.

 빛으로 인해 어둠은 해결됐지만 길이 워낙 복잡해 찾기 어려웠다.

 더욱이 일일이 방안을 수색해야 했기에 속도가 느렸다.

 

 쾅!

 

 "부단장님! 언제 일일이 찾고 있습니까!? 벽을 뚫어서 방부터 쭉 찾아다니시죠!?"

 

 철썩!

 

 아민이 칸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야이 멍청이야! 그게 편한 걸 누가 몰라!? 범죄자들이 다 뛰쳐나오면 어떻게 감당하게! 생각 좀 하고 행동해!"

 "아……. 다 때려눕히면 되죠."

 "그게 더 시간이 걸리겠다!! 아오!"

 "그만 다투고 칸도 생각하고 한 행동일 테니 너무 나무라지 마."

 

 일행을 달래주는 쿤이었다.

 겉으로는 침착한 척해도 불안하고 걱정스럽기는 자신도 똑같았다.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를 상태에서 수많은 범죄자들의 방중 단장의 방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답답해)

 (네?)

 

 쿠구구구구구-

 

 "무너져 내리는 겁니까!?"

 "모두 긴장해!"

 "이번엔 정말 위험한 것 같다......."

 

 천장과 지면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젠 정말 죽었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그런데 올려다 바라본 천장은 그들의 시야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에버리스가 마법으로 감옥의 천장을 들러 올렸다.

 그리고 달빛이 감옥 전체를 비추고 있었다.

 

 "와…. 이걸 들어 올리시네……. 저 분 앞에서는 우린 한낱 개미 같군요"

 "뭔가 계속 스스로가 나약해지는 기분이네....."

 "이럴 거면 저분 혼자 찾아도 되는 것 아니었습니까?"

 "난 감각이 이상해지려 그래."

 

 칸과 아민은 실망의 눈총을 보내고 있었다.

 감옥의 천장이 뚫리자 여러 범죄자가 이리저리 도망치기 바빴다.

 (범죄자들은 걱정 마, 내가 알아서 잡아놓을 테니 너희는 얼른 단장을 찾아봐!)

 (네. 알겠습니다!)

 

 "각자 위치로!"

 

 각자 흩어져 찾기 시작했다.

 훤히 뚫리고 담벼락마저 사라진 곳에서 사람 하나 찾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단장!"

 

 먼저 찾은 것은 쿤이었다.

 각자 떨어져 있던 칸과 아민도 쿤의 소리에 바로 달려왔다.

 

 "단장 괜찮아!?"

 

 쿤의 일행은 묶여있는 단자의 수갑을 풀어주었다.

 근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고문으로 인한 상처와 식사 부진으로 인해 많이 야위어진 모습이 안쓰러웠다.

 한 달 도 채 되지 않은 사이 얼마나 극심한 고문을 당했는데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눈물을 훔칠 겨를조차 없었다.

 

 울려 퍼지는 괴물의 울음소리에 이끌린 것인지 하늘에 어둠의 환수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을 따라 악귀들 또한 나타났다.

 

 달 밝은 만월의 날과는 상반되게 하늘은 짙고 검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쿤은 단장을 둘러업고 바르게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 사이 에버리스는 도망간 죄수들을 모두 잡아 단단한 줄로 풀 수 없는 매듭을 지어 놓았다.

 

 "에버리스 님 단장님 치료가 바로 가능할까요?"

 "상처는 회복 할 수 있지만, 기력이나 체력은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일단 눕혀봐."

 

 쿤은 단장을 바닥에 눕혔다.

 에버리스는 두 손을 모아 단장에게 회복 주문을 사용했다.

 이윽고 단장의 상처투성이던 몸이 치유되었다.

 단장은 기력 없는 말투로 감사를 표했다.

 

 에버리스가 말했다.

 

 "단장 만나서 반가서와."

 단장에게 악수를 하였다.

 그리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

 

 "우선 우리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게 두 가지가 있어."

 

 모두 에버리스에게 집중했다.

 

 "첫째, 이곳에 안녕을 표하고 영영 떠난다. 두 번째 지금 당장 도망간다. 어떻게 할래?"

 "세 번째 저 괴물을 막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는다."

 

 기력이 없는 말투로 그들의 단장이 말했다.

 

 이미 답은 정해져 있는 듯 단장의 뒤를 따라 쿤과 칸, 아민이 굳은 결심을 눈빛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단장과 함께 있으니 확실히 다르군. 제법 기사답잖아?)

 

 "좋아. 세 번째, 저 괴물을 물리칠 방법은 있어?"

 

 "에버리스님이 마법으로 슉! 하고 팟! 하고 쾅! 으로 어떻습니까!?"

 칸은 자신의 입으로 의성어를 내고 손짓·발짓으로 공격하는 시늉을 보였다.

 

 "계속 까먹나 본데, 에버리스님은 살생을 못 하셔."

 "맞아, 이번 일도 당신들이 해내야 해. 단장과 함께."

 "단장 할 수 있겠어?"

 

 단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넷이 함께하는 건 오랜만이네"

 "감동은 일이 해결되고 나서 해도 늦지 않아."

 "그럼 먼저 저 못생긴 괴물부터 해결하죠."

 

 우선 각자의 무기를 줘 볼래?

 

 에버리스는 각각의 무기에 자신의 기운을 더 해 주었다.

 그러자 무기에서 빛을 발했다.

 

 "이 무기로 저 괴물을 공격하면 그동안 잡아 먹혔던 사람들의 영혼이 해방될 거야. 저 괴물의 폭주를 막고 이곳 사람들의 영혼을 해방해줘,"

 "인류 보존기사단의 명예를 걸고 꼭 해방하고 오겠습니다."

 "응, 믿고 있어!"

 

 "그런데 이번에는 버프 같은 거 걸어주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자신의 힘으로!"

 

 칸은 못내 아쉬워했다.

 

 ***

 

 4명의 기사는 거대해진 괴물과 마주했다.

 

 "이건 너무 큰 거 아닙니까?"

 "크긴 정말 크다."

 "나는 믿어, 에버리스님을."

 "부단장 선넘은 것 같은데요."

 "보통 자신을 믿어야 하는 거 아니야?"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단장이 말했다.

 

 "너희 좀 변한 것 같네."

 

 그 말의 세 명 모두 고개를 돌렸다.

 

 "안 본 사이에 꽤 밝고 성장한 것 같아, 모두 저분 덕분일 테지? 저 괴물을 해결하고 나서 감사하다고 꼭 인사를 드려야겠네."

 "자 그럼 한번 영혼을 해방해봅시다!"

 

 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4명의 기사는 괴물의 모습을 한 신사에게 달려들었다.

 단장은 체력과 기력 저하로 근접에서는 공격이 무리가 있어 후방을 맡았다.

 정면은 쿤이, 좌측과 우측은 아민과 칸이 맡았다.

 4명 중 한 명이 공경을 해 시선을 끌었다.

 그러면 괴물은 자신의 거대한 팔을 이용해 그 공격한 대상에게 공격을 가했다.

 이때 허리와 등 쪽의 공간이 비게 되는데 그때 남은 3명이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전략을 짰다.

 4명의 팀워크가 그러했듯 4명의 팀워크도 완벽했다.

 그만큼 서로의 신뢰와 믿음이 두텁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서서히 괴물에게서 영혼을 하나하나 해방했다.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치열한 전투였지만 하늘로 날아오르는 빛나는 영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힘들다는 생각조차 잊게 했다.

 

 쿤의 일행이 괴물에게서 영혼을 해방 하는 동안 에버리스는 몰려는 어둠의 환수와 맞섰다.

 그들은 육체를 가진 생명이 아니기에 상대할 수 있었다.

 에버리스는 괴물로부터 나오는 영혼들이 이곳에서 무사히 해방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지속한 공격에 괴물의 몸집이 반으로 줄었다.

 몸집이 준 만큼 파괴력 또한 줄었다.

 반면, 움직임이 날렵해져서 좀 전과 같은 전술을 사용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2인 1조로 팀을 꾸려 한 명이 막고 한 명이 각 팀의 전방에 위치한 한 명이 괴물의 시선을 끌어 방어하고 그 뒤의 팀원이 공격하는 방식으로 전술을 짰다.

 

 단장이 있는 2인 1조는 단장이 뒤에서 공격만을 맡았다.

 괴물의 공격 패턴은 양팔을 이용한 공격과 발차기 뿐이었다.

 팔로 공격할 때는 오른 팔과 왼쪽 팔이 번갈아 공격이 들어왔다.

 그다음은 발로 공격을 하는데 아래에서 위로 올려 차는 정도였다.

 원형을 그리며 공격 때마다 좌우로 피하여 괴물의 앞과 귀를 공격했다.

 

 괴물에게 묶여있던 영혼이 거의 소멸하였고 살점이 말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때 부터는 속도와 파괴력이 현저히 줄었다.

 괴물의 공격 패턴에 적응한 쿤의 일행에게 타격을 가할 수 없었다.

  손쉽게 괴물에게서 영혼을 해방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긴 전투가 끝나고 왕의 모습만을 한 신사 드러났다.

 노화된 모습의 왕이었지만 그 모습도 늠름하며 인자함이 전해져왔다.

 영혼이 다르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분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왕은 공격하지 않았다.

 침묵으로 일관하였다

 쿤의 일행은 조심히 그에게 다가갔다.

 일행 중 칸이 먼저 왕을 공격했다.

 많이 약해졌을 터인데 칸의 공격이 들어가지 않았다.

 왕의 몸에서는 영혼이 두 개 빛나고 있었다.

 그 영혼의 색이 푸른색이 아닌 검고 짙은 붉은색이었다.

 

 "영혼이 악귀 화가 되고 있어! 얼른 해방 시켜야해!!"

 

 기사들은 왕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쿤의 일행의 힘을 넘어섰기 때문이었다.

 

 에버리스는 하는 수 없이 그들을 대신해 왕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왕의 몸속에 흡수되었다.

 그렇게 왕의 영혼과 여왕의 영혼이 악귀 화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방금 에버리스님이 왕의 몸속으로 들어갔어!"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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