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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버리스
작가 : 최경
작품등록일 : 2022.2.27

어둠이 가득했던 세계에 단 한줌의 강렬한 빛이 탄생한다.
그곳은 "대도시"라 불리우며 죽음 조차 존재하지 않는 천국의 도시였다.
그런 그곳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로 인해 "대도시"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12화
작성일 : 22-02-28 06:21     조회 : 180     추천 : 0     분량 : 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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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몬스터들의 반이 칼날 바람에 도륙되었다.

 이계의 존재의 광기가 쿤의 일행에게는 이로움을 주었다.

 

 "이 정도는 손쉽게 해치울 수 있지!"

 "하앗!"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마라!"

 

 쿤 일행의 투지가 불탔다.

 칸의 거대한 도끼가 세로로 갈랐다.

 그 뒤따라 아민의 거대한 양손 검이 괴물의 몸을 두 동강 냈다.

 그리고 쿤의 레이피어가 괴물의 몸에 다수의 구멍을 냈다.

 

 "한 마리 격파!"

 "아직 4마리 남았다!"

 "온다! 방어해!"

 

 쿤 일행은 자신들만의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지난 세월 함께 전투를 벌인 만큼 서로 죽이 잘 맞았다.

 

 ***

 

 무너진 건물 쪽 뒤편 전사와 이계의 존재가 여전히 대치하고 있었다.

 

 "어디 소속인지 말해라."

 "......"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내가 봐줄 거라 생각하면 어림없다."

 

 이계의 존재는 팔이 어느덧 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그의 모습을 보니 단지 몬스터화가 된 존재는 아닌 듯싶었다.

 상·하의를 고루 갖춰 입었으며 그 옷이 꽤 좋은 재질의 옷이었다.

 그 곳은 인간의 옷과 비슷했다.

 특히 쿤의 옷과 같은 귀족이 입을 법한 비싼 재질의 옷이었다.

 다만, 팔과 다리 부분이 터져있다는 것이 신경 쓰였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 인간이구나?"

 "네놈 '젠인'이 아니구나!?"

 

 전사가 떠본 말에 발끈한 이계의 존재는 양손에 거센 바람을 휘감아 전사에게 달려들었다.

 전사는 그의 주먹을 피해 거리를 넓혔다.

 계속해서 공격이 들어왔다.

 가까스로 피한 전사는 바람 속성의 마법만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젠인이란건 뭐지? 너희를 말하는 건가?"

 "알 거 없다!"

 

  전사는 가까스로 피해가며 말을 이어나갔다.

 

 "왜 우릴 공격하는 거지? 젠인이란 것들은 인간을 질투하나 봐?"

 "우리리 그깟 인간 보다 하등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냐!?"

 

 그 젠인은 한 손에 에너지를 응축시켰다.

 그러자 그 손에서부터 맹렬한 바람이 일어났고 다시 응축되어 거대한 구를 형성시켰다.

 

 "죽어라!"

 (저걸 맞았다가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할 거야!)

 

 판단이 서자 전사는 급히 쿤의 일행들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마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그들의 아래 마법 진이 생기더니 얇은 빛의 막이 그들을 감쌌고 맹렬한 빛을 발산했다.

 

 콰과광!!!

 

 대지에 태풍이 휘몰아치기 전 가까스로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태풍이 그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잠잠해졌다.

 그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시체가 없다……."

 젠인은 그들이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을 마저 처리하기 위해 하늘 높은 곳까지 날아올랐다.

 그리고는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다 어디론가 날아갔다.

 그곳에는 그를 따르던 몬스터들의 시체만이 있을 뿐이었다.

 

 "......"

 "간 것 같은데요?"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던 칸이 말했다.

 

 "휴….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군"

 

 그 말에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본 쿤의 일행은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살아서 정말 다행이야."

 "저기 있는 몬스터의 사체가 우리가 될뻔했던 거 아니에요."

 

 전사와 쿤 일행은 모두 살아있었다.

 바람의 마법을 쓰는 젠인이 거대한 바람의 구를 대지로 날릴 때 전사는 쿤 일행을 감싸 안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다행히 뒤늦게 날아오른 젠인 보다 높은 곳에 있어 있었기에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젠인이라는 놈이 고개를 들지 않았던 게 정말 다행이었지."

 

 전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지로 바로 내려왔다.

 "전사님의 힘이라면 저 정도의 존재는 쉽게 제거할 수 있지 않습니까?"

 "내가 그 정도로 대단한 힘을 갖고 있지는 않네. 더욱이, 살아있는 생명을 해할 수 없는 몸이라."

 "칸 계속 무례하게 굴 텐가!? 사과하게!"

 "죄송합니다."

 "저희 일행의 무례함에 죄송합니다."

 

 쿤은 참고 있던 화를 칸과 아민에게 내밀었다.

 아민은 칸과 함께 혼난 것이 억울해하는 눈치였다.

 

 "칸의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정말 괜찮네, 그나저나 다친 곳은 어떤가?"

 "살짝 긁힌 정도이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쿤은 날카롭게 베인 상처들을 감추었다.

 전사는 그 모습이 꽤 기특해 보였는지 그들에게 치료주문을 사용했다.

 

 "치료도 하실 수 있으셨습니까?"

 "조금 정도는 가능하네."

 

 전사는 가볍게 얘기했지만 쿤의 일행은 그렇지 않았다.

 저단계 치료회복 계열이 중상위 단계의 공격 마법 보다 익히기 힘든 주문이었다.

 

 "다 되었네."

 

 쿤의 일행은 또다시 감탄했다.

 치료 주문이 빠르고 완벽했다.

 큰 상처는 아니었어도 작은 상처의 개수가 많았다.

 왕국의 사제들도 치료 주문도 즉시 회복되는 일은 드물었다.

 특히 체질마다 회복주문의 내성이나 치료율도 달라 사람마다 치료되는 시간은 차이가 있었다.

 쿤 또한 치료 주문에 내성이 있어 단시간에 회복되는 타입이 아니었다.

 또다시 감탄했지만,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은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의지만 하는 자신이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칸과 아민도 쿤의 그런 생각을 어느 정도 느낀 듯해 조용히 있었다.

 

 "젠인이란 건 뭘까요?"

 "그건 나도 의문이네, 이 브로치가 정체를 밝히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지."

 

 전사는 손에 쥐고 있던 브로치를 쿤에게 건넸다.

 

 "이건!?"

 "무엇인지 알아보겠나?"

 

 쿤은 지도를 꺼내 보았다.

 그곳에 표시된 문양과 브로치의 박혀있는 문양이 일치했다.

 

 "달의 신전 표식과 같습니다."

 "우선 또다시 이곳으로 오지 모르지 먼저 몸을 피합시다. 범인은 사건 현장에 다시 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진지한 분위기를 칸이 깼다.

 "맞네, 어서 몸을 피하세"

 

 전사와 쿤 일행은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

 

 깊은 밤을 쉬지 않고 걸었다.

 몸의 상처는 치료 되더라도 지난 전투에서 사용한 체력은 회복되지 않았다.

 식량은 바람에 모두 날아가 버렸기에 먹을 물조차 없었다.

 그렇다고 무엇하나 잡아먹을 여유는 없었다.

 언제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지난 밤의 '젠인과 몬스터들을 피하고자 낮 동안 최대한 멀리 걸어야 했다.

 그렇다고 밤에도 쉴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다.

 달의 신전과 가까워 질 수록 몬스터들의 수가 많아졌다.

 다행히 젠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이곳 연못이 있는 장소였다.

 이 연못을 중심으로 일정한 반경 안에는 환수도 몬스터도 없었다.

 다행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젠인'이란 존재는 인간이라는 겁니까?"

 "인간이 변한 모습으로 보는 게 맞지 않겠나? 혹은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존재."

 

 전사는 쿤의 표정을 살폈다.

 쿤은 뭔가 고심하는 듯했다.

 무언가 결심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이번 임무가 그 젠인들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부단장 알고 있었어!? 배신감 확 드네!"

 "부단장 굳이 저희한테까지 숨길 필요는 없었잖아요."

 "처음부터 숨기려고 했던 건 아니야. 단지, 단장의 추측이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라 말하지 않았을 뿐이지. 그렇다고 신전의 물건을 찾는 명령이 거짓은 아니야."

 

 전사는 쿤에게 말했다.

 "추측할 수 있었던 근거가 있었다고 들리네 만?"

 "네, 이곳에 오기 전 사건이 하나 생겼습니다. 너희들도 얼추 알고 있었을 거야, 그 사건으로 고위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회의 했을 정도였으니"

 "특수임무기사단이 몰살된 사건 말이죠?"

 "!!!"

 

 칸은 처음 듣는 표정이었다.

 

 "맞아."

 "그 사건과 이번 일이 무슨 연관이 있지? 젠인이 저지른 일인가?"

 "젠인과 만나기 전까지 저도 몬스터의 소행으로 생각했습니다. 인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상한 게 한둘이 아니는군요."

 

 "우리 기사단은 크게 각 대륙의 숫자와 맞게 8개의 기사단이 존재합니다. 저희가 소속되어 있는 기사단은 전투보다는 정보 수집과 영혼의 해방에 관련된 업무를 맞고 있죠. 이 둘이 부족해 보여도 우리 기사단에서 손에 꼽히는 전투력입니다. 8개의 기사단 중에서도 특수임무기사단은 가장 높은 전투력을 가진 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전투 임무에 배치된는데 어떤 집단의 토벌을 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그 집단이 무엇인지는 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토벌 임무를 완수했고 한 명의 희생도 발생하지 않고 왕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왕국은 그들을 성대하게 대접했습니다. 그날은 온 왕국이 축제 분위기였으니 저희도 축제를 즐기고 있었죠. 그 정도로 왕국에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임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날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축제를 즐기고 있어야 할 특수임무 기사단의 숙소가 조용했던 겁니다. 외부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탓에 자기들끼리의 축하를 연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날 왕은 만인이 있는 앞에서 기사단을 칭송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원체 자신들만의 특별함으로 똘똘 뭉친 자들이라 그 당시의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단장의 말에 의하면 왕의 신하가 찾아갔을 때 숙소에는 이미 모두가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단 일격에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왕국에서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집단이 말이죠. 누가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비밀에 묻혔고 그날 처음으로 본 그 신화도 비밀을 지키기 위해 죽임을 당했죠."

 "그 중요한 비밀을 내게 말해도 괜찮겠나?"

 "우린 이미 동료이지 않습니까?"

 "그렇군"

 

 전사는 대수롭지 않게 쿤의 말을 받아줬다.

 

 "얘기를 들어보면 그 범인이 꼭 젠인이라고 볼 수 는 없는 것 아닌가? 전투 임무가 주된 임무라면 어디서든 복수의 대상이 되었을 테고 그 당시에도 어느 집단을 제거하는 임무라면 그 집단이 저지른 범죄일 수 있지 않나?"

 "그럴 수도 있죠. 저희도 그 점을 고려해 그 집단을 찾으려 했지만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몇 번이나 금서가 보관된 도서관에 찾아가 봐도 단서가 될 정보는 없더군요"

 

 전사는 생각했다.

 어떻게 이 세계에 진리까지 대충 알고 있는지, 분명 금서가 보관된 장소는 몇 번이고 자주 들락날락했을 것이다.

 

 "그런데 사건 현장에서 하나의 단서가 발견되었습니다. 그걸 우리 단장이 발견했고 저에게 비밀리에 임무를 준 것입니다."

 

 "그 단서란 게 뭔가?"

 

 쿤은 젠인의 브로치를 들어 올렸다.

 

 "바로 이것, 이 문양입니다."

 "달의 신전이 원래의 목적지였군?"

 "맞습니다. 달의 신전에 도착하기 전 엔드윌마을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이미 폐허가 되어 사라진 마을을 왜 조사하냐 물었죠. 단장은 이유는 말해주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어떤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죠. 너무 추상적이고 근거 없는 표현이었습니다. 늘 그런 촉으로 설명하곤 하니 이번에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죠. 단장의 감은 100% 맞거든요. 역시나 도착한 엔드윌마을은 신비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었고 아주 큰 수확을 발견할 수 있었죠"

 

 쿤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양손으로 전사를 가리켰다.

 전사를 바라보는 쿤의 눈에는 누구보다도 그를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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