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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영웅전설_아포칼립스
작가 : 롱녕이
작품등록일 : 2022.1.1

세상이 변했다. 전설, 민담, 전승으로만이어지던 옛 이야기는 실화가 되었고, 아득한 신화 속에 웅크려 있던 괴수가 출현하여 세상은 공포로 뒤덮였다.
세계의 도시는 부서지고, 혼란만 가득한 세상엔 영웅이 필요로 했다. 그 아포칼립소에서 영웅이....

 
#3 《억울함의 비탄》
작성일 : 22-02-25 16:05     조회 : 183     추천 : 0     분량 : 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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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억울함의 비탄》

 

 세 사람은 그렇게 밥맛 툭 떨어졌지만 그래도 워낙 배가 고파서 주변 식당으로 갔다. 간장게장과 해산물 튀김을 시키고 대화를 나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러냐?”

 “말했자나. 마지막에 방울 흔들던 놈. 그놈이 어제 성희롱 하는 걸 봐서 참견했다가 때려 눕혔거든. 그에 보복 온 것 같더라고.”

 “보아하나 남화랑출신 같은데. 뭐하는 앤 줄 알아?”

 “음... 아! 아버지가 통영도지라고 했던 것 같은데.”

 “뭐라고? 그 밖에는!”

 “흠. 고려라고도 했었어.”

 “... 아.”

 “왜?”

 

  법민은 고민하는 듯 턱을 쓸며 생각에 잠겼다. 한참을 생각하다 핸드폰을 꺼내 들더니 어디론가 통화 했다.

 

 “여보세요? 아저씨? 아. 네네. 네네. 다름이 아니라... 방금...... .”

 

  법민은 통화를 하면서 아까 있었던 일과 유신이 말했던 내용을 말했다. 그리고 추가로 “아시겠죠? 죄송합니다. 괜히 수고 끼쳐 드리네요. 아녜요. 네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유리는 그깟 일로 전화를 하냐고 핀잔을 줬지만 법민은 쓰게 웃으며 밥이나 먹자고 했다. 유신은 밥을 먹고 법민의 행동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눈앞의 밥부터 천천히 먹었다.

 

 “좋게 넘어가면 좋겠지만 아마도 쉽게 끝나질 않을 것 같다.”

 

  법 먹고 나온 법민은 유신한테 한 마디 했다 유신은 그 말을 듣고 의구심이 들었다. 모든 요소를 보면 상대방이 조심해야지 왜 자신한테 그런 충고를 하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왜 그러지?”

 “김성수라고? 하는 짓을 봐서는 아마도 상당히 졸렬할 것 같거든. 능력도 있어 보이고, 게다가 통영도지사라면 결코 쉽게 볼 수 없을 뿐더러 고려 소속이라면 아마 상당히 귀찮아 질 것 같아. 고려라면 흠...”

 “왜? 우리도 빽 든든하자나. 우리아빠 김춘추야. 김춘추.”

 

  유리는 가슴을 치며 법민의 말에 반박했다. 하지만 법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검지를 관자노리를 툭툭 치며 고뇌에 찬 모습으로 말했다.

 

 “맞아. 아버지도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 그런데 여기는 통영에다가 고려가 힘을 쥐고 있는 곳이야. 무엇보다 중앙의 권력흐름이 심상치 않아. 사건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너희는 체감이 안되겠지만, 지금 파벌 싸움이 장난 아니야. 그에 이런 사건 하나가 영향이 미칠 수 있어.”

 “그게 왜? 그럼 오히려 상대방이 조심해야 하는 거 아냐? 개네가 잘못했는데 왜. 그런데 그런 걱정을 해? 오히려 한방 먹여줘야지.”

 “네 뜻대로 됐으면 좋겠다.”

 

  법민은 한숨 쉬며 말했다. 그리고 여행은 그만하자고 하며 빨리 올라가자고 했다. 하지만, 법민의 생각대로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누구시죠?”

 

  기차를 기다리며 있는 유신한테 특수경찰복을 입은 남자 4명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유신은 뜨끔했지만 당당했기에 가슴을 펴고 말을 기다렸다.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서로 가주시죠.”

 

  특무경찰은 유신의 어깨에 손이 올라가려했지만 곧 그 손은 법민의 손에 붙들렸다.

 

 “무슨 일이신데 그러죠? 이유를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폭력 신고와 성폭력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같이 가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당신도 예외는 아닙니다. 같이 가주셔야겠습니다. 당신도요.”

 

  특수경찰은 법민의 손을 뿌리치고 법민과 유리를 지목하더니 한 발작 물러났다. 그리고 그에 맞춰 나머지 세 명이 유신일행을 둘러싸고는 암묵적으로 갈 것에 강요했다. 유신은 법민과 유리를 쳐다보고는 어깨를 으쓱하면 괜찮다며 가서 해명하면 된다고 위로했다. 그리고 앞에 서있는 특무경찰을 바라보며 가자고 말했다. 특무경찰은 알았다며 앞장서 나갔다. 그 와중 법민은 열심히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특수경찰은 가까운 서로 가지 않고 통영지방경찰청로 이동했다. 그 곳에 김성수가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여! 하하. 이 사람들 맞습니다. 성폭력과 집단구타를 한 사람들입니다.”

 “먼 개소리야. 니들이 먼저 시비 걸었잖아!”

 

  김성수의 말에 발끈한 유리가 맞소리 쳤다. 하지만 곧 특무경찰에게 제재를 당했다. 유리는 씩씩 거리며 김성수를 쳐다봤지만 김성수는 능글능글 거리면서 세 사람을 쳐다봤다.

 

 “일단 여기 앉아주세요. 네. 피해자가 그쪽이 여자를 폭행했다는 걸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리다가 오히려 맞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 날 우연히 마주 치고 서로 데려 가려다 오히려 세 사람에게 심한 폭행을 맞았다고 합니다. 보아하니 화랑 같은데 화랑이 사회에 문란을 일으키면 처벌이 가중되는 건 아시죠?”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저 사람이 여자를 희롱하는 걸 막다가 접촉이 있었고 다음 날 보복을 하러 집단으로 몰려와 방어를 했을 뿐입니다. 지금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꿨습니다.”

 

  유신은 경찰의 말에 차분히 대답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서를 작성하면서 유신은 한 번 쳐다보고는 말을 이었다.

 

 “증거 있습니까?”

 “예?”

 “증거 있냐고요. 저 분의 증인과 증거가 있습니다. 당신 말에 사실여부를 판단할 증거 있습니까?”

 “뭐라고요? CCTV 돌려봐요. 우리가 맞지. 제대로 조사한 거 맞아?”

 

  경찰의 말에 유리가 말했다. 사실과 다른 말에 흥분한 것이다. 유신도 할 말을 잃었다. 그 때 법민이 나섰다.

 

 “그럼 상대방의 증거와 증인을 알 수 있을까요? 저희는 정당했다고 생각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법민의 차분한 말에 김성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기다려봐. 곧 알 수 있을 거다. 그러길래 사람을 패고 다니냐. 양아치들아.”

 “뭐야!”

 -쾅!

 “자중하세요!”

 

  김성수의 도발에 유리가 분기했지만 책상을 치며 강하게 말하는 경찰의 말에 유리는 발을 굴리며 분을 삭혔다. 유신은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여겼다. 유신은 법민을 슬쩍 쳐다보자 법민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여성 두 명과 남자 두 명이 들어왔다. 여성 두 명의 얼굴을 보고는 유신은 “어?”하고 반응 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 날 있었던 여자들이기 때문이었다.

 

 “증인들입니다. 말 들어 보시죠.”

 “아... 네. 사람이 그랬어요. 막... 같이 놀자고. 팔을 붙자고. 싫다고 하자 때리고 그랬어요.”

 “???”

 

  여성의 말에 유신은 심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여성이 가리킨 방향은 자신을 가리키고 피해자가 바뀐 채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어 두 남자가 말했다.

 

 “저 사람들한테 맞아서 지금 일행이었던 남자는 지금 만신창이가 돼서 병원에 누워 있습니다. 저희는 그걸 목격했고요.”

 “!!!”

 “말도 안 돼! 전부 괜찮았는데! 병원에 갈 정도로 시비가 되지도 않았다고!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유리야. 그만! 가만히 있어!”

 

  법민은 황급히 유리를 말렸다. 그러나 이미 내뱉은 말은 담을 수 없었다. 그 말에 경찰은 조소를 내뱉으며 말했다.

 

 “훗. 그럼 폭력은 인정하신다는 군요. 저 분이 말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두 여성분과 저 사람이 같이 있던 것까지 확인했고요.”

 

  유신은 억울한 듯 두 여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제가 두 분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고요?”

 “아... 아니.”

 “이봐요. 피해자에게 떨어지세요. 지금 협박하는 겁니까?”

 

  경찰은 유신한테 피해자한테 떨어질 것을 요구했고 여성들에게 이만 조사가 끝났으니 돌아가라고 말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자들은 후다닥 돌아갔고 남자들도 경찰과 몇 마디를 더 나눈 뒤 밖으로 나갔다. 김성수한테도 추가적인 조사가 있으면 부른다고 하며 내보냈고 그 자리에는 세 사람만이 우두커니 남아있었다. 유리는 황당하다는 듯 서 있었고 법민은 턱을 궤며 고민에 빠져 있었다. 유신은 상황이 하도 기가 막혀서 경찰한테 “자료 좀 보여줄 수 있느냐”라고 했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그리고 세 사람은 감방으로 들어갔다.

 

 “이거 너무한 거 아냐? 아빠한테 연락해야겠어.”

 “기다려 봐. 이미 조치는 취해 놨어.”

 

  유신과 법민 그리고 유리는 속절없이 감방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밤이 되자 한 사람이 나타났다.

 

 “눌지 아저씨! 여기에요. 여기!”

 

  유리는 나타난 사람을 보자 반가운 마음에 크게 소리쳤다. 법민은 눌지를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셨고 유신 또한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눌지는 어릴 적부터 봐온 사람으로 중앙의 대신(大臣)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신라의 주요 간부로 김춘추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법민은 그런 눌지를 보면서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제때 와주셨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법민 도련님. 유리 아가씨.”

 

  눌지는 고개 숙이며 말했지만 법민은 괜찮다며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을 듣는 내내 눌지는 고민을 하는 듯 했지만 이내 괜찮다며 안심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담당경찰관한테 곧장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신은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궁금했지만 감방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사라지고는 3시간 정도가 흐른 뒤 나타났다.

 

 “음... 이제 나오셔도 됩니다.”

 

  그 말에 법민과 유리가 먼저 감방에 나왔고 뒤 따라 유신이 나오려는데 눌지가 이어 말했다.

 

 “유신 학생은 거기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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