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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황후귀환 : 미친 황후가 돌아왔다.
작가 : 회색수달
작품등록일 : 2022.2.27

"이젠 그만 나를 놓아줘." 버둥 거리는 내 발을 보며 평생을 함께한 남편이 한 말은 자기를 놓아달라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모자라 그는 나를 죽였다. 다시 깨어나 보니 어느 영애의 몸. 신이 내 마지막 기도를 들어준 것이 분명하다. 난 새로 얻게 된 이 삶으로 나를 죽인 이들에게 복수할 것이다.

 
8. 유혹하는 뱀처럼
작성일 : 22-02-27 16:06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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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한참만에 입을 열었다.

 

 “나도 그래.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걸.”

 

 “아니야. 있어. 분명히 방법은 있어. 단지 그걸 모르는 것 뿐이지.”

 

 엘렌이 잠시 말을 끊었다.

 

 아델린의 고개가 바닥으로 푹 꺼졌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난 혓바닥으로 입술을 살짝 훑으며 기다렸다.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 찰나의 침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델린이 고개를 들었다.

 

 “아델린. 아카데미에 다닌 정식 엘리트 기사가 되고 싶지 않아? 넌 기사가 꿈이라고 했잖아.”

 

 내 목소리에 깜짝 놀랐지만 차마 내색할 수는 없었다.

 

 조금이라도 어색한 모습을 보이면 아델린이 금방이라도 마음을 바꿀 것을 알았기에.

 

 내 목소리는 내가 들어도 유혹적일 정도였다.

 

 그것은 고대 크로이카의 신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잘 익어서 반짝이는 빨간 사과를 먹으면 대마법사가 될 수 있다고 유혹하는 뱀의 목소리와도 같았다.

 

 눈 또한 지나치게 반짝이는 것이 느껴졌따.

 

 어쩌면 벌써 어두워진 하늘위에 떠오른 별보다 더 빛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델린의 목이 꿀렁거리고 움직였다.

 

 내 속삭임에 넘어온 아델린이 침을 꿀꺽 삼킨 것이었다.

 

 좋아. 이 정도면 됐어.

 

 “어, 어떻게? 우린 가진 것이 없잖아. 난 아카데미에 갈 돈이 없어. 그리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거. 그나마 할 줄 아는 것이 있다면 빠르게 달리는 정도?”

 

 “그거면 충분해. 내가 도와줄게. 네가 기사가 될 수 있도록.”

 

 한쪽 눈을 찡긋 거리며 아델린에게 손을 내밀었다.

 

 “가자. 아버지가 걱정하시겠다. 그리고 아버지 걱정도 하지마. 아버지도 내가 설득할게.”

 

 어안이 벙벙해진 아델린은 혼이 쏙 빠질 것 같았다.

 

 그렇겠지. 엘레오노르는 얌전하고 정숙한 아가씨였던 것 같지만, 난 아니거든.

 

 난 모험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으니까.

 

 * * *

 

 다음날부터 난 아델린과 함께 경마장으로 출근할 수 있었다.

 

 다행히 어젯밤 걱정했던 것처럼 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델린은 그렇지 못했다.

 

 상쾌한 내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지난 밤 아버지가 저를 교수형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잠을 못 이뤘던걸까.

 

 눈 밑이 시커멓고 퀭한 것이 잠을 못 잔 것을 명백히 말해주고 있었다.

 

 말리기는커녕 배웅까지 하는 아버지를 보며 아델린은 여전히 혼란스러워 했다.

 

 이내 내 옆에 딱 달라 붙어서는 그 비법을 물어왔다.

 

 “엘렌. 무슨 수로 아버지를 구워삶은거야?”

 

 “풉. 구워삶다니.”

 

 퀭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오는 것이 퍽 순수했다.

 

 거친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어떻게 한거야? 응?”

 

 “그건 말이지.”

 

 “응, 응!”

 

 이제는 그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내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싶어 바라보는 그 눈은 어린아이의 그것과 같았다.

 

 “후훗. 쉿! 그건 비밀이야.”

 

 “엘렌! 치사하게 그런 게 어딨어?”

 

 “하하하”

 

 발을 쿵쿵 구르며 소리치는 아델린을 버려두고 경마장을 향해 달려나갔다.

 

 등 뒤에서 계속해서 아델린이 소리쳤지만 요리조리 피하며 재빠르게 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 * *

 

 “아버지. 아델린이 경마장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계셨어요?”

 

 “뭐라고?”

 

 모리스의 눈이 크게 떠졌다.

 

 흔들리는 동공은 그가 이미 알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후 모리스가 맥 빠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들킨 것 내게 거짓말을 해봤자 소용 없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엘렌. 넌 어떻게 알았니?”

 

 “아델린이요.”

 

 “그래, 그렇구나.”

 

 “아버지. 아델린이 경마장에서 일하는 것을 알면서도 왜 말리지 않으셨어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모리스가 잠시 생각에 빠졌다.

 

 미간을 찌푸리기도 했고, 손으로 이마를 짚기도 했다.

 

 그리고 생각을 끝낸 것인지 한참이 지나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델린은 기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아카데미에 보낼 수 없었지.”

 

 “왜요? 왜 안 보내셨어요?”

 

 “엘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구나.”

 

 모리스가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황궁에서 황후 후보들에게 집을 주기는 했지만, 그 외에 황후가 되기 위한 다른 준비는 후보 측에서 알아서 해야 했거든. 그랬기에 아델린을 기사 아카데미에 보내기 위해 마련해 놓은 돈을 황후 후보가 된 엘렌 너에게 모두 사용하게 된거란다.”

 

 긴 설명 끝에 다다른 것은 엘레오노르였다.

 

 ‘그랬구나. 그래서 다들 내가 깨어나자 이것저것 쉬쉬했던 거였어.’

 

 어쩐지 엘레오노르도, 아델린도, 아버지인 모리스도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가족이라니.

 

 “아델린이 서운해하지 않던가요?”

 

 “당연히 많이 울었지. 하지만 이내 널 위해 그 돈을 쓰겠다고 하더구나. 대신 네가 황후가 되면 크로이카에서 제일 좋은 기사 아카데미에 보내주는 것을 약속하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말이야.”

 

 뒷말을 덧붙이며 모리스가 미소지었다.

 

 그 웃음은 어쩐지 쓸쓸했지만.

 

 하지만 엘렌은 황후가 될 수 없었다.

 

 오히려 사고로 가족을 더 힘들게 했다.

 

 덕분에 아델린의 아카데미에 대한 기원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고.

 

 그래도 아델린은 기특하게도 나를 원망하지 않았다.

 

 마음 깊은 아델린이 안쓰러워져 찡해진 코 끝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너무 죄책감 같지 않아도 된다. 엘렌.”

 

 내 머리를 쓰다듬은 모리스가 따뜻하게 말을 이어갔다.

 

 “네가 아니어도 아델린은 기사가 될 수 없어.”

 

 “어째서요? 아델린은 기사가 되고 싶어하고 노력도 하고 있다구요.”

 

 “그 애는 말을 무서워해.”

 

 “말을 무서워 한다구요?”

 

 “그래. 기사가 되겠다고 이야기 하기에 아카데미 특강에 보내 보고 그 쪽으로 능력이 있으면 기사로 보낼 생각이었단다.”

 

 문득 어제 경마장에서 아델린이 다가오는 말을 피했던 것이 기억났다.

 

 “너와 아델린이 어릴 때 였지. 각자 말을 타던 중 무슨 이유에서인지 말이 너를 떨어뜨리려고 했어. 옆에서 지켜보던 아델린이 엘렌의 말을 진정시켰지만, 넌 이미 겁을 먹고 비명을 질렀단다. 진정되어 가던 말이 다시 놀라 앞발을 쳐들었어.”

 

 그 다음 상황은 보지 않아도 그려졌다.

 

 “그 순간 어린 아델린이 너를 향해 몸을 날렸고 둘은 말에서 떨어졌지. 다행히 아델린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그 후로 말을 무서워하게 된거야.”

 

 * * *

 

 ‘내가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고? 아델린과 모리스가 엘레오노르를 위해 더 희생한 것 같은데. 한번 더 살게 된 것, 샤를에게 복수할 땐 하더라도 지금의 가족부터 도와야겠어. 어차피 내 복수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테니까.’

 

 어느새 경마장 입구에 다다랐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델린이 경마장 입구에서 무어라 이야기 하자 입구는 금방 열렸다.

 

 입구라고 해봤자 경마장 직원들이 다닐 수 있는 쪽문에 불과했지만.

 

 그 작은 문으로 아델린과 함께 들어서자 말 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아델린.”

 

 아델린의 팔을 잡는 순간이었다.

 

 움찔 거리는 근육이 얼마나 긴장했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불쌍한 아델린.

 

 꿈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몸은 그 마음을 채 알아주지 못하고 있었다.

 

 언니인, 아니 언니의 몸을 빌린 나도 그 노력을 아는데…

 

 아델린을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었다.

 

 “아델린 말은 아주 예민한 동물이야.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을 금방 눈치 채지. 네가 말을 무서워하는 감정을 들킨다면 말을 너를 대할 때마다 계속해서 불안해 할거야.”

 

 “응?”

 

 “그러니까 내 말은. 말이 너를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거야. 말 옆에 갈 때는. 음… 뭐랄까. 말이 나라고 생각해.”

 

 “뭐라고?”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라고. 그럼 말도 널 편하게 대할거야.”

 

 아델린의 머리 위로 커다란 물음표가 두둥실 떠올랐다.

 

 “그냥 네가 마음을 편하게 먹도록 해. 그럼 말도 너를 편하게 대할거야.”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설명을 덧붙이려는 찰나였다.

 

 “어이! 아델린! 여기 건초를 더 가져다 줘!”

 

 멀리서 아델린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나 쩌렁쩌렁했던지 마굿간에 있던 말들이 놀라서 펄쩍 뛰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쯧쯧, 여기서는 말 조련은 하나도 못 배우겠다.

 

 그냥 말이랑 친해지는 정도나 할 수 있겠지.

 

 황급히 뛰어가는 아델린의 등 뒤로 낮지만 힘주어 이야기했다.

 

 “아델린! 나라고 생각해!”

 

 뒤를 돌아보는 아델린을 향해 빙긋 웃음을 보여준 뒤 어제 앉았던 의자 위에 자리를 잡았다.

 

 * * *

 

 건초를 옮기는 아델린의 손이 분주했다.

 

 건초더미를 잘게 나누어 커다란 통에 옮겨 담았다.

 

 눈으로 볼 때는 그저 풀 더미 인지라 가벼워 보였지만, 직접 옮겨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다.

 

 생각보다 무거운 건초 더미를 질질 끌고 나온 아델린이 마굿간 앞에서 심호흡을 했다.

 

 남들은 날이 갈수록 말과 제법 친해졌다.

 

 함께 경마장에 들어왔던 아이들과 건초 주는 일을 똑같이 시작했다.

 

 그 아이들은 벌써 자기가 돌보게 될 말을 배정까지 받았다.

 

 분명 출발선을 같았지만, 달리고 있는 곳은 전혀 달랐다.

 

 아델린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전보다 더 말을 무서워하게 된 것 같았다.

 

 경마장에서 일을 하면 말을 많이 보게 될테니 말과도 친해질 것이라는 소리를 믿은 것이 바보같은 짓이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델린의 머릿속에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그저 말을 더이상 무서워하고 싶지 않을 뿐.

 

 건초 더미를 품에 한가득 안은 아델린이 문득 걸음을 멈췄다.

 

 ‘나처럼. 엘렌처럼 생각해보라고!’

 

 등 뒤로 낮게 외친 엘렌의 말을 떠올리며 아델린이 피식 웃음지었다.

 

 저보다 더 말을 무서워하면서 조언을 해 준 엘렌이 귀엽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전 날 보여준 모습이 얼마나 한심 했으면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싶기도 했다.

 

 머리를 두어번 흔들고는 마굿간 문을 연 아델린이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

 

 “이히힝”

 

 커다란 말이 발을 치켜들며 큰 소리로 운 탓이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문까지 쾅 닫으며 뛰쳐나왔다.

 

 멀찍이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엘렌이 눈을 크게 떴다.

 

 커다래진 눈과 다르게 혀는 아쉬운 듯 끌끌 찼다.

 

 고개를 쭉 빼내밀고 주위를 살폈지만 그 곳에는 엘렌과 아델린 단 둘 뿐었다.

 

 살그머니 몸을 일으켜 아델린의 곁으로 다가온 엘렌이 그녀의 손목을 강하게 붙들었다.

 

 “괜찮아. 서로 경계하고 있어서 그런 거야. 아델린, 저 말은 경마에 적합한 말이 아니야. 그리고 건초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무슨 소리야? 경마에 적합하지 않은 말이 경마장에는 왜 있어? 그리고 건초는 왜 다른 것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 말은 아마 기사단에서 타던 말 일거야. 품종이 그래. 그리고 지금 수태중이야.”

 

 “뭐라고?”

 

 “새끼를 갖었다구. 그래서 일반 건초 더미를 먹는 것 보다는 더 영양가 있는 것을 먹이는 것이 좋아.”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엘렌의 말을 믿지 못한 아델린이 의심스럽게 물어왔다.

 

 엘렌은 활발한 아델린과 달리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았다.

 

 집에서도 그저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종종 집안일을 했지만 그것도 약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만 가능했다.

 

 그런 엘렌이 흡사 말을 타보기라도 한 것 처럼, 말을 아주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었다.

 

 “이 말을 봐. 넌 경마장에서 일하면서 이렇게 키가 크고 다리가 튼튼한 말을 본 적 있니?”

 

 그 의 말에 아델린이 생각에 잠겼다.

 

 그녀의 말이 맞았다.

 

 이런 말은 본 적은 없었다.

 

 경마장에 들어오는 말들도 제법 좋은 말들이었지만 이렇게 다리가 튼튼하지는 않았다.

 

 거기다 키도 유난히 커서 이 말 위에 오르면 다른 말을 내려다 보게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아마 경마장에서 주는 건초 더미가 이 말의 입에 맞지 않을거야.”

 

 “왜?”

 

 “봐봐. 다리가 제법 튼튼하기는 하지만 다른 곳은 다 말랐잖아. 갈비뼈도 보이겠어.”

 

 “그건…!”

 

 혹시 제가 말을 잘 돌보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라도 할까봐 아델린이 얼른 항변하려했다.

 

 하지만 막상 할 말은 없었다.

 

 이 또한 엘렌의 말이 맞았다.

 

 멀대같이 큰 키에 뼈대도 제법 튼튼해 보였지만, 살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널 탓하는게 아니야. 아마 더 좋은 건초를 먹던 말인지라 경마장의 건초가 입에 맞지 않는 것이겠지.”

 

 이번에는 아델린도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배를 봐. 저렇게 말랐는데 배만 불룩하게 나왔잖아.”

 

 말을 마친 엘렌이 말에게 다가감.

 

 아델린이 미처 엘렌을 붙잡기도 전이었음.

 

 다시 말이 앞 발을 치켜들었지만 엘렌은 놀라지도 않음.

 

 “쉬이- 괜찮아. 좀 볼까?”

 

 사납게 달려들 것 같던 말이 어느새 엘렌이 뻗은 손으로 제 얼굴을 비빔.

 

 말 목을 매만지고 두드려준 엘렌이 어느새 마굿간 안으로 들어감.

 

 그리고는 말의 배를 매만짐.

 

 그 순간 배가 움찔거리는 것이 보임.

 

 놀란 아델린은 입만 벌린 채 쳐다보고만 있음.

 

 “배가… 움직였어!”

 

 “그래. 이 안에 새끼가 있어서 그런거야.”

 

 “엘렌. 너…”

 

 “으아악!”

 

 그 순간이었다.

 

 찢어질 듯한 비명이 들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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