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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붉은 용과 바람의 마녀
작가 : 잎새봄
작품등록일 : 2022.2.26

저주 받은 바람술사 아우리엘 문, 천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다. #성장물 #여성서사 #햇살여주 #먼치킨 #츤데레

 
1-2 붉은 용과 바람의 마녀
작성일 : 22-02-26 21:19     조회 : 181     추천 : 0     분량 : 5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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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감은 눈꺼풀 위로 빛이 따갑게 쏟아졌다. 엘리는 잠시 괴로워하다 번쩍 눈을 떴다. 시야 가득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들어왔다.

 

 벌떡

 

 잠이 든 건가? 이게 다 꿈? 뭐가 어떻게 된 상황이든, 어쨌든 벌써 한낮이니 부모님이 자신을 찾고 있을 터였다. 엘리는 한시라도 빨리 저택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급하게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자신이 정신을 잃었던 검은 숲이 아니라 사람들이 와글와글한 저잣거리 한 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분명 숲에서 눈을 감았는데…? 엘리는 당황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수군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벤치 하나를 차지하고 잠이 들어있던 엘리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봐도 노숙자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사람들은 엘리를 흘깃흘깃 훔쳐보면서 제각기 자신들의 추측들을 떠들고 있었다.

 

 “허어어…”

 

 생각해보니 옷도 잠옷 그대로였다. 백작 저에서 바로 나오는 바람에 발도 맨발이었다. 엘리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망했다.’

 

 따갑게 달라붙는 사람들의 시선에 온 몸이 불타버릴 것 같았다. 이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엘리가 다급하게 주변을 살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엘리의 옆에 누군가 두고 간 작은 담요가 있었다. 좁은 벤치에 구겨져 자고 있던 엘리가 불쌍해 보여 두고 간 모양이었다. 엘리는 주섬주섬 담요을 들어 자신의 몸에 둘렀다.

 

 ‘…어디로 가야 하지?’

 

 갑자기 시장통에 떨어지는 바람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엘리는 이 곳에 더 머무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 일단 어디로든 가자.’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았다. 엘리는 꾀죄죄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인적이 드물어 보이는 곳으로 비척비척 발걸음을 옮겼다. 한시라도 빨리 백작저로 돌아가야 했다.

 

 5.

 아타르는 불쾌한 냄새를 맡았다.

 

 그는 세상에 몇 남지 않은 용이었다. 용족은 신들이 대륙을 만들 때 자신의 권능을 불어넣어 만든 종족이었다. 신과 가장 가깝고 신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가졌으며, 수명이 없어 늙지 않고 죽지 않았다.

 그리고, 신들이 신계로 돌아가고 난 뒤에는 더 이상 태어나지 못했다.

 

 ‘신의 냄새가 난다.’

 

 용들은 영생을 살았다. 그들은 말 그대로 ‘죽어’갔다. 지겹고 끔찍한 영생을 견디지 못하고 영원한 잠에 빠진 용도 있었다.

 아타르는 반대였다. 잠들기 보다 신들에게 직접적으로 항의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신전에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신의 아이들을 괴롭혔다.

 

 ‘불쾌할 정도로 선명하군.’

 

 아타르가 머물고 있는 곳은 목적 없이 떠돌다 잠시 들린 여관이었다. 아타르는 냄새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창문 밖을 슬쩍 내다봤다.

 

 ‘…뭐야?’

 

 괴상한 모습을 한 여자였다. 누더기 같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다급하게 걷고 있었다. 평범한 거지인가? 싶었지만 모순되게도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검은색 머리카락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듯 윤기가 흘렀다. 꼬질꼬질한 담요를 덮고 있었지만 더러워 보이지는 않았다. 그 조합이 그녀를 더욱 괴상하게 보이게 했다.

 

 ‘아이라의 취향이 바뀌었나.’

 

 괴상한 여자에게서 짙은 바람의 힘이 느껴졌다. 코가 시큰거릴 정도로 느껴지는 바람의 힘에 아타르는 자연스럽게 바람을 관장하는 여신의 이름을 떠올렸다.

 

 ‘사제라고 하기엔 힘이 지나친데. 대사제라도 되는 건가. 근데 대사제가 왜 저기서 저러고 있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아타르는 간만에 생겨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의 뒤를 쫓아갈 생각이었다.

 

 ‘구경이나 해보자.’

 

 6.

 여자는 종종걸음으로 골목길 사이사이를 걸었다. 최대한 인적이 드문 곳으로 걷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면 마을을 벗어나려고 그러나? 아타르는 계속해서 조용히 여자의 뒤를 따랐다. 인적이 드문 골목 사이를 지나 다니던 여자는 성 외곽에 다다라서야 걸음을 멈췄다.

 

 “수상한 여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왔습니다.”

 

 경비대였다. 이 작은 마을에도 경비대가 있었던 것이다. 어쩔 줄 몰라하는 여자를 보며 아타르는 짧게 혀를 찼다.

 

 “수상한 사람은 아닌데요….”

 

 “일단 함께 가시죠.”

 

 경비대가 여자를 위협적으로 둘러쌌다. 괴상한 차림으로 잡혀버렸으니 마녀 재판을 받을지도 몰랐다. 아니면 외모가 제법 반반하니 운 좋게 살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다. 어느 쪽도 썩 마음에 드는 결말은 아니었다. 아타르의 심사가 괜히 뒤틀렸다.

 

 “그 여자 신분은 내가 보장하지.”

 

 아타르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비대와 엘리의 시선이 동시에 아타르에게 향했다.

 

 “누구십니까.”

 

 “내가 누군지는 알 거 없어. 그 여자는 아이라의 사제다.”

 

 경비대들이 미심쩍은 눈빛으로 엘리를 내려다봤다. 엘리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아타르를 바라봤다. 아타르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뭐하고 있는 거야. 힘을 보여줘야지.”

 

 “아?”

 

 엘리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바람의 힘을 피워 올렸다. 엘리의 두 손 위로 회오리 바람이 너울쳤다.

 

 몰아치는 바람을 보자 경비대는 허리를 숙였다. 여신의 힘을 보여주는 것만큼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그들에게는 신을 모시는 신관이 부정을 저지를 리 없다는 믿음이 있었다.

 

 “실례했습니다.”

 

 “아니 뭐… 실례까지는…아, 수고하세요….”

 

 얼떨결에 함께 허리를 숙여버린 엘리가 당황하여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엘리를 위협하던 경비대가 우르르 골목길에서 퇴장했다.

 경비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엘리는, 고개를 돌려 다시 아타르를 바라봤다. 붉은 색 머리카락에 붉은색 눈동자, 한껏 치켜 올라간 눈매. 왠지… 무척 성격이 나쁠 것 같았다. 엘리가 아타르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아타르는 무척 불쾌했다. 엘리가 피워 올린 힘은 확실히 아이라의 힘이었다. 짙은 신의 힘이 아타르의 심기를 건드렸다. 기분이 나빴다.

 

 아타르는 대답 없이 엘리를 내려다봤다. 겨울 하늘 같은 푸른색 눈동자에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비쳐 보였다. 아타르가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사제들이 날 조심하라고 일러 주진 않았나 보지?”

 

 평이한 어조로 중얼거린 아타르가 허리춤에 매달려있던 검을 뽑았다. 금속이 쓸리는 차가운 소리가 골목길을 울렸다.

 

 “검은 왜… 으악!”

 

 아타르의 검이 엘리의 옆구리로 쇄도했다. 엘리가 가까스로 몸을 물려 피했다. 가차 없이 아타르의 검이 날아들었다.

 엘리의 몸에서 저도 모르게 바람의 힘이 튀어 나왔다. 날아들던 아타르의 검이 갑자기 불어온 바람의 힘에 휘청거렸다. 아타르의 한쪽 눈썹이 올라갔다.

 

 “…?”

 

 “당신 미쳤어?”

 

 엘리가 사나운 목소리로 외쳤다. 아타르는 잠시 자리에 서서 휘청거렸던 자신의 검을 바라 봤다가, 엘리를 다시 바라봤다. 바람의 여신 아이라의 힘이 느껴진다는 것 이외에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여자였다. 아타르가 중얼거렸다.

 

 “진짜 대사제라도 되는 건가?”

 

 “그러니까. 아까부터 대체 무슨 소리야? 난 사제가 아니라고.”

 

 엘리의 주변으로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쳤다. 언제 또 갑자기 검을 던질지 모르니, 미리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도였다. 사실 평소에는 힘을 숨겨야 했기 때문에 엘리 자신도 이렇게까지 힘을 다룰 수 있는 줄 몰랐다. 엘리도 스스로의 힘에 놀라고 있는 중이었다.

 

 ‘그건 그렇고, 나 잘못 걸린거 아냐?’

 

 날 세운 목소리, 사나운 얼굴을 하고 엘리는 속으로 불안에 떨었다. 정말 이상한 하루였다. 일어나니 듣도 보도 못한 저잣거리였고, 말 한마디 못해 보고 경비대에게 끌려갈 뻔 했으며, 이제는 성격 나빠 보이는 남자에게 살해 당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래서 부모님이 밖에 못 나가게 하셨던 건가? 엘리가 엉뚱하게 엄하게 꾸짖던 백작 부인의 얼굴을 떠올렸다.

 

 엘리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타르는 여전히 평이한 목소리로 물었다.

 

 “사제가 아니라고?”

 

 “그래. 게다가 세상에 아이라라는 신은 없어. 너 설마 사이비 교단의 교주는… 그래, 아니겠지.”

 

 교주라는 말에 아타르의 눈썹이 올라갔다. 가뜩이나 더러운 인상인데, 인상까지 쓰니 세상에서 제일 사나워 보였다. 엘리가 재빨리 꼬리를 내렸다.

 

 “재미있는 발언이군.”

 

 아이러니하게도 엘리의 말을 들은 아타르는 약간 유쾌해졌다. 버젓이 존재하는 신을 향해 사이비 종교 같은 말을 하다니. 이 자리에서 신성 모독으로 잡혀가도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여자에게 느껴지는 신의 냄새는 여전히 불쾌하게 느껴졌지만, 이번에는 호기심이 불쾌함을 이겼다. 아타르가 들었던 검을 내려 놓으며 물었다.

 

 “이름이 뭐지?”

 

 “아…. 엘리.”

 

 엘리는 자신도 모르게 아우리엘 문 이라고 대답하려다가, 신분을 숨겨야 한다는 생각에 꿀꺽 이름을 삼켰다. 약간의 간격이 있었지만 아타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어디로 갈 생각이었지?”

 

 “모르겠는데….”

 

 “뭐?”

 

 “모른다고요.”

 

 엘리가 아타르의 시선을 슬쩍 피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 대답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말투도 반말이었다가 존댓말이었다가… 이래저래 엉망진창이었다.

 

 “집은 있을 것 아니냐.”

 

 “여기가 어딘데?”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어떻게 왔다는 걸까? 엘리의 질문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타르는 순순히 대답을 내놨다.

 

 “다렌. 팔레르모의 다렌이다.”

 

 “다렌? 팔레르모?”

 

 아타르의 대답을 들은 엘리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팔레르모는 천년 전에 존재했다던 통일 제국이었다. 그것도 이제는 흔적도 남지 않고 사라진, 전설 속에만 남아있는 제국.

 

 ‘이게 무슨 말이지?’

 

 천년 전에 존재했다던 제국이 이제와 다시 나타날 리는 없었다. 역시 남자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쪽으로 엘리의 생각이 기울기 시작했다. 엘리의 눈빛에서 뭔가를 알아챘는지 아타르의 눈썹에 꿈틀 힘이 들어갔다.

 

 “그 눈빛 불쾌하군.”

 

 아타르의 짜증에 엘리는 흘겨보던 시선을 얼른 감췄다. 아타르가 머리를 쓸어올리며 약간 짜증스럽게 말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갈 곳이 없다면 아이라의 신전에 가봐라.”

 

 “신전?”

 

 “그래. 신의 딸도 아니면서 자꾸 신의 힘 빌려 쓰지 말고.”

 

 자꾸 사제니, 신이니 묘한 말을 했다. 엘리는 이 남자가 사이비 종교를 포교하러 왔다고 결론을 내렸다. 얼른 자리를 피하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길을 잃었고, 그 곳에서 사이비 종교의 맹신자를 만났다. 엘리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았다.

 

 ‘…백작 영지 내 이상한 종교가 있으면 안 되지. 차라리 직접 확인하고 아버지께 보고 드리는게 낫지 않을까?’

 

 엘리가 고개를 들었다. 아타르가 약간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엘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뭘 그렇게 봐?”

 

 “아니, 뭘 그렇게 고민하나 싶어서.”

 

 포교하는데 이렇게 시건방져도 돼? 엘리는 속으로 꿍얼거렸다.

 

 “그래. 신전에 가봐야겠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아타르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엘리는 움직이지 않는 아타르를 빤히 바라봤다.

 

 “당신.”

 

 “아타르다.”

 

 “그래, 아타르. 신전에 간다니까?”

 

 그 다음에는 신전으로 안내하는거 아니었어? 엘리가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아타르를 바라봤다. 엘리가 빤히 바라보자 아타르도 점점 황당해졌다. 적막이 점점 길어졌다. 적막을 참지 못하고 엘리가 대뜸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신전이 어디 있는데?”

 

 아이라의 신전은 이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아타르는 아이라의 신전까지 가는 길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대답을 기다리는 파랗고 말간 눈동자가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아타르는 신전이라는 장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흠….’

 

 아타르는 짧은 시간 동안 고민을 마쳤다.

 

 “그 정도는 스스로 알아봤으면 좋겠군. 볼일도 다 봤으니 여기 더 이상 머무를 필요가 없을 것 같네.”

 

 타자기처럼 다다다 쏟아낸 아타르가 미련 없이 뒤돌아 섰다.

 

 “잠깐만!”

 

 “…?”

 

 엘리가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아타르의 발목을 잡았다. 아타르가 고개를 돌려 엘리를 바라봤다. 엘리의 얼굴은 꽤나… 절박해보이는 얼굴이었다.

 

 “그… 돈 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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