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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황후귀환 : 미친 황후가 돌아왔다.
작가 : 회색수달
작품등록일 : 2022.2.27

"이젠 그만 나를 놓아줘." 버둥 거리는 내 발을 보며 평생을 함께한 남편이 한 말은 자기를 놓아달라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모자라 그는 나를 죽였다. 다시 깨어나 보니 어느 영애의 몸. 신이 내 마지막 기도를 들어준 것이 분명하다. 난 새로 얻게 된 이 삶으로 나를 죽인 이들에게 복수할 것이다.

 
7. 화려한 과거
작성일 : 22-02-27 16:05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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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밖으로 나가겠다는 엘렌을 걱정하는 것은 오로지 모리스 뿐이었다.

 

 깨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말리는 것도 모리스가 뿐이었다.

 

 “아버지. 저 정말 괜찮아요. 침대에 누워있는 것 보다 밖에 나가서 조금씩 걷는 것이 몸을 회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 알겠다. 네가 그렇다면 아델린과 함께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엘렌! 몸이 조금이라도 힘들면 당장 돌아와야 한다.”

 

 “역시 우리집에서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엘렌 너 뿐이야.”

 

 “아델린. 넌 언니 잘 보살펴야 한다. 언니가 조금이라도 힘들어하면 언니를 엎고서라도 당장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아델린에게는 명령 같은 허락이었다.

 

 그 말에 싱긋 웃은 난 아델린과 함께 옷장을 열어 젖혔다.

 

 그리고 열자마자 옷장을 당장 닫아버렸다.

 

 당황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옷장에는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시작으로 통이 넓어 파티에 알맞은 드레스까지.

 

 여성스러운 옷 뿐이었다.

 

 말 조련을 보러 가기에는 적합한 옷은 단 하나도 없었다.

 

 난감한 얼굴로 아델린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이라고는 어깨를 들썩이는 아델린의 모습 뿐이었다.

 

 결국 아델린에게 옷을 빌리는 수 밖에 없었다.

 

 키도 한 뼘이나 더 크고, 어깨도 더 넓은 아델린이었다.

 

 그랬기에 그녀의 옷 또한 내게는 생각보다 더 컸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아델린의 옷 중에서도 가장 작은 옷을 골랐다.

 

 회색 바지에 소매가 좁고 칼라가 큰 흰색 셔츠.

 

 신발 또한 구두 뿐인 엘레오노르의 것을 신을 수는 없었다.

 

 발에 안 맞더라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아델린의 것을 빌렸다.

 

 내 복장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표정을 짓는 모리스에게 활짝 웃어 보이고는 얼른 문을 나섰다.

 

 조금이라도 더 있었다가는 옷을 갈아입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이 나올 것이 보였던 탓이라.

 

 * * *

 

 “와-!”

 

 문밖을 나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절로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집 밖에는 신기한 것 천지였다.

 

 창문으로 봤던 집은 허허벌판에 집 하나만 떡하니 있는 외로운 모습이었다.

 

 처음 밖으로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사는 집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기에 신기할 것이 없었다.

 

 집 앞으로 난 길을 따라 호수를 지나칠 때도 여전히 허허벌판이었다.

 

 주변은 그저 풀과 꽃으로 가득할 뿐이었다.

 

 하지만 마을로 들어서자 쇠를 두드리는 대장장이를 시작으로 활력이 넘치는 것이 느껴졌다.

 

 늘 황궁에서만, 그것도 황후궁에서만 쳐박혀 살았기에 이런 사소한 것도 내게는 그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것이었다.

 

 대장장이가 시뻘건 불 안에서 달구어진 쇠를 꺼내어 망치질 하는 모습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땅땅거리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아델린이 잡아끌지 않았다면, 하루종일 대장간 앞을 지키고 서 있을 것이다.

 

 대장간을 지나고, 과일가게를 지나고, 마을에서 벗어났다.

 

 아델린이 데리고 온 곳의 종점이었다.

 

 그곳은 경마장이었다.

 

 경마장이라고?

 

 어느 귀족 집을 가나 싶었다.

 

 눈을 비벼 보았지만, 귀족 집이 아니라 경마장이 맞았다.

 

 “여기서… 말 조련을 한다고?”

 

 “응. 난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귀족 집에는 들어갈 수 없거든. 여기서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씨익 웃은 아델린이 경마장 입구에서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경마는 귀족들도 좋아하는, 꽤 고급진 취미였다.

 

 하지만 이곳은 귀족들이 즐기는 경마장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일반인들이 경마로 도박을 하는 곳에 더 가까워 보였다.

 

 * * *

 

 “돈을 쉽게 벌려면 경마장으로 가면 돼. 거기서 말을 타고 이기기만 하면 큰 돈을 준다고 했어. 아니면 이길 것 같은 말에 돈을 걸어도 된다더군.”

 

 한때 함께 승마 교육을 받았던 아이가 말했다.

 

 반듯한 뒷통수를 보자니 아마도 빌프랑가의 자제로 보였다.

 

 저 녀석의 할아버지가 저 소리를 들었다면 당장 집안에 갇혀서 몇 주 동안 크로이카 황족과 귀족을 위한 기사 교육을 받으러 오지 못할 것이 뻔했다.

 

 샤를 몰래 들어온 수업이라 혀를 끌끌 찰 수는 없었지만, 그 녀석의 말을 조금이라도 더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게 됐다.

 

 하지만 더 이상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다.

 

 크로이카의 군대는 마법군과 기병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황족과 귀족들은 마법군 혹은 기사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아야했다.

 

 이것은 엘렌과 샤를도 마찬가지.

 

 다만, 마법군은 그 이름처럼 마법을 중심으로 했기에 황족도 일반인도 쉽게 들어가기 어려웠다.

 

 황족은 물론이고 귀족 중에서도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이는 드물었다.

 

 황족 중에서는 엘렌만이 마법군에서 교육을 받고 활동할 수 있었다.

 

 기사 교육은 대부분의 황족과 귀족이 받아야만 했다.

 

 특히나 이 교육에 있어서는 황족과 귀족을 차별하지 않았다.

 

 크로이카와 이웃해있는 나라와 전쟁이 나면 황족과 귀족이 그 선봉에 서야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 병사들을 통제할 줄 알아야 했고, 그들과 어울릴 줄도 알아야 했다.

 

 다른 교육에서는 황족과 귀족도 철저하게 분리했다면, 마법군과 기사 교육에 있어서는 자유롭게 어우러지게 한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샤를 또한 이 교육을 필수로 받아야했다.

 

 하지만 샤를은 유난히도 기사 수업을 따분하게 여겼다.

 

 그래서 몰래 도망친 적이 많았다.

 

 “샤를. 어디 가는 거야? 오늘 기사 수업하지 않아?”

 

 “어? 어……”

 

 샤를의 눈동자가 도르르 굴러가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시종을 수업에 버려 둔 채 도망가던 것이 분명해 보였다.

 

 나도 종종 기사 수업을 듣기는 했지만, 샤를이 듣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마침, 샤를이 듣는 수업이 궁금했다.

 

 잘됐다.

 

 “샤를. 너 또 도망가다가 걸리면 그 땐 황제폐하께서도 황후폐하께서도 널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으실거야.”

 

 샤를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반대방향으로 굴러가는 눈은 이 상황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널 대신해서 수업에 들어갈게. 어때?”

 

 “네가?”

 

 샤를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물어왔다.

 

 “응. 대신 조건이 있어. 나 마법책을 베껴쓰는 숙제가 있는데 그걸 네가 해줘.”

 

 “마법책을 베껴 쓰면서 외워야 하는 거 아니야?”

 

 “난 이미 그 내용을 다 외웠거든. 그래서 베껴 쓰기가 귀찮아.”

 

 나를 바라보는 눈이 미심쩍게 변했다.

 

 내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이 분명했다.

 

 얼른 샤를에게 책을 넘기고는 베껴 써야 하는 부분을 펼쳐주었다.

 

 “제 1장. 마법을 쓸 때는 어떤 마법을, 어떻게 쓸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처음 마법을 사용할 때부터 통제력을 가져야만 훗날 자신의 마법을 의지에 따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낭랑한 목소리로 책의 내용을 말했다.

 

 하지만 샤를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빛이었다.

 

 “열 세페이지를 넘겨봐. 거기에 ‘마법 통제가 되지 않을 때’파트가 있을 거야.”

 

 샤를의 손이 빠르게 넘어갔다.

 

 “마법이 내 마음대로 통제가 되지 않을 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가장 큰 것은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불편하고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됐어. 그만. 네가 외운 것을 믿을게.”

 

 손을 들어 올린 샤를이 책을 덮고는 품에 안았다.

 

 좋았어. 샤를과의 비밀 스러운 동맹이 성공한 것이었다.

 

 “그대로 베껴쓰기만 하면 되는 거지? 난 필기까지 해줘. 시험도 봐야 하니까.”

 

 “좋아. 최대한 내 필체와 비슷하게 써줘.”

 

 걱정말라며 씨익 웃은 샤를이 유난히 반짝거렸다.

 

 그 모습에 잠시 넋을 놓았다.

 

 분명, 그 때의 샤를은 개구쟁이였지만 아주 빛나던 소년이었다.

 

 어린 마음에도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설레었으니까.

 

 * * *

 

 “엘렌! 몇 번을 불렀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어느새 다가왔는지 아델린이 몸을 툭 쳐왔다.

 

 그 바람에 까무룩 잠겼던 생각에서 화들짝 현실로 돌아왔다.

 

 “너도 들어가도 된대. 대신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니면 안돼.”

 

 단단히 주의를 주는 아델린이었다.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따라 경마장 안으로 들어갔다.

 

 아델린이 알려준 마굿간 앞에 있는 작은 의자에 앉아있었다.

 

 발 밑으로는 푸석한 풀이 밟혔고, 코 속으로는 말 특유의 냄새가 들어왔다.

 

 이 느낌도 참으로 오랜만이다.

 

 의자에 앉아 경마장을 둘러보는데 낯익은 인영이 눈에 들어왔다.

 

 아델린이었다.

 

 손에는 커다란 건초더미가 들려있었다.

 

 네 몸 보다 더 큰 건초더미를 들고 말 근처로 다가가 아델린이 몸을 뒤로 쭉 빼고 팔을 최대한 늘어뜨렸다.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는 구유통에 건초를 넣고 있었다.

 

 그 마저도 말이 다가오자 부르르 몸을 떨며 뒷걸음질 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말의 눈치를 보더니 조심스럽지만 빠르게 건초를 쏟아버렸다.

 

 그리고 멀찍이서 말이 먹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 거렸다.

 

 아무리 봐도 아델린이 하는 행동은 말 조련사가 하는 것이라고는 보기 어려웠다.

 

 조금 있자 누군가의 심부름으로 커다란 통에 물을 가득 담아서 가지고 왔다.

 

 하지만 그 것도 대부분 쏟아버려 크게 혼이 났다.

 

 아델린이 하는 것을 쭉 지켜보고 있자니, 그녀가 하는 것은 말 조련이 아니라 그냥 말을 돌보는 것이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말을 돌보는 것도 아니었다.

 

 말을 돌보는 사람의 보조를 하고 있는 것.

 

 그 사람이 마굿간을 치우라고 하면 치우고, 말 건초를 가지고 오라고 하면 건초를 가지고 오는 것.

 

 그것이 아델린이 하는 일이었다.

 

 몹시 당혹스러웠다.

 

 기사가 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말 조련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저 허드렛일을 하며 기사가 되겠다고?

 

 아델린이 하는 일에 당황스러웠지만 직접 이야기 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섣불리 혼자 생각하고 지레짐작하여 판단해버릴 수는 없었다.

 

 아델린에게도 다 생각이 있겠지.

 

 * * *

 

 아델린과 다시 이야기를 한 것은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였다.

 

 “엘렌, 놀랐지?”

 

 내 눈치를 보던 아델린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니라고 말해야 할지, 솔직하게 말해야할지 고민이됐다.

 

 아델린을 물끄러미 바라보자 그 눈에는 순수한 열정이 가득해 있었다.

 

 그래, 이럴 때는.

 

 “조금. 네가 하는 일은…”

 

 “응. 허드렛일이야. 난 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은 조금 어색한 것 뿐이야. 그래서 천천히 위로 올라갈 생각이야. 더 빨리 올라가면 좋겠지만.”

 

 씩씩하게 말하며 환하게 미소 짓는 아델린이었다.

 

 “아델린! 내일부터는 나도 같이 하자.”

 

 “뭐라고? 너 미쳤어? 넌 죽다 살아난게 어제야!

 

 몸을 빙글 돌려 나를 바라본 아델린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넌 어제 일어났다고! 그런데 저 험한 일을 하겠다고? 지금껏 일이라곤 해본 적이 없는데? 그리고 아버지가 알기라도 해봐. 날 당장 교수형에 처해버릴거라고!”

 

 그러다가 정신을 차렸는지 이마를 짚고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아무리 졸라도 널 경마장에 데리고 가는게 아니었어.”

 

 “아델린. 네가 나 때문에 고생하는 것 알아.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네가 원하는 기사가 절대 될 수 없어. 그야말로 우리는 평생 이 모양 이 꼴로 살아야 한다고. 난 그러고 싶지 않아.”

 

 차분한 내 말에 아델린이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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