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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과거로 돌아왔다
작가 : 시제
작품등록일 : 2021.12.29

음악으로 성공하겠다며 기타 하나 매고 서울로 올라온 당찬 남고딩 최영소! 혼자 살다보니 밤낮이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새벽 내내 기타를 치다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는데, 눈을 떠보니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채 다 생각하기도 전에 엉덩이는 흙바닥에 내동댕이 쳐졌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다름아닌 … 준호 형? 영소와 같은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는 준호가 곤룡포를 입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었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으나 정말 이곳이 과거, 조선이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영소는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궁 안에서 목숨을 걸고 뛰어다니지만 하필 영소가 하늘에서 떨어진 그 날, 궁녀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영소는 역사의 인물들과 아주 깊숙이 엮이게 되는데… 21세기 평범하디 평범한 남학생 최영소는 과연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까?

 
5화
작성일 : 22-02-25 02:09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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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와 다름없이 고요한 평화 속에 진행되던 상참은 파하기 전 마지막으로 명한 왕의 말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었다.

 

 "전하! 부디 명을 거두어주시옵소서!"

 

 "거두어주시옵소서, 전하!"

 

 편전 지붕이 떠나갈 듯 신하들은 입을 모아 외쳤다. 아침부터 고기반찬을 잔뜩 잡수고 오셨나 목소리 화통들은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곳에서 제일 기분 나쁜 표정을 짓고 있던 좌의정 유 대감이 육중한 몸을 이끌고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

 

 "전하, 신료들의 궐 출입을 금하시는 연유를 여쭈옵니다."

 

 "대신들이 잘못 들으신 것 같소. 짐은 그대들의 입궐을 막는 것이 아니오. 다만 게으른 업무로 인해 쓸데없이 궐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한심한 작태와 사사로이 내전을 드나드는 무엄한 일을 막으려 함이오."

 

 왕은 눈만 내린 채 신하들에게 말했다. 왕이 앉아있는 어좌는 자리의 주인의 신분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듯 그들보다 몇 계단 위에 있어 시선이 매우 높았다. 어좌를 함부로 만지지도 못하도록 몇겹의 장식과 울타리도 둘러져 있다. 그런데도 저리 고개를 빳빳이 들고 대드는 모양새가 참으로 우스웠다. 사대부에게 왕은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는 존재가 아니다. 새치 혀를 이용해 명분 없이 움직일 수 없는 왕에게 제약을 가하고 권력을 빼앗고 이리저리 휘두르길 원하는 존재일 뿐.

 

 "전하, 궁궐은 전하의 집이나, 신료들이 정치를 수행하는 관청이기도 하옵니다. 궐 안에서의 이동을 그토록 통제하신다면 관리로서 응당 해야 할 도리가 훼손될 수 있사옵니다."

 

 "도승지."

 

 왕은 귀찮은 기색이 역력하게 도승지를 불렀다. 어좌 가까이 서있던 도승지 김 학선은 길쭉한 다리로 금새 좌상의 앞을 가로막았다. 유 대감은 왕과 도승지가 하는 양을 지켜보기 위해 잠시 잠자코 기세를 죽였다.

 

 "예, 전하."

 

 "신료들이 사용하는 궐내각사의 수를 말해보라."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으나 서른 채는 족히 넘는 것으로 아옵니다."

 

 "그 건물들이 위치한 권역은 어디인가?"

 

 "몇 가지를 제외한다면 인정전의 서편과 선정전의 앞뜰에 모여있사옵니다."

 

 왕이 슬쩍 미소를 지었다.

 

 "좌상, 신료들의 도리란 대궐 안에서 관리의 업무를 보는 것이라 하였소? 보다시피 내전은 궐내각사에 포함되지 않아 그 도리를 다하는 데 전혀 기여를 하지 않소. 오히려 방해를 한다면 모를까."

 

 이 대목에서 왕은 힘을 꾹꾹 눌러 담아 말했다.

 

 "아무리 좌상이 짐의 국구(國舅, 왕의 장인)라고 하나 녹봉을 받는 관리임은 명백할 터. 어찌 생각하오?"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전하. 허나..."

 

 유 대감은 왕의 눈치를 슬쩍 살폈다. 그가 왜 굳이 내전 출입을 금하려는 것인지 헤아려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도무지 아는 것이 없다. 왕이 일부러 자신을 향해 공격하는 것이라면, 완벽한 기습이다. 준비되지 않은 공격에는 맞서는 자가 어리석은 법. 좌상은 더 말을 보태지 않고 원래의 자리로 물러났다.

 

 "앞으로 궐내각사를 제외하고 후궁과 내전에 출입하려는 자들은 궁궐 안에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관리의 본분을 버리고 사사로운 이득을 좇는 것으로 여겨 그 죄를 엄히 물을 것이니 그리 아시오."

 

 왕은 당분간 경연을 줄이고 신하들과 정사를 돌보는 조회를 상참 외에는 전부 폐하겠다 선언하였다. 뿐만 아니라 윤대(輪對, 신하들이 순번을 돌아 왕과 정무를 논하는 것)와 독대獨對는 물론, 청대(請對, 신하들이 청하여 왕과 정무를 논하는 것)도 받지 않겠다 엄포를 놓았다. 그렇다면 신료들과 정사를 논하지 않겠다는 말씀이냐,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다 되물어도 왕은 강경했다. 급한 일은 도승지를 통해 하달하라는 말을 남기고 편전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왕은 좌의정에게 눈을 떼지 않았다.

 

 

 

 

 

 좌의정 유 대감은 선정전의 앞뜰로 나왔다. 그의 뒤로 몇몇 대신들이 성을 내면서 지나갔다.

 

 "좌상 대감."

 

 그들 중 한 명이 유 대감을 불러세웠다. 이번에 조카 딸을 입양하여 후궁으로 들여보낸 자다. 좌상과는 선대부터 척을 지낸 사대부이기도 했다. 좌상은 짜증이 솟구치는 것을 억누르며 그를 돌아보았다. 그의 뒤로는 다른 후궁들의 아비, 오라비, 당숙 등 좌상과는 영 사이가 좋지 못한 자들이 무리를 지어 서 있었다.

 

 "전하께서 국구까지 들먹이실 정도로 후궁의 출입을 금하신다는 건, 곧 우리들과의 연을 끊겠다는 말이 아닙니까?"

 

 "좌상께서 어찌 전하를 구워삶으신 건진 몰라도 우리는 결코 이 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오."

 

 머릿수라도 채워 항의하려는 것인가? 그렇다면 잘못 찾아와도 한참을 잘못 찾아왔다. 피해를 본 것은 그들만이 아니거늘. 좌의정은 평소라면 오만하게 대들지도 못할 작자들이 건수를 잡아 날뛰는 것을 보며 혀를 찼다. 그들은 저들 앞에 있는 자가 왕의 국구이자 명실상부 권력의 우위에 있는 좌상임을 그제야 자각하였다. 그들은 헛기침을 하며 잰걸음으로 뜰을 빠져나갔다.

 

 

 

 "우습군. 아니 그런가, 학선?"

 

 그 뒷꽁무늬를 보며 유 대감이 도승지에게 물었다. 저들이 떠나간 자리 뒤에 파란 관복을 입은 도승지 김 학선이 예의바른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오랜만입니다, 좌상 어르신."

 

 "그래, 어머니께선 안녕하신가?"

 

 "어르신의 하해와 같은 은혜 덕분이지요."

 

 "내 은혜는 무슨. 감사 인사는 네 아버지에게 하거라. 오랜 벗의 유족들을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학선의 수려한 얼굴에 아주 잠깐의 정적이 찾아왔다. 일부러 좌상이 아버지 이야길 꺼내는 것을 알아차리곤 다시 평소와 같은 미소로 대꾸했다.

 

 "이렇게 좌상께서 잊지 않아 주시니 아버님께서도 편히 있으실 것입니다."

 

 "어제가 기일이었지. 내 가보지도 못하고 미안함세. 약주를 올려야 함인데, 바쁜 일이 생겨서 말이야."

 

 유 대감과 학선의 아버지는 같은 고향 출신의 친우였다. 그들은 함께 관례를 치뤘고, 함께 호와 자를 지었으며, 함께 과거에 합격해 같은 주군을 섬겼다. 혼인을 한 후에는 서로의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기까지 했다. 유 대감은 학선이 갓난아이일 때부터 도승지가 된 지금까지 모두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었다. 그의 친우가 변란 중 일어난 화재로 사망하기 전까지는 두 집안의 왕래가 도성 안에서 견줄 곳이 없을 정도였다.

 

 "산 자는 산 자의 인생을 살아야지요. 좌상께서 바쁘신 일이라면 죽은 자 따위가 어찌 앞길을 막겠습니까."

 

 "하하. 자네 아버지와 똑같은 말을 하는군."

 

 좌상은 옛 추억을 꺼내보는 듯 깊은 눈을 하고 혼잣말처럼 웅얼거렸다.

 

 "결국 그 말 때문에 그리 된 게지."

 

 그러나 이내 그는 다시 활기를 찾고 도승지의 어깨를 두어번 토닥였다. 격려의 의미인지 견제의 의미인지 모를 무게감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그럼 이만 일 보시지요."

 

 살짝 상체를 뒤로 물려 손길을 걷어낸 학선은 태연한 미소를 하고 인사를 올렸다. 남자라기에 고운 선, 수염도 나지 않을 것처럼 하얀 솜털이 가득한 고운 피부, 붓으로 수평선을 그린 듯 우아하게 휘어진 눈썹, 얇은 쌍커풀이 져 또렷한 눈과 풍성한 속눈썹, 끝이 뾰족하게 솟은 콧날과 얄쌍한 입술, 조금 늘어진 귓볼살. 무관 저리가라 할만큼 강인하고 인상적인 그의 아버지는 조금도 닮지 않았다. 학선은 날렵한 몸을 돌려 걸음을 옮기려 했다.

 

 

 

 "헌데 학선아, 나는 네가 내 반대편에 서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구나."

 

 속에 칼을 숨긴 목소리가 다정히 그의 이름을 부르자, 학선은 발을 멈추었다.

 

 "전하께서 정녕 자식도, 총애도 없는 후궁들 견제하시려 이러시는 건 아닐테고."

 

 "..."

 

 "이유 모를 전하의 꿍꿍이에 학선이 네가 불을 지핀 것은 아니냐?"

 

 학선은 두어번 눈을 깜빡이다가 입가에 미소를 걸치고 뒤를 돌았다. 퍽 아름다운 모습인데, 왠지 기이하다.

 

 "좌상 대감, 저는 전하의 뜻을 받드는 승지일뿐, 어심을 흔들 위인이 못 됩니다. 또한 전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에 한낱 꿍꿍이라뇨. 그 안에 있는 것이 잔꾀인지 대의인지는 어찌 아신단 말입니까."

 

 "... 귀한 발걸음 너무 붙잡고 있었군. 이만 가보시오, 도승지."

 

 이번엔 인사도 하지 않고 곧장 걸음을 띄었다. 돌아선 학선의 얼굴에 차가운 짜증만이 가득하다.

 

 

 

 "아버지, 잘 된 일이 아닙니까! 아버님을 시기하는 자들이 앞다투어 후궁을 들이려고 혈안인데, 있는 후궁들부터 단속하신다니 다들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이 쏙 들어가겠지요."

 

 골몰한 생각에 빠진 유 대감의 옆에서 도승지와 같은 푸른 관복을 입은 병조참의(兵曹參議, 정삼품 벼슬)가 말했다. 그는 유 대감의 장자로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지고 태어나 촉망받는 인재였다. 아버지를 쏙 빼닮은 인물과 달리 일머리에선 유독 낙천적인 면이 있어 이따금 유 대감의 한숨을 받기도,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 그에게는 아주 귀하게 여기는 금지옥엽 누이가 있었는데, 그녀는 지금 여인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앉아있었다.

 

 "글쎄. 과연 누구를 견제하시려는 것인지 모르겠구나."

 

 좌상은 기분 나쁜 찜찜함을 버릴 수 없었다. 후궁을 통해 권세를 키워보려는 속 좁은 작자들의 속내야 적당히 받아들여주다가 되려 후궁을 이용해 무릎 꿇리면 그만이다. 그 성정으론 여인에게 넘어가 재물을 펑펑 내려줄 암군이 되지 못한다. 굳이 그들을 도발해 갈등을 부추겨 저를 견제하려는 것이 정녕 왕의 의도란 말인가? 고상한 방법이긴 하나, 지금의 저는 왕과 척을 진 상태가 아니다. 견제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그 시기가 지금은 아니란 말이다. 왕에겐 보이지 않는 적이 많으나 적어도 좌상 자신은 뚜렷한 아군이니까. 그렇다면 견제할 필요성을 느끼신 다른 이유가 있다는 말일까.

 

 

 

 내전을 꽁꽁 감추고 얼씬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단 말 한마디에 유 대감은 딸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잃었다. 왕에게 윤허를 받는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허락 받은 대화가 이전처럼 은밀하진 못할 것이다. 유 대감은 한없이 긍정적인 자신의 아들을 보다가, 생각의 방향을 달리 잡아보기로 했다. 항상 해오던 어려운 쪽 말고 , 천진한 아들처럼 단순한 쪽으로.

 

 "무언가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이 있으신 게야."

 

 신하들의 반대가 있을 줄을 뻔히 알면서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일만큼 귀하고 위험한 것. 구중궁궐 안에 꼭 꼭 숨겨두고 저만 보고 싶으신 거다. 상황이 재밌게 돌아가고 있었다. 유 대감은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관망하는 것이 더 재밌어보일 때에는 한 수 물러나는 것도 필요할 테지. 병조참의는 궁궐 대문으로 향하는 좌의정을 졸졸 따라갔다.

 

 "아버님, 벌써 퇴궐 하십니까?"

 

 "하릴 없이 궐 안을 떠돌면 죄를 문다 하시지 않았느냐. 당분간 상참을 제외하면 전하의 얼굴 한자락도 볼 수 없을테니 이만 퇴궐하는 게 옳을 테지."

 

 "허면 배웅해드리겠습니다."

 

 "아니다. 넌 여기 남아 동태를 살피거라."

 

 병조참의는 따라가려는 걸음을 멈추고 아버지의 뜻을 파악했다. 늙은 맹수는 그가 평생 일하던 산의 지리를 눈 감고도 알 수 있다. 아들은 분부를 받들겠다며 믿음직스럽게 답했다. 오늘 저녁, 아들은 퇴궐 시간을 채우고도 아주 늦게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딸을 궐로 시집보내고 하나 남은 아들에 적적함을 달래던 부인이 오늘은 좀 쓸쓸해 할 것이다. 유 대감의 주름살 많은 얼굴에서 근심 한 줄기를 발견한 아들은 달래듯이 호언장담하며 말했다.

 

 "걱정하지마십시오, 아버님. 비록 좋은 일은 아니나, 전하께서 후궁들을 멀리 하신다함은 곧 그들에게서 원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말이니 중궁께서도 한시름 놓질 않았겠사옵니까."

 

 과연. 좌상은 두 글자를 속으로 숨기고 대궐을 나섰다.

 

 

 

 

 

 한편, 대전에선 한창 시름을 하고 있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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