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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버리스
작가 : 최경
작품등록일 : 2022.2.27

어둠이 가득했던 세계에 단 한줌의 강렬한 빛이 탄생한다.
그곳은 "대도시"라 불리우며 죽음 조차 존재하지 않는 천국의 도시였다.
그런 그곳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로 인해 "대도시"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10화
작성일 : 22-02-27 23:31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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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 사건은 대륙 전역으로 알려졌다.

 엔드윌 촌장의 강압적인 무리한 개발과 노동력 착취, 불합리한 임금, 거기에 죽음으로 몰고 간 어리석음이 소문을 통해 퍼져나갔고 도시는 한순간에 몰락하게 되었다.

 

 소문은 빠르게 퍼졌다.

 그만큼 신사의 행동도 빨랐다.

 내부에서는 신사의 행동에 의문을 품는 자들도 많았지만, 막강한 자본과 권력에 대항하거나 진실을 밝힐 수 없었다.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왕국에서 감찰관이 보내졌다.

 감찰관은 신사와 한패인 듯 했다.

 도시에 온 후에 보이기식 조사일 뿐 진실을 파헤치려 하지 않았다.

 밤이 되면 신사가 제공한 숙소에서 며칠을 나오지 않곤 했다. 그럴 때면 그곳으로 젊은 처녀들이 드나들었다.

 

 감찰관은 이 모든 사건을 시장이 저지른 일이라 일단락지었다.

 그로 인해 소문은 사실이 되었고 신사 이외에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시장의 행적은 묘연하게 남았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재산을 갖고 다른 도시로 도망갔다고 말했고,

 또 어떤 이들은 신사와 짜고 모든 일을 계획한 뒤 어느 도시에서 부귀영화에 빠져 살고 있을 거라 했다.

 어떤 소문이든 시장은 살아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의 허황한 욕심을 채우는 삶을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옛 주민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진실이 어떠하든 자신들의 불만을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다.

 그랬기에 진실은 모르면서도 신사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감찰관은 조사를 마치고 왕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 후 왕국으로부터 사절단이 보내져 왔고 도시의 모든 재산을 챙겨 떠났다.

 이 사건의 배후가 신사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시장을 욕하는 어리석음을 보였다.

 

 그 후 도시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발 빠르게 떠나갔다.

 떠나간 수만큼, 빠르게 발전한 만큼 도시의 퇴보되어 갔다.

 

 도시를 운영하던 전문인력이 떠나자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고

 식생활에 관련된 인력들이 떠나자 먹고 마시는 일이 어려워졌다.

 

 그리고 시민들이 떠나자 활발했던 마을은 조용해졌고 외부에서는 발길을 끊은 곳이 되었다.

 십여 년 만에 다시 자급자족하던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그렇게 옛 마을의 주민들만이 남게 되었다.

 

 옛 주민들은 다시 돌아온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가난했던 삶에서 부자로의 삶은 살 수 있지만,

 부자의 삶을 살던 자가 가난에서는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점점 삶이 힘들어질수록 시장에 대한 미움은 커져만 갔다.

 

 그래도 그들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힘들다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

 

 세월은 흘러 마을에 다시 활력이 돌아왔다.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살아 보려 했다.

 지나간 일은 잠시 꿈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깊은 밤에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의 울음소리인지 궁금했기에 하나둘 불등을 준비해 마을을 서성거렸다.

 그때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좀전의 울음소리의 주인공과는 다른 남자의 목소리였다.

 혼비백산한 사람들은 모두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다녔다.

 

 "여…. 여기에요!"

 

 주민 한 명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발견했다.

 그 주민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곳에는 남자가 쓰러져 있었고 그것을 보고 있는 젊은 여성이 보였다.

 그 여성의 형체가 옅었고 빛을 머금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하나둘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났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노인까지.

 저 멀리 광산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빛이 마을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전부 광산이 무너질 때 죽은 영혼들이었다.

 

 영혼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찾기도 하고, 하염없이 울고 화를 내기도 했다.

 주민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들이 무서우면서도 안쓰러웠다.

 

 마을에 올 때면 누군가를 찾았지만, 영혼과 대화할 수 있는 이는 없었다.

 

 밤이 되면 광산에서부터 마을로 내려왔다.

 낮이 되기 전 다시 광산으로 돌아갔다.

 

 이날들이 반복되었다.

 깊은 밤에 수많은 영혼과 마주할 용기를 가진 자도 없었고 그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부터 밤에 들려오는 소리가 괴기해졌다.

 창문을 통해 바라본 영혼 중 인간의 모습이 아닌 괴기한 모습을 가진 영혼이 있었다.

 그 영혼은 빛을 잃어서 검고 어두운 기괴한 형태를 보이게 되었다.

 그 몸속에서는 검보라색의 빛이 빛나고 있었다.

 두 눈은 붉게 물들어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검은 망령이라 불렀다.

 검은 망령은 밤에 주인이 되었다.

 

 그렇게 마을의 밤은 검은 망령이 지배하게 되었고 마을 주민들은 굳게 문을 걸어 잠그고 숨었다.

 

 낮에는 검은 망령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낮에만 활동했다.

 

 하지만 검은 망령의 존재는 낮에도 피해를 주었다.

 밤사이 가축을 모두 죽이고 농작물을 파게 하고 빛이 없는 건물들은 모두 망가뜨렸다.

 

 그러다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빛을 밝힐 재료도 떨어지자 불이 꺼진 집에 검은 망령들이 침입했다.

 

 검은 망령이 침입한 집에서는 문이 열리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많은 주민이 검은 망령에 의해 목숨을 잃어가고 있었다.

 어떤 이는 자포자기로 검은 망령에 뛰어들었고 어떤 이는 복수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식량이 없어 죽는 자들도 생겨났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마을을 떠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모두가 죽고 한 소녀만이 남았다.

 그 소녀의 집도 불이 꺼졌고 소녀마저 검은 망령에 의해 죽게 되었다.

 

 ***

 

 "그럼 네가 영혼이라는 거야?"

 

 정적을 깬 건 칸이었다.

 칸의 말에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칸은 소녀에게 다가가 볼을 꼬집었다.

 

 "이렇게 생소하게 살아있는데?"

 

 칸의 무례한 행동을 아민이 소녀 대신 질책했다.

 

 "여기서부터는 쿤도 알다시피 내가 나타나게 된 거야. 그걸 홀로 떠돌던 소녀가 날 발견한 거고 난 소녀의 손에 이끌려 마을에 도착하게 된 거지. 다행히 한겨울인 탓인지 시체가 썩지 않았더라. 난 마을 주민들의 시간을 돌려 소생시켰고 그들에게는 소녀의 육체를 이용해 나눠주게 된 거지. 그 결과 소녀의 신체가 불완전해 밤에는 아이의 영혼이 되는 부작용이 생겨난 거지."

 

 칸은 쿤이라 부르는 남자의 말투에 발끈했다.

 쿤을 그것을 놓치지 않고 칸에게 시선을 보내 가만히 있게 했다.

 그런 상황에서 아민이 입을 열었다.

 

 "그걸 지금 믿으라는 겁니까?"

 "그렇다고 안 믿을 수 없지 않습니까."

 

 칸이 불쑥 끼어들어 말했다.

 칸과 아민은 남자의 눈을 봤다.

 거짓말은 하는 눈은 아니었다.

 그 판별력은 부단장으로 인해 많이 길러졌기에 옳고 그름을 알 수 있었다.

 

 남자는 말을 이어나갔다.

 

 "그 후 악귀가 된 영혼은 해방하고 검은 망령들이 마을에 오기 전 입구를 봉인했지. 그 문은 나와 이 소녀만이 드나들 수 있는 문이었고. 그 사실을 숨기고 마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좀 거짓된 기억을 심어주었지."

 "제가 괜한 짓을 한 거였군요."

 

 쿤이 의기소침해했다.

 

 "괜찮아 검은 망령들도 어제까지 다 해방했으니 쿤으로 인해 마을에 해가 된 건 없어.

 

 남자는 쿤을 위로했다.

 

 "그 많은 검은 망령과 악귀를 어떻게......"

 "그건 말해줄 수 없어."

 

 남자는 칸의 질문에 딱 잘라 말했다.

 

 "저 말들이 사실이라면 8대륙의 최고 현자와도 견줄 정도의 인물이라는 거 아닙니까?"

 칸은 쿤과 아민에게 말을 했지만 누구 하나 대답하지 않았다.

 

 쿤의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그럼 오늘은 무슨 날이었기에 끝이라고 하신 겁니까?"

 "좀 전에 마지막에 해방된 노인 기억해?"

 "기억합니다. 설마…. 그 노인이 시장!?"

 "맞아. 난 이곳에서 머물며 시장의 흔적을 찾아다녔고 끝내 어제 찾게 됐지. 그리고는 어제 광산의 검은 망령과 마주하게 하고 진실을 밝히게 되면서 이곳의 악귀와 검은 망령이 사라지고 영혼이 해방되게 된 거야. 그리고 지금 마을 주민들 또한 시장과 함께 오해를 풀어 영혼이 해방된 거지."

 

 쿤은 생각을 정리했다.

 아민과 칸은 쿤의 생각이 정리되길 기다렸다.

 둘의 이해력이 한계에 도달해있었다.

 

 "그렇게 아무 사건·사고 없이 이 문제들을 해결한 거군요. 당신이 없었다면 우린 이미 지옥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그렇게까지 정중하게 태도가 바뀔 줄 몰라군."

 "그릇된 자존심을 내세울 때가 아니란 걸 아니까요."

 "괘 수긍이 빠른 사람이었군."

 

 쿤의 태도는 당연했다.

 쿤의 태도에 칸과 아민도 태도를 달리했다.

 그만큼 부단장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

 거기에 이 모든 것을 감지한 단장에 대한 경이로움 까지 더해져 태도 변환이 빨랐다.

 

 "고마웠어요"

 

 소녀가 남자의 품에 안겼다.

 한동안 안고 있는 손을 풀지 않았다.

 남자 또한 소녀를 안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쿤의 일행도 바라보기만 했다.

 그들의 모습에서 서로 의지하고 있었던 모습이 보였다.

 남자는 자신의 과거로부터 일어날 수 있게 만들어준 소녀에게 고마워했다.

 

 "모든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기억하고 앞으로 반복된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살게. 너에게 배운 이 감정들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가도록 할게."

 "고마워요."

 

 남자의 말에 소녀는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시간이 된 듯 소녀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흔들림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실체가 허구로 변해가는 도중 발생하는 착시 현상이었다.

 소녀는 허공으로 날아올랐고 성당은 과거 무너져 내렸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마을의 모습 또한 폐허가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허공에 떠오른 소녀는 빛이 분산되어 사라졌다.

 

 남자는 한동안 소녀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날 어떻게 할 거지?"

 

 남자는 쿤을 바라봤다.

 쿤은 곰곰이 생각했다.

 

 "저희 동료가 되는 건 어떻습니까?"

 "뭐?"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그의 동료들 또한 말보다 놀란 표정이 먼저 튀어나왔다.

 

 "제가 단장에게 잘 말해드리겠습니다. 신원도 만들어드리고 집도 드리고 더욱이 이곳에서 있었던 일은 전~부 비밀로 해드리겠습니다."

 "부단장!?"

 

 놀란 칸과 아민이 동시에 말했다.

 

 "부족하시면 제 부단장 자리까지 드리겠습니다!"

 "부단장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미쳤습니까!?"

 

 아민과 칸은 쿤의 입을 막기 바빴다.

 

 "하하하"

 

 남자는 웃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이유 없는 웃음이었다.

 쿤의 일행에게는 그 모습이 어린아이의 모습처럼 보였다.

 다만, 그 모습 속에서 어둡고 그늘진 모습도 함께 보였다.

 

 쿤은 남자의 존재를 양날의 검이라 생각했다.

 쓰는 방법에 따라 적에게도 자신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생각했다.

 그렇기에 더욱더 가까이 두어야 했다.

 

 (우리 기사단과 단장에게 분명 좋은 검이 될 거야. 절대 놓쳐서는 안 돼)

 

 남자는 웃음을 훔쳤다.

 

 "그쪽의 동료가 되는 건 아직 결정할 수 없지만, 잠깐은 함께 가지."

 "그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이로써 남자는 쿤 일행과 함께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젠 어디로 갈 거지?

 

 "다음 행선지는 나흘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달빛 신전'이라는 곳입니다."

 "바로 왕국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었어요?"

 "돌아오는 도중 조사하고 오라는 단장의 지시야."

 

 칸과 아민은 불만이 많은 듯했다.

 하지만 이곳 사건에 대해 해결한 공적이 없기에 감정을 말로 드러낼 수는 없었다.

 

 남자와 쿤 일행은 마을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질문해도 됩니까?"

 "여태껏 그렇게 물어보곤 궁금한 게 남아있나?"

 "왜 소녀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은 겁니까?"

 

 "......"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쿤 또한 더는 묻지 않았다,

 남자의 표정에서 이미 이유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폐허가 된 마을은 석상만이 희미한 빛을 내고 있을 뿐이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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