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을 걷는 마녀
작가 : 어린비
작품등록일 : 2022.2.8

연기력 하나는 끝내주는 조연 배우. '윤달' 첩보 액션 드라마 촬영 중, 옥상 낙하 장면을 찍다 그대로 추락사할 위기에 처한다. 그런 그녀 앞에 한 남자 아이가 나타나고, 그는 자신을 '신'이라 소개한다. 이대로 죽을 건지, 어느 가여운 사내를 구해주고 생을 이어갈 것인지 선택하라는데… 조건을 받아들인 달이 눈을 뜬 곳은 어느 지하 감옥. 그녀에게 다짜고짜 국왕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하라면서 그녀를 '프림로즈 공주'라 칭한다. 그런데 이 이름… 낯설지 않다. 달이 읽었던 소설 <달을 걷는 마녀> 속 여주인공이 아니던가…! 그런 그녀를 구해주기 위해 나타난 한 남자, 마법사 휘 섀도우 공작. 혹시 이 남자가… 그 가여운 사내…? 이렇게 완벽한 남자 주인공이? 과연 윤달은 신이 내린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10화. 누군가의 서곡(4)
작성일 : 22-02-25 01:02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536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긴장한 달이 애타게 휘를 바라보았다. 그는 태연히 그녀를 떠보았다.

 

 “느끼기엔 어떠신 것 같습니까?”

 

 애석하게도 별로 달라진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더 불안해진 달이 반사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매만졌다. 하지만 그런다고 가늠할 수가 있나…

 

 조급해진 달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어깨에 늘어진 머리카락에 닿았다. 윤기가 흘렀던 금발이 밝은 갈색으로 변해있었다. 어라, 성공한 건가.

 

 “설마… 머리만 염색된 건 아니죠?”

 

 휘가 드래곤은 아니니 그 정도까지가 최선이었을 지도 모른다. 의심이 고인 달의 낯빛에 휘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제가 그리 능력 없어 보입니까?”

 “아니, 저 진지하거든요? 빨리 말해달라구요.”

 

 달은 초조함에 하마터면 휘의 멱살을 잡을 뻔했다. 휘는 진정하라는 듯 그녀의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마법은 성공적입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셨어요.”

 

 말끝에 뿌듯함이 살짝 묻어나왔다. 하지만 그 말이 또 달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완전히 다른 사람…? 물론, 원작 속에선 프림로즈의 외관이 갈색 머리에 수더분한 인상의 소녀로 바뀌긴 했다만…

 

 프림로즈가 어여쁜 미인이었으니, 완전히 달라진다는 건 그 반대로 생각함이 옳았다.

 

 ‘나… 훨씬 더 못생겨진 거 아니야…?’

 

 마음이 급해진 달이 빠르게 손짓했다.

 

 “거울, 거울…!”

 

 휘가 손을 한 번 튕겼다. 그러자 그의 손 안에 손바닥만 한 나무거울이 짠- 생겼다. 오오… 달은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거울을 낚아챘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고…!

 

 이윽고 거울 속 모습을 확인한 달의 입이 떠억 벌어졌다. 밝은 모래 색 동공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세상에…”

 

 두 눈을 꼬옥 감았다가 다시 떠봐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봤던 얼굴을 고개를 돌려가며 차근차근 뜯어보길 여러 번.

 

 신이 아무래도 짓궂은 농간을 부린 게 틀림없었다.

 

 거울 속엔 어깨까지 내려오는 연갈색 생머리를 가진 여인이 보였다. 기다랗게 뻗은 눈썹 아래, 서글서글한 눈매. 오뚝한 코는 물론, 조금 큰 듯한 입술까지. 대체적으로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진 얼굴이었다.

 

 하지만 희한한 부분이 있었다.

 

 완전한 서양인도, 완전한 동양인도 아닌 것이… 이를 테면 혼혈을 보는 것 같은 묘한 얼굴이랄까. 그 와중에도 탁 트인 이목구비에서 오는 인상이 가녀린 프림로즈보다 확실히 강해보였다.

 

 살짝 차이는 있어도, 달은 이 얼굴을 아주 잘 알았다.

 

 ‘미쳤네. 이거 암만 봐도 나잖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눈동자와 머리카락이 모두 검은색이던 달이었다. 최대한 이국적으로 얼굴을 생성하느라(?) 멜라닌 색소도 함께 덜 넣은 것 같았다.

 

 그러니까 이건 서양인 버전으로 패치된 윤달이었다. 아무래도 인종주의가 만연한 아데미 왕국이니, 그나마 덜 고생하라고 내려준 신의 배려이려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결과물이 좋아서 다행입니다.”

 

 휘 역시 내심 불안했는지, 고개를 만족스럽게 끄덕했다. 달은 밋밋한 미소와 함께 거울을 내려놓았다. 비록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현실 속 윤달의 얼굴을 다시 되돌려주다니…

 

 죽음 대신 선택한 이 여정이 길어질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애초에 미션 기한을 정해두는 거였어. 언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언제 구해줘… 이러다 평생 이 책 속에서 사는 것 아냐?’

 

 달은 ‘신’이 말한 눈앞에 있는 어느 가여운 사내를 바라보았다. 휘가 흑화하기까지는 험난한 사건들의 연속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 사랑이야기도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공주와의 로맨스지 않은가.

 

 ‘여주인공은 결국 윤달이 아닌, 프림로즈란 말이지.’

 

 현실을 자각하자 막막해졌다. 신의 사랑을 받는 휘가 영문을 모른 채, 달을 걱정했다.

 

 “역시 어디 안 좋으신 겁니까?”

 “그냥… 제 미래가 안 좋네요.”

 

 자조적인 실소가 달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실없는 소리가 처음은 아닌지라 휘는 그러려니 하는 눈치였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달을 내려다보았다.

 

 “모습도 변하셨으니, 새로운 이름을 정하셔야겠습니다. 만인의 앞에서 탈옥한 사형수라 광고할 수는 없으니까요. 당분간 공주님의 존재를 지우는 게 좋겠죠.”

 

 그의 말이 맞았다. 이 상황에 공주님으로 불린다는 건 ‘나 좀 잡아가세요.’ 하는 꼴이었다.

 

 새로운 이름? 배우들도 가명을 쓰는 게 흔한 일이긴 하나… 달은 이게 뭐라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다양한 영어 이름들이 떠올랐으나, 그런 이름들로 불리기엔 겸연쩍은 감이 있었다.

 

 사실 이 얼굴과 어울리는 이름은 딱 하나였다.

 

 “… 달. 그게 좋겠어요.”

 

 휘가 멈칫했다. 생각지 못한 이름이 의외의 인물에게서 흘러나온 괴리감이었다. 본디 그에겐 굉장히 익숙한 언어였지만, 여기선 아니지 않은가.

 

 “왜… 달이죠?”

 

 ‘달’을 달이라 부르는데 이유를 말해달라는 꼴이었으나, 이미 생각해둔 변명이 있었다. 캬- 스토리텔링의 대가 윤달이라 불러다오.

 

 그녀는 밑밥을 깔기 전 눈빛에 아련함부터 장착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오라버니와 제 이름에 어떤 뜻이 있는지 설명해주신 적이 있었어요. 두 이름을 합치면 이브닝 프림로즈. 아데미 왕국을 상징하는 꽃의 이름이죠.”

 “압니다. 저도.”

 

 그게 뭐 어쨌냐는 투에 달이 아렴풋이 미소를 지었다.

 

 “달맞이꽃. 다른 언어로 그리 부르더군요. 오라버니가 가지고 있던 낱말 사전에서 우연히 보고, 읽는 법을 가르쳐달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가 직접 쓴 듯한 책이었어요.”

 

 휘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한글 낱말 사전. 그건 이브닝이 휘의 모국에서 지낼 때, 그가 직접 써서 만들어준 책이었다. 그 안엔 기본 인사말부터, 아데미 왕국을 상징하는 특정 단어들이 한글로 번역되어 있었다.

 

 ‘먹혀들었군.’

 

 훗- 오래 묵은 추억을 이리 펼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이 역시 책을 통해 휘의 과거를 알고 있는 달이라 가능한 것이었지만.

 

 달은 어깨를 으쓱하며 마치 프림로즈처럼 티 없이 생긋 눈 꼬리를 휘었다.

 

 “그러니 절 상징하는 꽃의 앞 글자를 따 ‘달’이란 이름을 가질까 합니다.”

 

 달… 휘의 입안에 그 이름이 한참을 머물렀다. 밤하늘에 떠 있는 달처럼 희맑은 프림로즈에겐 몹시 잘 어울리는 가명이었다. 더군다나 변한 얼굴과 어쩐지 찰떡이라 생각한 그였다.

 

 “… 그럼 그리 불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달이 고개를 갸웃했다. 뭐야. 뭐가 또 남았어?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제가 공주님께 예우를 다하지 못할 수도 있을 테니.”

 

 알다마다. 책 속에서 실제 프림로즈에게도 얄짤없지 않았던가.

 

 [… 집사 장 ‘테럴드’가 프림로즈를 기꺼이 가족으로 받아주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맡은 역할은 수도로 상경한 테럴드의 친척동생 역이었다. 오갈 데 없는 그녀를 휘가 아량을 베풀어 섀도우 저택에서 지내게 해주었다는 설정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휘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럴싸한 핑계였으나, 그 덕에 프림로즈는 저택에서 편히 놀고먹을 수만은 없게 되었다.

 

 사정을 모르는 하녀 장 ‘마피’의 잔소리가 그 서막이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어. 숙식비는 네가 직접 버는 거야. 봐, 봐. 너의 친척 오빠인 테럴드도 뼈 빠지게 일하잖니?”

 

 낭패에 젖은 프림로즈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휘는 간신히 웃음을 참았다. 어째 조금 즐거워하는 것도 같았다.]

 

 그 뒤 프림로즈의 고생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집안일이란 걸 생전 처음 해보는 공주님은 마피의 분노를 샀다. 모든 사정을 혼자만 알고 있던 테럴드가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것도 깨알 같은 재미 요소였다.

 

 그렇다고 휘가 나서서 프림로즈의 존재를 정정해주지 않았다. 애초에 가장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인물로 두는 게 효율적이었으니까. 아, 물론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고.

 

 실제로는 공주가 푸대접을 받는 걸 내심 흥미로워한 휘였다.

 

 ‘그런 에피소드 속에서 공주랑 투닥거리다 정들고… 거기서 피어나는 로맨스란…’

 

 눈에 선하군. 달은 저도 모르게 히죽거렸다. 영문을 모르는 휘가 보기엔 음침하기 그지없는 표정이었다.

 

 “… 그런 취급을 좋아하시는 겁니까?”

 “예?”

 

 정신을 차린 달이 맹한 얼굴을 했다. 휘는 말을 말자는 얼굴로 휴- 한숨을 폭 내쉬었다. 그러더니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잡으십시오. 일으켜드리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그에게 손을 내밀자, 휘가 손을 잡으려다 주춤했다. 달의 손에 고정된 시선을 따라 그녀가 눈을 굴렸다.

 

 검지에 핏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피를 받기 위해 살짝 베었던 검지가 채 아물지 않은 탓이었다. 쓰라리긴 했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던지라, 줄곧 무시하고 있었다.

 

 “… 생각보다 상처가 깊었나 봅니다.”

 

 죄책감이 서린 눈빛이었다. 달은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녀 역시 동의한 일이고, 꼭 필요한 재료였으니 어쩔 수 없었다 여길 줄 알았는데.

 

 “괜찮아요. 이 정도야 뭐…”

 

 괜히 민망해진 달이 손을 다시 가져오려고 했다. 하지만 휘가 더 빨랐다.

 

 “줘보십시오.”

 

 그가 그녀의 손끝을 조심스레 잡아당겼다. 이어 그가 한쪽 무릎을 꿇어 자세를 낮추곤 자신의 손바닥 위에 다친 손을 올려놓았다.

 

 “치유 마법을 걸어드리겠습니다.”

 

 달의 검지에 가까이 가져간 오른손에서 엷은 열기가 느껴졌다. 곧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 희미한 빛이 짧게 이어지더니 그가 손을 뗐다.

 

 “다 됐습니다.”

 

 달은 핏자국만 남고 말끔히 사라진 상처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와… 이 남자 현실로 데려가서 사업을 해야겠는데? 병원 하나 개원하면 떼돈을 벌겠어.

 

 “진짜 섀도우 경은 못하는 게 없는…”

 

 번쩍 고개를 든 달이 말을 끝맺지 못했다. 휘의 낯빛이 아까보다 훨씬 더 창백해져있었기 때문이다. 어째 이마에 식은땀이 비치는 것도 같았다.

 

 “섀도우 경, 어디 아파요?”

 “아닙니다.”

 

 그가 자리를 대충 무마하려하자 달은 저도 모르게 휘의 이마에 척- 손을 댔다. 놀란 휘가 흠칫하며 고개를 뒤로 내뺐다. 그러나 달은 개의치 않고 다른 손은 자신의 이마에 똑같이 대며 열을 재보았다.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뜨끈뜨끈하구만.”

 “착각입니다.”

 “지금 내 손이 잘못됐다는 거예요?”

 

 달이 눈을 찌릿했다. 휘는 달의 끈질김에 가느다란 한숨을 내쉬었다.

 

 “… 마력 소모가 커서 그렇습니다. 폴리모프는 제 분야가 아닌지라…”

 “내 상처를 치유하기 전에는 그래도 괜찮았잖아요. 혹시… 치유 마법 때문에 더 안 좋아진 거예요?”

 

 휘가 머뭇거리다가 실토했다.

 

 “오히려 전 작은 상처를 치유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 세심하게 마력을 조절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니까요. 평소라면 별 것 아니지만…”

 

 그가 달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의 안색이 어두워진 탓이었다.

 

 따지고 보면 휘는 지금까지 달을 위해 거의 목숨을 내놓은 꼴이었다. 사형수를 거둬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멸문에다 사형인데… 이제는 마력을 깎아먹으면서까지 마법을 부렸다.

 

 달은 그런 그를 두고 떼돈을 벌 생각을 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 미안해요.”

 “그래서 말을 안 한 겁니다.”

 “네…?”

 

 달이 눈을 깜빡거리며 휘와 시선을 맞췄다. 그의 금안이 잔잔하게 일렁였다.

 

 “사과하실 거잖아요. 이렇게.”

 “아… 그야 당연히 나 때문에…”

 

 휘가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는 듯, 이마 위에 올린 달의 손을 부드럽게 감쌌다. 풀밭에 이는 바람처럼 잔잔한 미소가 휘의 입가에 걸렸다.

 

 “당연히 여기십시오. 그게 제 존재의 가치입니다.”

 

 커다란 손이 주는 온기가 따스했다. 달은 저도 모르게 근사한 그 얼굴을 보곤 잠시 넋을 놓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4 13화. 달이 떠오를 때(2) 2022 / 2 / 28 172 0 5217   
13 12화. 달이 떠오를 때(1) 2022 / 2 / 28 172 0 4778   
12 11화. 누군가의 서곡(5) 2022 / 2 / 28 170 0 5523   
11 10화. 누군가의 서곡(4) 2022 / 2 / 25 194 0 5369   
10 9화. 누군가의 서곡(3) 2022 / 2 / 22 179 0 5074   
9 8화. 누군가의 서곡(2) 2022 / 2 / 22 182 0 5600   
8 7화. 누군가의 서곡(1) 2022 / 2 / 18 182 0 5316   
7 6화. 죽어 마땅한 여자(6) 2022 / 2 / 15 180 0 6835   
6 5화. 죽어 마땅한 여자(5) 2022 / 2 / 15 192 0 5193   
5 4화. 죽어 마땅한 여자(4) 2022 / 2 / 12 198 0 4770   
4 3화. 죽어 마땅한 여자(3) 2022 / 2 / 9 199 0 5313   
3 2화. 죽어 마땅한 여자(2) 2022 / 2 / 8 201 0 5001   
2 1화. 죽어 마땅한 여자(1) 2022 / 2 / 8 194 0 5088   
1 0화. 프롤로그 2022 / 2 / 8 280 0 146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오늘부터 가정교
어린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