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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돌싱의 복수
작가 : 심삼일
작품등록일 : 2022.2.4

가진 자의 욕심에 희생되어 이혼당한 오피스 걸의 복수.
작은 전자 통신 제품 제조 회사 경리 겸 사장 비서로 성실히 일하는 신혼의 오피스 걸이
경쟁 회사의 모략에 말려 이혼당하고 회사도 문을 닫게 된다.
사장 아들과 이혼녀는 과연 복수할 수 있을까?

 
41. 바 붐 (6) : 복수 시작되다
작성일 : 22-02-27 14:33     조회 : 194     추천 : 0     분량 : 6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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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정훈입니다."

 

 "예, 한충석입니다. 우리, 구면이지요?"

 

 스탠드바 "붐"의 안쪽 구석진 창문 앞 테이블에 앉아있던 이정훈이 소파에서 일어나, 기다리던 한충석과 정중하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다.

 

 "예, 잠깐 만난 적이 있습니다. 5년쯤 된 것 같네요."

 

 (주)태성 이재성 사장 아들인 이정훈은 이 사장이 폐업하기 2주일쯤 전에 부친의 사물을 집으로 나르기 위해서 태성에 들러, 그 당시 영업 대리이던 한충석과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는 퇴근 시간 무렵이었고 회사 사정도 잘 모르던 정훈은 서둘러 짐만 싣고 오느라고 제대로 몇 마디 말도 나눌 겨를이 없었다.

 

 이정훈은 한충석이 그때와 다름없이 예의를 갖추며 밝은 표정으로 상대해 주어서 다소 긴장감을 풀고 찬찬히 살펴본다.

 

 "사장님은.. 잘 계십니까? 전화를 받지도 않으시고, 연락드릴 기회가 없어서요."

 

 한충석이 아들 정훈을 보자 이 사장을 만난 듯이 반가워서, 조심스럽게 예전에 모셨던 분의 안부를 물어본다.

 

 "예, 잘 계십니다. 지금은 고향에 내려가셔서 가끔 뵙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다행이십니다. 저는 혹시나.. 건강이 안 좋아지신 건 아닌지, 걱정했었는데요."

 

 충석은 이 사장이 낙향하여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안심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등을 기댄다.

 

 "우선 술부터 시킬까요? 카프리 맥주 괜찮습니까?"

 

 정훈이 얘기가 길어질 것이므로 차분하게 부친이 좋아했던 맥주를 제안한다.

 

 "예, 좋습니다. 카프리는 사장님이 좋아하시던 술인데.. 맥주밖에 안 드셨지요! 소주는 한 잔이 주량이셨고요. 하하."

 

 충석이 옛날 생각이 나는지 얼굴 표정이 환해지면서 기분 좋게 웃는다.

 

 "그러시면, 안주도 햄 치즈 괜찮겠네요? 여기는 훈제 칠면조는 없는 거 같아서요."

 

 정훈이 충석의 말 한마디와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고 유심히 관찰하면서, 일부러 부친이 좋아했던 안주까지 끄집어내어 충석을 시험한다.

 

 "아, 예. 햄 치즈, 저도 좋아합니다. 사장님은 비스킷은 빼고 주문시키셨지요! 하하."

 

 

 막 영업이 시작되려는 7시 직전에 혼자 들어와, 스탠드 대신에 구석진 테이블을 차지하고, 손님이 더 오면 주문하겠다는, 꽤 귀공자 타입의 젊은 손님에게 전기난로를 끌어다 불을 붙여주고, 카운터에서 지켜보던 곱상하게 생긴 여자 매니저가, 언젠가 본 듯한 훤칠한 손님이 뒤따라 들어와 합석하고 다정하게 인사 나누는 모습을 보고는, 누구였더라 궁금해하다가, 정훈의 손짓 부름을 받고, 종업원 대신 직접 가서 주문을 받는다.

 

 "카프리하고 햄 치즈요? 네, 알겠습니다. 저는 여기 매니저 주영란이라고 합니다. 처음이신 거 같은데, 잘 부탁드립니다. 맥주부터 먼저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하얀색 바탕에 연한 하늘색 줄무늬가 들어간 블라우스를 짧은 곤색 미니스커트로 받쳐 입어, 회사원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우윳빛 색신 몸매의 매니저 주영란이, 생글거리며 가볍게 묵례하고 카운터로 돌아간다.

 

 스탠드에 대기 중인 같은 유니폼의 다른 두 명의 종업원도 얼굴이나 몸매가 매니저보다 더 나은 수준급 아가씨들이다.

 

 

 "아직 미혼일 텐데, 데이트하실 불금에 뵙자고 해서 미안합니다. 하하. 저… 지금은 어디에 계십니까? 다른 분야로 옮기지는 않으셨나요?"

 

 이재성 사장 사물함 자료를 봐서 충석의 신상을 대충은 파악하고 있는 32살 정훈은, 충석의 나이가 3살 위인 것을 알고는, 일부러 적당한 존칭을 사용하며 대화를 끌어가고 있다.

 

 "아, 예. 주 5일제 되고 나서 괜히 노는 날만 늘어나고, 저처럼 애인도 없는 사람은 예전 반공일인 토요일이 더 좋았습니다. 하하.. 뭐,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어디 다른 데로 갈 수가 있겠습니까? 뛰어봤자 벼룩이고, 내나 그 바닥이지요! 여기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충석이 주머니에서 명함 수첩을 꺼내어 열고, 자기 명함을 건네준다.

 

 "아, 예. 고맙습니다. 저는 지금 백수라서 명함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음.. 아, 동남무선 영업 차장님이시네요?"

 

 정훈이 명함을 들여다보고 움찔 놀라는 순간, 마침 주영란이 맥주와 기본 안주를 들고 와서 탁자 위에 내려놓는다.

 

 "아, 예. 뭐.. 조그만 회사입니다. 예전에 태성 때 거래하던 통신 공사업체입니다. 거기 안 이사님이 그 Y 아파트 건 실패한 일로, 사장님한테 미안해하다가, 태성 폐업 후에 저를 불러서 들어갔습니다. 하하.. 이게 다 사장님 덕분이지요!"

 

 주영란은 두 사람이 대화 중이라 아무 말도 안 하다가, `태성`이라는 귀에 익은 회사 이름을 듣고는, 흠칫 놀라 고개를 갸웃거리며 돌아간다.

 

 "아.. 그러셨군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는 직원들은 어찌 됐을까 괜히 걱정했는데요."

 

 정훈이 맥주 병마개를 따서, 앙각 60도로 컵을 든 충석의 잔에 촤르르 따르고, 충석은 따르는 속도에 맞춰 컵을 수직으로 세워준다.

 

 차오르는 거품이 잔 끝 15mm 밑에 이르자, 빠르게 따르던 병은 잔을 떠났고, 넘칠 듯 부풀어 오르던 포말은, 잔 끝 5mm 위에서 멈추어, 입맛을 돋운다.

 두 사람 다 한 사람한테서 배웠는지, 따르고 받는 속도와 동작이 일치한다.

 

 충석도 정훈의 잔을 채워주고, 둘이 잔을 부딪쳐 동질감을 공유하면서, 한 겨울밤의 시원한 맥주 맛을 즐긴다.

 

 

 "제가 좀 궁금한 게 있어서 오늘 뵙자고 했습니다. 태성이 특허 기술도 가지고 있고 해서, 10년이나 무선 중계기 분야에서는 비전 있게 성장한 거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허망하게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요! 아버지 일기장과 서류를 자세히 살펴보다가, 혹시.. 무슨 외부의 경쟁적인 세력이 어떤 음모 같은 걸 꾸미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정훈이 다소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충석의 시선에 초점을 맞추고 차분하게 운을 뗀다.

 

 "아, 예.. 저도 가끔은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닙니다! 특히... 아, 뭐 별다른 외부세력 같은 게 있었겠습니까? 부산 Y 아파트 큰 건 수주가 무산되고,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다 보니까, 직원들이 이직해 나간 데다가, 은행에서 대출금 조기 상환까지 요구해서 어쩔 수 없었던 거지요."

 

 충석이 무언가 얘기를 하려다가, 확실치도 않은 걸 괜히 얘기했다가, 지나간 일로 엉뚱한 송사에라도 말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어, 말꼬리를 다른 데로 돌려서 얼버무리고 만다.

 

 "제가 알기로는 한.. 차장님 위에, 영업 이사 한 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분은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 혹시 아십니까?"

 

 정훈이 충석이 뭔가를 말하려다가 마는 속마음을 읽어내고, 당연히 알고 있을 박신배 이사의 행방을 물어본다.

 

 "아, 예. 박 이사님은 부국방재라고, 소방 설계업체로 옮겨갔습니다. 태성에서 영업할 때 알고 지낸 황 상무가 불러서, Y 건 터지고.. 한 달도 안 돼서 옮겨갔습니다. 솔직히 그분은 남아 있는 것보다 나가는 게 더 도움이 되어서, 그때 저도 사장님한테 말리지 말라고 말씀드렸고요. 음 흠."

 

 충석은 Y건 입찰 직전에, 박 이사의 지시를 받고, 윤지은 주임한테서 태성의 제조 원가를 알아내어, 박 이사에게 문자로 보냈다. 그게 혹시 입찰에 실패한 원인으로 작용했던 건 아닐까 하고, 항상 죄의식을 느끼던 터라, 영업부서의 잘못을 박 이사에게 뒤집어씌우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런데요 한 차장님, 조은정이라고 도면 CAD 설계하던 분이 박 이사하고 거의 같은 시점에 부국방재로 옮겨 갔던데, 무슨 관련이 없을까요?"

 

 정훈은 오늘 처음 충석을 만나지만, 이미 6개월 전부터 태성에 근무했던 사람들의 현재 위치를 나름대로 뒷조사해서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사실 이외에, 내면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러운 움직임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과연 누가 동참했는지를 확실하게 밝히고 나서, 계획하고 있는 다음 단계를 진행하려고, 그나마 부친이 신뢰한 것으로 보이는 한충석의 얘기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들어보고 있다.

 

 "어? 그걸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조은정 기사는 이정훈.. 씨께서 본 적이 없을 텐데요.."

 

 "그냥, 실장이라고 불러 주십시오. 조그만 개인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하.."

 

 한충석이 호칭을 부르기 힘들어하자, 정훈이 자기의 현 위치를 밝히며 편하게 해 준다.

 

 "아, 그러시군요! 역시 사장님을 닮아서 연구개발 쪽 일을 하시는가 보네요. 전에 사장님한테 듣기로는, 어디 파주 쪽인가 L 그룹 계열사에 근무한다고 하시던데, 나와서 직접 사업을 하시는가 봅니다? 하하."

 

 충석이 조 기사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가, 정훈의 숨통 틔워주려고 늘려준 한 박자 쉼표에 한숨을 돌리고, 이제는 대기업 직원이 아니라는 소리에 다소 긴장을 풀면서 머릿속으로 답변을 정리한다.

 

 "예, 이 바닥도 좁아서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웬만한 건 다 알려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까 박 이사가 부국방재 황 상무를 먼저 찾아가서 취직자리를 부탁했다더군요. 부국에서는 박 이사를 탐탁하지 않게 여기고 있던 터라, 설계 주문을 받고 빠른 시간에 깔끔하게 처리하는 태성의 CAD 설계 담당자를 탐내고, 박 이사에게 함께 이직해 올 것을 조건부로 내세운 모양입니다. 이직한 뒤에는 부국에서 박 이사에게 작은 전문건설회사 설계 수주 영업을 맡겼고, 결국 박 이사는 평가절하된 위상을 견디지 못하고 1년도 안 돼서 스스로 그만둔 거로 압니다."

 

 충석은 정훈이 단순히 옛날 태성 직원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알아보려는 게 아니라는 걸 직시하고, 알고 있는 걸 솔직히 다 털어놓고, 자기는 외부의 음모에 전혀 가담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려고 든다.

 

 마침 주문한 햄 치즈 안주가 나와서, 두 사람은 각자의 컵에 맥주를 따라 마시고 추가로 더 주문한다.

 

 이번에는 매니저 대신에 다른 아가씨가 가져왔고, 주영란은 마침 들어온 다른 손님들을 스탠드에서 접대하고 있었다.

 

 "아, 그럼. 박 이사란 분은 지금은 어떻게 됐습니까? 다른 데로 옮겨 갔나요?"

 

 "이미 이 바닥에서 평이 안 좋게 나서, 받아들이는 데도 없다 보니까, 그 후로는 어디에 다닌다는 얘기도 못 들어 봤습니다. 성질이 웬만큼 더러워야지요! 아니할 말로, 그 양반이 없었으면 태성이 그리되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한충석이 5년 전을 회상하면서 맥주를 벌컥벌컥 마셔댄다.

 

 "제가 듣기로는 아버지 고교 10년 후배라서 모든 영업을 그분한테 다 맡기다시피 한 거로 아는데, 성격 외에 혹시 무슨 잘못된 생각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인가요?"

 

 이정훈도 맥주잔을 단숨에 쭉 비우고 입술의 거품을 훔치며 의아한 듯 쳐다본다.

 

 "꼭 무슨 나쁜 짓을 해서라기보다는, 사장님이 이뤄놓은 거래처를 더 확장할 생각은 안 하고, 맨날 접대한답시고, 무진전기 같은 경우는 영업 현황을 송두리째 건네주고, 그 김 전무 뒤에 졸졸 따라다니면서 시키는 대로 매출 금액이나 네고해주고, 어떤 때는 혼자 퍼마신 술도 접대비로 올리고 했으니까요!"

 

 "아이구~ 참, 어째 그런 사람을 영업 이사라고 통째로 맡겼을까요? 한 차장님이 그때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하하.."

 

 "그러게요! 그 양반을 좋아하는 직원이 한 명도 없었으니까요. 좋아하기는 했죠! 우리끼리 회식할 때, 안줏감으로요! 하하..."

 

 충석이 햄 치즈를 입안에 넣고 오이 조각이 바삭바삭 소리가 나도록 씹는다.

 

 "그런데, 부국이 CAD 요원을 원했다면, 고참인 윤지은 주임이 있었는데 왜 신참인 조 기사를 요구했을까요?"

 

 사실 정훈은 그동안의 추적 결과, 윤지은이 놀랍게도 태성을 무너뜨린 주역으로 판단되는 (주)우주통신에서 현재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래서 그 이상한 현실의 숨은 사연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어 충석을 보자고 한 것이다.

 

 윤지은에 관한 질문을 받은 한충석은 상당히 난감해져서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연신 머리를 긁적이며, 맨 처음에 얘기하려다가 말을 돌려버린 것을 후회하면서, 자제력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여현숙 반장에게 들어서 짐작한 것이지만, 무슨 사진이 시댁에 뿌려지고, 외간 남자와 바람이 났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다는데, 분명히 자기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시점을 고려해보면, 아무래도 노래방 회식이 끝나고 단둘이 바로 여기 바 "붐"에 들렀을 때 하필, 주차 비용 아끼려고 다들 주차를 꺼리는 모텔 앞 빈터에 아반떼를 세워뒀던 것이 오해를 발생시킨 화근이 아니었을까 하고, 뒤늦게 기억해 내었던 것이다.

 

 그리고, 윤 주임을 집까지 바래다주면서 길거리에서 산 전기구이 통닭이 차 안에서 닭똥 냄새를 엄청나게 풍겨서, 둘이서 한참 깔깔거리고 웃었던 일도 기억이 났었다.

 

 한충석도 우주통신이 태성을 내려 앉히려고 꾸민 음흉한 간계에 자신들이 걸려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자기라도 나서서 진실을 규명하려고 여러 차례 윤 주임에게 전화했었지만, 그 누구의 전화나 문자 메시지에도 응답 없이 잠적해버려, 결국은 도움을 못 주고 윤 주임 가정이 파탄 나고 말았다.

 

 그러고, 4년이 지난 작년 이맘때, 부친 정선규 사장에게서 경영권을 물려받은 정현종 사장 밑에 비서실 차장이 되어 있는 것을 알고는 자기도 깜짝 놀랐다.

 

 전화 연결이 되어 딱 한 번 만났는데, 예전의 윤 주임이 아니었고, 더 이상 서로 만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냉담한 표정으로 말하는데, 정나미가 떨어졌었다.

 

 한충석이 근무하는 동남무선도 그 Y 건 이후에 무선통신 중계 설비는 손을 떼고, 자동화재 탐지설비나 부스닥트 같은 소방설비 분야에만 주력하고 있어서, 그 후로 더 이상 윤지은과 만나지도 않았고 신경도 안 쓰고 있다.

 

 오늘 C 시에 거주하는 이재성 사장 아들 이정훈의 전화를 받고, 가까운데 위치한 이 바 "붐"이 기억나서 만날 장소로 정했던 것이다.

 

 "예... 그것이 어떻게 됐냐 하면요...."

 

 충석은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기억과 생각을 소상하게 이정훈에게 들려주었다.

 

 보아하니, 아들인 이정훈이 대기업인 좋은 직장도 나와서, 뭔가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우주통신의 음모를 파헤치려는 게 확실해 보여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줘야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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