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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아이엠 멸치 히어로
작가 : binit
작품등록일 : 2022.2.25

아무리 닭가슴살을 구겨 넣어도, 쇠질을 해도 근육이 영 크질 않는 복군. 트레이너를 꿈꾸는 복군이지만 그에게 허락된 것은 바닥을 쓸고 닦을 마대 자루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췌장암 선고를 받게 되고, 이상한 알림창 하나를 보게 되는데.

"소명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히어로님."

그 이후 일어난 알 수 없는 일들! 2호선의 괴물은 뭐고, 갑자기 나타난 이 여자는 또 뭐야?

"안녕하세요, 캡틴. 만나봬서 반갑습니다."

...뭐라고요? 캡틴?

 
13화 두 개의 세계 (1)
작성일 : 22-02-25 11:44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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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시아는 며칠 간 걸려온 복군의 전화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지난 며칠은 소명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 그 가운데 걸쳐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다. 시아가 한 발짝 내딛어보기로 한 곳은 의외의 세계였다.

 

 [홍시아씨 되시죠? 내일 오전 11시 반 면접 가능하세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코딩 실력까지 갖춘 프로그래머 시아를 원하는 곳은 많았다.

 

 거울 앞에 선, 면접용 정장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자신의 모습이 낯설었다.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겨 하나로 묶으면서 시아는 생각했다.

 

 ‘정해진 길은 소명의 세계에만 있는 게 아니었을지도 몰라. 이 길은 내가 한 번도 가본적 없는 길이잖아.’

 

 원래는 시아에게 선택지로도 존재하지 않던 길이었다.

 

 집앞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출퇴근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크지 않은 회사였지만 젊은이들이 함께 일하면서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스타트업.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은 건 아닐까.’

 

 시아는 생각했다. 그간 일을 겪으면서 학습한 무력함이 그녀를 다른 세계로 이끈 것이었다. 회사의 직원은 예정된 면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시아를 라운지로 안내했다. 다른 면접자들이 면접을 진행 중이라 잠깐의 대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부는 꽤 번듯했다. 뭐가 그렇게 다들 바쁜지 하나씩 노트북을 옆에 끼고는 어디론가 빠른 걸음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도 저들 중 한 사람이 되는 건가. 그럼 행복할까.'

 

 면접 시간까지는 약 10분 정도 남았다. 시아는 라운지에 걸린 시계의 초침을 바라봤다. 검정색의 동그란 아날로그 시계가 또각또각 규칙적으로 흘렀다.

 

 *

 

 대뜸 뛰쳐나와 아이에게 욕설을 퍼붓는 남자. 자다가 나온 건지 희끗희끗한 머리는 까치집에 수염이 덥수룩했다.

 

 ‘거 말이 좀 심하네.’

 

 동환은 생각했다. 아이를 업은 복군도 같은 생각이었다. 복군은 참지 못하고 남자만큼이나 소리를 높였다.

 

 "아저씨, 애가 좀 울 수도 있지. 다 큰 어른이 되가지고 그거 하나 이해 못해준답니까? 그리고 애가 지금 다쳤다고요. 아저씨는 인정머리라는 것도 없습니까 예?"

 "내가 알 바냐 그게? 다치든 죽든 내 알 바 아니니까 딴 데 가서 쳐 울으라고! 엉? 잠 좀 자자!!"

 “뿌애애앵”

 

 거친 남자의 목소리에 아이는 놀란 듯 더 크게 울어댔다. 그러자 남자의 일렁이는 눈빛이 아이에게 향했다.

 

 “시끄럽다고…시끄러워…!”

 

 남자가 아이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그 모습을 본 복군이 남자와 점점 멀어지려 뒷걸음쳤다.

 

 "저, 저희 이제 갈 거니까 들어가서 마저 주무시든지요!"

 

 복군이 말했지만 일렁이던 그의 눈은 그새 분노로 가득차더니 어느 새 점점 쇳소리가 가득한 목소리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크어어어억!!”

 

 그리고 그 때 동환이 들고 있던 태블릿에서 심상치 않은 경고음이 들려왔다. 그가 태블릿을 바라봤다.

 

 “뭐야…”

 

 동환과 복군의 눈이 공중에서 마주쳤다. 동환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두 눈으로 간절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복군도 지금 이 남자가 평범한 미친놈이 아니라는 걸 정확히 느끼고 있었다. 합정역에서와 비슷한 느낌, 열기, 살기. 그러나 지금은 합정역에 있을 때와는 다르다.

 

 '이번엔 내가 어떤 힘도 없잖아.'

 

 아이를 업은 복군의 가느다란 팔뚝이 덜덜 떨려왔다.

 

 “저, 아저씨?”

 

 복군이 한걸음 그에게 다가가면서 대화를 시도했다.

 

 '아직 완전히 변한 상황이 아니니까 말이 통할지도 몰라.'

 

 "끄억."

 

 남자의 입에서 이상한 신음이 한 번 몰아쳤다. 한걸음 다가섰던 복군의 걸음이 뒤로 물러섰다.

 

 '벌써 끝인 건가? 완전 변해버리고 만 거야?'

 

 이내 남자의 몸이 한번 훅 하고 접혔다. 합정역에서 봤던 그 모습이다.

 

 “엄마야!”

 

 동환의 입에서 짧은 비명이 터져나왔다. 공무직에만 있던 그는 실제 괴인을 처음 보는 것이었다. 괴인과의 싸움 또한 공무직 시험 때 역사 과목 공부를 하던 것 외에 직관은 또 처음이었고…!

 

 “복군씨, 이제 어떡하죠?”

 

 지금 믿을 거라곤 옆에 있는 이 종이인형같은 남자 뿐이었다.

 

 “허어….일단….!”

 “네!”

 

 하지만 동환은 내심 기대를 했다. 이런 하급의 괴인 따위 그래도 명색이 히어로인데. 본때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불현듯 그의 힘이 봉인됐다는 사실이 동시에 떠올랐다.

 

 '현재는 어떠한 힘의 파장도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브리핑하던 우종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리고 복군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쩌렁쩌렁 들렸다.

 

 “튀어요!!!!!!”

 

 *

 

 점점 정해진 면접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빠가 이 모습을 보면 뭐라고 말할까. 실망할까.아빠는 분명히 최선을 다했으니 그거면 족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아쉬워하겠지. 내 마음이 그러하니까. 나는 아빠랑 많이 닮았으니까.'

 

 아쉽다, 라는 말로는 채워지지 않을 뭔가가 마음 가운데 크게 남았다. 시아는 크게 한숨을 내뱉었다. 복군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게 가장 미안했다. 시한부 인생으로서 사람들을 돕자고, 같이 해달라고 한 그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 그를 만나게 되면 뭐라고 말을 전해야 할까. 뭐라고 인사해야할까.

 

 그 때였다.

 

 시아의 눈 앞에 알림창 하나가 크게 떴다.

 

 [베첼러의 보좌 히어로, Level 3 위험도 노출, 응답하시겠습니까]

 

 소명이 다시 그녀를 호출했다. 시아의 커다랗고 동그란 눈이 더욱 커졌다. 그리고 동시에 시아를 호출하는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홍시아씨, 들어 오실게요."

 

 두 개의 세계가 시아를 부르고 있었다.

 

 *

 

 궁지에 몰린 두 사람은 괴인의 반대편으로 냅다 내지르기 시작했다. 복군의 등에 업힌 아이의 몸도 복군의 뜀박질에 따라 이리 저리 흔들렸다. 괴인은 무서운 속도로 그들의 뒤를 따라붙었다. 골목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이 미친 질주에 저마다 소리를 지르면서 몸을 피했다.

 

 "꺄악!!!!!"

 

 복군과 동환은 최대한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빠르게 도망쳤고, 괴인은 복군과 동환 그들만이 눈에 보이는듯 한눈도 팔지 않고 직선으로 달렸다.

 

 “보이죠, 보이죠. 이거 좀 찍어둬요 빨리!”

 

 복군은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가는 사람들에게 외쳤다. 괴인의 존재를 증명해야 했다. 합정역에서 자신이 미쳐버렸던 게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는데, 자신의 이름을 그저 미친놈으로 남겨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런 괴인들 때문에 자신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아니 정말 최악의 상황에 내가 죽게 되더라도, 영상으로 남겨놔야 덜 개죽음이 될 것 같았다.

 

 “쿠에에에에엑!!!"

 

 계속 이상한 괴성을 지르면서 따라붙는 괴인 덕에 복군은 달리던 다리가 후덜거려 그만 주저 앉아 버리고 싶었다.

 

 “아저씨, 진짜 정신 좀 차려요, 예?”

 

 복군이 아무리 목놓아 괴인을 불러봐도 런닝차림의 괴인이 계속 뛰어왔다. 머리를 잡아 뜯을 먹을 기세로다가.

 

 “저깄다!!”

 

 동환은 드디어 골목 쪽 버리듯 주차한 차를 찾았다. 복군도 동환을 따라 죽기살기로 뛰었다. 자신은 둘째치고 자신의 등에 업혀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신의 목을 그러쥐고 있는 이 아이는 꼭 살려야했으니까.

 

 괴인이 막 아이의 바지춤이라도 붙들 거리만큼 따라붙었다. 동환이 먼저 뒷좌석을 열어 그들을 기다렸다.

 

 “히어로 빨리요, 빨리!!!! 이쪽으로!!!!!”

 

 그 때 너무 마음이 급했던 탓인지 복군이 스텝이 꼬여버렸다.

 

 '망했다. 이 야들거리는 두 다리가 오늘 또 말썽이구나.'

 

 복군이 헛발을 디디는 새 괴인은 더욱 가까이 붙어 섰다. 그러면서 복군의 팔힘은 더욱 빠진 상태였다. 복군의 목을 감싼 아이의 힘도 서서히 약해졌다. 괴인의 괴성이 귀를 쨀 듯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둘 다 죽겠다.’

 

 그 생각이 미친 복군은 괴인의 손이 아이에게 닿지 못하게 뒤돌아섰다. 그리고 동환에게 외쳤다.

 

 "지금 당장 아이 데리고 차에 타요, 빨리!"

 "예? 히어로는요!?"

 "빨리!!"

 

 동환이 잽싸게 아이를 끌고 차 쪽으로 질주했다. 복군은 가만히 도망치지 않고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는 괴인에게 맞섰다.

 

 "크아아아아!!!!!!"

 

 괴인을 앞에 마주한 이 느낌이 생소하지 않다. 모든 감각들이 하나의 구심점을 향해 응축되는 느낌. 그래서 고요하고 그래서 강력했던. 복군은 괴인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흐리멍텅한 검은자 주위에 새빨간 핏줄이 날서있었다.

 

 "와라, 난 이제 아무것도 거칠 게 없어."

 

 누군가를 지킬 수 있다는 경험, 그건 삶의 또다른 의미였다. 소명이 허락한 기쁨이었다.

 

 "덤벼라!!!"

 

 괴인이 복군의 머리통을 으깰 듯 다가왔다.

 

 그 때, 쿠!쾅-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괴인이 나동그라졌다.

 

 "....?"

 

 바닥에 나뒹구는 괴인을 본 복군의 눈이 더욱 커졌다.

 

 "시아씨!"

 

 살았다. 검정 정장을 단정하게 입은 시아가 하이힐로 괴인의 옆구리를 기가막힌 타이밍에 날려 버렸다. 시아는 품에서 밧줄 하나를 꺼내 팔과 다리를 동여맸다. 그건 배챌러의 로프였다. 상황을 지켜보던 동환도 나와서 함께 괴인을 묶었다.

 

 “어, 어떻게 온 거예요..!"

 

 복군은 잔뜩 감동한 목소리로 물었다.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

 

 로프에 손발이 묶인 괴인이 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댔다.

 

 "쿠아아악!!!"

 “아씨 깜짝이야!!"

 

 가까이서 본 괴인은 사람 반 괴인 반의 형상이었다. 시아가 하이힐로 괴인의 배를 꾹 눌렀다.

 

 “이번 괴인은 다행히 아직 다른 희생자를 만들지 않았네요. 덜 변모한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직은 괴력이 약한 상황이에요.”

 

 배챌러의 로프로 묶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런 거예요?”

 

 하이힐에 밟힌 런닝나시 차림의 괴인은 바닥에서 계속 몸을 퍼덕이면서 소리를 질렀다.

 

 “여기 송강동 골목입니다.”

 

 동환은 소명 세계의 보안관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복군은 그제서야 안심하면서 숨을 골랐다. 희생자가 없다는 것이 제일 감사한 일이었다.

 

 “근데, 어디 다녀오는 길이에요?”

 

 괴인의 배를 여전히 굽으로 지긋이 누르고 있는 시아에게 복군이 물었다.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옷이 색다른데?"

 "그냥 이런 스타일 좋아해요, 제가. 크흠."

 

 시아는 복군의 눈을 애써 피했고, 그는 한 번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내 시아의 손을 덥썩 잡았다.

 

 “시아씨 고마워요. 시아씨가 아니었으면 나 진짜 바로 세상 하직했을 거예요. 역시 시아씨는 내 수호천사예요.”

 

 그 때 시아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졌다.

 

 "저 때문이 아니에요."

 "네? 뭐가요?"

 "괴인이 공격하려면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거리였어요."

 

 시아가 소환에 응했을 때 이미 괴인은 복군을 충분히 공격하고도 남았다. 엄밀히 말해 그녀가 한 발 늦은 것이었다.

 

 "그런데..."

 

 시아가 말했다.

 

 "다가서질 못하고 있었어요."

 

 그녀가 자신의 발밑의 괴인을 바라봤다.

 

 "다가서질...못하고 있었다고요?"

 

 복군이 되물었다.

 

 "쿠어어어!!"

 

 괴인이 소리를 질렀다.

 

 "뿌애애앵!!"

 "쿠어어어!!!"

 

 차밖을 보면서 가열차게 울어대는 아이의 울음 소리가, 하이힐로 찍혀가면서 울부짖는 괴인의 소리가 섞이기 시작했다. 골목길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그들 곁으로 둥그렇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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