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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황후귀환 : 미친 황후가 돌아왔다.
작가 : 회색수달
작품등록일 : 2022.2.27

"이젠 그만 나를 놓아줘." 버둥 거리는 내 발을 보며 평생을 함께한 남편이 한 말은 자기를 놓아달라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모자라 그는 나를 죽였다. 다시 깨어나 보니 어느 영애의 몸. 신이 내 마지막 기도를 들어준 것이 분명하다. 난 새로 얻게 된 이 삶으로 나를 죽인 이들에게 복수할 것이다.

 
18. 몸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
작성일 : 22-02-27 22:14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4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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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 타닥, 탁-

 

 철커덕 철커덕.

 

 둔탁한 소리가 여러 모양으로 울려 퍼졌다.

 

 후우, 하아-

 

 크게 들이 마셨다가 내쉬는 숨이 살아있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언제 이렇게 뛰어봤는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엘렌, 너무 빠른 거 아니야?”

 

 뛰는 것에는 자신 있다던 아델린이었다.

 

 블랭스에게 가려져서 얼굴만 빼꼼 내민 모습이었지만, 그녀가 숨을 헐떡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기에는 충분했다.

 

 “조금 더! 아델린, 더 빨리 뛸 수 있겠어?”

 

 “문제 없지! 근데 하네스를 꼭 잡고 뛰어야 하는거야?”

 

 “응! 너랑 내가 양 옆에 있지만, 하네스를 놓는 순간 블랭스가 돌발 행동을 할 수 있어.”

 

 내 말에 대답도 생략한 아델린이 달리는 속도를 높였다.

 

 오랜만에 뛰는 것이 좋은 지 블랭스도 목청을 울리며 발을 빨리하고 있었다.

 

 조금 전, 내게 비밀을 물어오던 아델린이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까지 헤 벌리고는 순수하게 궁금해하는 모습이었다.

 

 말괄량이에 왈가닥에다가 가끔은 드세기도 한 아델린이지만 기본적으로 순수한 소녀였다.

 

 그렇다고 비밀을 말해 줄 생각은 없었다.

 

 그럼, 그럴 수는 없지.

 

 입을 동그랗게 벌리며 비밀을 말해줄 듯 하자 아델린이 한걸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마를 가린 머리카락을 살짝 스치며 ‘자, 뛰자!’라는 말과 함께 블랭스의 하네스를 이끌었다.

 

 덩달아 끌려오던 아델린이 궁시렁거리며 투덜대는 것이 들려왔다.

 

 곁눈질로 살펴본 아델린은 그 와중에도 블랭스를 달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 정도의 습득력이면 제법 키워볼 만 하다 싶은 아이였다.

 

 크게 웃고 싶은 것을 겨우 참으며 하네스를 쥔 손에 힘을 빼기 시작했다.

 

 난 그저 옆에서 달리기만 할 뿐이었다.

 

 아델린이 모르는 또 하나였다.

 

 녀석, 제법인데.

 

 웃음 소리를 낼 수는 없었지만, 입꼬리를 한껏 올렸다.

 

 웃고 싶으면 웃고, 달리고 싶은 달릴 수 있는 삶.

 

 지난 생과 다르게 생기 넘치는 삶이었다.

 

 이 생을 느끼며 가볍게 달리자 어느덧 처음 달리기 시작한 지점이 보였다.

 

 울타리 밖에 서 있던 레임과 눈이 마주쳤다.

 

 멀찍이서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던 레임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아델린, 이젠 블랭스 위로 올라가.”

 

 “응. 응? 뭐라고?”

 

 큰 소리가 연습장에 메아리 쳤다.

 

 갑자기 승마를 시작하라는 소리에 놀란 것이 분명했다.

 

 놀란 것은 아델린만이 아니었다.

 

 나와 아델린 사이에 있던 블랭스도 적잖이 놀랐는지 뜨거운 콧김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찌릿거리며 아델린을 쳐다보는 그 눈동자는 블랭스가 지금 얼마나 불쾌한 지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허둥지둥 블랭스를 진정시킨 아델린의 눈이 왕방울만 해졌다.

 

 “엘렌. 블랭스 위로 올라가라고?”

 

 “응, 말과 직접 교감하면서 편자를 확인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야.”

 

 무의식 중에 발을 구르며 달리고 있었지만, 눈으로는 내게 쉼 없이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아마도 욕이겠지? 아직은 무리인가.

 

 한참동안 내 눈을 바라보던 아델린의 눈빛이 조금 달라졌다.

 

 거기에는 놀라움과 당황함 그리고 또다른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복잡한 눈을 했던 아델린이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말을 탄다고? 그래,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

 

 금세 시무룩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순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원래 아델린은 말을 무서워 한다는 것을.

 

 아델린이 블랭스를 너무 잘 다뤄서 순간 잊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엘레오노르도 한 몫 했다는 것을.

 

 아차 싶었지만, 이 때를 잘 넘겨야만 했다.

 

 그래야 아델린에 다음이 있을 테니까.

 

 또 나에게도.

 

 “아델린, 넌 지금도 잘 하고 있어. 블랭스와 조금 더 친해지면 그 때 네가 직접 교감하면서 편자를 확인해봐.”

 

 “아마 백 년 후에나 가능할거야.”

 

 “금방 가능할거야. 걱정마. 내가 있잖아.”

 

 어깨를 쫙 펴고 가슴을 팡팡 두드려 보였다.

 

 그제야 아델린이 피식 웃었다.

 

 얼핏 보면 기가 막힌 코웃음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 말도 안돼. 그리고 엘렌. 내가 블랭스 위에 있는 것을 보면 당장 뱅이 지팡이를 들고 쫓아올 걸?”

 

 세상에! 아델린은 말이 무섭다는 생각보다도 뱅에 대한 두려움을 더 걱정하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 앞으로 뱅도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할 걸? 그리고 너에게도.”

 

 “뭐라고? 왜?”

 

 아델린의 목소리가 미심쩍게 변했다.

 

 마구간에서도 가장 말단이라고 할 수 있는 아델린과 나를 뱅이 함부로 하지 못 한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었다.

 

 다만, 사람은 계속 같은 환경에 노출되면 거기에 적응되어 버리고 만다.

 

 지난 생이 내게 남겨준 교훈이었다.

 

 그리고 이번 생은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무엇이든 부딪히고 깨져서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면 되는 것이었다.

 

 “애기들은 몰라도 돼. 이 언니가 다 가능하게 할테니까.”

 

 아델린의 눈 앞에서 딱 소리가 나도록 손가락 튕기며 자신만만하게 웃어 보였다.

 

 화들짝 놀란 아델린이 빠르게 몸을 피했다.

 

 “엘렌! 내가 너보다 키는 더 크거든!”

 

 “키만 크면 뭘 해. 순발력이랑 체력은 나보다 더 안 좋은 것 같은데. 앞으로 훈련 좀 해야겠어.”

 

 “엘렌!”

 

 달리던 속도를 천천히 낮추자 아델린이 눈을 맞춰왔다.

 

 그 눈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심각해진 아델린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긴장했다.

 

 아델린은 한번씩 눈치가 빠를 때가 있었다.

 

 혹시 이번에도 그런 것은 아닐까.

 

 순식간에 등 뒤가 축축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흔들리는 눈빛. 이마 옆으로 흘러내리는 굵은 땀방울. 벌겋게 상기된 얼굴까지.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당황한 내 모습이었다.

 

 이것이 아델린의 눈에 비친 모습은 내가 힘들어 하는 것처럼, 그리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너.. 체력은 나보다 안 좋잖아.”

 

 한껏 움츠러 들었던 어깨가 축 늘어졌다.

 

 긴장이 풀린 탓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을 빠르게 껌뻑거렸다.

 

 “괜찮아진 척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돼. 아까 뱅이 널 너무 괴롭히지 않았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가 팍 죽었던 조금 전과는 다르게 히죽 웃어 보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타인의 걱정이었다.

 

 괜히 기분이 몽글몽글해졌다.

 

 아델린이 꺼낸 말은 영 엉뚱했지만, 누군가의 걱정과 챙김을 받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이었다.

 

 물론, 그것과 동시에 죄책감도 슬며시 고개를 뻗쳐들었지만.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도 나름 머리를 굴렸으니까.”

 

 땀을 스윽 닦아내던 손가락으로 내 옆통수를 톡톡 쳐 보였다.

 

 “뱅이 시키는 일은 몸으로 하는게 아니야. 머리로 하는 것이지.”

 

 아델린은 그 궁금하다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건초더미와 같은 짐을 나를 때는 크기는 크지만 최대한 부피가 덜 나가게 해서 옮겼어. 네 말처럼 아직 내 체력은 완벽하지 못하니까.”

 

 건초더미는 볼 때는 그저 풀 꾸러미처럼 보여도 직접 들어올리면 그 무게가 굉장했다.

 

 그렇게 무거운 것을 혼자 드는 것은 꽤 힘든 일이었다.

 

 나를 골탕 먹이기로 작정한 뱅에게는 아주 즐거운 일이었겠지만.

 

 그럴 땐 건초 더미의 크기가 가장 큰 것을 찾았다.

 

 그리고 속을 최대한 비우고 뱅이 보는 앞에서는 낑낑거리며 옮겼다.

 

 그리고 한쪽에 남은 건초더미를 모아 수레에 넣고 옮기고 다시 비운 건초더미 안에 넣어버렸다.

 

 이렇게 한번에 할 수 있는 일을 여러 번 하며 할 일이 넘치는 것처럼 움직이자 얼마 가지 않아 뱅의 얼굴에 만족스럽게 변했다.

 

 “그게 사실이야?”

 

 “응. 뱅이 보기보다 단순하더라고.”

 

 나와 함께 키득거리던 아델린이 눈을 반짝거렸다.

 

 궁금한 것은 건초더미 만이 아닐 것이다.

 

 “그럼 물을 길을 때는?”

 

 “그 때도 별로 다르지 않았어. 큰 물통 안에 작은 물통을 매달아서 물을 조금만 길어 왔어.”

 

 “하지만 작은 물통도 무게가 꽤 나갈텐데?”

 

 “그래도 큰 통에 물을 그대로 담아오는 것 보다는 가벼우니까.”

 

 아델린의 머리를 끄덕였다.

 

 블랭스의 머리통도 위 아래로 흔들거렸다.

 

 다행이었다. 아델린이 더 묻지 않는 것은.

 

 그녀가 조금만 더 세심했다면 아직 내 체력, 아니 엘레오노르의 체력으로는 그 마저도 무리일 거라도 이야기 했을 것이다.

 

 연약한 엘레오노르의 몸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했다.

 

 늘 붙어 있는 아델린의 눈을 피하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거기다 엘레오노르의 몸을 키울 방법을 떠올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문득, 지난 생 남자 기사들이 체력 단련을 하던 것이 떠올랐다.

 

 두꺼운 통나무를 들어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했고, 때로는 이것을 안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뛰기도 했다.

 

 하지만 모리스와 아델린의 눈을 피해서 이 방법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끝에 매일 저녁 엘레오노르의 방에 있는 책들을 이용했다.

 

 커다란 보자기에 몇 권의 책을 넣고는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는 이를 들어 올리며 팔 힘을 키웠다.

 

 며칠 후에는 이 책 꾸러미를 안고 앉았다 일어나며 하체의 힘을 길러냈다.

 

 원래도 연약했던 몸이라 처음에는 꽤나 피곤했지만, 꾸준히 이어서 하자 점차 몸에 근육이 붙고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차에 뱅이 좋은 연습량을 던져젔다.

 

 뭐, 조금 치사했지만 일부러 나를 부려먹는 뱅에게 맞서기 보다는 이렇게 머리를 굴리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틈틈이 노력했던 체력도 시험해 볼 수 있었으니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블랭스와 한참을 웃어 제끼던 아델린이

 

 “그래도 말똥은 너 혼자 다 치워야 했잖아.”

 

 “어쩔 수 없지. 그래도 그 때가 가장 좋았어.

 

 “왜?”

 

 이 물음에는 아직 대답할 수 없었다.

 

 씨익 웃는 내 얼굴을 보고 아델린이 주춤거렸다.

 

 어, 내 웃음이 조금 교활해 보였나.

 

 “아델린. 아직은 비밀이야.”

 

 “뭐야 엘렌!”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니까.”

 

 * * *

 

 마구간 안이 유난히 조용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일을 하면서도 어느 한 곳을 향해 눈짓을 하고 있었다.

 

 블랭스를 이끌고 들어오던 아델린이 멈칫거렸다.

 

 이내 사람들의 눈길이 닿는 곳으로 눈을 돌렸다.

 

 그곳에는 총감독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뱅이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조금 전, 총감독이 마구간에 나타난 것도 충분히 놀랄 일이었다.

 

 그런데 자리를 비우고 이렇게 오랫동안 마구간에 있는 것은 놀람을 넘어서 충격적이었다.

 

 갑자기 이쪽을 돌아본 뱅이 입을 불퉁거렸다.

 

 수차례 뱅을 겪어본 아델린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엘렌과 아델린을 난감하게 만들려는 것이 분명했다.

 

 어떡해야 할지 그 작은 머리로는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긴장으로 옆에 있던 엘렌을 바라본 아델린은 손에 쥐고 있던 블랭스의 하네스를 그만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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