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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버리스
작가 : 최경
작품등록일 : 2022.2.27

어둠이 가득했던 세계에 단 한줌의 강렬한 빛이 탄생한다.
그곳은 "대도시"라 불리우며 죽음 조차 존재하지 않는 천국의 도시였다.
그런 그곳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로 인해 "대도시"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8화
작성일 : 22-02-27 21:27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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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을 지금 믿으라는 것입니까?"

 "괜찮은 소설 감이라 생각하는데?"

 "전 이 대화에 꽤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나 또한 일 채 거짓을 말하지 않았어"

 

 쿤은 남자의 두 눈이 한 치의 거짓이 없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이 상황뿐만 아니라니 모든 일이 한 남자가 만들어낸 것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당신은 한낱 인간일 뿐입니다. 그런 일이 가능할 리 없잖습니까? 대륙의 현자들이라면 모를까 당신은......"

 

 아무리 둘러봐도 남자에게서는 특별함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건장한 체력과 준수한 외모뿐이었다.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이것은 엄연히 윤리와 진리를 벗어난 일입니다. 당신이 신이라도 된다는 말입니까!?"

 

 남자는 말하기 곤란해하는 표정이었다.

 

 "이…. 이 무슨......!"

 "자세한 건 말해 줄 수 없지만, 모두를 위해 한 것은 진실이야."

 "......그 소녀를 포함해서 말이죠?"

 "그렇지."

 "하아, 기대는 하고 왔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 진이 빠지는군요......"

 "이 것보다 더한 얘기도 많지."

 "그 말이 농담이길 바라네요."

 

 남자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쿤은 드러내진 않았지만, 경계심을 풀고 있지 않았지만 저 말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경계심 따위는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자 오히려 긴장이 풀려버렸다.

 좀 전과는 다른 남자의 모습도 한 건 했다.

 

 "성격이 좀 변하신 것 같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위험한 존재가 아니란 것을 알았으니까."

 "제가 당신을 구속할 수도 있습니다."

 "불가능을 눈으로 확인하는 스타일이었나?"

 

 쿤은 말에서 밀리고 있었다.

 그것이 자신의 꽤 자존심 상했다.

 

 "오늘 모든 게 끝날 거야."

 "무슨 말이죠?"

 "이 마을의 실에 대해서 알고 싶어 온 거잖아?"

 "그렇죠…. 거기에 당신까지."

 "그럼 우선 당신이 행동하기 전에 내가 선수 쳐야겠군."

 

 남자는 소녀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려 했다.

 

 "잠깐!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아무 준비도 없이 지금 깊은 밤에 밖을 나가겠다는 건가요? 어떠한 빛의 도구도 없이!?"

 "걱정 마"

 "걱정을 안 할 수가 있나요......!"

 

 철컥

 

 놀란 쿤을 뒤로하고 남자가 문을 열었다.

 쿤의 눈은 더욱더 커졌고 마치 신비로운 무언가를 보는 듯했다.

 그 신비로운 현상은 한꺼번에 일어났다.

 문을 나선 둘의 모습이 변했기 때문이었다.

 

 "다…. 당신!"

 

 쿤은 남자의 머리에서 소녀를 바라봤다.

 

 "아이의 모습이 되었어!"

 

 보고 들은 것이 사실이었다.

 아무리 상상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진 그였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신비한 현상을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의 모습이 여인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머리는 길어져 은빛을 내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검보라색의 빛나는 기운들이 감싸고 있었다.

 거기에 옆의 소녀는 어린 아이가 되어있었다.

 자신이 전에 보았던 아이의 영혼이었다.

 

 집을 나서 멀어지는 둘의 모습이 달빛에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뭐해? 두고 간다?"

 

 여인의 모습을 한 남자가 뒤돌아 쿤에게 말했다.

 

 "대륙의 부단장이나 된다는 사람이 겁쟁이라니!"

 

 어린 아이가 된 소녀가 혀를 내밀며 쿤에게 장난치듯 말했다.

 

 둘은 모두 쿤에게 경계를 풀어헤쳤다.

 쿤의 믿을 수 없다는 표정 뒤에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는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의 둘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쿤은 침을 꿀꺽 삼켰다.

 

 (역시 단장의 촉이 맞았어. 내가 직접 오 길 정말 잘한 것 같아!)

 "기다려요! 같이 가요!"

 

 쿤은 서둘러 둘에게 달려갔다.

 

 ***

 

 깊은 밤, 마을 중앙에 위치한 성당에 많은 주민이 모여있었다.

 건물 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 자들이 있었다.

 한 명은 붉은 갑옷을 입었고 붉은 긴 머리를 한 여자였다.

 허리와 등에는 단도와 거대한 양손 검이 매여있었다.

 다른 한 명은 다부진 몸매에 넓은 등을 자랑하고 있었고 근육을 자랑하듯 징 박힌 갑옷만 입은 채 자신 몸보다 큰 도끼를 등에 메고 있었다.

 둘은 붉은 머리의 아민, 검은 도끼 칸이었다.

 쿤의 명령에 오늘도 마을을 조사 중이었다.

 

 "오늘도 모두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는 건가?"

 "오늘 유독 사람들이 많은 것 같죠? 분위기도 좀 이상하고."

 

 생긴 것과는 다르게 세밀하게 관할하고 있는 칸이었다.

 반면, 지루하다는 표정을 드러내고 있는 아민이었다.

 

 "이 마을 너무 조용하잖아. 이번엔 단장의 촉이 틀린 것 같은데?"

  "지금 비하 발언하신 겁니까!? 신성 모독입니다!"

 

 아민은 칸의 머리를 후려쳤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말이! 그리고 신성 모독은 또 뭐야?"

 "단장만큼 신성다운 존재가 어디 있습니까? 신성이란 단어는 단장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단장 좀 적당히 사랑해! "

 "그럴 수 없습니다!"

 

 아민은 질렸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요즘 왜 이리 과민 반응입니까?"

 "또 맞고 싶지? 단어 선택 잘해라."

 

 칸 또한 질렸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민은 한 번 더 뒤통수를 후려갈기려다 참았다.

 

 "왠지 소외당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누구한테요. 단장한테도 부단장한테도 말이야."

 

 칸은 아민의 말에 자신과 아민을 훑어보았다.

 

 "뭐하냐?"

 "우리 복장이 문제일까요?"

 "기사답진 않지. 특히, 넌 풍기문란죄로 잡혀가지 않은 거만도 다행일 정도고"

 "근육질의 남자라면 당연히 헐벗고 다녀야......"

 "헛소리 그만하고, 단장과 부단장이 요즘 심상치 않아. 저번에 고위 간부들 회의가 있는 후부터 좀 불안하달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모르지 나야, 안 그래도 저번 사건으로 우리 기사단이 좌천된 것 만으로도 불만을 표하는 기사들도 많단 말이야, 우리야 단장이랑 부단장 매력에 빠져서 소속되어 있는 거지만 출세만 믿고 몸을 담고 있는 기사들이 대부분이. 단장, 부단장 자리도 뺏길 판국에 이곳에 온 이유를 모르겠네…. 뭔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두 분을 의심하면 안 됩니다!"

 "의심이라기보단 답답한 거지."

 "그럼 직접 물어보시지 그래요?"

 

 아민이 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꽤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주먹으로 옆에 있는 나무를 후려쳤다.

 쾅 소리와 함께 자신의 몸의 두세 배는 커 보이는 나무가 두 동강이 났다.

 그리고는 칸에게 소리쳤다.

 

 "그 당사자가 도착하자마자 사라졌잖아! 오기 전에 말해주면 이러지도 않지 지금 며칠째 대기만 하고 당사자는 어디 있는지 소식도 없고 조사!? 조사할 게 있어야지!! 이 고급인력을 이렇게 내팽개치고 어디로 사라진 건지 오기만 해봐 아주 등짝 스매싱을 날려버릴 줄 알아!"

 "하하, 부단장 죽은 목숨이네요"

 "소식이라도 알면 좋으련만…. 아직 단장한테도 소식 없지?"

 "네, 없어요. 단장한테 별일이야 있겠습니까?"

 "왕국도 지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아까 말했지?"

 "그렇게나 안 좋아요?"

 "그래 이번 일도 일이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금 성에서도 사건이 있었거든 그 사건에 우리 단장이 연루되어있었고 우리한테 말은 안 했지만 걱정시키지 않으려는 것이겠지."

 "그걸 아는 분이 잘도 흥분했네요?"

 "머리론 이해를 해도 감정은 따라와 주지 않거든? 우대 좀 맞을래?"

 "아니요."

 

 아민은 칸의 울대를 치려는 행동을 보이기만 할 뿐이었다.

 칸이 재빠르게 자신의 목을 보호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둘이 얘기한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지…. 부단장은 언제쯤 나타나는지......"

 "......"

 "너 왜 조용하냐?"

 

 아민이 칸의 어깨를 툭 쳤다.

 칸의 넋 나간 표정에 그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저게 뭐야?"

 "단장이 말한 그 촉 같은데요?"

 "부…. 단장?"

 

 ***

 

 마을을 들어서기 까지 악귀도 어둠의 환수도 보이지 않았다.

 모두 남자의 말이 맞았다.

 이 곳에는 깊은 밤의 주인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 둘의 모습을 바라보며 뒤따를 뿐 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마을까지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제 어디로 가시는 거죠?"

 "지금쯤 모두 성당에 모여있을 거야. 우린 거기로 갈 거야."

 

 아이가 말했다.

 

 "마을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지? 그 모든 진실을 지금 마주하게 될 거야."

 

 여인의 모습을 한 남자는 아이와 함께 성당으로 향했다.

 쿤도 그 둘을 바짝 붙어 걸었다.

 

 쿤은 낯익은 사람 둘을 바라봤다.

 반갑게 손을 들어 인사했지만 그들의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둘의 얼굴은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무기를 꺼내 공격 태세를 준비했다.

 

 "아니야! 그거 아니야! 진정해!"

 

 쿤은 그 둘에게 소리쳤다.

 

 "뭐가 진정하라는 거야!? 지금 저걸 보고 진정하라고!? 어딜 갔다가 지금 뭘 데려온 거야!"

 "이거 단장이 말한 그 위기일까요? 이건 선 놈은 것 같은데요......"

 "저걸 어떻게 상대하라는 거야……. 저 미친 자식은 왜 저기 있는 건데."

 "난들 알겠습니까, 부단장이 원래 독특한 건 알았지만 미친 줄은 몰랐네요......"

 

 둘은 무기를 들고 경계태세를 하며 속닥거렸다.

 둘에게는 여인의 모습이 밤 주인의 모습과도 같이 너무나 신비롭고 영험해 보였다.

 이질적인 모습이 공포심까지 불러일으켰다.

 

 쿤은 서둘러 둘에게 달려갔고 진정시켰다.

 그리고 여태 있었던 일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걸 믿으라고?"

 "부단장 미쳤습니까?"

 "그래, 알아 이야기가 전부 어찌 전설로 전해질 내용일 정도로 너무 허무맹랑하지......"

 

 아민과 칸은 쿤의 뒤에 서 있는 여성을 바라봤다.

 여러 이계의 생물들을 서적에서 본 적은 있으나 이 정도로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한 이계의 존재는 본 적이 없었다.

 그 모습은 마치 신화에 나올 법한 모습이었고 여태껏 인간의 모습을 완연하게 가진 이계의 존재는 공표되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보고서도 믿을 수 없었다.

 

 "나도 처음 봤을 때 딱 너희 같은 표정이었지. 그런데 그렇게 경계할 필요는 없어! 우리한테 적개심을 갖고 있진 않거든! 오히려 우리 일을 도와주었다는 게 맞겠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관하고 있던 아민이 말했다.

 

 "그럼 광장으로 가는 길을 봉인한 걸 부순 게 이…. 이분?"

 "문을 부순건 난데 거기서 해결해야 할 일은 이분이 해결해 주셨지."

 "뭘 으쓱거리고 있어!?"

 

 쿤은 아민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았다.

 칸은 결국 맞게 되는구나 싶은 표정이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눈으로 보고도 안 믿을 수도 없으니…. 아무튼 여태 소식도 없다가 인제야 나타난 저의는 뭐야?"

 "독단으로 행동한 건 사과할게, 그래도 이해해 주라 너희랑 다니면 주민들이 협조를 안 해주는 걸."

 

 쿤은 칸과 아민을 번갈아 가며 봤다.

 칸과 아민은 머쓱했다.

 그것도 잠시 쿤은 성당으로 시선을 돌렸다.

 성당에는 주민들이 몰려있었고 그곳에는 털이 덥수룩한 아저씨도 있었다.

 

 "마을 주민들 모두 성당에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따로 마을을 탐색했는데 이곳 이외에는 별다른 인기척이 없었어."

 

 아민의 보고가 끝나자 쿤은 뒤돌아 은빛 머리의 여인이 된 남자와 영혼이 된 아이를 바라봤다.

 

 여인과 아이는 성당으로 향했고 남은 일행도 뒤따랐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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