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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버리스
작가 : 최경
작품등록일 : 2022.2.27

어둠이 가득했던 세계에 단 한줌의 강렬한 빛이 탄생한다.
그곳은 "대도시"라 불리우며 죽음 조차 존재하지 않는 천국의 도시였다.
그런 그곳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로 인해 "대도시"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16화
작성일 : 22-02-28 19:02     조회 : 171     추천 : 0     분량 : 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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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성의 외곽 쪽 지역에 도착했다.

 오는 동안 다행히 젠인은 깨지 않았다.

 에버리스는 젠인과 다시 이마를 부딪쳐 본래의 몸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젠인에게 약속 했듯 유리병을 젠인의 손에 꼭 쥐여주고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숨겨놓았다.

 

 "이래도 되나요?"

 "눈뜨면 분명 우릴 죽이려 들 거야, 더욱이 이젠 방패막이도 사라졌는걸?"

 "얼른 성으로 들어가시죠?"

 

 일행은 성 외곽 성벽까지 도착했다.

 오는 길의 성 인근의 마을은 전부 폐허가 되어 있었고 아직도 불타는 건물들이 즐비했다.

 시체 썩은 내와 탄내가 코끝을 자극했고 불쾌감을 주었다.

 성벽을 따라 비밀 통로가 있는 곳으로 달렸다.

 높은 성벽 위로 검은 연기가 만연했다.

 검은 연기 사이고 붉은빛들이 보였고 폭음이 들려왔다.

 

 "성안은 지금 전쟁 중인 것 같은데."

 "제발 단장이 살아있어야 할 텐데......"

 "단장은 꼭 살아있을 거야, 끝까지 믿자!'

 "응!"

 "네!"

 

 실컷 달리자 성벽과 산이 맞닿는 곳에 비밀 통로가 숨겨져 있었다,

 그곳은 쿤이 만들어 놓은 길로 자신 전용 비밀 통로라고 했다.

 그 길은 인류 보호기사단 부단장의 집무실과 연결돼있었다.

 그곳으로 향하는 동안은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았다.

 모처럼 안정된 길을 걷고 있었다.

 

 집무실에 도착한 일행은 예전 모습은 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탄 흔적과 부서진 가구와 기둥들이 보였다.

 서둘러 단장을 찾았다.

 단장의 집무실, 응접실, 자료실 등 여러 방을 찾아다녔다.

 단장의 모습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지하감옥으로 끌려간 건 아닐까요?"

 "최악의 상황인데"

 지하 감옥은 복잡한 미로처럼 길이 꼬여 지도 없이는 찾아다니기 힘들 텐데...각 관문을 지날 때마다 지키는 교도관들도 기사 못지않게 강하고"

 "지금 성안이 이 지경인데 교도관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을까요? 혹시, 모르게 반란이라도 일어났거나 해서 감옥에서 도망 나왔을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겠네…. 희망을 가져보자!."

 "우선 이쯤에서 둘로 나눠 찾아보는 게 어때?"

 "그럼 내가 칸과 함께 지하감옥 쪽으로 가볼게."

 "아니야, 거길 둘만 보내기에는 무리야"

 

 쿤의 일행이 서로 누가 갈지 고민할 고 있었다.

 

 "셋 모두가 는 건 어때? 나한텐 단장을 알아볼 수 있는 도구나 질문 같은 걸 좀 알려줘 단장만이 사용하는."

 내가 쿤에서 정신 공유 주문을 걸어 놓을 테니 위급하거나 단장을 찾게 되면 머릿속으로 전달해줘. 나도 단장을 찾게 되면 신호를 보낼게"

 

 "괜찮으시겠어요?"

 

 쿤이 혼자 가려는 에버리스를 걱정했다.

 

 "괜찮지, 셋이 얼른 가보고 조심하고 못 찾더라도 바로 신호를 줘야 해!"

 그렇게 말하고는 귀를 찡긋거려봤다.

 

 그렇게 에버리스는 상부로 쿤의 일행은 다시 하부로 향했다.

 

 ***

 

 이곳은 마치 '대도시'의 축소판 같았다.

 건물이여 구조며 유사한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누구지 이곳을 건국한 게."

 

 에버리스는 단장을 찾겠다는 마음 반 호기심 반으로 수색하고 있었다.

 폭음이 터진 거로 봐서는 성의 성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이 분명했다.

 

 성의 정상에 가까워질 수록 사람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왕의 직속 기사단들의 갑옷을 입는 기사의 흔적도 있었다.

 다만 갑옷이나 무기들은 널브러져 있는데 시체가 없었다.

 천이나 바닥에 불어 있는 거로 봐서는 죽고 나서 누군가에게 끌려간 것 같았다.

 

 성의 맨 상층 매서운 힘이 느껴지고 있었다.

 복잡한 길을 벗어나 성의 바깥쪽 벽면을 올랐다.

 정상에는 좀 더 쉽고 빠르게 도착 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뒤룩뒤룩 찐 거대한 거인이 있었다

 그것과 마주하고 있는 여러 명의 기사단과 대치하고 있었다.

 

 괴물의 피부는 곰팡내가 날 것 같이 썩어있었고 코는 둥글고 납작했고 귀는 토끼 귀처럼 길고 컸다.

 그는 성을 부수고 기사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기사들은 그 괴물을 공격하지 못했다.

 힘에서 차이가 나기도 했었지만, 괴물에 머리에 씌어있는 왕관이 기사들을 망설이게 했다.

 

 벽을 타고 높이 뛰어오른 에버리스는 양손의 빛의 힘을 끌어보았다.

 그리고 바로 괴물의 바로 위로 날아들었다.

 그대로 내려찍으며 괴물의 복부를 마구 난타했다.

 괴물의 입에서 녹색의 액체가 뿜어져 나왔다.

 그건 괴물의 피였다.

 

 흠씬 두들겨 팬 에버리스는 괴물에게서 뛰어올라 맞은 편 기사들이 있는 곳으로 안착했다.

 

 "누구시죠!?"

 "도와드리러 온 영웅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거죠!?"

 

 낯선 이의 질문에 선뜻 답하기는 꺼렸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기사는 에버리스의 질문에 충실히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

 

 과거 희대의 영웅이라 불리던 남자가 있었다.

 외부의 다른 종족으로부터 성을 지키고 전쟁에서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

 그는 왕이 되기도 전 소년 시절에도 이미 성군이 될 자질이 있었다.

 시간은 흘러 아버지를 일찍 여위고 젊은 왕의 옥좌를 물려받았다.

 왕이 된 그는 더욱더 국가의 번영에 힘썼다.

 왕은 쉬지 않고 밤낮으로 국가의 번영과 시민들의 안정에 힘썼다.

 그리하여 왕의 국가는 역대 왕 중에서도 가장 넓은 국토를 가졌으며 번성하게 되었다.

 그때 왕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 여인 또한 왕이 사랑할 수 있을 정도의 아름다움과 성품을 가졌었다.

 둘은 깊은 사랑을 나눴고 서로는 100년 가약을 맺게 되었다.

 그 후로도 국가의 안위에 여러모로 힘썼다.

 행복한 삶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대에 왕이 병이 들고 말았다.

 건강은 점점 악화하여 갔고 외모는 수척해지기 시작했다.

 왕의 힘은 예전 같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외부에도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심해진 탓에 왕의 침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왕비는 그 옆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켰다.

 너무 사랑했던 남자의 모습이 점점 변해가는 게 참기 힘들었다.

 

 왕비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마을의 모든 마법사와 최고위 현자를 불러 모았다.

 왕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 국가의 왕의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했다.

 권력에 눈이 멀어 거지도니 정보로 유혹한 사람들이 나타났고 왕비는 그런 자들을 가차 없이 사형시켰다.

 나라의 고위 현자도 마법사들도 그 유명한 학자들도 왕의 병을 치료할 방법을 알아내지 못했다.

 그러자 왕비는 스스로 답을 찾기로 했다.

 왕국의 금서들이 저장되어있는 금지된 도서관에 들어갔다.

 이미 나라의 안위는 잊은 지 오래였다.

 왕과 왕비를 대신에 여러 대신이 나라를 운영했다.

 이대로 넋 놓고만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왕의 그 신하들이었을까 보고 배운 것들이 있고 올곧은 성품에 나라를 번영은 시키지는 못했지만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라에 왕과 여왕은 시간이 가면서 잊히고 있었다.

 나라의 결정은 대신들의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었고 각 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라의 운영권을 나눠 받아 관리했다.

 그렇게 오늘날까지 여러 사람들에 의해 나라가 올바르게 관리되어 오고 있었다.

 그들은 속으로 믿고 있었다.

 왕과 왕비가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아 돌아올 것이라고 아니, 꼭 그러길 바라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신사가 찾아왔다.

 그 신사는 나라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신사는 왕의 자리를 대변해 줄 정도로 똑똑하고 결단력이 있었다.

 그리고 나라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돈을 늘리는 방법에서는 지식이 부족했었다.

 그 부분을 신사는 대신해 주었다.

 그가 오고 나서부터 나라의 자금이 천정부지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그런 부를 쌓고 왔는지 모두가 궁금해했지만 그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없었다.

 다만 북쪽의 어느 도시에서 광산산업을 했다는 것만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신사는 사라들에게 인정받았고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

 그는 왕의 자리까지 넘봤다.

 그러나 그 자리만큼은 갈 수 없었다.

 이곳 시민과 관리들이 왕과 왕비를 끔찍하게 믿고 아꼈기 때문이었다.

 

 신사는 왕과 왕비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왕을 직접 만났지만 병들고 약해져 볼품없었다.

 

 다음으로 왕비를 만났다.

 신사는 왕비에게 한눈에 반했다.

 그녀의 미모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빛났다.

 금지된 도서관에 틀어박혀 며칠간 씻지 못해도 그녀에게서는 향기가 났다.

 

 신사는 왕비를 갖고 싶었다.

 여러 방법으로 유혹해 본들 방법이 없었다.

 왕비는 오로지 왕을 바라봤기 때문이었다.

 

 신사는 생각했다.

 왕을 죽이면 그녀의 사랑이 자신에게 올지 궁금했다.

 결론은 절대 아니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왕이 되어야 했다.

 그러면 그녀는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신사는 자신이 왕이 될 수 있게 해달라 기도했다.

 

 그 기도는 하늘에 닿았고 하늘에서 녹색의 에메랄드를 건네주었다.

 신사는 집어 먹었다.

 자신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피부가 짙은 녹색으로 변했고 몸이 흐물거렸다.

 자신의 몸이 녹아 사라지기 전에 왕의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왕의 앞에서 녹색의 액체가 되어 왕의 입으로 스스로 뛰어들었다.

 

 신사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려지게 되고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이 건강을 되찾았다.

 왕비는 크게 기뻐하며 왕에게 갔다.

 허나 자신이 알고 있던 왕이 아니었다.

 왕비는 왕이 죽었단 걸 알았다.

 왕의 몸에 거짓된 영혼이 스며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왕비는 다음날 목을 매달아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왕이 된 신사는 왕비의 죽음에 마음이 몹시 아팠다.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공허한 마음이 견딜 수 없었다.

 

 그런 왕이 된 신사는 자신의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왕비를 집어삼켰다.

 왕비가 죽고 시체마저 사라지자 나라에 저주가 내렸다 생각했다.

 홀로 남은 왕은 예전 같지 않았고 어찌 된 영문인지 실종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사건이 일어났다.

 

 ***

 

 "그 사건이라는 게 특수임무기사단의 몰살 맞습니까?"

 "네. 아시는군요. 나라에 공표하진 않았지만, 왕의 소행이었습니다. 그것을 감추기 위해 모든 관료와 단장들이 힘썼죠.

  저도 이 진실을 전부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조사하고 있던 단장이 있었죠."

 "그 단장이 인류 보호 기단 단장이었습니까?"

 "네 맞습니다. 그가 이 사실을 공표하기 전까지는 관료들이 왕에게 직접 인간들 바쳤다고 하더군요. 그들에게 그 정도로 왕의 존재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허울뿐인 왕이라도 말이죠."

 "그 단장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지하 감옥을 끌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거기에 감금되어 있겠죠. 모든 죄를 그에게 씌우기 위해 살려준다고 했습니다.

 지금 와서 아무런 소용이 없어졌지만요.

 

 크아아아아아아아!

 

 괴물이 소리쳤다.

 괴물의 발작은 더 커졌다.

 

 "결국 왕에게 인간을 바치던 자들도 왕의 먹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폭주하여 날뛰게 되었죠.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이 나라의 가장 강한 기사들도 미쳐 거짓된 정보를 퍼뜨린 자를 벌한다는 명목으로 북쪽으로 조사를 나간 기사들에게 진군했습니다.

 이미 나라를 유지할 수 있는 인구마저도 부족하고 저희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저 괴물을 이곳에서 해결하고 싶지만, 그것도 무리인 것 같습니다."

 

 괴물은 배부른 몸을 주체 못 하고 손과 발만 주변 사물을 부수며 바닥을 내리치고 있었다.

 

 쾅쾅 콱!

 

 "무너집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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