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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황후귀환 : 미친 황후가 돌아왔다.
작가 : 회색수달
작품등록일 : 2022.2.27

"이젠 그만 나를 놓아줘." 버둥 거리는 내 발을 보며 평생을 함께한 남편이 한 말은 자기를 놓아달라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모자라 그는 나를 죽였다. 다시 깨어나 보니 어느 영애의 몸. 신이 내 마지막 기도를 들어준 것이 분명하다. 난 새로 얻게 된 이 삶으로 나를 죽인 이들에게 복수할 것이다.

 
1. 이제 그만 나를 놓아줘.
작성일 : 22-02-27 15:49     조회 : 344     추천 : 0     분량 : 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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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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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디찬 바람이 뺨을 훑고 지나갔다.

 

 벌써 겨울을 지나 봄이 된 지 오래 였다.

 

 하지만 을씨년스럽게 윙윙거리는 소리는 아직 따뜻한 바람이 불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황후폐하.”

 

 방안에 나직한 음성이 울려퍼졌다.

 

 시녀 마르가리타였다.

 

 그녀의 나직한 부름에 흔들리던 창 밖을 바라보던 여인의 몸이 기울어졌다.

 

 휘청거리는 모습에 마르가리타가 한차례 숨을 멈추었지만, 그녀가 상상하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벽을 짚으며 돌아선 황후의 몸이 위태로워 보였다.

 

 황후라 하면 응당 시녀 여럿을 거느리고 비서도 늘상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크로이카 제국의 유일한 황후인 엘렌은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크로이카 제국 역대 황후 중 가장 세가 약한, 아니 세가 없는 황후였다.

 

 엘렌의 집안은 지금까지 황후를 단 한 명도 배출한 적이 없는 집안이었다.

 

 선황제는 10년 전 반란 군을 잠재우다 적의 공격에 사망했다.

 

 그러자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황궁 또한 황위 문제로 시끄러워졌다.

 

 이 때, 당시 황후였던 블랑쉬와 손을 잡고 황권을 안정시키고 반란군을 잠재운 것이 엘렌의 아버지 브루타뉴 백작이었다.

 

 이후 브루타뉴 백작은 어렸던 그녀를 자연스럽게 황태자비의 자리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 별다른 이변 없이 엘렌은 새로운 황태자인 샤를의 파트너로, 이제는 크로이카 제국의 황후가 되었다.

 

 오로지 당시 황후와 그리고 현재 황제와 브루타뉴 백작 사이의 계약으로 이루어진 혼사였다.

 

 그랬기에 크로이카의 콧대 높은 귀족들은 엘렌을 제대로 된 황후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녀를 보필할 귀족 출신의 시녀와 그녀를 보좌해줄 백작 부인 또한 없었다.

 

 엘렌에게 있는 유일한 시녀는 몰락한 귀족 출신의 영애인 마르가리타 뿐이었다.

 

 “황후폐하.”

 

 다시 한 번 저를 부르는 나직한 부름에 엘렌이 돌아섰다.

 

 하얗게 질린 얼굴에 핏기 없는 입술.

 

 제국의 황후라기에는 너무나도 볼품 없었다.

 

 게다가 그녀가 입은 붉은 드레스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시뻘건 드레스는 언제든 그녀를 삼키려고 커다랗게 입을 벌린 상상의 괴물과도 같아 보였다.

 

 아무것도 담지 않은 텅 빈 눈동자가 저를 부른 곳을 향했다.

 

 그 눈에 흠칫, 한차례 몸을 떤 마르가리타가 따뜻한 차를 건네며 말을 덧붙였다.

 

 “황제폐하께서 북쪽 탑 크리스탈 룸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따뜻한 차부터 드시지요.”

 

 차를 받아 든 엘렌이 눈을 크게 떴다.

 

 “북쪽 탑?”

 

 마른 입술 사이로 버석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내 차를 내려놓고는 손에 턱을 괸 채 고개를 갸우뚱 하는 모습은 황후인 그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다.

 

 황후라면, 굳이 황후가 아닐지라도 스물을 넘긴 성인 여성이라면 그런 어린 행동은 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린 마르가리타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쯧쯧, 조금 더 체통을 지키지 않고.

 

 그러니 황제가 황후를 멀리하는 것이지.

 

 “폐하. 제국의 어떤 여인도 이렇게 어린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날이 춥습니다. 차를 조금 더 드시고 크리스탈 룸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엘렌의 한쪽 팔을 붙들어 내린 마르가리타가 다시금 차를 건네며 결국 한마디를 덧 붙였다.

 

 “황후로서의 체통을 지키셔야 합니다. 황후폐하께서는 이 제국에서 유일하게 황제폐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평소 같으면 귀를 막고 얼른 뒤돌아버렸을 엘렌이었다.

 

 하지만 오늘 들어서는 마르가리타의 잔소리가 엘렌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텅 비었던 눈동자에 또 다른 생기가 흘러 들고 있었다.

 

 마르가리타가 건넨 차를 홀짝이며 몸을 다시 되돌렸다.

 

 참으로 이상하다.

 

 무슨 일이길래 이 밤중에, 그것도 굳이 북쪽탑에서 보자고 하는 것일까.

 

 북쪽 탑은 이 황궁에서 가장 높게 솟아 있었다.

 

 그랬기에 선대 황후였던 블랑쉬 황후는 북쪽 탑 꼭대기에 제국의 수도인 필레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별장을 사사롭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날이 좋을 때면 종종 사람들을 이끌고 북쪽탑의 별장으로 향하곤 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이었다.

 

 블랑쉬 황후가 건강을 이유로 남쪽으로 거처를 옮긴 후로는 북쪽 탑을 찾는 이는 없었다.

 

 북쪽 탑은 본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 날씨가 아주 맑은 날이 아니면 주로 어두컴컴했다.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려질 때면 습한 기운도 심한 곳이었다.

 

 그래서 정치범 혹은 황가에서 벌을 줄 때 사용하는 곳으로 그 용도가 바뀐 지 오래 였다.

 

 특히 블랑쉬 황후가 사랑하던 북쪽 탑의 꼭대기 층은 창을 모두 막고 중범죄자를 수용하게 했다.

 

 바람이 심할 땐 윙윙거리는 소리에 죄수들은 겁을 먹었다.

 

 때로는 까마귀 소리와 마법을 부릴 줄 아는 새인 메로베가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며 죄수들에게 말을 걸어오기도 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걸걸한 사람 목소리를 듣는 것은 또 다른 공포였다.

 

 그 탓에 북쪽 탑에 갇혔던 죄수들은 미치광이가 되어 나오곤 했다.

 

 이런 북쪽 탑의 크리스탈 룸이라면 죄수들이 각자의 죄실로 향하기 전에 잠시 머무는 곳이었다.

 

 온 사방에 거울을 붙이고 곳곳을 뾰족한 크리스탈로 꾸며 놓은 방이었다.

 

 거울을 보며 죄를 지은 자신의 모습을 반성할 것.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 방안을 가득 채운 뾰족한 크리스탈이 반성하지 않은 이의 심장에 꽂힐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이 크리스탈 룸이 주는 교훈이었다.

 

 하지만 이 교훈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이들은 좀처럼 없었다.

 

 잠시간 머무는 크리스탈 룸에서도 번쩍거리는 크리스탈을 보며 범죄자들은 지난날 자신들이 누렸던 부귀와 영화, 그리고 그것을 다시 되찾는 상상을 하며 오히려 탐욕을 쌓았다.

 

 그 후에 향한 북쪽 탑에서는 메로베의 공포에 질려 미쳐가거나 죽어가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런 북쪽 탑에서, 그것도 크리스탈 룸에서 보자고?

 

 그것도 이렇게 어둡고 음산한 날씨에?

 

 황제가 황후를 불러내기에 좋은 날씨도,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엘렌은 발걸음을 옮겼다.

 

 “폐하?”

 

 마르가리타가 엘렌을 불러세웠다.

 

 부스스한 모습에 맞지 않게 마르가리타를 향해 돌아서는 그 모양새는 확실히 산뜻했다.

 

 “황제폐하께서 나를 보자고 하셨다지? 그렇다면 가 보자꾸나.“

 

 “폐, 폐하. 아직 날이 춥습니다.”

 

 마르가리타가 허둥거리며 망토를 향해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옷걸이에 걸려있던 망토가 엘렌을 향해 날아갔다.

 

 “내가 황후라는 것을, 황후의 조건 중 하나가 마법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넌 늘 잊는 모양이구나.”

 

 빙긋 웃는 엘렌이 어깨 위로 망토가 내려앉았다.

 

 “그럴리가요. 망토가 흐트러졌습니다.”

 

 마르가리타의 손이 엘렌의 어깨에 닿았다.

 

 한쪽 어깨에만 걸쳐졌던 망토가 바르게 자리 잡았다.

 

 “고마워 마르가리타.”

 

 “별말씀을요.”

 

 빙긋 웃은 마르가리타의 손이 엘렌의 허리에 닿았다.

 

 그 움직임에 놀라 움찔거리던 엘렌이 몸에서 긴장을 풀어냈다.

 

 “폐하. 허리를 곧게 펴시고 턱을 당기세요. 목을 길게 빼시고, 어깨는 쭉 펴세요. 그렇다고 뒤로 누우시면 안됩니다. 눈은 정면을 향해서 뜨시고요.”

 

 귓가에서 나직하게 속삭이는 말과 부드럽지만 단호한 손짓에 따라 엘렌이 자세를 똑바로 교정했다.

 

 그리고는 가볍게 문을 나섰다.

 

 그녀의 뒤를 따르는 마르가리타의 표정이 점차 어두워지는 것을 모른 채.

 

 * * *

 

 오전 내내 내렸던 비 때문인지 북쪽 탑으로 향하는 길은 축축했다.

 

 비에 젖어 늘어진 풀이 엘렌의 드레스에 엉겨 붙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드레스에 무엇인가 묻을까 싶어 방안에 콕 틀어박히는 것을 즐기는 여느 황족과 귀족과 달리 엘렌은 저를 붙잡는 풀 따위에는 신경쓰지 않고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오히려 그런 상황을 타박하는 것은 마르가리타였다.

 

 조심스럽게 치마를 끌어올린 마르가리타가 엘렌을 따라 사뿐 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폐하. 이렇게 비에 젖은 풀을 밟으시는 것도 오늘까지 입니다. 다른 황족들처럼 품위를 지키셔야지요. 그래야 어느 누구도 폐하를 허투로 보지…”

 

 “다 왔구나.”

 

 제 발 끝만 보며 엘렌에게 잔소리르 퍼부어 대던 마르가리타가 히익 소리를 내며 멈춰 섰다.

 

 엘렌이 갑자기 멈춰선 탓이었다.

 

 이내 허둥지둥 움직이며 엘렌에게서 멀어졌다.

 

 창을 모두 닫아 달빛도 들어오지 못하게 막은 크리스탈 룸은 유난히 어두웠다.

 

 “폐하 제가 크리스탈 룸을 밝힐 불을 가져오겠습니다.”

 

 주춤거리던 마르가리타가 허둥대며 발길을 돌렸다.

 

 꽁지가 빠진 까마귀 마냥 도망가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뜨린 엘렌이 홀로 크리스탈 룸 안으로 들어섰다.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가느다란 달빛에 반사된 크리스탈이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날카로운 크리스탈에 손이 닿으려는 찰나였다.

 

 “황제폐하?”

 

 “……”

 

 무언가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폐하. 어디 계신 건가요?”

 

 끼익-

 

 굳게 닫혀 있던 크리스탈 문이 열리는 소리였다.

 

 마르가리타가 불을 가져왔나?

 

 천천히 문을 향해 몸을 돌리던 엘렌이 황급히 몸을 숙였다.

 

 쉬익-

 

 무언가 날카로운 소리가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일반인이었다면 제대로 듣지 못했을 소리였다.

 

 무엇인가 싶어 고개를 뻗쳐 들었지만 그녀의 눈에 보이는 것은 없었다.

 

 목 주변이 뜨끈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손 끝을 목에 가져다 댄 순간이었다.

 

 차르릉-

 

 쉬이이이익-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

 

 그리고 그 소리는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놀란 엘렌이 황급히 몸을 돌리려는 찰나였다.

 

 철컹-

 

 “크흡!”

 

 엘렌의 몸이 높게 떠올랐다.

 

 양 손으로 목을 휘감은 것을 붙잡고 발을 버둥거렸다.

 

 하지만 미약한 힘으로는 목에 감긴 것을 풀어낼 수 없었다.

 

 점점 목이 조여왔고 엘렌의 숨도 가빠졌다.

 

 마지막 힘을 끌어 모아 할 수 있는 모든 마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그녀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엘렌이 일으킨 바람은 오히려 그녀의 두 다리를 더욱 강하게 움직이게 할 뿐이었다.

 

 텅 빈 크리스탈룸 전체를 무너뜨리는 것도 지금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렇다면 마지막 방법 밖에 없었다.

 

 목 근처로 손을 가져다 댄 엘렌의 눈이 더욱 커졌다.

 

 없다. 어머니가 남겨준 목걸이.

 

 최후의 순간에 사용하라고 했던 그 목걸이가, 어머니가 유품으로 남겨줬던 그 목걸이가, 몸에서 떼어낸 적이 없던 그 목걸이가 사라져버렸다.

 

 “이것을 찾나?”

 

 앞섶을 움켜쥔 채 발을 앞뒤로 버둥거리던 엘렌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녀의 남편이자 파트너인 샤를이었다.

 

 “……샤…”

 

 “이제 그만 나를 놓아줘.”

 

 챙그랑-

 

 청명한 소리를 낸 핑크 빛 다이아 목걸이가 크리스탈 룸 바닥에 떨어졌다.

 

 “……!”

 

 “우린 여기까지야.”

 

 “……커…헉…… 샤…”

 

 “넌 이제 그 무엇도 아니야. 잘 가.”

 

 치켜 뜬 흰 자위가 어느덧 핏빛으로 물들었다.

 

 ‘살려줘… 제발… 제발 신이 있다면… 나를 살려줘…’

 

 엘렌이 열심히 입을 벙긋 거렸지만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없었다.

 

 그녀가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무표정을 한 채 저를 올려다 보는 샤를의 차가운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몸을 돌린 샤를은 끝내 그녀를 내려주지 않고 크리스탈 룸을 나가버렸다.

 

 * * *

 

 “크흑-! 사, 살려주세요! 제발!”

 

 날카로운 목소리가 허공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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