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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버리스
작가 : 최경
작품등록일 : 2022.2.27

어둠이 가득했던 세계에 단 한줌의 강렬한 빛이 탄생한다.
그곳은 "대도시"라 불리우며 죽음 조차 존재하지 않는 천국의 도시였다.
그런 그곳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로 인해 "대도시"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14화
작성일 : 22-02-28 12:36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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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 단장이 이미 이곳에 들렸던 것 같아. 이쪽 문이 열려있는 건 단장의 족적이 남긴 흔적이겠지."

 "어떻게 확신하죠?"

 "글자가 새겨진 지 오래 지나지 않아서 아직 팬 단면들이 거칠고 만졌을 때 가루가 쓸려 나오거든, 그리고 이런 재질의 벽은 수분을 쉽게 흡수하고 잘 굳기 때문에 오래되었다면 표면이 매끄럽고 단단했어야 해."

 "그렇군요. 글자가 파인 부분만 약하네요."

 "단장이 롱소드를 사용하나?"

 "네. 벽면에 새겨진 홈의 단면으로도 그것까지 알 수 있어요?"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지."

 "아무튼 이거로 이 글은 단장이 남긴 것이 확실해졌군."

 

 쿤과 에버리스가 벽면에 새겨진 글을 관찰하는 동안

 칸이 새로운 걸 알아냈다.

 

 "부단장! 내가 뭔가 발견한 것 같아!"

 그의 말에 모두 시선을 돌렸다.

 

 "여기 석상의 눈을 보면 희미하지만, 밖이 보여."

 "어디 봐봐. 어, 진짜!"

 칸이 석상의 눈을 바라보고 있던 걸 아민이 가로채 보고 있었다.

 

 "부단장 어서 와봐!"

 

 쿤은 석상으로 갔다.

 아민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제공해주었다.

 

 "에버리스 님 밖에 왕국기사단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자세히 보이지 않아 숫자는 정확하게 셀 수 없지만 대충 100명은 넘어 보입니다."

 "혹시, 그들이 어디 소속인지도 알 수 있나?"

 "왕실기사단으로 보입니다."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찾는 건 아닌 것 같고 저희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왕실기사단이면 마검사로 구성된 집단 아닙니까? 이거 완전 위기에 봉착했네요. 요 며칠 몇 번이나 죽음에 노출되는 건지......"

 "상대하기는 껄끄럽긴 하지. 그렇다고 우리가 개죽음당할 건 아니야."

 "싸울 수 있겠어요?"

 '우리에겐 에버리스님이 계시잖아"

 

 아민은 고개를 돌려 에버리스에게 중대한 임무를 떠맡겼다.

 

 "시간이 얼마 없군...

 

 에버리스의 말에 모두 벽면의 글을 봤다.

 

 "어 맞아요. 이거 단장 글씨체에요!"

 "어디?"

 "여기 글자가 끝나는 선에서 툭 하고 치켜세우는 버릇이요."

 "난 잘 모르겠는데......"

 

 아민과 칸은 여전히 투덕거렸다.

 

 "나도 알겠어! 단장의 글씨체, 그런데 어떤 내용을 적어 놓은 거지? 분명 무슨 패턴이 있는 것 같은데."

 "단시간에 패턴을 알아내기에는 글자가 너무 많아. 도중 알 수 없는 형태의 그림도 있기에 해석하기도 시간이 걸리겠어."

 "으아..."

 

 쿤은 머리를 싸매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면 게임이라든지!?"

 "빙고 게임! 단장은 빙고 게임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아…. 그리고......"

 "단장의 말버릇이요!"

 

 칸이 불쑥 끼어들었다.

 

 "의미 없는 죽음은 명예롭지 않다고 하셨어요. 의미 없는 건 의미 없는 것일 뿐이라고."

 "밖에 기사단이 움직임이 빨라졌어요! 이곳을 곧 찾아낼 것 같아요!"

 이번엔 아민이 끼어들었다.

 

 "해석한 것 같아."

 "정말요!?"

 "뭡니까 내용이!?"

 "!!"

 

 일행 모두의 시선이 에버리스에게 향했다.

 

 "둘의 말을 토대로 해석해 본 결과, '태양신의 고서는 거짓된 달의 신이 가지고 있다.'"

 "거짓된 달의 신......?"

 

 쿤의 일행이 동시에 말했다.

 

 "왕국에 있는 태양신의 석상!!"

 "그럼 서둘러 왕국으로 떠나야겠네요!"

 

 에버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우선 밖의 상황 정리가 먼저지."

 "그럼 얼른 정리하죠!"

 

 셋은 기대에 찬 눈으로 에버리스를 바라봤다.

 

 "위기 때마다 내게 기댈 건가? 그럴 순 없지 이번 위기는 그대들이 스스로 극복해보게."

 "!?"

 "상대는 왕실기사단이에요!"

 "그들은 마검사라고요!"

 "그들은 고룡도 죽였다는 소문이 있다고요!"

 

 마지막 칸의 말에 쿤과 아민이 소스라치게 놀라 바라봤다.

 

 "소문은 소문일 뿐 직접 상대해 본 것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서야 어떻게 기사라고 할 수 있겠나."

 "그렇지만......"

 

 (자신들의 역량에 비해 너무 자신감이 없어, 소문에 너무 의지하는 것도 왕국의 문화 때문인지, 아니면 단장의 보호 아래 온실 속 화초로 자라난 걸지 모르겠네)

 

 "그대들이 직접 나서 싸우겠지만 내가 조금의 이로운 마법 정도는 걸어주겠네. 그리고 작전도 진두지휘해 주고 말이야. 그러면 충분히 저 기사들을 상대 할 수 있을 거야"

 

 쿤의 일행은 그 말에 조금은 용기가 났지만, 왕국에서 받은 위계질서와 각종 허황한 소문에 의해 상대를 현실보다 높은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버릇이 있었다.

 이것들 모두 왕국에서의 잘 못 된 교육방식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이었다.

 에버리스는 그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도 100명을 상대로 3명이 싸우면 수적으로 밀리지 않을까요......?"

 "그건 걱정 마, 내가 적당한 인원들로 이곳에 들여보낼 거니까.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성장하고 출발하자고."

 

 ***

 

 달의 신전 내부 100명이 조금 넘는 기사들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다.

 모두 화려한 갑옷과 무기를 착용하고 있었고 전부 말을 타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에서 왕국에서 높은 녹봉을 받는 존재들임을 알 수 있었다.

 화려한 갑옷 속에 어딘지 모를 불안함과 초조함 더 나아가. 겁에 질린 표정을 한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중 가장 화려한 갑옷을 입은 지휘자가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샅샅이 뒤져라! 왕에게 이단자들의 목을 가져가야 한다. 희생한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임무를 꼭 완수해야 한다.!"

 

 지휘관이 크게 소리쳤다.

 그에 따라 기사들도 소리 내 외쳤고 사기를 높였다.

 그저 높이려 했을 뿐 실제로는 별 다는 영향이 없었다.

 지휘관도 알고 있는 듯 연신 손톱을 물고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번 임무는 아주 마가 꼈어! 이런 위험한 임무였다면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을 텐데, 그놈의 출세욕 때문에 내 명을 단축하는구나…. 오는 길에 그놈만 만나지 않았어도 이런 꼴사나운 모습이 되진 않았을 텐데...그건 인간도 아니고 처음 보는 이질적인 존재였어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더니 기사들의 머리가 순식간에 잘려 나갔었지. 하나하나 확인하는 바람에 도망갈 시간이 주어져서 그나마 살아남았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친 건 잘 한 거야. 그래! 그러니 그나마 100명의 기사라도 살아남은 거잖아. 전멸을 당하지 않은 건 정말 잘한 거라고. 난 잘 한 거야!. 이단자들의 목을 가져간다면 왕도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야. 그러니 이번 임무는 꼭 완수해야 해!)

 

 어딘지 나사가 빠져 있었고 초조함이 역력했다.

 그 지휘관뿐만 아니라 거기에 있던 기사들이 모두 그랬다.

 

 "뭐지…? 기사들의 인원이 좀 준 것 같은데?"

 

 지휘관은 주변을 살폈다.

 자신의 눈앞에서 몇몇 기사단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었다.

 

 (아까 그 괴물의 소행인가…? 안돼! 이대로 죽을 순 없어!)

 

 "찾아라! 주변에 적이 있다. 모두 경계를 늦추지 말고 전투태세를 준비하라! 동료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마라!!"

 

 지휘관은 말과는 다르게 기사들 중심에 숨어 외치기만 했다.

 

 "나를 보호하고 적들을 처치하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디론가 빨려 들어갔다.

 그곳에는

 

 갈색 머리와 붉은 머리 그리고 거대도끼를 든 이단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처음 보는 그들의 일행이 한 명 있었다.

 

 지휘관과 함께 소환된 기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에버리스 일행들에게 달려들었다.

 

 ***

 

 "어때 생각보다 상대하기 쉽지?"

 "네, 저희가 이렇게 강할 줄 몰랐네요!

 "이게 다 에버리스님의 지휘와 버프 때문이에요!"

 "하하, 지금의 나는 고룡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유독 한 명이 힘에 취해 무모한 전투를 일삼고 있었지만, 팀에 해가 되지 않아 날뛰게 두었다.

 에버리스는 왕실기사단을 그림자 신전 안으로 소환하기 전 일행과 정신을 공유하는 주문을 걸었다.

 그리고 쿤에게는 빠른 두뇌 회전과, 결단력과 침착함을 증가시켜주는 버프를, 주었고 아림에는 균형과 신속함을 증가시켜주는 버프를, 칸에게는 열정과 괴력을 올려주는 버프를 걸었다.

 그리고 뒤에서 그들의 정신에서 소통하며 전투에 참여했다.

 에버리스에는 전투라기보단 문하생을 가르치는 입장이었다.

 잘 다듬으면 저마다 특색을 가질 특별한 광석으로 보였다.

 그들을 통해 대신 전투의 맛을 느끼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부족을 통합해 자신의 국가를 형성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쿤 상대를 공격할 때는 눈을 보고 공격해야지 그래야 상대의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고 자신의 공격도 숨길 수 있지. 아림의 왼쪽이 비어서 그쪽을 커버하면서 자신의 등도 보호해."

 "아림 한 손의 거대한 검은 공격보다는 방어 위주로 사용하는 게 좋겠어 날렵함이 기이니 단도로 급소를 베고 마무리를 양손 검으로 처리해봐."

 "칸 잘하고 있어! 넌 미쳐 날뛰면 돼! 뒤는 걱정 말고 공격만 해 쿤과 아림이 뒤따르며 적과 싸울 테니까!"

 

 셋은 서로 등을 맞대고 정삼각형의 구조 적과 싸우고 있었다. 한 명이 공격 위주가 되면 다른 한 명이 방어를 해주며 서로 공방을 나눠 포지션을 지키고 있었다.

 왕실기사단이 마법을 사용하면 에버리스가 막아주거나 소멸시켰다.

 오로지 실전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셋의 합과 균형이 잘 맞았다.

 왕실 기사단은 허둥지둥했고 열의가 불타오른 그들에게 적수가 되지 못했다.

 어딘지 모르게 정신이 나가 있었고 제대로 된 전투를 하고 있지 않았다.

 뭔가 광기에 여러 공격만 일삼고 있었다.

 오히려 전투 학습에는 좋았다.

 실전 전투의 변수를 짧은 기간에 배울 수 있었고 자신감을 챙겨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반면 상대의 기사들에게는 불운이었다.

 

 전투 센스들이 발현되는 것이 보였다. 50명을 상대하고 나서부터는 에버리스의 지휘 없이도 서로가 팀워크를 이루어 적을 상대하고 있었다.

 셋은 적들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

 그건 생명에 위협이 될만한 상처를 주었지만 에버리스에 의해 그곳에 있던 왕실기사단 전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에버리스의 배려였다.

 

  빠른 몸놀림으로 움직이는 적의 갑옷 틈새 사이를 공략할 만큼 쿤의 레이피어의 숙련도가 올라갔고 좀 전과는 다르게 몸에 상처가 생기는 게 줄어갔다.

 아림은 단도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기보다는 단도 흘려보내고 큰 공격은 양손 검으로 막았다. 그녀의 검술은 무기 격투술에 가까웠다.

 칸은 광전사의 모습으로 한 번의 도끼질로 두 명의 적을 밀쳐냈다.

 본능적으로 다른 두 명과는 다르게 도끼를 둔기처럼 사용했다.

 그렇기에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생기거나 치료가 어려운 적들이 생기진 않았다.

 

 나머지 한 명까지 완벽하게 이겼다.

 자신들의 역량을 몰랐던 셋은 100명의 왕실기사단을 이겼단 것에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들이 자신감을 찾고 용기를 얻은 거에는 그들은 모르는 젠인의 역할도 있었다.

 

 에버리스는 드러누워 있는 적들 중 가장 화려한 갑옷을 입은 지휘관을 붙잡고 물었다.

 

 "지금 왕국의 상황은 어떻게 됐지?"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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