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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남주들을 꼬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 다음생은나무로
작품등록일 : 2022.2.28

 
6화
작성일 : 22-02-28 14:44     조회 : 173     추천 : 0     분량 : 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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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 일어나세요."

 

 "으······."

 

 결국 진짜 그 졸린 상태로 어제 하루의 일기를 쓰고 난 다음에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피곤해서 그런지, 가고 싶지가 않다.

 더 자고 싶어,

 

 "레이나, 나 안가면 안돼?"

 

 레이나는 잠깐 또 표정이 변하는가 싶더니 곧 바로,

 '네, 안돼요.'하고 단호히 거절했다.

 

 "옷은 어떤 걸로······."

 

 "아무거나."

 

 "그럼 머리스타일은 어떤걸로······."

 

 "아무거나,"

 

 "그럼, 장신구는······."

 

 "······."

 

 "네, 그냥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또 레이나가 아닌 사람들이 몰려와서 이것 저것 묻는다.

 하지만 귀찮은건 어쩔 수가 없다.

 그냥, 아무거나라는 말에,

 

 그 사람들은 무엇이 가장 내게 어울릴지를 고민한다.

 

 뭔가 고생을 시키는 것 같지만 지금의 난 제정신이 아니다.

 눈은 뜨고있지만 자는 상태라고 보면 될것이다.

 

 "아가씨, 다됐어요!"

 

 무슨 신전에 가는데 이렇게 정성을 들였담.

 그나저나 이 화장법은 뭐지?

 

 화려하지만, 화려하지 않다,

 흰색 드레스와 어울리게, 청순해 보이는 화장이다.

 

 "와, 대박······."

 

 "후훗."

 

 그녀들은 나의 감탄사에 괜히 어깨를 으쓱 거렸다.

 기분, 감정이 겉으로 쉽게 들어나는 아이들 같았다.

 

 "아가씨, 출발하시죠."

 

 "헐, 뭐야."

 

 아스가 원래 잘생긴건 알았지만 제대로 차려입으니, 여느 아이돌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짐짜, 아스는 볼때마다 놀라는 것 같다.

 

 어제 끌어 안았을때,

 배에 근육이 엄청났었지.

 

 헉, 내가 무슨 생각을1

 

 당사자를 앞에 두고 몸매 평가를 하다니, 이게 무슨 추태인지 모르겠다.

 나는 아스를 빠르게 지나쳐 밖으로 나갔다.

 

 "언니, 뭐해 빨리 와!"

 

 이, 이게 마차라는 건가?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멋있었다.

 무슨 말이 집을 끌고 다니네.

 

 아스는 내 손을 잡아 발판을 밟고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스는 안타?"

 

 "저희는 다 말을 타고 갑니다."

 

 아스는 내게 대답을 해주자 마자, 말에 올라탔다.

 읜색 백마가, 그와 정말 잘어울렸다.

 

 잘생겨서 그런가.

 

 마차 안은 생각 보다 더 대단했다.

 의차는 푹신거렸고 승차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언니, 표정진짜 웃겨."

 

 이하연은 혼자 웃었지만 그러던 말던 나에겐 편안한 마차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일어나. 거의 다 왔어' 이하연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커튼이 쳐져 있어서, 어디까지 온것인지 알 기가 힘들었다.

 언제 침까지 흘리며 잔건지, 턱까지 침이 질질 흘러내려와 있었다.

 

 이하연은 내가 계속 커튼이 닫힌 창문만 바라보자,

 갑자기 덥다면서 창문을 벌컥 열었다.

 

 "릴리아나 아가씨?"

 

 "미안, 내가 좀 더워서."

 

 붉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딱히 어울릴것 같은 조합은 아닌 것 같았는데,

 잘생겨서 그런가.

 

 잘어울린다.

 

 [띠링- 이하연님의 남주, 칼릭스 마르시아님을 찾으셨습니다.]

 

 뭐야, 어쩐지, 너무 잘생겼더라.

 

 "내가 이렇게 얼굴을 밝혔었나······."

 

 작게 울얼 거리고 잇던 그때,

 갑자기 아스가 이하연의 호위기사를 재치고 불쑥 얼굴을 들이밀었다.

 

 "응? 무슨일이야?"

 

 "아닙니다. 그저 도착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아스의 말대로 정말 도착해있었다.

 그것도,

 엄청 큰 궁전에!!

 

 하얀색 궁전은 마치, 눈으로 지어진 것만 같았다.

 

 "내리시죠."

 

 우린 각자의 호위기사에게 에스코트를 받으며 공작이있는 곳으로 향했다.

 

 "공작님께서는 먼저 성당안에 들어가 계신다고 합니다."

 

 나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스는 칼릭스를 내내 노려보며 공작에게 데려다 주었다.

 아, 예법 연습안했다.

 

 어제 일기를 쓰는 바람에 까먹었다.

 는 핑계고 너무 피곤해서 책을 보고 싶지가 않았다.

 

 "이런, 우리 딸들 왔구나, 넬, 릴리, 어서 인사하거라."

 

 공작은 우릴 보자마가 친한 척을 하며 우리를 금발머리 할아버지에게 인사시키려했다.

 

 할아버지인것 같은데, 키랑 덩치가 왜 이렇게 크시지······?

 

 "황제폐하시다."

 

 엥? 저분이?

 내가 놀라서 어영부영 서 있자.

 이하연이 내 뒤로 슬그머니 빠지더니 내 귀에 다 대고 말했다.

 

 "가이아 여신님의 영광이 있기를."

 

 드레스 자락을 붙작고 고개를 숙인다.

 그래, 웹툰에서도 많이 봤잖아!

 

 "풉, 푸하하하하하하."

 

 "하······."

 

 황제의 웃음과 공작의 한숨.

 뒤를 돌아보니, 이하연도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는 것 처럼 보였다.

 

 돼체 다들 왜 웃는거지?

 

 "허허, 자네, 아주 재밌는 딸을 두었구만."

 

 공작은 눈가를 가리며 인상을 씨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자,

 피식 웃으며 황제와 함께 사라졌다.

 

 뭐지. 신종 괴롭힘 수법인가?

 

 "푸흑, 큽."

 

 "아니 왜 웃는데?"

 

 이하연은 황제와 공작이 간 것을 확인화고 아까 내가 한 자세라며 괴상한 똥싸는 포즈를 취했다.

 

 "엉덩이를 너무 뒤로 뺐잖아, 그리고 누가 그렇게 까지 숙여?"

 

 이하연의 자세를 보니, 황제가 왜 그렇게 까지 웃으셨는지, 알 것 같았다.

 뭐, 어쨌는. 성녀나 만나고 각자 남주나 찾자 라며 이하연은 내 손목을 잡고 앞장섰다.

 

 "이곳이야, 성녀가 있다는 곳, 한 사람씩만 들어갈 수 있어."

 

 언니 먼저가, 라며 이하연은 내 등을 떠밀었다.

 

 성녀가 지내는 곳 치고는 어두웠다.

 

 앞으로 쭉가다보면 분명 나올거라했는데,

 그때, 엄청나게 커다란 자홍색 커튼이 쳐진 곳이 눈앞에 나타났다.

 

 휘릭-

 

 갑자기 커튼 안에있던 여인이 커튼을 걷었다.

 

 "이런, 특별한 손님이 왔네요."

 

 "기이아 여신님의 영광이 있기를."

 

 "네, 어서와요. 이하윤."

 

 성녀는 하얀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었다.

 

 "이런, 저는 이하윤이 아니라 네메시스 이스카이르에요."

 

 성녀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 모습이 마치

 난, 이미 다알고 있으니 모른 척 하지 않아도 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연분홍색 머리카락이 반짝였다.

 자세히 보니, 머리카락의 끝은 연 노랑색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하윤, 아니 네메시스., 혹시 이스카이르가 어떻게 만들어진 가문인지 아세요?"

 

 "잠깐. 제가 먼저 질문해도 될까요, 맞아요, 전 당신 말대로 이하윤이예요. 혹시 원래 제가 있던 세계로 돌아가는 게 가능 할까요?"

 

 성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붕대를 풀었다.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잖아요, 어떻게 하면 이 세계에서 나갈 수 잇을 지. 당신이 아는 그 방법, 그것 말고는 없어요."

 

 그렇다면 난 진짜, 이 게임을 다 클리어 해야만 하는 건가.

 

 "이제 내 질문에 대답해줘요."

 

 초록색, 보라색, 푸른색 세가지 색이 섞인 눈동자가 날 응시한다.

 아름답다.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조심해요."

 

 성녀는 과연 누구를 조심하라는 것일까, 공작? 신목? 아스? 아니면 이하연?

 거기까지 대화하기에는 시간이없었다.

 

 성녀와의 대화에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다음에, 또 봐요, 곧 만날 일이 생길 거예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커튼으로 가렸다.

 성녀는 진짜, 할만한게 못될 것 같다.

 

 하루종일 저기에만 있는거 아냐?

 

 "으······."

 

 "나왔네, 나 들어간다. 먼저 찾고 이따 게임 창으로 연락할게."

 

 나는 성녀에 대해 말해줘야하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 멀리서 아스와 칼릭스가 오는것 같아.

 자리를 피해 무작정 걸었다.

 

 

 

 

  ***

 

 

 

 얼마나 걸었을 까, 발목이 욱씬거리고 발등과 발 뒷꿈치가 쓸려서 까졌다.

 

 "와, 진짜 아파."

 

 더 이상 걸을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차라리 아스랑 같이 올걸.

 

 아냐! 겨우 이틀같이 있어 놓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진다.)였지.

 

 그때, 저 멀리서 누군가 한 사람을 루프를 뒤집어 쓴 여러명이서 끌고가는 모습이 보였다.

 

 "뭐야, 이 세계에도 장기매매같은게 있나?"

 

 못본 척하기에는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다.

 아, 이놈에 오지랖.

 

 난 내 아픈 다리를 절뚝 거리며 그들이 들어간 숲속으로 따라갔다.

 내 걸음이 느려서 인지, 그들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나무들도 다 크고 길쭉해서 나가는 길도 잃어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애초에 이 숲에 들어오기 전부터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잃는 다고 문재가 될만한 것은 없다고 판단한 나는 계속해서 들어갔다.

 

 "그러길래, 전쟁나갔을 때 죽어서 돌아왔으면 얼마나 좋아."

 

 내 앞에 있는 나무 바로 앞에서 그 후드쓴 남자들이 보였다.

 그들은 엄청난 미남을 꿇여놓고 그의 목에 칼을 들이 대고 있었다.

 

 그러자 미남에 얼굴에 붉은 핏방울이 땅에 떨어졌다.

 

 "뭐하는 짓이야!"

 

 정확히는 검은 머리의 미남얼굴에 뭐하는 짓이야였지만, 어쨌는 의미는 잘 전달됐으니,

 그걸로 됐다.

 

 난 망한 것 같지만.

 

 "엥? 이 여잔 또 뭐야?"

 

 나까지 붙잡혀 나뭊 옆에 무릎을 꿇고 앉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남주는 날 바라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붉은 눈.

 

 실제로는 처음보는 눈색.

 

 그런데, 생각보다.

 더 예쁜데?

 거의 어두운 계열의 붉은 색이라 그런가?

 

 갑자기 자기들끼리 회의를 하던 납치범들은 날 바라보며 뭔가를 애기했다.

 

 하, 나 살아서 돌아갈 수 있는 거 맞겠지.

 

 "야, 이 여자 꽤 예쁜데, 팔면 꽤 돈이 되겠어?"

 

 그래, 내가 좀 예쁘지.

 그나저나 진짜, 어쩌지.

 난 안죽이는게 확정된것 같고. 그럼 저 남자는?

 

 [띠링- ?님을 찾으셨습니다.]

 

 역시 납치당한 남자 남주였구나.

 어쩐지 잘생겼더라.

 

 "하······."

 

 남주가 죽으면 나까지, 끝장인데.

 아직 남주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못들었다..

 

 만약,

 남주가 죽었다고 평생 이 세계에서 살아야한다면?

 최악

 아니면 남주와 함께 나도 죽는 다면?

 그것도 최악.

 

 지켜야 한다.

 나의 남주를.

 

 차라리 도와달라고 연락을 할까.

 하지만, 어제 보니까 게임 홈으로 옮겨가게 되면 그냥 잠드는 상태가 되는데.

 

 지금 그 상태 이면······.

 그래, 저 놈들이 이렇게 예쁜 날 가만히 둘리가 없다.

 

 "잠깐 저 여자."

 

 후드를 쓰고 있는 사람들 중 가장 키가 큰 사람이 내게 다가왔다.

 그에게서 은은한 꽃향기가 났다.

 

 후드 벗으면 험악하게 생겼을 것 같은데.

 

 남자는 아예 내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뭐야, 이자식

 

 나한테 반했나?

 

 그때, 차갑고 날카로운 것이 내 목에 닿았다.

 이런, 아닌가 보네.

 

 진짜, 큰일났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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