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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얼굴 없는 치유사의 비밀
작가 : 해달쓰
작품등록일 : 2022.2.27

20년 전 서북 전쟁에서 인류를 휩쓸었던 검은 병사가 다시 출몰했다. 검으로 베어도 활로 쏴도 죽지 않는 검은 병사를 토벌하기 위해 황제는 검은 병사 토벌단 시험을 시행했다. 그런데, 그 검은 병사를 만들어낸 죄로 황제에게 처형당했던 마법사 레니에 크룩이 다시 나타났다.
“레니에 크룩. 불을 관장하는 오티움이다. 검은 병사 토벌단에 지원한다.”
“네가.... 레니에 크룩이라고?”
“내 이름을 아는 모양이구나.”
“레니에 크룩은 20년 전에 처형당해 죽었다.”
사람들은 죽은 레니에 크룩이 어떻게 돌아올 수 있냐며 당황하지만, 그녀가 피워낸 불을 본 순간 굳어버린다. 그리고 그녀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는 시간을 거슬러 리오의 어느 치유원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전쟁에 쓰이기 위해 비밀리에 길러진 용의 종족 카사르와 죽지 않기 위해 능력을 숨기고 살던 헬리안, 둘은 서로의 비밀을 지키는 대신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해 계약 혼인을 하고 전쟁에 참전한다. 과거의 복수를 위해.

#복수 #마법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녀 #순정녀 #동정녀 #무심녀 #외유내강
#능력남 #사이다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집착남 #짝사랑남(놀랍게도 다 해당)
#애잔물 #성장물 #이야기중심 #약간의달달물 #약간의로맨틱코미디

 
5. 저승늑대의 비밀
작성일 : 22-02-27 22:36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6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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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승늑대의 비밀

 검은색 두건을 머리 위로 덮어 얼굴을 가린 헬리안은 집무실을 나와 복도 끝으로 걸어갔다. 저 멀리 갈색 정장을 입고 서 있는 남자가 저를 주시하는 게 보이자, 마른침이 꿀꺽 넘어갔다. 보통 때라면 그저 조용히 넘기겠지만, 그의 앞으로 다가갈수록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멀리서부터 보이는 익숙한 인상에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

 놀랍게도... 그는 히르푸스 기사단의 로저 글리슨 경이었다. 방금까지 행군에서 보았던 로저 경이 제 앞에 있다니.

 니-야옹.

 순간, 뒤 따라 걸어오던 란젤이 울음소리를 내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헬리안은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곤, 그의 앞에 서서 고개 숙여 예를 갖췄다.

 “얼굴 없는 치유사... 입니다.”

 “로저 글리슨이라고 합니다. 저에 대해선 아미 아시겠죠.”

 로저는 덩달아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그리곤, 시선을 내려 란젤을 바라보더니 싱긋 웃어 보였다.

 “귀여운 고양이군요.”

 “안내 사항에 치유를 하는 동안, 고양이가 동행한다는 사실은 들으셨을 겁니다.”

 “들었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좋아해서요.”

 그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돌려 치유실 문고리를 열어 주었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치유실 문이 열리고, 그 안으로 천천히 들어간 헬리안은 이윽고 침상에 누운 듯 걸터앉은 익숙한 얼굴에 다시 한번 굳어버렸다.

 “!”

 카사르시안 이그네스. 설마 했는데, 진짜로 저승늑대가 있었다.

 “그대가 얼굴 없는 치유사?”

 방안에 울리는 낮은 저음에 헬리안은 침을 꿀꺽 삼켰다. 믿기지 않았다. 그가 그날 저녁 저를 구해준 남자라니. 의심의 눈초리로 그의 눈을 바라보던 헬리안은 조금은 익숙한 청색 눈동자에 미간을 좁혔다.

 저 눈빛이 그간 제가 행군을 지켜봐 온 이유 때문에 익숙한 것인지, 아니면 그날의 눈빛과 닮아서 익숙한 것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니-야옹.

 순간, 또 한 번 울리는 란젤의 울음에 헬리안은 침을 꿀꺽 삼키곤 대답했다.

 “예... 제가 얼굴 없는 치유사입니다.”

 “귀엽게 생겼네.”

 뭐...?

 순간,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움찔한 헬리안은 뒤늦게 그의 시선이 란젤에게 향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웃통을 벗고 침상에 걸터앉아 작게 웃는 눈매가 날카롭기는커녕 온화했다. 행군에서 보았던 그 싸늘함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움이었다.

 제가 지금 잘못 보고 있는 걸까?

 “긴장 풀어.”

 그의 목소리가 이번엔 저를 향해 말하자, 헬리안은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순간, 기억 저편에서 잊고 있었던 빗속의 목소리가 잔상처럼 겹쳐 들려왔다.

 <긴장 풀어. 헤치려는 게 아니니까.>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 그날 처음으로 들은 목소리가 이렇게 다시 들려올 줄이야.

 한 번도 저승늑대를, 아니 카사르 영주를 마주할 기회가 없었기에 그가 이런 목소리를 지닌 줄 몰랐다.

 “긴장 풀라고 하니, 더 긴장하는 것 같네?”

 웃으며 묻는 카사르에 헬리안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의 눈은 분명 웃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분위기가 존재했다.

 “레논한테 이야기는 들었겠지.”

 “예? 아... 그게...”

 “길게 말할 필요 없어. 난 자네의 비밀을 알고 있고, 자네도 내 비밀을 알고 있어. 그러니 우리가 적이 될 일은 없을 거야.”

 헬리안은 대답 대신 눈을 깜빡였다. 그는 차분했다. 게다가 온화했고, 생각보다 다정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눈빛에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만일, 소문 때문에 날 경계하는 거라면 그럴 필요 없으니 치유에만 신경 써. 그날 봐서 알잖아. 내가 사람을 죽이기만 하는 건 아니란 걸.”

 “아.... 알고 있습니다. 허나, 그때 일은-”

 스륵-

 순간, 헬리안이 입을 떼기도 전에 그는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냈다. 그리고 눈앞에 드러난 그의 복부에 흥건한 피를 보고 놀란 헬리안은 저도 모르게 입이 쩍 벌어졌다.

 "!"

 “중요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고. 보다시피 내가 좀 급하거든.”

 

 

 

 ***

 침상으로 다가선 헬리안은 카사르의 옆구리를 감싸고 있던 붕대를 살폈다. 머릿속에 있던 말들은 모두 사라졌다. 이 정도로 붕대가 젖었다는 건, 꽤 오랜 시간을 버텼다는 말이다. 왜 레논이 설명을 뛰어넘고 치유부터 하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많이 아프실 겁니다. 입에 물고 있을 수건을 드리겠습니다.”

 “괜찮으니까 그냥 해.”

 카사르는 눈을 감은 채 말했고, 헬리안은 고개를 돌려 트레이에 있어야 하지만 보이지 않는 수건을 찾았다.

 “정말 아프실 겁니다. 여기 잠시..”

 “그냥 하라고!”

 그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하자, 멈칫한 헬리안은 다시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고통이고 뭐고 상황이 급한 모양이었다. 결국 손을 들어 붕대를 잡고 조심스레 떼어냈다. 조금이라도 그가 아프지 않기를 바라며 살살 때어낸 순간, 화살촉이 박혔다 빠진 듯 탄탄한 살의 안쪽이 엉망으로 찢겨 있었다. 문제는 그 상처 부위에 검붉은 무언가 퍼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검붉은 무언가가 대체 무엇인지 생각하다, 뒤늦게 독이란 것을 알아차렸다.

 “...독?”

 “그래, 독이야. 그러니까 빨리 하라고 하는 거야.”

 그가 맞췄다는 듯이 말하자, 헬리안은 시선을 돌려 그의 목과 그 아래 자리한 진한 흉터들을 바라보았다. 혹시라도 독이 몸에 퍼졌나 싶어 살핀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몸 곳곳에 상처가 많았다. 모두 제때 치유받지 못한 흔적들이었다.

 대체 왜 치유를 제때 받지 않은 걸까. 실제로 히르푸스에 치유사들을 그렇게 죽였다던데, 그래서 치유를 받지 못한 걸까?

 “뭘 그렇게 봐. 치유 안 해?”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의 몸을 뚫어져라 바라봤던 사실에 헬리안은 아차 싶어 정신을 차렸다.

 “독이 몸에 퍼졌을까 싶어 살펴봤습니다. 다행히 퍼진 것 같지는 않네요.”

 “그건 다행이네. 근데, 꼭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해야 해?”

 “예?”

 여태 이곳 치유실에서 들어본 적 없는 질문에 헬리안의 눈이 커졌다.

 “난 이미 불꽃의 얼굴을 알고 있는데 굳이 가려야 하나 싶어서.”

 순간, 웃으며 저를 불꽃이라 칭하는 그에 헬리안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맞다. 잊고 있었다. 그가 이미 제 얼굴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그런데, 불꽃이라니. 제 비밀을 너무나 명확하게 말해버리는 카사르에 헬리안은 미간을 좁혔다.

 “저, 불꽃.... 이란 이름은 좀..”

 “너무 길잖아. 얼굴 없는 치유사는.”

 “...”

 “게다가 히르푸스로 가게 되면 치유사가 아닌 다른 직책으로 들어가게 될 거야. 그러니 편하게 난 불꽃이라 부르려는데?”

 그의 말에 헬리안은 미간을 좁혔다. 레논이 말했던 전담치유사가 되라는 말이 아예 히르푸스로 가라는 말인 줄은 몰랐다. 당연히 리오나린의 사람일 거라 생각했으니까.

 “저, 송구하지만... 저는 히르푸스로 간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뭐?”

 순간, 싸늘하게 변한 날카로운 눈매에 헬리안은 멈칫했다.

 “레논에게 들었다고 하지 않았나?”

 웃음기를 머금은 채 말하던 목소리가 현저히 날카로워졌다.

 “....아직, 그런 이야기는 아직 들은 적이 없습니다.”

 “레논이 말하지 않았다고?”

 그가 재차 확인하듯 묻자, 헬리안은 차분히 말했다.

 “치유가 급한 상태라 치유부터 하고, 그다음에 설명하겠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치유실로 온 거고요.”

 그제야 그의 눈빛이 한층 풀어지더니, 이내 자세를 고쳐 잡고 말했다.

 “그럼 얼른 치유 시작해. 더 기다리기 힘드니까.”

 그제야 헬리안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상처 부위로 손을 얹은 헬리안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치유를 하는 동안, 움직이지 말고 자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그의 대답에 헬리안은 눈을 감았다. 치유를 위해 손끝에 집중을 하는 순간, 강한 통증에도 끄떡없던 몸이 미세하게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윽고 무언가 단단해지는 것이 손끝으로 느껴지자, 헬리안은 눈을 떴다.

 그 순간, 청록색으로 변하는 단단한 피부가 눈에 들어왔다.

 

 

 

 ***

 부드러운 손끝으로 미세한 힘이 느껴지자 본능적으로 목울대에 힘이 들어갔다. 진득하게 내리누르는 힘과 동시에 쓰라리던 통증이 사라지고, 뜨거운 열기가 퍼지며 몸 곳곳에 자리했던 통증이 한 줌 한 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거두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 느낌이 너무나도 생경해 카사르는 더운 숨을 내쉬었다. 초록빛의 비늘이 다시 올라와 피부 결이 달라지고,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자 헬리안은 커진 눈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내 놀란 마음을 다잡은 듯 그녀는 치유에 집중했고, 제 안에는 새로운 무언가 들어차는 느낌이 들었다.

 살이 차오르며 회복되는 순간, 카사르는 입가를 느슨히 올렸다. 그는 웃으며 헬리안을 바라보았다.

 헬리안은 분명한 미인이었다. 그 옛날 리오를 자주 드나들지 못하던 때에도 그녀에 대해선 알고 있었으니까.

 가끔은 헬리안을 보며 그런 생각도 했었다.

 ‘저 여인의 능력은 국경지에서 더 필요한데.’

 리오의 백성들은 이미 치유를 받을 여건이 갖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히르푸스는 아니었다.

 하루에 수십 명의 병사들과 기사들이 잦은 상처를 얻고, 위험에 노출되어 생사를 오가기도 한다. 그런 급박한 순간이야말로 저런 능력 있는 치유사가 필요한 곳이었다. 고작 아름다운 치유사의 눈길을 끌기 위해 꾀병을 부리는 녀석들이 자리한 리오나린이 아니라.

 감았던 눈이 떠지고, 헬리안이 고개를 돌려 저를 바라보았다.

 “치유가 끝났습니다.”

 “...벌써?”

 “독은 모조리 제거했고, 환부의 살도 곧 차오를 겁니다. 통증은 없으실 거고요.”

 어둠 속에 아른거리는 촛대와 그녀의 갈색 머리칼이 겹쳐져 영롱하게 빛나자, 카사르는 아쉬운 표정으로 입가를 올렸다.

 “고마워, 불꽃.”

 “그러니까 그 이름은....”

 헬리안이 잠시 입술을 달싹이더니 이내 포기한 눈빛으로 말했다.

 “아닙니다. 잠시 쉬고 계시면 다시 오겠습니다.”

 헬리안이 의자에서 일어나 치유실을 나서자, 그녀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카사르는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어쩐지 몸이 나른해져 미친 듯이 잠이 쏟아졌다.

 

 

 

 ***

 어린 시절 교육실에서 칠판에 글씨를 적으며 열변을 토하던 아메린느의 모습은 아직도 헬리안의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있다.

 <독은 우리가 가까이 해선 안 되는 것들이지만, 그 독을 어떻게 해독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 게 치유사로서의 자격이다.>

 그녀는 말했었다. 세상에 많고 많은 독들이 있지만, 그중 해독약을 가장 구하기 힘든 독이 바로 용의 눈물이라고.

 <용의 눈물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우리 오티움들 마저도 먹게 되면 온 몸이 마비되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더 위험한 것은 오티움들은 능력 또한 마비돼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되지.>

 용은 서북 전쟁 이후 사라진 존재들이었다. 셀티오피의 황제가 용족 사냥을 선포한 뒤로 오직 황실에 갇힌 두 마리의 용만 살아남았으니까.

 <용의 눈물의 해독제는 용의 입맞춤이다. 헌데, 이 세상에 용과 입을 맞출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있을까?>

 교육을 듣던 어린 치유사들은 일제히 조용해졌다.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과거 서북 전쟁 이전에는 폴템이란 종족이 있었으니까.>

 그때 헬리안은 처음으로 폴템에 대해 배웠다.

 <폴템은 용족에 뿌리를 둔 인간이다. 용의 모습으로 날아다니며 불을 뿜어 냈고,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인간과 소통도 할 수 있었지. 해서 한 때는 힘의 상징이었고, 본래 황국이었던 이곳 리오에서는 선대 황제 폐하셨던 바리오 카터 폐하께서 폴템과 소통을 하기도 하셨지.>

 본 적 없는 전설 같은 이야기였다. 용이 이 세상에 존재해 하늘을 날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니.

 셀티오피에 용들이 남아 있다고 해도 헬리안에겐 너무나 동화 같은 이야기였다.

 <그들과 혼인을 하는 오티움이나 인간도 분명 존재했었어. 용의 눈물을 실수로 마셨다 한들 그들과 입을 맞추면 해독되어 마비가 풀리곤 했으니까. 허나, 지금은 어떨까?>

 어린 치유사들은 모두 입을 벌려 말을 할까 말까 머뭇거렸다. 그러자, 아메린느는 말했다.

 <모두 사라졌지.>

 헬리안은 고개 숙여 책에 적힌 글귀를 읽어 내려갔다.

 「청록색과 붉은색의 두꺼운 비늘, 이것은 용에 뿌리를 둔 인간의 종족 폴템의 것이다. 그들은 용을 통솔하는 것은 물론, 인간과 소통할 수 있어 군사력과 힘의 상징이었으며, 마법능력을 지닌 오티움은 아니었지만, 오티움들 마저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그러나, 리온 제국에 서북 전쟁이 일어난 직후 셀티오피의 릭먼 크레이그 황제가 용족 사냥 선포를 함으로써 모두 숨을 거두었다. 셀티오피는 용족 사냥에 큰 포상금을 걸었다.

 한 마리의 용 1,000 셀링/ 한 명의 폴템 10,000 셀링 으로.

 그 후 모든 폴템과 용족은 처형당했고, 단 세 마리의 용만 황실을 지키고 있다.」

 기록엔 세 마리의 용이 황실을 지키고 있다고 했지만, 그중 한마리는 이미 죽은 지 오래였다.

 화창한 오후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읽은 기록은 처참한 역사였지만, 헬리안은 그저 신기했다. 그들은 그저 과거에나 존재했던 이들이니까. 그들을 만난다고 해서 제 인생이 달라질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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