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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아이엠 멸치 히어로
작가 : binit
작품등록일 : 2022.2.25

아무리 닭가슴살을 구겨 넣어도, 쇠질을 해도 근육이 영 크질 않는 복군. 트레이너를 꿈꾸는 복군이지만 그에게 허락된 것은 바닥을 쓸고 닦을 마대 자루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췌장암 선고를 받게 되고, 이상한 알림창 하나를 보게 되는데.

"소명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히어로님."

그 이후 일어난 알 수 없는 일들! 2호선의 괴물은 뭐고, 갑자기 나타난 이 여자는 또 뭐야?

"안녕하세요, 캡틴. 만나봬서 반갑습니다."

...뭐라고요? 캡틴?

 
2화 내선순환 열차
작성일 : 22-02-25 09:27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5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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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야 김현구, 어제 술값 니 월급에서 깔까? 어? 너는 어째 나가는 곳마다 파투를 내고 돌아오냐, 어? 이럴 거면 그냥 때려 치워 제발 모두를 위해서!'

 

 방금까지 전화기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대던 상사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

 

 단전 속 깊은 곳으로부터 묵디 묵은 한숨이 푹- 터져 나왔다.

 

 '나도 때려치우고 싶지...왜 아니겠냐고...그리고 어제 대리비는 내가 낸 거거든요. 현금으로다가..'

 

 마음으로는 벌써 수천 번은 때려치웠다.

 

 5년 차 직장인, 김현구는 중견 무역 회사 영업부 대리로 일하고 있다. 5년이나 됐는데 아직 떼지 못한 대리 딱지는 그가 얼마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버텨왔는지도 말해준다.

 

 어제는 거래처 접대가 있었다. 이번 인사 평가 때만큼은 뭐 하나 해내고 싶었다.

 

 '너무 오바했나. 분명...분위기는 좋았는데.'

 

 술을 따르고 눈치를 살피고 열심히 분위기를 맞춰서 마셨다. 그런데 또 계약 보류다. 술도 잘 못하고 그리고 너스레도 떨지 못하는 성격에 흔히 말하는 남자다운 결단도 부족했다. 알고 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간도 쓸개도 턱턱 내놓을 것처럼 굴어야 하고 자기 잇속은 확실히 챙기면서 살아야 한다는 걸.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늘 잘하지 못하는 자신이다.

 

 '삑-'

 

 현구가 입구에서 카드를 찍고, 그 뒤로 삑-삑-삑- 소리가 연속 들려왔다.

 

 모두 바쁘게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

 

 '다 이렇게 사는 건가?'

 

 아침 해를 보고 갔다가 밤이 깊디깊은 새벽에나 돌아오는 삶.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현구는 가만히 자신의 휴대전화 속 아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어제 자는 모습을 보니 또 한 뼘 더 자란 것 같았는데. 이러다간 내가 아빠란 것조차 잊어버리는 건 아닐까. 현구는 문득 두려워졌다.

 

 '나는 어떤 아빠가 돼줄 수 있을까.'

 

 현구는 스크린 도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다.

 

 이 아들 녀석에게 인생이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아빠가 돼도 괜찮은 걸까.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오는 안내음이 울려 퍼졌다.

 

 '내선순환, 내선순환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크린 도어가 열렸다. 도어에 비친 현구의 모습이 사라지고 지하철 문이 활짝 열렸다.

 

 현구는 습관처럼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 그때, 아주 작은 검은 벌레가 현구의 신발에 들러붙었다.

 

 *

 

 [DANGER Lv.6 감지. 파괴력 EMPOWERED]

 

 'DANGER? 데...인저?'

 

 뭐가 위험하다는 건가? 복군은 자신의 삶 앞에 난데없이 등장한 그래픽 창에 주위를 휙휙 둘러보았다.

 

 '시, 신기술인가? 뉴스에서도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복군은 팔뚝을 손으로 잡아 보았다. 왠지 굵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왠지 아까 그 덩치와의 사건이 새벽에 봤던 그 알림과 무관하지 않다는 직감이 들었다.

 

 그때,

 

 "이봐요! 괜찮아요? 어디 아픈 거예요?"

 

 옆 칸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 왔다. 자동문 너머로 사람들이 꽉꽉 차있는 모습이 보였다. 동시에 복군의 귓가에는 찢어질 듯한 경고음이 들렸다.

 

 "으압!"

 

 복군은 귀를 막으면서 한껏 찡그렸다. 그러나 그런 복군 외에는 누구도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뭐야, 이것도 나만 들리는 거야?'

 

 그리고 다시 눈앞에 알림창이 긴급하다는 듯 번쩍거리기 시작했다.

 

 5초 후 말루스 출현. 베첼러를 소환하시겠습니까?

 

 알림창이 떴다.

 

 '말루스? 베첼러? 그게 뭔데?'

 

 자꾸만 말을 걸어오는 알림창 때문에 당황스럽다. 이번엔 예/아니오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숫자가 떴다.

 

 '5,4,3,2...1'

 

 점점 줄어드는 숫자, 왠지 모를 압박감이 느껴졌다.

 

 말루스인지 베첼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복군은 예라고 적힌 선택지를 터치했다. 그러자 1초를 남기고 띵동-하고 알림창이 떠올랐다.

 

 '소환을 완료했습니다.'

 

 *

 

 "읍! 읍!"

 

 남자의 신음이 참을 수 없다는 듯 더욱 거세졌다.

 

 "괜찮아요? 119 불러줄까요?"

 

 중년 여성은 진심이 가득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남자를 향해 물었다. 그러나 남자는 어떤 대답도 없었다. 그녀는 안 되겠다는 듯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119 번호를 차례로 누르려는데 갑자기 앉아 있던 남자의 몸이 90도로 반절 아래로 푹 접혀버렸다. 머리를 푹 숙인 채 가만히 있던 남자를 걱정하던 중년 여성의 귓가에 우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의 양팔이 차례로 관절의 반대 방향으로 꺾여 팔이 거의 하늘을 바라봤다. 그때 툭, 하고 남자의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꺅!!!"

 

 남자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면서 119에 전화를 해주려던 그녀가 그 광경을 보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잔뜩 겁에 질린 채 인파를 뚫고 도망쳤다. 그녀를 시작으로 남자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저마다 비명을 지르면서 옆 칸으로 도망가려고 애를 썼다. 서 있는 사람들의 틈이 워낙 좁아 사람들이 크게 밀리기 시작했다.

 

 한편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저마다 하던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 휴대폰을 보는 사람들, 게임을 하는 사람들, 저마다 다양했다. 그들은 몸이 밀리자 보던 휴대폰에서 눈을 뗐다. 안 그래도 붐비는 마당에 밀어대는 게 짜증난다는 듯 서로 한 마디씩 짜증 섞인 말을 내뱉었다. 그저 짜증 난다는 듯 눈살만 찌푸리는 이도 있었다.

 

 '아 좀 밀지 마세요.'

 '아 뭐야!'

 

 그 와중에 비명은 빠르게 파도를 타듯 점점 바깥으로 퍼져나갔다.

 

 "꺄악!!!!!!!!!!"

 

 그리고 낯선 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콰직'

 

 무언가가 강하게 뜯겨나가는 소리였다. 그 소리를 시작으로 칸 안에 있는 인파의 파도가 더욱 심하게 넘실거렸다.

 

 *

 

 "도망쳐요!!!"

 

 인파를 뚫고 겨우 옆 칸으로 넘어온 아주머니가 외쳤다. 복군이 있는 칸에 도착한 그녀는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외쳤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녀의 말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중 몇몇만 무슨 일인가 고개를 쭉 내밀거나 무슨 말인지 들어보려 하는 모습이었다.

 

 "도망쳐야 한다고요!!!"

 

 그 말을 마치고 그녀는 다시 인파를 뚫고 다른 칸으로 넘어갔다. 자신이 있던 칸보다 더더욱 멀어지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복군은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때였다.

 

 "안녕하세요. 캡틴. 만나봬서 반갑습니다. 저는 캡틴을 보좌할 베첼러입니다."

 

 여자가 복군의 손목을 턱 하니 붙잡았다.

 

 [소환을 완료했습니다]

 

 여자의 얼굴 위로 알림창이 겹쳤다. 복군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갈색의 단정한 커트 머리가 갸름한 얼굴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

 

 '콰직'거리는 소리가 연달아 들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제야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을 쳤다. 지하철 바닥에 피가 홍수같이 흐르기 시작했다.

 

 "끄어어어"

 

 남자가 입가에 피를 흥건히 묻힌 채 소리를 질러댔다. 그리고 자신이 쥐고 있던 시체 한 구를 바닥에 던졌다. 머리가 뜯긴 한 남자의 시체가 툭 하니 바닥에 나뒹굴었다.

 

 남자는 자신의 입가에 묻은 피를 혀로 핥았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다.

 

 헤드폰을 끼고 있던 한 청년은 그제서야 헤드폰 밖 세상의 소란이 점점 심해지고 사람들이 점점 요동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리고 자신의 귀에서 헤드폰을 떼어냈다.

 

 그때였다.

 

 청년의 곁으로 한달음에 괴물이 다가왔다. 귓가엔 여전히 듣고 있던 시끄러운 락음악이 둥둥 울렸다. 도망을 갈 겨를도 없이 괴물의 손아귀에 목을 붙잡힌 청년은 곧바로 정신을 잃었다. 청년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검은 자위도 없이 흰 자위만 가득한 괴물의 핏발서린 눈이었다.

 

 '1702호 칸입니다.' 라는 하얀 안내 표지 위로 청년의 선홍빛 피가 다발로 튀었다.

 

 *

 

 "누, 누구세요"

 

 복군이 손목을 잡힌 채 물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캡틴. 이제 20초 후면, 이 칸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요. 제 소개는 이후에 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와주시겠습니까!"

 

 여자가 깍듯하고 각 잡힌 톤과 자세로 복군의 손을 끌고 자동문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넘어오는 사람들이 밀려 들어왔다.

 그때 여자가 복군에게 외쳤다.

 

 "끊으십시오!"

 "뭘요?"

 

 그녀는 자동문 앞을 가리켰다.

 

 "이 자동문은 칸마다 따로 설치된 거라서 근처 바닥을 치면 칸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자동문의 너비가 1.3m 정도 되니까..."

 

 여자는 빠르게 바닥 어느 곳을 짚었다.

 

 "여기요. 여기를 내리치면 이 칸은 분리될 거예요. 캡틴이라면 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요? 이거를요?"

 

 복군은 말도 안 된다는 듯 딱딱한 바닥을 바라봤다. 아니 내가 철덩이를 끊어낼 수가 있다고?

 

 "빨리요, 시간 없어요!"

 

 여자가 재촉했다. 이 와중에도 사람들이 하나둘 자동문을 통해 도망쳤다. 그러나 워낙 칸 안에 많은 사람들이 꽉 메워져 있던 탓에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마음처럼 쉽게 자동문을 통과하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앞에 있는 사람들은 사정이 나은 것이었다. 뒤에 남은 사람들 사이로 비명이 계속 들려왔다.

 그녀는 들이치는 사람들로 인해 조금씩 몸이 밀려났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동문을 잠가버렸다. 복군이 경악스럽게 그녀를 바라봤다.

 

 "미쳤어요, 당신? 지금 뭐 하는 짓이에요?"

 

 그리고 자동문 잠금을 풀려고 했다. 이쪽으로 넘어오려는 사람들이 쾅쾅 문을 두드려댔다. 여자는 그런 복군을 막아섰다.

 

 "속도가 25m/s일 때 여길 내려쳐야 나머지 칸에 있는 사람들의 부상 확률을 가장 낮출 수 있어요. 다행히 저 칸은 이 열차의 끝이에요. 저 열차만 끊어내면 나머지 사람들은 살릴 수 있다 이겁니다. "

 "그럼 저 사람들은요?"

 "지금 사람들이 계속 넘어오면 타이밍에 맞게 칸을 끊어내기가 어려워요. 확률이 제로에 수렴하게 된다고요. 그렇게 되면 생존자의 퍼센티지도 현저하게 줄어들어요."

 

 자동문에 매달린 사람들이 문을 쾅쾅 두드렸다. 이미 한 명을 또 해치운 괴물이 그 소리에 반응했다. 그러나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캡틴이 현재 보안 레벨에서 쓸 수 있는 힘은 한계가 있어요. 4마력의 힘으로는 저 괴물을 상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고요. 지금 지하철을 끊어내는 게 우리 보안 레벨에서의 최선의 선택입니다. 내가 하나 둘 셋을 셀게요."

 

 복군은 여자의 말을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하나...둘..."

 

 여자가 중얼거렸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난생처음 꿔보는 꿈. 뭘 어떻게 해야 알 수는 없지만 나도 이거 하나만은 알겠어.'

 

 여자가 외쳤다.

 

 "셋!! 캡틴, 지금입니다!!"

 

 복군의 눈에 투명 자동문을 통해 흐느끼는 사람들의 얼굴이 들어왔다. 죽음의 공포였다. 극한의 것이었다.

 

 '이게 대체 뭔 그지 같은 경우인지는 모르겠는데...내가 백이면 백, 다른 건 다 몰라도...!"

 

 복군은 힘껏 자동문을 내려쳤다. 그러자 자동문이 산산이 부서졌다.

 

 '이 사람들을 죽게 내버려 둘 순 없잖아. 그것도 눈앞에서, 바로 내 앞에서.'

 

 그제야 막힌 도로가 뚫리듯 사람들이 우루루 복군이 있는 칸으로 쏟아졌다.

 

 "캡틴!!!!!"

 

 여자가 복군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괴물이 빠른 속도로 복군에게 가까워졌다.

 

 괴물로 변한 남자는 성큼성큼 이쪽으로 다가왔다. 그의 주위로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의 시신이 널려 있었다. 하나같이 머리가 절반 뜯긴 채였다. 복군을 향해 다가오는 괴물의 발밑에 휴대폰 하나가 밟혔다.

 

 바가지 머리를 하고는 개구지게 웃어보이는 한 아이의 얼굴 위로 액정이 산산이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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