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시간의 편지
작가 : 일희삼
작품등록일 : 2022.2.14

받는 이, 받는 시간을 쓰면 과거든 미래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전달되는 우표를 갖게 된 소영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2부 - 제 12화. 다시 찾아온 악몽 (2)
작성일 : 22-02-27 00:02     조회 : 208     추천 : 0     분량 : 606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요즘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와?”

 

 방에서 숙제를 하던 지아는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동시에 엄마의 날카로운 목소리를 들었다. 탁상시계를 보니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지아는 볼펜을 내려놓고 저도 모르게 부모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미안해. 엊그제 레스토랑에서 만난 그 회장 있잖아. 그 회사랑 잘 안 풀려서.”

 

 지아는 지난 번 배가 불룩하게 나왔던 흰머리 회장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젊은 비서도. 비서는 단정한 긴 머리를 하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지아는 왠지 그 미소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기른 앞머리를 단정하게 넘긴 그녀의 모습 때문에 집으로 돌아와 눈썹을 따라 일자로 자른 앞머리가 괜히 신경 쓰이기도 했다. 어깨에 간신히 닫는 짧은 머리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회장도 있고 사장도 있잖아. 꼭 당신이 직접 해야 하는 거야?”

 

 “내 성격 알잖아. 이해해줘. 애들은?”

 

 석우는 일 얘기를 넘기고 싶다는 듯이 다른 얘기를 꺼냈다. 그리곤 지혁의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혁이 오늘부터 기숙사 들어갔잖아. 농구 때문에.”

 

 지혁은 고등학교에서 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었다. 1학년이지만 중학교 때부터 기량이 뛰어나 주전으로 중용되면서 2학기 들어 농구부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었다.

 

 “저녁은 먹었어?”

 

 “응. 당신은?”

 

 “아까 지아랑 먹었지. 늦으면 늦는다고 연락 좀 해. 어려운 일도 아니고.”

 

 “알겠어.”

 

 다시 일 얘기로 돌아가려는 엄마의 낌새를 눈치 챘는지 아빠의 목소리가 멀어졌다. 아무래도 화징실로 들어가 씻는 걸 핑계로 소영의 질문을 더 이상 받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

 

 지아는 내려놨던 볼펜을 찾았다. 둥근 볼펜은 문제집의 곡면을 타고 책상 끄트머리까지 굴러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다. 살짝만 건드려도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지아는 손을 조심스럽게 뻗었다. 그러나 역시나 볼펜은 바닥으로 떨어지며 큰 소리를 냈다.

 

 문제집을 덮고 기지개를 폈다. 자정이 된 시간까지 숙제를 한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말 그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했다.

 

 중3이 되면서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던 참이었다. 오빠 지혁은 농구 장학생으로 고등학교에 갔지만 오빠가 다니는 명문고를 가기 위한 지아는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피아노를 전공했다던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았는지 지아는 음악에 소질이 있었다. 의자를 돌려 옷장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바이올린 가방을 올려다봤다. 초등학교 때는 독주회를 할 정도로 재능이 있다고 평가 받았다. 그러나 지속된 사람들의 관심에 지아는 점점 흥미를 잃어갔다. 그저 4개의 현을 마음대로 갖고 놀며 아름다운 소리를 배부르게 먹고 싶었을 뿐이다.

 

 바이올린이 좋은 건 귀 바로 옆에서 진동한다는 점이었다.

 

 소영은 지아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라고 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 느껴본 소녀는 그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지아는 바이올린을 케이스 안에 넣은 지 1년이 지나도록 단 한 번 열어보지 않았다.

 

 

 

 “왜 이래!”

 

 멀리 안방에서 석우가 소리쳤다. 문과 문을 통해 목소리가 현저히 작아질 법 하지만 아빠의 목소리는 분명하게 들려왔다. 지아는 무슨 일이 났나 싶어 거실로 나가보았다.

 

 “일 한다고 하잖아. 뭐 때문에 안 믿는 거야?”

 

 “이렇게 늦게 들어오는 일 한 번도 없었잖아. 벌써 이 주일 째야. 알고 있어?”

 

 “이 주일이던 두 달 이던. 오랫동안 늦게 들어온다는 건 그만큼 힘들 거라고 생각해주면 안 되는 거야?”

 

 지아는 조심스럽게 문 앞으로 다가갔다. 문을 열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괴한이라도 찾아오면 어떡해.”

 

 “괴한이 어딨어. 요즘 뭐 범죄 드라마라도 봐?”

 

 방 안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조금은 작아졌다. 동시에 발소리도 들렸다. 부모님이 밖으로 나왔다간 괜히 엿듣고 있다고 오해를 받을까 방에서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지아는 평소 남의 말을 엿듣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방금 들은 부모님의 목소리는 그동안 들어왔던 온도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혹시 모르는 일이잖아. 당장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럴 일은 없어. 여기 경비도 얼마나 좋은데.”

 

 “경비가 좋은 건 모르겠어…… 당장 어제만 해도……”

 

 소영은 그렇게 말했다가 한참 뜸을 들였다. 그러나 더 이상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

 

 “혼자 둬서 미안해. 근데 지아도 있잖아. 오붓하게 모녀끼리 시간 보내는 건 어때?”

 

 “몰라. 당신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애도 아니고 왜 이렇게 어리광을 부릴까.”

 

 이제 두 사람은 목소리가 완전히 작아졌다. 지아는 안심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혹시나 소리가 나지 않게 문을 최대한 조용히 닫았다. 그리곤 바닥에 떨어져 있던 볼펜을 주워 책 필통에 꽂았다.

 

 두 개의 문이 부모님과 지아를 가리고 있던 탓인지 웅얼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지아는 침대에 드러누워 천장을 올려다봤다. 왜인지 모르게 부모님의 목소리에 집중하려 했다.

 

 

 

 몇 시간 전. 하교 후 지아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거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던 소영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는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지아네 집은 2층이지만 발코니에 작은 텃밭이 있어 사실상 1층처럼 보였다. 야외 발코니 울타리 너머로는 고가도로가 보여 더더욱 2층임을 망각하게 했다.

 

 “다녀왔어요……”

 

 지아 역시 평소의 엄마답지 않은 모습을 보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영은 마치 괴한이라도 찾아온 양 초점이 흐린 두 동공을 부릅뜬 채 딸을 노려보았다. 지아는 빠르게 방으로 들어갔다.

 

 그 뒤로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저녁을 먹지 않았지만 배고픈 줄은 몰랐다. 밖에서 소영은 발소리마저 내지 않는 지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지아가 문에 귀를 대어 온 신경을 집중해보기도 했지만 마치 빈 집인 양 흔한 가전제품이 내는 미세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지만 지아는 영문을 알 수 없는 공포감에 전등을 켜고 고독한 방 안에 덩그러니 자리를 지켰다.

 

 

 

 “지아 자니?”

 

 누군가의 발소리가 가까워지더니, 석우가 문을 열었다. 지아는 여전히 침대에 누운 채로 고개만 돌려 아빠를 쳐다봤다. 이제 막 샤워를 하고 나온 듯 젖은 머리카락이 찰랑거렸다.

 

 “뭐하고 있었어? 아직 교복도 안 갈아 입고.”

 

 지아는 그제야 하교 후에 옷을 갈아입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상체를 일으켜 멋쩍게 웃어보였다.

 

 “숙제했어. 오자마자 한다고 옷도 안 갈아입었네. 정신 좀 봐.”

 

 “너무 무리하지는 마. 꼭 오빠랑 같은 학교 안 가도 돼. 지아 너만 괜찮으면 음악고로 가도 되고.”

 

 “나 바이올린 그만 둔지 오래됐잖아. 잘 준비 해야겠다.”

 

 지아는 아빠를 지나쳐서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 문을 굳게 닫고 거울을 쳐다봤다. 전구가 오래됐는지 화장실이 조금 어두웠다. 며칠 내로 전구가 제 명을 완전히 다 할 것만 같았다.

 

 세면대 물을 틀고 잠시 거품을 내며 쏟아지는 흰 물줄기를 보았다.

 

 ‘지난 번 지하주차장에 엄마 혼자 다녀온 뒤로 엄마가 이상해졌어.’

 

 같은 여자로서 지아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엄마는 웃었지만 웃는 게 아니었다. 가족 앞에서 평소와 똑같다는 걸 보이기 위해 평소보다 더 과하게 웃었다. 원래 웃는 얼굴이 예쁜 엄마였지만 마치 등에 항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검은 추위가 서려 있는 듯 표정이 굳어 있었다.

 

 “아빠 먼저 잔다.”

 

 밖에서 석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방으로 가며 큰 소리로 말한 듯 아빠의 목소리가 멀어지면서 들렸다.

 

 “네.”

 

 지아가 말했지만 밖에까지 들릴 목소리는 아니었다. 지아는 세면대 물을 잠그고 칫솔을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가글액으로 가글만 하고는 화장실을 나와 불 꺼진 어두운 거실을 지났다. 안방 문틈으로 형광등 빛이 새어나왔다. 소영과 석우가 대화를 나누는 듯 웅얼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지아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오빠가 있었다면 속내를 털어놓기라도 할 텐데.’

 

 평소에 지혁과 좀체 대화를 나누지 않던 지아였지만 오늘따라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아직 날이 밝으려면 멀었지만 벌써부터 내일 하교가 두려워졌다.

 

 이번에도 엄마가 날 보고 놀라면 어떡하지.

 

 그만큼 소영의 표정은 히스테릭했다. 그렇다고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볼 수는 없었다. 아마 대답해주지 않을 거라고, 지아는 생각했다.

 

 . . . . . .

 

 다음 날. 석우는 회사 업무를 일찍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넓고 텅 빈 회장실을 가로질러 비서에게 외근을 알리고 급히 밖으로 나왔다. 운전수인 고 비서가 석우를 따라나왔지만 석우는 손바닥을 들어보였다.

 

 “오늘은 제가 운전할게요. 오랜만에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서.”

 

 “예? 그래도……”

 

 “고 비서님은 이만 퇴근 하세요. 내일은 운전할 일 많으니까 잠 푹 주무시고요.”

 

 “네, 그럼……”

 

 고 비서는 한 번도 없던 일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부른 듯 퇴근하는 발걸음이 빨랐다.

 

 석우 역시 고 비서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쳐다보고는 차에 올라탔다. 시동을 걸고, 빠르게 차를 몰았다.

 

 

 

 “회장님…… 나 사랑해요?”

 

 “내가 죽기 전에 딱 한 사람만 볼 수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이야.”

 

 아무렇게나 벗은 옷가지가 널브러진 호텔 스위트룸. 장정 세 사람은 드러누울 수 있을 것만 같은 커다란 침대 위 이불은 두 사람이 한데 몸을 섞은 형상 그대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불 속에서 형상이 꿈틀대자 가까스로 침대 끝에 매달려 있던 검정양말이 툭 떨어졌다.

 

 방안에는 어떠한 온열장치도 작동하지 않았지만 벽에 붙은 온도계는 27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두 사람의 뜨거운 열기로 방 안은 한여름처럼 진한 습기로 가득했다.

 

 “그 말 맹세해요.”

 

 이불 속의 뜨거운 열기를 참을 수 없던 여자가 이불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익숙한 얼굴이었다.

 

 “물론이지. 왜 이렇게 늦게 나타난 거야, 민영 씨.”

 

 남자도 여자를 따라 고개를 내밀었다. 그는 다름 아닌 석우였다.

 

 그와 함께 있는 민영은 석우가 최근 접촉한 거래처 회장의 비서였다. 이전에 석우 가족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마주쳤던 그 비서였다.

 

 그때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지만 석우는 민영을 향해 사랑스런 눈빛을 보냈다. 민영 역시 표정으로 티를 내진 않았지만 입모양으로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다. 계약서를 내미는 그녀의 가늘고 마른 손과 연분홍색 매니큐어는 석우의 손을 떨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그 누구 앞에서도 떨어본 적 없는 그였다. 고개를 들어 그녀의 미소 띈 얼굴을 봤을 때 석우는 모든 시간이 멈추는 듯한 기분이었다.

 

 ‘내가 언제 이렇게 마음이 뛰었지.’

 

 민영 역시 11살 연상의 석우에게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걸 느꼈다.

 

 두 사람은 마치 사전에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회의가 끝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곧장 호텔로 달려갔다. 많은 것을 나누며 서로가 얼마나 마음이 맞는지, 따듯한 포옹을 할 수 있는지 알아갔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밝게 웃으며 맞이하는 소영의 얼굴을 보곤 죄책감 따위 느낄 수 없었다. 그저 넋이 나간 얼굴을 어떻게 숨길지 고민하느라 표정관리가 되지 않았을 뿐이었다.

 

 민영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석우는 허공을 걷듯 아득한 기분이었다. 머릿속은 백지가 된 듯 오로지 그녀만 떠다녔고 그녀를 만진 손끝의 촉감, 쉬폰 케잌처럼 부드러운 입술, 금방이라도 매혹될 것만 같은 버찌처럼 까만 눈동자. 모든 것이 생생하게 기억났다.

 

 “조금 피곤해서……”

 

 오로지 민영에 대한 아득한 기분 때문에 방으로 가는 길에만 신발장에 발이 걸리고, 벽에 부딪쳤다. 그런 석우에게 아내가 깔깔 웃으며 왜 그러냐고 물어왔다.

 

 “요즘 많이 무리하는 거 아니야? 쉬어가면서 해. 당신은 꼭 남이 할 일도 직접해야하는 성격이잖아.”

 

 “어…… 그렇지.”

 

 소영은 석우가 다른 여자와 몸을 섞었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죄책감은 들지 않았다.

 

 다녀오셨냐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샤워를 하고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과일을 먹을 때에도 그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웃을 수 있었다. 한순간의 오차 없이 석우 네 가족은 너무나도 화목한 가정이었다.

 

 ‘그냥 지금처럼 하면 돼. 나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야.’

 

 석우는 잠시 동안 이 자리에 민영이 함께 앉아 있는 상상을 했다. 그 다음 장면엔 가족들이 사라지고 민영과 단 둘이 앉아 있었다.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세이렌의 달콤한 목소리에 넘어간 뱃사공들이 왜 바다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들은 목소리를 따라 심해로 끊임없이 빨려 들어갔다. 자아를 갖고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었다. 그들의 세포는 오로지 바다 속의 여자를 만나기 위해 움직일 뿐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 2부 - 제 17화. 잃어버린 2년 (3) 2022 / 2 / 28 192 0 5703   
17 2부 - 제 16화. 잃어버린 2년 (2) 2022 / 2 / 28 180 0 4300   
16 2부 - 제 15화. 잃어버린 2년 (1) 2022 / 2 / 28 200 0 5672   
15 2부 - 제 14화. 다시 찾아온 악몽 (4) 2022 / 2 / 28 189 0 3779   
14 2부 - 제 13화. 다시 찾아온 악몽 (3) 2022 / 2 / 28 196 0 7592   
13 2부 - 제 12화. 다시 찾아온 악몽 (2) 2022 / 2 / 27 209 0 6061   
12 2부 - 제 11화. 다시 찾아온 악몽 (1) 2022 / 2 / 27 206 0 4359   
11 1부 - 제 10화. 17년 뒤 2022 / 2 / 26 207 0 4277   
10 1부 - 제 9화. 바뀌어버린 과거 (3) 2022 / 2 / 25 194 1 7599   
9 1부 - 제 8화. 바뀌어버린 과거 (2) 2022 / 2 / 24 200 1 8271   
8 1부 - 제 7화. 바뀌어버린 과거 (1) 2022 / 2 / 23 212 1 7485   
7 1부 - 제 6화. 잔인한 (2) 2022 / 2 / 22 200 1 6480   
6 1부 - 제 5화. 잔인한 (1) 2022 / 2 / 21 206 1 4185   
5 1부 - 제 4화. 찬란한 (4) 2022 / 2 / 20 221 1 7257   
4 1부 - 제 3화. 찬란한 (3) 2022 / 2 / 20 206 1 7510   
3 1부 - 제 2화. 찬란한 (2) 2022 / 2 / 19 220 1 5996   
2 1부 - 제 1화. 찬란한 (1) 2022 / 2 / 19 227 2 6690   
1 프롤로그. 2022 / 2 / 14 440 1 185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좋아하세요...
일희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