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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드래곤 거세하기
작가 : 라떼밀르
작품등록일 : 2022.2.18

돼지 불알 까던 거세사. 공화국 최강의 드래곤 불알까기 마스터가 되다.

 
15.스크립토리움(Scriptorium : 필사실)
작성일 : 22-02-27 18:16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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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스크립토리움(Scriptorium : 필사실)

 

 초하루 밤이라 어두웠다. 오늘 저녁도 당근, 귀리 죽, 약간의 꿀을 섞어 끓인 우유와 검은 빵이었다. 시력을 강화시킨다는 식단이었다.

 

 「젠장, 이번 주도 양초 값 떼어 가겠군.」

 

 엉성하게 회칠한 벽 사이로 냉기가 스며들었다. 궁드르디는 손이 뻣뻣해지는 감각을 느끼며 촛대 바닥까지 녹아내린 양초를 원망스레 바라보았다.

 

 「속았어. 망할 볼 브레이커스. 거지같은 슈타이너. 그 너구리 중년 말을 믿은 내가 바보지.」

 

 에피메테우스는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드래곤이었다. 괴물의 정낭과 성기뼈를 짐마차에 싣고 수도로 향할 때만 해도 궁드르디는 영웅이 되었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자주색 망토를 두루고 사륜마차를 타게 될겠지. 원로회 의사당 앞까지 개선행진을 하면 환영행사가 있을테고. 하지만 내가 너무 부각되면 곤란해. 그런 행동은 적을 만들지. 슈타이너에게 먼저 공을 돌리는 거야. 그가 나를 돋보이게 해줄 테니까. 손님이 스스로 말석에 앉으면 주인은 상석으로 그를 모시고 올라가는 법이야.’

 

 그러나 기대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똑.똑. 노크와 함께 성 게오르그 수도원 필경사 보비오 신부가 들어왔다.

 

 「궁드르디 경, 작업은 좀 진척이 있으십니까?」

 「물론이죠. 옆방으로 옮겨주시면 능률이 두 배는 오를 거 같습니다.」

 

 옆방은 필경사들이 일하는 캐럴(Carrel) 즉, 개인 열람실이다. 필체가 뛰어난 베테랑 필경사들이 이곳에서 밤새 성서와 진귀한 저서를 필사했다. 그리고 열람실은 수도원에서 가장 따뜻했다. 잉크와 손가락이 얼지 않도록 부엌이나 보일러실 옆에 설치하기 때문이다.

 

 「북쪽 끝에서 오신 분이 엄살이 심하군요. 일루리사트에 비하면 누크의 밤은 오뉴월 아닙니까?」

 「웬걸요, 춥고 졸려서 눈이 감깁니다. 마감을 맞추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궁드르디의 엄살을 교활한 신부는 능청스레 받아쳤다.

 

 「주님은 오래 참으시고 인자가 한이 없으시지만 이 땅의 시장 경제는 조금 다르지요.」

 「예예, 마감 먼저. 돈은 다음입죠.」

 「강요 않습니다. 일하신 만큼 벌어 가시는 겁니다. 자율적으로 하십시오.」

 

 보비오 신부는 궁드르디의 접시를 슬쩍 살폈다.

 

 ‘혈색도 좋고 잘 먹고 있군. 젊어서 그런지 밤을 새워도 컨디션이 좋아. 이번에는 클레어 조합장이 의뢰한 복음서 삽화 작업을 한 번 맡겨 볼까.’

 

 음흉한 미소를 띠며 보비오 신부가 슬쩍 궁드르디를 떠봤다.

 

 「궁드르디 경도 돈 좋아하시죠?」

 「아, 벌써 눈이 침침해지는군요. 손이 얼면 마감이 더 늦어질 텐데.」

 「그럼 천천히 하세요. 원장 신부님은 지금 작업 속도에도 충분히 만족하고 계시는걸요. 하지만 아깝습니다. 이번 건은 자그마치 백 데나리온 어치 의뢰인데.」

 

 자리를 일어나려는 보비오 신부의 어깨를 궁드르디가 붙잡으며 점잖게 말했다.

 

 「신부님, 신께서 다섯 달란트 재능을 받은 자는 다섯 달란트의 업적을 남겨야 한다고 하셨다지요?」

 

 신부가 터지는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역시 지혜로우십니다. 다섯 달란트의 재능을 가진 궁드르디 경.」

 「7대 3하시죠 신부님.」

 「5대 5.」

 

 흥정이 시작되었다. 백 데나리온이면 시골 장원의 농부 석 달 생활비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육십은 챙겨야 돼. 그 정도면 한 달은 느긋하게 버틸 수 있어.’

 

 「5.5대 4.5. 더는 안 됩니다.」

 「아니! 삼위일체 완전한 신을 모시는 분이 자연수도 아니고 소수점을 쓰다니 무슨 불경입니까? 완전수인 7이 좋겠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교회가 7을 가져가면 될까요? 주께 영광을.」

 「땅에는 그의 긍휼이 강같이 흐를지어다. 6대 4로 합시다.」

 「짐승의 표는 666이니라. 요한 묵시록. 불경한 숫자 6에 끌리시다니요. 마녀재판 기간입니다.」

 

 말주변으로는 이 능구렁이 신부를 당할 재간이 없다. 현물이라도 빼먹을 수밖에.

 

 「그럼 산양젖 치즈라도 좀 챙겨 주시던가! 지난주 나온 고기도 홀스타인 폐우를 도축한 거 내 모를 줄 알고!」

 

 홀스타인은 젖소라 당연히 고기값이 싸다. 낙농가 출신답게 궁드르디는 젖비린내를 대번에 알아챘던 것이다.

 

 「허허. 목축하셨다는 소문이 사실이군요.」

 「후추에 절여 내놓아도 안 속아요. 그런 물건을 내놓는 건 너무 하잖소?」

 

 한 방 먹었다는 듯 어깰 으쓱하며 보비오 신부가 두 번째 흥정에 들어갔다.

 

 「그럼 속죄의 뜻으로 홀스타인 고기는 옆방 만프레드 씨에게 넘기고 경의 식단 수준은 확실히 올려드리죠.」

 「산양젖 치즈에 육우 스테이크 일 파운드씩 주당 두 번. 그리고 양초 값은 공제해줘요.」

 「그럼 5.5대 4.5?」

 「알았다고요. 알았어. 천국이 당신 것입니다.」

 「천국이 그대의 것이 되길.」

 

 신부가 방에서 나갔다. 맥이 풀린 궁드르디는 딱딱한 물푸레 나무의자에 주저앉았다.

 

 ****************************************************************************************************

 

 침실문을 여니 동료인 로쉐가 책상에 앉아 새 기도서 필사에 몰두하고 있었다.

 

 「로쉐, 종과(밤 9시) 넘었어. 내일 찬과(새벽 3시) 기도 전에 일어나야 하니 자자.」

 「궁드르디 경.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녀석, 매번 존대하니 부담스러워.’

 

 열일곱 동갑이지만 로쉐는 궁드르디가 귀족 출신이란 이유로 늘 존대를 했다.

 

 ‘사실 돼지 거세사라고 솔직히 얘기할 걸 그랬나? 아니지. 그러면 내가 너무 후달리지.’

 

 「궁드르디 경, 어떻습니까?」

 

 로쉐가 저급 양피지에 연습 삼아 필사한 기도문을 보여주며 물었다.

 

 「기도서 글자야 알아 볼 수 있으면 그만 아냐?」

 「레긴베르트에게 이런 필체라면 감정가가 어느 정도일지 의뢰해볼 생각입니다.」

 

 레긴베르트는 감정사다. 주로 회화와 필사본의 서체 따위를 평가해 가격을 책정하고 길드 명의로 품질 보증서를 발급한다.

 

 「이런 걸 돈 주고 사는 이유를 모르겠어.」

 「그럴지도요. 하지만 궁드르디 경, 이 서체의 내려긋는 종선을 한 번 보세요. 뭉퉁하게 시작해서 날렵하게 마감되는 게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또 시작이군. 녀석이 한 번 흥분해 떠들기 시작하면 패트릭 같은 위대한 음유시인도 못 당하지.’

 

 「카롤링거 소문자체(Corolingian Munuscule). 정말이지 보면 볼수록 놀랍습니다. 알파벳이 발명된 이후 천 년간 만들어진 서체 중 가장 혁명적인 글자체죠. 하하, 저는 장사꾼이니까 이 서체로 필사한 사본이 남쪽 대륙에서 좋은 가격에 팔린다는 사실도 중요하고요.」

 

 로쉐는 노후에 건초염과 류마티스에 걸려 온천요양이나 떠나는 이류 필경사가 아니다. 수도에서 네 손가락에 꼽히는 강력한 길드 뤠이벡 상업조합. 무려 그 조합의 차기 당주인 마르틴 할렌 드류커 로쉐 2세님이다. 필사가 경건한 취미라는 녀석은 일주일에 두 번 이곳에서 작업을 했다.

 

 「뭐, 저는 절대로 볼 브레이커스 같은 대단한 일은 해내지 못할 테니까요.」

 

 로쉐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볼 브레이커스 양성 거세학교 4학년 졸업반이기도 했다. 비록 슈타이너는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라고 평가절하 했지만.

 

 「그런데 궁드르디 경. 에피메테우스를 해치웠다는 소문이 사실입니까?」

 「소문? 남들은 나에 대해 뭐라고 하는데?」

 「위대한 슈타이너 경이 팔이 잘려 쓰러졌을 때 드래곤의 머리를 단칼에 베어버렸다고들 하던데요.」

 

 정말 소문이 궁금해서 묻는 거라면 로쉐는 상인으로서는 실격이다. 장사꾼에게 필요한 건 상상력이 아닌 상식이니까. 진짜 상인이라면 에피메테우스의 성기뼈를 보고도 그런 말을 믿을 리가 없다.

 

 성기뼈의 크기로 놈의 크기를 유추 해봐도 떠도는 무용담이 불가능하다는 답이 나온다. 에피메테우스는 사람이 냉병기 따위로 벨 수 있는 괴물이 아니었다.

 

 「난 네 생각이 궁금한데. 로쉐, 정말로 내가 에피메테우스를 죽였을까?」

 「제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당신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뭐? 억울한데!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하지만 거짓에 동조해서 이 상황을 즐기고 계시죠.」

 

 '이 놈 봐라?'

 

 사기꾼 취급은 정말이지 사양이다. 궁드르디는 로쉐의 꿍꿍이가 궁금해졌다.

 

 「라이시움에 전시된 에피메테우스의 성기뼈는 너도 봤을 텐데. 그럼 그것도 거짓말인가?」

 「아마 남쪽 바다에서 사는 일각고래 뿔일 겁니다. 아니면 동굴에서 아주 먼 옛날 살았던 고대 정령이라고 불리는, 뭐 그런 화석을 회수한 것일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슈타이너 경이 팔을 잃은 것이나 프레데릭슨, 베로니카 같은 목격자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그들이 모두 공모해서 거짓말을 한다는 건가?」

 

 슈타이너의 이름이 나오자 로쉐는 고갤 절레절레 흔들며 웃었다.

 

 「팔만 잃었으면 다행이게요? 스승님은 사실상 정치적으로도 식물인간이 되어 가고 계시죠. 그런 분께 당신은 철저히 이용당하고 있습니다.」

 「속았다는 생각은 진작 했어. 여기서 한끼 두 데나리온에 젖비린내 나는 늙은 암소 고기를 내 돈 내고 사 먹으면서 말이지.」

 

 수도에 입성해 마주한 현실은 슈타이너가 경제적으로는 하숙비 내기도 급급한 무능력자라는 사실이다. 항구 조차지역에 있는 슈타이너의 숙소에 도착하자 그들을 맞이한 건 집세를 채근하는 집주인 깔망 부인이었다.

 

 「슈타이너 경, 이번 달 월세는 45캉탈 입니다. 안 보이셔서 달아난 줄 알았죠.」

 

 참고로 항구의 조차지는 공화국 영토가 아니다. 이곳에서는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화폐인 캉탈이 통용되었다.

 

 「그렇군요. 오늘 일 캉탈의 드라크마 환전 시세가?」

 「이십 칠 드라크마 입니다.」

 「뭐라고요?! 지난달에는 분명 이십 오 드라크마였는데?」

 「원로원에 볼 브레이커스 거세학교 지원 삭감안이 상정됐다는 소식에 드라크마 가치가 절하됐답니다.」

 

 난롯가에서 뜨개질이나 하는 노인 같지만 깔망 부인은 집안에서도 천리 밖 거시경제를 꿰뚫어 보는 자본가였다.그녀는 환율, 선물거래, 상업조합 채권 등 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쉼 없이 돈을 굴렸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조차지의 낡은 오두막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들어서자 깔망 할머니는 대운을 맞았다. 4대 상업조합의 입김이 커지자 항구 조차지 구역이 갑절로 넓어졌다. 원래 뻘밭이던 이곳도 포즈나뉴 상업조합의 조차지로 배정되어 치외법권 구역이 됐다. 조합의 주력산업인 섬유업이 호황을 맞자 주변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사람들은 오입쟁이 염색공 아내로 시집 온 지 삼년 만에 과부가 된 그녀에게 신께서 노년에 복을 주셨다 말했다. 그녀가 얼마나 집요하게 돈의 속성을 연구했는지는 모른 채.

 

 그런 여주인이기에 괴물 앞에서도 당당하던 슈타이너조차 전대의 동전을 한푼 두푼 세며 쩔쩔 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제가 자릴 비운 사이 자이더르파 놈들이 일을 저질렀군요. 일단 이십 드라크마로 참아 주시죠. 나머진 은접시를 팔아 갚겠습니다.」

 「휴우, 슈타이너 경. 명성에 기댄 신용은 한계가 있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도저히 슈타이너의 집에 묵을 수 없었다. 궁드르디는 결국 알음알음 소개받은 성 게오르그 수도원에 묵게 됐다. 그리고 생활비도 벌 겸 수도원의 주 수입원인 필사본 책표지에 화려한 금실을 두르거나 경전에 넣을 인물 자수를 새겼다. 바느질은 자신 있었으니까.

 

 「그런 사연이... 스승님도 무책임하군요.」

 

 로쉐가 건성으로 답했다.

 

 「조차지는 집세가 어마어마해. 왜 스승님은 굳이 그런 곳에 사시지? 북문이나 서문 쪽은 값이 반도 안 될 텐데. 」

 「거긴 치외 법권구역이니까요.」

 

 누크항 조차지는 공화국에서 활동하는 4대 조합인 자이더르, 뤠이벡, 포즈냐뉴, 외레순드가 백년간 자치를 허가받은 구역이다. 왕국 시절에 양도받았지만 지금도 그 권리를 인정받고 있다. 오히려 공화국이 들어서면서 구역도 더 넓어졌다. 수도에서 4대 조합이 갖는 정치, 경제, 종교적 영향력은 막강했다.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장소가 필요하셨겠죠. 마법사들은 원래 뒤가 구린 지하실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요.」

 

 양피지에 쓴 오탈자를 살살 칼로 긁어내며 로쉐가 말을 이었다.

 

 「내일부터 드래곤 거세학교 새 학기군요. 각오는 되어 계십니까?」

 「집단구타 신고식이라도 준비돼 있나? 도시 깍쟁이들 내게 덤비려면 늑골 몇 개 부러질 각오는 해두는 게 좋아.」

 「재밌군요. 차라리 그게 속 편할지도.」

 

 마침내 책상을 정리하고 궁드르디를 향해 몸을 돌린 로쉐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다시피 슈타이너 경이 갑작스레 당신을 후계지로 지명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드래곤 거세학교 4학년에 편입 됐죠. 모두가 노리는 후계자로 옆차기가 들어왔으니 각오하셔야죠. ‘텃새’라고 하면 더 쉽게 이해하시겠군요.」

 「각오는 하고 있어.」

 「특히 자타공인 수제자였던 칼스가 당신을 죽이려 들 겁니다.」

 「미리 말해두는데 나는 성질이 급해. 그래서 너는 어느 쪽인데?」

 「재밌는 분이군요.」

 

 '짜증나는 말투군. 큰 그림 그려놓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구는 태도라니.’

 

 일루리사트는 벽촌이지만 수많은 드래곤 슬레이어들과 협잡꾼, 도망자, 밀수꾼 등 온갖 개잡놈들을 겪어본 궁드르디였다. 크고 푸른 눈망울로 경계심을 무장해제 시킨 채 사람을 관찰하는 이런 부류가 가장 교활한 놈들이다.

 

 ‘어쨌든 이 녀석은 이용가치가 있겠어. 돈도 있어 보이고 자기가 똑똑한 줄 아는 놈이니까. 뭐라고 떠들던 지켜보자고.’

 

 「저는 그 누구 편도 아닙니다. 하지만 궁드르디 경이 맘에 들어요. 뤠이벡 상업 조합의 명예를 걸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신을 보호해 드릴 생각입니다.」

 「왜지?」

 

 팔짱을 낀 채 궁드르디를 바라보던 로쉐의 눈이 매섭게 반짝였다.

 

 「그게 제게 이익이니까요. 저는 뼛속까지 장사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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