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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혁명적소녀
작가 : an3375
작품등록일 : 2016.8.24

모종의 이유로 가문에서 도망치고 싶은 유리는 도피처로 바탈리온 제국의 기숙사제 아카데미, 아스테리아 학원에 입학한다. 오랜 세월, 인간과 이종족의 전쟁에 최전방에 선 바탈리온 제국은 아스테리아 학원에 극소수의 사람들 밖에 모르는 비밀을 심어 놓는데…….

 
Chapter 4. 그 이방인, 부적응(不適應) (4)
작성일 : 16-11-02 23:56     조회 : 494     추천 : 1     분량 : 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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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핫…아니, 아냐! 나 안 웃었어!”

 

 

 

 점심시간에 유리가 절망하며 식탁에 머리를 박는 행위를 리오넬과 엘렌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과 리오넬이 하엘에게 특별동 기숙사에 대한 사소한 정보를 흘린 일로 엘렌과 으르렁거렸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때 아까부터 소리 죽여 끅끅거리며 웃고 있던 에시단 황자의 입에서 마침내 바람 터지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세디넬의 차가운 눈초리에 황자는 황급히 세디넬과 유리를 돌아보며 자신은 웃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그 말을 믿는 이는 당연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이게 웃기십니까?”

 

 

 

 얼음장보다도 차가운 목소리로 세디넬이 물었다. 유리는 그런 그의 목소리와는 대조적으로 세디넬의 눈에서 또다시 불꽃이 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걸 깨달은 것은 그녀뿐이었는지 에시단 황자가 조금 얼빠진 목소리로 세디넬에게 순순히 답했다.

 

 

 

 “어어…? 생각보단 잘 지냈잖아? 하루 만에 친구도 생기고. 나름 잘 적응한 거 같아 기쁜데…….”

 

 

 “이건! 전혀! 기쁜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마침내 세디넬은 폭발했다. 유리는 최대한 분노한 세디넬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몸을 뒤로 쭉 뺐다. 부드러운 소파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이대로 파묻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세디넬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어마어마했다. 유리는 에시단 황자의 표정을 보고 그도 지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인간과 결투라니! 담당 선생의 중재로 운 좋게 이번엔 무사히 누구 하나 죽지 않고 넘어갔다지만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려고……!”

 

 

 “하하, 세디넬. 엘렌은 오늘 막 들어 온 신입생이잖아. 잘 가르치면 다음에 이런 일은 없을 거야. 이번 건 네가 이해해야…….”

 

 

 “그리고 엘렌이 그런 일을 저지를 때 유리시아, 당신은 뭘 했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엘렌의 폭주를 막아 줄 사람이 없다면 대체 관계자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구구절절 맞는 말엔 반박할 말조차 없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유리는 순순히 제 잘못을 시인했다. 에시단 황자는 그 사이에서 쩔쩔매며 세디넬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유리도 이제 막 관계자가 됐을 뿐인 걸? 둘 다 차근차근 처음부터 배우면 괜찮아 질 거야.”

 

 

 “리오넬마저 사고를 칠 준 몰랐습니다! 특별동 기숙사에 대해선 절대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을 터인데……!”

 

 

 “뭐 그 정도 정보는 괜찮잖아? 내가 다시금 잘 이야기 해 둘게. 그러니 좀 진정해, 세디넬.”

 

 

 

 유리는 ‘진정’ 이라는 단어에 세디넬의 눈이 다시금 번뜩였다고 확신했다. 이번엔 에시단 황자 역시 그것을 느낀 모양이었다. 유리와 에시단 황자의 몸이 동시에 움찔거렸다.

 

 

 

 “황자님.”

 

 

 

 당장이라도 에시단 황자의 멱살을 잡고 싶어 하는 표정으로 세디넬이 말을 한자 한자 끊으며 음산하게 속삭였다.

 

 

 

 “제가 지금 가장 기가 막힌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뭐…뭔데?”

 

 

 

 고요한 방 안에 에시단 황자와 유리가 마른침을 꿀꺽 넘기는 소리만이 들렸다. 두 사람은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세디넬의 입에서 나올 다음 말을 기다렸다. 차갑게 유리와 에시단 황자를 번갈아 노려보던 세디넬의 입이 마침내 열렸다.

 

 

 

 “바로 이 사건의 원인도 황자님이라는 사실입니다.”

 

 

 “…….”

 

 

 “유리시아가 은빛 여우를 들고 특별동 기숙사 담장을 홀라당 넘은 것도! 게일드 폰 론드발이 엘렌에게 결투를 신청한 것도! 전부 황자님이! 여장한 것이! 원인이지 않습니까!”

 

 

 

 어 그러네.

 

 

 생각지 못했던 세디넬의 지적에 깨달음을 얻은 유리는 속으로 나지막이 감탄했다. 연이어 일어난 이 일련의 사고들이 에시단 황자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은 아니었지만 두 사건 모두 에시단 황자, 즉 카릴 폰 리본첼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었다. 새삼 유리는 다시금 카릴 폰 리본첼이 학원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했다…….

 

 

 

 “자, 잠깐만! 이번 건 내 잘못이 아니야! 유리가 은빛 여우를 들고 기숙사로 침입해 온 건 내가 흘린 말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일이니 어느 정도 내 잘못이 있다는 걸 인정하겠지만 이번 결투사건에서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흡사 야차 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세디넬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던 에시단 황자가 이내 유리에게 고개를 돌려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긴 황금색 속눈썹과 보석 같은 붉은 눈에 물기가 아롱지며 어리는 걸 본 유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죄송한데 곧 통금시간이라 방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순식간에 배신당한 에시단 황자의 입이 딱 벌어졌다. 세디넬은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시간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처음인 점을 감안해 이번 사고에 대해선 이 정도로 끝내겠습니다. 다음부턴 주의해주세요.”

 

 

 “세디넬, 시간이 늦었으니 나도 이만…….”

 

 

 “…황자님께선 저와 잠시 더 이야기 좀 나누시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에시단 황자의 어깨를 세디넬이 누르는 걸 보며 유리는 옛날 동화책에 나오는 사악한 마왕과 그 마왕에게 붙잡힌 가련한 공주님의 모습을 떠올렸다……. 가여운 공주님은 떠나려는 유리에게 손짓 발짓 눈짓 등등으로 다시금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왕에게 맞설 힘이 없는 용사 유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왕성을 떠났다.

 

 

 

 “유리! 잠깐만! 우리 사이에 이러는 게 어디 있어! 가지마! 돌아와!”

 

 

 

 절대 양심에 찔릴 만한 나쁜 짓은 안한다면서 아침에 학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던 에시단 황자의 모습이 얄미워서라든가 이 일련의 사건에 그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악감정을 가져서 도망치는 게 아니다. 암, 그렇고말고. 유리는 힘없는 제 자신의 위치를 떠올리며 여기선 얌전히 문을 닫고 나오는 게 저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걸 깨달았다.

 

 

 

 “날 두고 가지 마 이 배신ㅈ……!”

 

 

 

 방음이 철저하게 되는 모양인지 두꺼운 관리실의 문을 닫자 더 이상 에시단 황자의 목소리는 새어나오지 않았다. 굳게 닫힌 문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며 유리는 몸을 돌렸다. 자꾸만 위로 올라가려는 양 입꼬리를 유리는 굳이 막지 않았다.

 

 

 *

 

 

 왔던 길을 되돌아가 휴게실로 돌아 온 유리는 지나가던 이름 모를 엘프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쉽게 제 방을 찾을 수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앞서 걷던 엘프가 방긋 웃으며 유리를 돌아보았다.

 

 

 

 “여기가 네 방이야! 아, 그리고 난 메데이아라고 해. 잘 부탁해!”

 

 

 

 유리의 짐을 자처해서 나눠 들어 준 친절한 엘프, 메데이아는 웃을 때마다 눈 밑 애교살이 부드럽게 휘어져 몹시 귀여웠는데 그 모습을 보며 유리는 제가 생각하던 엘프의 이미지를 수정하였다. 엘프는 모두 엘렌이나 이브릴처럼 감정표현이 적은 줄 알았는데 서글서글한 메데이아를 보고 있자니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걸 절로 깨닫게 되었다.

 

 

 

 “비디아엘 부럽다! 나도 인간이랑 같은 방 쓰고 싶었는데……. 유리, 나 유리랑 친하게 지내고 싶으니까 앞으로도 만나면 이름 부르고 인사해 줘야해, 알았지? 그럼 난 가 볼게! 피곤할 텐데 푹 쉬어!”

 

 

 

 잘 자라고 인사하는 메데이아에게 마주 손을 흔들어준 후 유리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잠겨있지 않은 문은 관리가 잘 되었는지 소리도 없이 부드럽게 열렸다. 비디아엘은 자리를 비웠는지 방 안은 몹시 조용하였다.

 

 

 

 ‘일반 기숙사랑 별 다른 점은 없네…….’

 

 

 

 방을 한 번 둘러 본 유리의 감상이었다.

 

 

 특별동 기숙사에 있는 방이라고해서 뭔가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특별동 기숙사 방과 일반 기숙사 방의 차이점은 없었다. 거실처럼 탁 뚫린 방의 한가운데 놓여 진 소파와 탁자도 그렇고 그 뒤에 있는 큰 창과 긴 커튼까지……. 놓여 진 장식품들의 종류만 조금 다를 뿐 차를 끓일 수 있는 공간이나 욕실이 있는 위치도 일반 기숙사와 똑같았다. 2인실인 모양인지 방의 크기가 4인실 보다 조금 작다는 것만 제외하면 방의 구조도 모양도 여태까지 유리가 지내왔던 일반 기숙사 방과 다를 게 없었다.

 

 

 

 “나쁘지 않네.”

 

 

 

 유리는 그 사실을 깨닫곤 만족했다. 생활공간이 크게 바뀌지 않았으니 적응하기도 어렵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유리는 비디아엘의 이름이 적힌 명패가 달려있는 문을 보고 남은 빈방으로 들어갔다. 역시 개인 침실 공간도 유리가 일반 기숙사에서 지내던 방과 크기도 모양도 똑같았다.

 

 

 

 “어휴.”

 

 

 

 대충 짐을 정리하고 남은 가방을 한쪽 구석에 밀어 넣은 유리는 침대 위로 몸을 뉘였다. 푹신한 침대 이불에 파묻힌 유리의 눈은 천장 벽지에 그려진 무늬를 보고 있었지만 정작 유리의 머릿속에선 다른 생각이 맴돌고 있었다.

 

 

 

 “…내 성적 어떻게 하지.”

 

 

 

 하엘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제 신념과 소신이 뚜렷한 녀석을 골라 꼬셔보라고 했지만 유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는 없었다. 애초에 유리는 한 달이 넘도록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들었던 리오넬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조건에 맞는 사람을 바로 떠올릴 수 있을 리 없었다…….

 

 

 하엘이 그토록 오고 싶어 하던 특별동 기숙사에 왔지만 기쁘긴커녕 벌써부터 사람을 찾을 생각에 골치가 아파왔다. 엘렌이 대다수의 반 아이들에게 미움을 샀다는 걸 생각해봤을 때 유리는 팀을 구하다가 두들겨 맞지나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엘렌은 어떻게 하필 시비가 걸려도 게일드 같은 녀석이랑…….’

 

 

 

 엘렌의 운이 없음을 한 번, 새로 온 전학생에게 시비나 거는 재수 없는 게일드 녀석 욕을 한 번, 두 번…아니 꽤 많이 하던 유리는 결국 제가 자리를 비우지 않고 엘렌 옆에만 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문제였다는 걸 깨닫곤 한숨을 쉬었다. 제가 잘못한 걸 누구에게 탓하랴?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리만 아파오는 지라 유리는 머릿속을 비우기 위해 천장 벽지에 그려진 무늬를 하나 둘 씩 속으로 세기 시작했다.

 

 

 

 ‘128…129…….’

 

 

 

 작은 게 참 많기도 했다. 몸을 감싸는 푹신한 이불이 꽤 따뜻했다.

 

 

 

 ‘157…158…….’

 

 

 

 자신이 내쉬는 숨소리가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들려왔다. 무거운 눈꺼풀이 서서히 내려오자 흐려져오는 시야에 유리는 더 이상 무늬를 샐 수가 없었다. 채 200개도 새지 못한 채, 그렇게 유리는 저도 모를 사이 어느새 깊은 잠에 빠졌다. 참으로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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