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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작성일 : 22-02-27 11:16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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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의 휴대폰이 경쾌한 알림음을 뿜었다.

 

 “왔다!”

 

 정다은이 다급히 달려왔고, 한식은 휴대폰의 잠금을 열어 메시지를 확인했는데.

 

 [탕수육]

 

 나피디에게서 온 다음 과제였다.

 

 “탕수육이라….”

 “어휴. 중식당 맛집 기준에 탕수육은 꼭 들어가잖아요. 패자부활전 은근히 어렵겠는걸요.”

 

 패자팀 리스트는 이랬다.

 독도, 강원, 제주, 경남, 충북, 전남. 총 여섯 팀이 경합을 벌여 단 한 팀만이 중식대첩에 남게 되리라.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가진 쟁쟁한 팀들이다. 탕수육이라면 중국집에서 흔히 시키는 메뉴이니, 각 팀마다 내세우는 특별한 레시피가 존재할 터. 경력으로 치면 단연코 독도가 불리하다.

 

 “신선함으로 승부할 수밖에.”

 “신선함이요?”

 “좋아. 일단 탕수육 맛집들, 전부 배달시키지!”

 

 문 닫은 백한식의 레스토랑에 철가방을 든 사내와 퀵배달을 하는 이들이 수도 없이 들락댔으니.

 제법 이름을 날린 수도권의 중국집이란 중국집은 이 한 곳에 죄다 모였느니라.

 수십 가지의 탕수육들이 길쭉한 테이블에 세팅되었는데. 가지각색의 튀김 빛깔들, 제각각의 향을 품은 소스들이 주르륵 늘어섰고.

 

 “탕수육이 거기서 거기인줄 알았더니 모아놓으니까 굉장히 다양하네요?”

 “장사하면서 노하우가 쌓인거지. 우리가 상대할 팀들은 훨씬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거다.”

 “그러게요.”

 

 두 사람의 진지한 눈망울이 따끈한 탕수육들에게로 꽂혔다.

 

 “좋아. 시장조사를 시작하지.”

 

 하나하나 음미해보는 다은과 꼼꼼히 눈으로 살펴가며 떠오르는 레시피를 종이에 적는 한식. 한참동안 이어진 탕수육 감평은 끝이 날줄 모르고.

 

 “아,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느글거려요.”

 “꼬봉, 어느 게 제일 맛있어?”

 “이것도 좋고, 요거랑 죠거랑…, 아, 저것도 좋았어요.”

 “그 중에 제일 나은건?”

 “음…, 글쎄요. 배달시켜서 그런가 어째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때 가게를 마친 동철과 퇴근을 한 향기가 등장했는데.

 

 “이게 다 뭐래유?”

 “다은아, 다음 과제 탕수육이야?”

 “응! 마침 잘 왔어. 이리 와서 먹어봐. 어떤게 제일 맛있는지 말 좀 해줘.”

 

 동철이 자리에 착석하더니 자연스레 소스를 탕수육 위에 부어 버렸다.

 

 “아! 나 찍먹인디 그걸 왜 것따 다 붓는댜! 노매너여.”

 “향숙아, 이 오빠는 부먹이란다.”

 

 최향기와 신동철이 찍네 붓네로 또다시 틱탁틱탁 싸움을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한식의 두 눈이 번뜩였는데.

 

 “그래! 그거다.”

 

 한식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에서 녹색 보석이 순간 반짝 했더랬다.

 

 ***

 

 “진짜 이걸로 승부가 될까요?”

 “걱정마라, 꼬봉.”

 

 환히 웃는 백한식의 얼굴이 믿음직스럽다. 멀리서 카메라감독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는데. 일품식재료 촬영을 위해 울릉도로 건너온 참이었으니.

 

 “오늘은 배 안타고 촬영해서 편하네요. 가실까요?”

 

 허허. 감독 양반. 방금 그 말은 취소해야 좋을걸세.

 백한식과 정다은이 신발에 아이젠을 장착하며 말했다.

 

 “감독님도 빨리 착용하세요.”

 

 오늘 촬영도 쉽지 않을 예정이구나. 감독은 조용히 한숨을 내쉬더니 아이젠을 받아들었다.

 

 “지금, 헥, 여기, 헥, 어디에, 헥.”

 

 장장 두 시간이었다. 가파른 산기슭을 타고 오르는 카메라 감독이 말을 잇지 못하고 한참동안 호흡을 고르는데.

 산 능성이를 따라 초록의 잎사귀가 여기저기 빠꼼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이게 바로 울릉도 자연산 산마늘 입니다. 명이나물이라고도 하죠.”

 

 백한식이 한껏 멋들어진 포즈로 일품 식재료 자랑을 늘어놓았다.

 

 “보릿고개에 목숨을 이어준다 해서 명이나물이라고 하는 겁니다. 예로부터 춘궁기에 귀한 식재료로 쓰였죠. 잎에서 마늘 향이 나면서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육류와 함께 섭취할 때 궁합이 잘 맞습니다. 알리신이 있어 항균작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비타민A가 풍부한 일품 식재료입니다.”

 “…좋은 식재료네요.”

 

 카메라감독이 어서 채취하라는 손짓을 했다.

 그에 정다은이 옆에서 약간 곤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는데.

 

 “아, 지금은 채취시기가 아니라서 뜯을 수 없어요.”

 “네?”

 “늦봄에 약 20일 가량 채취를 허가해 주거든요. 지금은 시기가 아니에요. 오늘 촬영한다고 입산 허락도 간신히 받았는걸요.”

 

 카메라를 든 감독이 동공지진을 하매,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럼 우리 왜 올라온 거에요?”

 “우리 독도팀의 일품 식재료가 이렇게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넉살좋은 얼굴을 한 백한식이 카메라감독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이를 바라보는 감독의 두 무릎은 그만 풀썩 꺾이고 말았는데.

 

 ***

 

 “중식대첩, 오늘은 패자부활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 경합에서 우승한 단 한 팀만이 다음 라운드에 함께 진출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녹화장 천장에서부터 거대 족자가 호르륵 풀려 내려왔다.

 

 [탕수육 (糖水肉 Tángshuǐ ròu)]

 

 이 웅장한 모습에 장내가 숙연해졌는데. 김승주 아나운서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진행을 이었다.

 

 “오늘 놀라운 실력을 선보여 주실 각 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비로소 고대하던 패자부활전이 시작된 것이다.

 녹화장에는 참가팀들의 응원단들도 함께 자리했고. 물론 독도팀의 응원단으로 정상덕, 신동철, 최향기가 응원복을 맞춰 입고 단체 군무를 추었으니.

 열정어린 응원에 정다은의 온 몸에 부담감이 훑어 내렸다.

 

 “꼬봉, 쫄지마.”

 

 옆에서 딱딱히 굳은 다은을 지켜보던 백한식이 슬쩍 웃어보였다.

 다은이 한식을 올려다보더니 긴장감이 조금 덜어졌는지, 입가에 미소가 서렸고.

 

 “이야, 오늘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독도팀 응원단이 아주 화려합니다.”

 “독도! 파이팅!”

 

 녹화장이 떠나가라 각을 맞춰 응원봉을 흔들어재끼는 현란한 솜씨. 이에 질 수 없다는 듯 다른 팀들도 연신 현수막을 흔들었다.

 

 “벌써부터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오늘 경기 아주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 그럼 우선 각 팀의 일품 식재료를 소개하겠습니다!”

 

 거대한 화면에 미리 녹화를 뜬 촬영분이 나가고 있었다. 정다은이 그 틈에 응원석에 앉은 이들을 흘끔 돌아보았는데.

 정상덕이 주먹을 움켜쥔 채 입모양으로, ‘다 직이뿌라!’ 했고, 최향기와 신동철이 격려의 눈빛을 내었으니.

 

 ‘그래. 할 수 있어!’

 

 야무지게 주먹을 움켜쥔 정다은.

 

 화면에선 식재료 소개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강원은 홍천 옥수수를,

 충북은 삭힌김치를,

 경남은 재약산 흑염소를,

 전남은 임자도 민어를,

 제주는 재래 흑돼지를 가지고 나왔다.

 

 대부분 질 좋은 돼지고기를 들고 나와 자랑할 줄 알았지만 모두들 특이한 탕수육을 만들 계획인 것 같았다.

 화면에는 마지막으로 독도팀의 명이나물 영상이 나오고 있었으니.

 이로써 모든 팀의 식재료가 밝혀진 셈이다.

 이 때, 백한식이 다은에게만 들릴 목소리로 나지막이 읊조렸는데.

 

 “꼬봉, 이 판은 우리가 이겼어.”

 “네?”

 

 백한식의 얼굴에는 여유로움 마저 묻어나왔고.

 한식의 환한 미소를 따라 다은의 긴장된 주먹이 살풋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중식대첩 패자부활전, 지금부터 당신의 손맛을 보여주세요!”

 

 최향기는 응원석에서 조용히 기도를 올렸는데.

 

 ‘오늘 우승 한다면 다시 중식대첩 출연하는거니까, 내일 방영할 독도팀 탈락방송분 기사는 어떻게든 포장할 수 있어. 제발 우승하게 해주세요.’

 

 아무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독도팀 탈락의 여파가 정다은에게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를 것은 뻔했다.

 백한식도 이를 염려해 패자부활전에 나선 것이었으니. 오늘 제발 우승하기만을 바랄 뿐이로다.

 

 “지금 다들 고기를 손질하고 있는데 전남팀만 유일하게 민어를 만지고 있습니다.”

 “넓게 포를 뜨려나 보네요. 언뜻 민어전을 응용한 방식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소종원 심사위원이 흥미로운 시선을 던졌고 전남팀은 진중하게 민어의 가시를 솎아내고 있었다.

 

 “말씀드리는 순간, 강원팀은 옥수수를 찜기에 넣고 있습니다! 아, 저 옥수수 참 맛있거든요. 빨리 익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소 사심을 담은 김승주의 발언에 녹화장에 훈훈한 웃음소리가 감돌았고.

 그 때 충북팀이 김승주 아나운서에게 손짓을 했는데. 삭힌김치를 맛보이려는 것 같았다.

 

 “이게 물고기로 치면 홍어쥬. 와서 함 잡숴봐유.”

 “아니, 괜찮습니다. 어으. 괜찮아요. 향이 여기까지 납니다.”

 

 김승주 아나운서는 고개를 저었지만 심사위원들은 젓가락을 들고 출격했다.

 

 “와. 진짜 홍어 느낌이 뭔지 알겠네요.”

 

 조유진 심사위원이 감탄했고, 소종원 심사위원이 말을 얹었다.

 

 “이 삭힌 김치가 아삭아삭하고 참 묘하게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이현복 심사위원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 김치로 하면 아주 맛있는 김피탕이 되겠네요.”

 “기대 하셔유.”

 

 충북팀 응원단이 열심히 현수막을 흔들었다. 질 수 없지.

 정상덕은 동철과 향기에게 턱짓을 했고, 박자에 맞추어 응원군무를 펼쳤다.

 왼팔, 오른팔, 헛둘 헛둘.

 

 “이야. 이 열띤 응원열기를 보십시오! 대단합니다. 아, 지금 독도팀이 뭔가 믹서기에 갈고 있는데요. 그게 뭡니까?”

 

 정다은이 고개를 들고 답했다.

 

 “산나물입니다!”

 

 향을 살리기 위해 살짝 덕은 산나물을 바싹 말린 것이었다. 믹서기 안에서 위잉 산나물이 곱게 갈리고 있었는데.

 

 “저 산나물 가루를 어디에 쓸지 궁금해지네요.”

 “돼지고기 반죽에 넣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산나물에서 살짝 마늘향이 나는데 고기랑 참 잘 어울리니까요.”

 “독도팀! 그 가루 튀김 반죽에 넣으실 겁니까?”

 “아닙니다.”

 

 백한식이 씨익 웃었다.

 

 ‘소종원 심사위원도 예측하지 못 하는군.’

 

 이 신박한 탕수육의 최종점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 하리라.

 

 “아! 아니랍니다. 저 가루가 어디에 쓰일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요. 아! 지금 경남팀이 갑자기 과일을 깎고 있습니다.”

 

 경남팀의 조리대에 사과와 파인애플이 등장했다. 과일의 새콤달콤한 맛을 위해서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는데.

 

 “저렇게 생과일을 쓰면 확실히 맛도 향도 살아납니다.”

 

 이현복 심사위원이 침을 꼴깍 삼키니, 경남팀이 거창 사과라며 손짓을 해온다.

 이 어찌 지나칠쏘냐 심사위원들이 오손도손 경남팀의 사과로 몰려들었는데.

 

 “아! 지금 제주팀에 귤이 나왔습니다! 심사위원들 제주팀에서 빨리 오시랍니다.”

 

 이에 다시 복닥복닥 제주팀으로 몰려드는 심사위원과 김승주 아나운서.

 연이어 강원팀에서 옥수수가 익었다며 손짓을 했다.

 

 “옥수수가 다 익었답니다. 강원팀으로 갑시다.”

 

 음식이 있는 곳에 실시간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양새가 어미를 따르는 병아리들 같지 않은가. 심사위원들의 모습에 스텝들이 불현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는 동안 독도팀은 조용히 녹색의 가루를 점성이 있는 투명한 소스에 개어내고 있었는데.

 백한식은 승리했다는 눈빛으로 정다은에게 말했다.

 

 “꼬봉, 냉장고에 넣고 와.”

 “네!”

 

 심사위원들이 홍천 찰옥수수에 푹 빠졌을 때 정다은은 유유히 냉장고에 필살기를 넣어두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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