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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붉은 용과 바람의 마녀
작가 : 잎새봄
작품등록일 : 2022.2.26

저주 받은 바람술사 아우리엘 문, 천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다. #성장물 #여성서사 #햇살여주 #먼치킨 #츤데레

 
2-2 팔레르모의 허무한 죽음
작성일 : 22-02-26 21:23     조회 : 184     추천 : 0     분량 : 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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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모닥불이 타닥 타닥 타는 소리를 냈다. 피어 오르는 열기에 아타르의 얼굴이 한번씩 흐리게 보였다. 엘리는 나뭇가지에 매달린 고기를 노릇하게 굽는데 열중한 아타르의 옆얼굴을 지켜봤다.

 

 목덜미를 겨우 덮는 붉은색 머리카락, 아타르의 차가운 인상에 일조하는 날카로운 눈매, 검이라곤 쥐어본 적 없을 것 같은 하얀 손가락까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열일곱 살쯤 되는 소년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래 살았다는 고목보다도 한참을 더 살았겠지. 대륙의 모든 역사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 했을 것이다. 살아 있는 대륙의 역사가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졌다.

 

 “저기 아타르.”

 

 “왜.”

 

 “고마워.”

 

 아타르는 아무 말 없이 고기의 탄 부분을 털어냈다. 못 들은 척 넘기려는 심산인가. 괜히 머쓱해진 엘리가 머리를 긁적였다.

 

 “자.”

 

 아타르가 불쑥 고기를 건냈다. 엘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자 아타르가 약간 어색하게 중얼거렸다.

 

 “내가 도와준다고 했으니, 내 말에 책임을 지는 것 뿐이야.”

 

 도와준다는 말이 숙식을 해결해주겠다는 말은 아니었을텐데… 엘리는 뒷말을 삼켰다. 말은 그렇게 해도 이것저것 챙겨주는 행동들이 고마웠다.

 

 ‘소문이 대체 왜 그렇게 났을까. 착한 용인 것 같은데.’

 

 아타르의 태도에 엘리는 감동을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타르에 대해 퍼져있는 소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들 잘 몰라서 그런 거지.’

 

 엘리가 노릇하게 익은 고기를 조금씩 먹었다. 조미료가 없어 싱겁고, 고기 냄새가 났지만 백작저에서 먹었던 어떤 음식보다 맛있게 느껴졌다. 엘리는 자신에게 고기를 넘겨주고 나무에 기대 반쯤 누워있는 아타르를 바라봤다.

 

 “뭘 그렇게 봐.”

 

 계속해서 자신을 보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아타르가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렸다. 엘리는 고개를 돌리는 대신, 전부터 궁금했던 점을 물어봤다.

 

 “아타르는 왜 검을 들고 다녀?”

 

 “검을 쓰니까.”

 

 “마법이 더 편하지 않아?”

 

 용들은 마법을 수족처럼 부린다. 아타르에게는 마법을 쓰는 것이 숨을 쉬는 것만큼 간단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아타르는 그다지 마법을 쓰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

 

 엘리는 아타르의 허리춤에 매달린 검이 그에게 굉장히 소중한 검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검을 쓰는 거라고 짐짓 짐작 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타르의 대답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마법은 엄밀히 말하면 신의 권능을 흉내낸 것이지.”

 

 “응.”

 

 “신 같은 걸 흉내 내고 싶지 않을 뿐이야.”

 

 생각해보면 아타르는 신전에도 안 가려고 했고, 신전 사람들에게 한껏 미움도 받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며 엘리를 죽이려고도 했었다.

 아타르는 지금도 신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었다. 엘리가 다시 물었다.

 

 “아타르는 신을 왜 싫어해?”

 

 엘리의 질문에 아타르는 잠시 대답이 없었다.

 

 “쓸데 없는 소리 그만하고 자라.”

 

 명백하게 대답을 피하는 모양새였다. 엘리는 삐죽 입을 내밀었다. 엘리는 스스로 대답을 피하는 사람에게 답을 추궁할 정도로 무례한 사람은 아니었다. 궁금했지만 하는 수 없었다. 고기를 다 먹은 엘리가 나뭇잎으로 만든 잠자리에 누웠다.

 

 따듯하게 피어오르는 모닥불에 아타르의 그림자가 흔들렸다. 엘리는 흔들리는 아타르의 그림자를 바라보다가 꾸벅 잠이 들었다.

 

 4.

 아타르는 그 이후로도 꼬박꼬박 식량을 구해왔다. 맛있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매번 식량을 구해다 주는 아타르의 수고를 알았기에 엘리도 주는 대로 먹었다.

 

 사냥도 요리도 아타르가 했다. 그게 미안했던 엘리가 자신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아타르가 사냥을 하러 나가면 엘리는 물을 구하고, 마른 나뭇가지들을 모아왔다.

 

 ‘여기쯤 있을 것 같은데…’

 

 풀숲을 헤치자 물줄기가 얇은 골짜기가 나왔다. 깨끗한 물을 본 엘리의 얼굴이 밝아졌다.

 

 “출발하기 전에 식수통이라도 챙겨 나와서 다행이지…”

 

 엘리가 수통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수도 카파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얼마 전 아타르가 반만 더 가면 되겠다고 말했었다. 끝없는 여행길에 조금씩 지쳐가던 엘리의 마음에 희망의 불씨가 생겼다.

 

 “수도에 도착하면 따듯한 물에 목욕부터 해야지.”

 

 엘리가 흐르는 물에 대충 얼굴을 씻으며 중얼거렸다. 물기가 뚝뚝 떨어졌지만 마땅히 닦을 만한 천이 없었다. 사실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백작저에서 였다면 따듯한 이불을 뒤집어쓰고 하녀들이 가져오는 세숫물에 세수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겠지. 엘리는 고개를 저어 어리광 부리고 싶은 마음을 애써 떨쳐냈다.

 

 바스락

 

 ‘바스락?’

 

 수통을 든 채, 엘리가 뒤돌아 섰다. 낯선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아타르가 벌써 돌아왔을 것 같지는 않았다. 엘리는 긴장한 얼굴로 발걸음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봤다.

 

 ‘설마 몬스터는 아니겠지…’

 

 그러고보니 숲을 지나오는 동안 한 번도 몬스터를 만나지 못했다. 운이 좋았을 뿐일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도망가야하나? 발걸음 소리가 다가올수록 엘리의 불안감이 커졌다.

 

 “…사람?”

 

 소리의 주인공이 풀숲을 헤치고 나타났다. 키가 큰 남자였다. 의복에서 고급스러운 태가 났으나 피를 뒤집어 쓰는 바람에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남자의 금실 같은 머리카락도 피에 젖어 붉은 빛을 머금고 있었다.

 남자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엘리를 노려봤다.

 

 “넌 누구냐.”

 

 “…엥?”

 

 나는 가만히 있었고 갑자기 나타난 쪽은 그 쪽인데…. 갑자기 나타난 상대에게 다짜고짜 정체를 추궁 당한 엘리가 황당하다는 얼굴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네 놈도 아헨에서 보낸 암살자인가.”

 

 “뭐라는 거야. 이 아저씨가!”

 

 괴상한 남자의 괴상한 발언에 엘리가 참지 못하고 꽥 소리 질렀다. 초면에 암살자냐고 묻다니 실례잖아! 그러나 남자는 엘리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들고 있던 검을 고쳐 잡았다. 눈빛이 사나웠다.

 

 “…아니거든! 암살자 아니거든!”

 

 엘리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남자가 바람처럼 엘리에게 달려들었다. 남자의 검이 마치 뱀처럼 흘러 들어왔다.

 눈 깜빡할 사이 바닥과 평행하게 날을 세운 검이 엘리의 코앞으로 다가왔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엘리는 반격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털썩 자리에 주저 앉았다.

 

 목표물을 놓친 검이 엘리의 머리 위로 바람 소리를 내며 스쳐 지나갔다. 엘리의 머리카락 몇 가닥이 검에 베였다. 나풀 나풀 떨어지는 자신의 검은색 머리카락을 보자 엘리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진짜 죽을 뻔 했잖아!”

 

 엘리가 빽 소리를 지르자 남자의 금빛 눈동자에 빛이 약간 돌아오는 것 같았다. 엘리의 푸른 눈동자와 눈이 마주친 남자가 정신을 차린 듯, 눈을 끔뻑이며 느리게 말했다.

 

 “…암살자가…아니라고?”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엘리가 와락 바람을 일으켰다. 바닥에서부터 별안간 돌풍이 불었다. 남자의 몸이 갑자기 일어난 바람에 휘청거렸다.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난 엘리가 옷을 털어내며 짜증스럽게 외쳤다.

 

 “그래.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바람의 힘… 넌… 아이라님의 신관인가?”

 

 “…그건…”

 

 얼마 전까진 그랬던 것 같은데… 남자의 물음에 엘리가 대답을 고민했다. 엘리가 대답을 고민하자 남자의 눈빛이 다시 날카로워졌다.

 

 “신관이 맞긴 한데… 저기 눈 좀 그렇게 뜨지 말아 줄래. 무섭거든.”

 

 “넌.. 암살자가 아니군.”

 

 “그래. 알아줘서 고맙다….가 아니라! 알았으면 사과부터 하란 말이야!”

 

 갑자기 나타난 사람에게 갑자기 암살자로 오해 받은 터라 분이 풀리지 않았다. 엘리는 꼭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일념으로 남자를 계속해서 노려봤다. 그러나 무슨 생각인지 남자는 검을 내려 놓지 않았다. 심지어 다시 두 손으로 검을 쥐었다.

 

 “그래. 해보자는 거지?”

 

 엘리가 손 위로 바람의 힘을 모았다. 바람에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가 제법 스산하게 들렸다. 엘리의 넝쿨 같은 검은색 머리카락이 바람에 나풀거렸다.

 

 갑자기 남자가 엘리의 옷자락을 잡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검이 먼저 올 거라고 생각하고, 검만 노려보고 있던 엘리가 무방비하게 남자 쪽으로 넘어졌다.

 

 “어어.”

 

 우스꽝스럽게 넘어진 엘리가 화난 얼굴로 벌떡 일어났다. 남자는 엘리를 보고 있지 않았다. 엘리는 무의식적으로 남자가 바라보고 있는 허공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숲 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보니 자신이 있었던 자리에 날카로운 단검 하나가 꽂혀 있었다. 엘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체 불명의 남자와 싸우다가, 이번에는 정체 불명의 사람들이랑 싸우게 생긴 거냐고!!’

 

 저 사람들이 서로 사이 좋게 지내보자고 왔을 리는 없었다. 불길하게 검은색 옷을 뒤집어 쓰고 온 것도 그랬고, 그들이 뿜어내는 흉흉한 기세만 봐도 그랬다.

 

 “아니,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저 쪽이 암살자잖아! 저 사람들이랑 날 오해한거냐고!”

 

 진짜 암살자들을 보고 엘리가 억울한 목소리로 외쳤다. 남자가 검을 들지 않은 한 쪽 손으로 엘리의 몸을 자신의 뒤로 밀었다.

 

 “실례…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어서 도망가세요.”

 

 엘리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봤다. 엘리에게 말을 건냈지만 남자의 시선은 암살자들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남자의 금색 눈동자가 날카롭게 빛났다.

 

 “제가 막겠습니다.”

 

 남자의 목소리에 미안한 기색이 묻어나왔다. 엘리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도망갈 수 있었다면 진작에 도망갔을 것이다. 엘리의 입가에서 작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렇다고 또 어떻게 사람을 두고 가냐고.

 

 검은 옷을 입은 암살자들이 두 사람을 둥그렇게 감싸며 다가왔다. 엘리는 이를 악물었다.

 

 “난 아이라 님의 사제야! 너희는 신의 벌이 무섭지도 않냐!”

 

 엘리의 비장한 목소리가 숲 속을 울렸다. 엘리가 외친 마지막 단어가 나무 사이를 떠돌며 메아리를 만들어냈다.

 

 엘리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신의 사제를 자처했으나, 노력이 무색하게도 암살자들은 걸음을 멈춰주지 않았다. 엘리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엘리가 자조적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무시하지 말라고….”

 

 검은 옷을 두른 암살자 한 명이 먼저 남자의 앞으로 날아왔다. 하나 둘 다가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남자가 엘리를 뒤로 밀어냈다. 엘리의 몸이 떠미는 힘에 밀려나 뒤에 있던 나무에 닿았다.

 

 그 순간 남자가 몸을 틀어 암살자의 검을 피했다. 남자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검을 들어 횡으로 베었다.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허억’

 

 엘리는 가까스로 입을 틀어막고 토악질을 삼켰다. 그 사이 엘리에게 암살자 한 명이 다가왔다. 날카로운 검이 엘리의 허리춤을 스쳤다. 스친 허리춤이 선뜩했다. 엘리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럴 때가 아니야.’

 

 엘리가 눈물을 훔치며 일어났다. 몇 명이 엘리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엘리의 주변으로 바람이 일었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강한 바람을 만들어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었다.

 

 ‘죽여야 해.’

 

 암살자들이 휘청거리는 사이 엘리가 날카로운 바람을 만들어냈다. 엘리의 시야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암살자의 시신이 들어왔다. 그것을 애써 무시한 엘리가 이를 악물고 바람을 보냈다. 그러나 바람은 암살자들의 목숨을 위협할만한 곳까지 닿지 못하고 얕은 상처만 남긴채 스러졌다.

 

 암살자들은 엘리가 자신들을 공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좀 더 과감하게 검을 찔러 넣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피하기도 버거웠다.

 

 “엘리.”

 

 그 순간 낯익은 목소리가 엘리의 귓가에 닿았다. 엘리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아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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