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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
작가 : Tremaine
작품등록일 : 2021.12.25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한 여성이 의문의 일기장을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30화
작성일 : 22-02-24 22:43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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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후, 기다리던 결혼식의 날이 밝아왔다.

 

  "죽은 이혜준은 잘 자고 있겠지?" 민혜윤이 말했다.

 "그래. 저 세상에 있는 그 친군 잘 자고 있어." 민혜윤의 지인이 말했다.

 "수민아, 안전을 위해서라도 다른 장소로 가. 그보다 더 위험한 일이 닥쳐올 것이 분명하니까."

 "잠깐만, 혜윤아. 그 김수봉하고, 아넷,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인 사람은 너의 남친을 죽인 건 물론,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어!

 너까지 그것 때문에 죽거나 다치는 꼴은 못 봐. 특히나 너가 보호한다는 그 여성도."

 "그 여성에 대해서 아니? 크리스틴 펜이라는 사람을?"

 "뉴스 보도를 통해서 봤어.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포함해서."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크리스틴 펜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을게. 그 때까지는 얼른 안전한 곳으로 가."

 

  자신의 친구인 수민을 안전한 곳으로 보낸 민혜윤은 그 길로 역삼역 근처에 있는 예식장으로 향했다.

 

  "시은 팀장님!"

 "그래. 기다리고 있었어, 언니." 민혜정이 말했다.

 "오늘이 마지막 전투라 생각하면서 경호에 임하자." 임시은이 말했다.

 "그럼 가볼까?" 크리스틴 펜이 말했다.

 

  예식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랑신부 대기실에 들어간 임시은 일행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신랑신부를 만났다.

 

  "임시은 맞죠?"

 "네. 크리스틴 펜이라는 의뢰인의 요청으로 왔습니다."

 "오오, 당신들이 와줘서 고마워요."

 "당연히 와야죠. 당신들이 위험에 빠져있는데."

 "임시은 씨?" FBI 요원이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무슨 일이죠?"

 "당신은 물론, 크리스틴 펜을 노리는 사람들이 모습을 보일 거라는 신고가 방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그 사이에 그런 신고가 들어왔다고요?"

 "맞았어. 그래서 미국 FBI하고 공조하여 크리스틴 펜을 향한 범죄가 일어날 것이다는 판단을 했어.

 그 판단에 따라서 신변보호 명령을 받고 여기로 온 거지." 이서윤 경위가 말했다.

 "역시!"

 "반장님?" 김혜나 형사가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무슨 일이지?"

 "방금 신고가 들어왔는데, 러시아인으로 의심되는 인물 5명이 의정부역에서 모습을 보였다고 하네요."

 "분명 여기로 모습을 보일 거야.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들어오는지 알아내야해!!"

 "어? 시은아!"

 "젠장!"

 

  그 시각, 임시은은 꽃배달 차량을 발견했다.

 

  "어? 당신들이 어쩐 일로?"

 "꽃배달이 들어왔길래 왔죠."

 "우리들을 도우려고요? 그럴 필요는 없어요."

 "?"

 "아가씨?"

 "당신들 꽃 말고도 다른 걸 숨긴 모양이네요."

 "젠장!"

 

  꽃배달하려고 온 사람으로 위장한 조직원이 임시은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자마자 누군가에 연락을 하려고 스마트폰을 꺼내려는 그 때, 임시은이 이를 저지했다.

 

  "누구야? 누가 주모자지? 꽃배달을 빌미로 테러를 저지르라고 시킨 인간 말야!"

 "몰라."

 "모른다고? 그럼 왜 꽃이 든 상자에 전자식 시한폭탄이 들어있는거지?"

 "그 시한폭탄 말야? 그건 내가 모르는 거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 걸!" 이서윤 경위가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빌어먹을......"

 "경위님! 서둘러 폭탄처리반에 연락해줘요! 앞으로 1시간 남았어요."

 "뭐라고?! 1시간이라니?"

 "이 폭탄은 이 예식장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때를 이용해서 터트리려고 타이머를 조정한 거에요!"

 "죽일...... 알았다. 그 문제의 폭탄을 숨긴채로 접근한 인간은 경찰서로 데리고 갈게! 폭탄처리반이 오기 전까지 넌 여기 지켜줘!"

 "알았어요!"

 

  한편, 의정부에서 벗어나 역삼역에 도착한 일행은 경찰과 경찰 특공대가 예식장 근처에 있는 것을 봤다.

 

  "젠장! 어느 틈에?!"

 "하지만 어쩌나? 곧 그 시한폭탄은 터질 거야. 결혼식이 열리는 순간, 작전이 시작될 거다."

 "It is. It would be soon when time bomb explodes, Raid the venue, and kill Kristin Penn and her bodyguards."

 (그럴거야. 시한폭탄이 터지면, 저 예식장을 급습해서 크리스틴 펜하고 그녀의 경호원들을 죽인다.)

 "I don't think so. Looks like Bomb Squad disarmed time bomb." (아닐 걸요. 폭탄처리반이 시한폭탄을 제거한 모양인데요?) 조직단원이 손가락으로 폭탄처리반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뭐라고?! 그렇다는 건......!"

 "또 다시 임시은이 손을 댔다는 건가?!"

 "에잇, 젠장! 누가 테러 계획을 밀고한 거야?"

 "Codename 2. How could you handle this failure!" (코드네임 2. 이 실패를 어떻게 감당할 거지?)

 "진정해요. 이렇게되면 우리가 나서는 것 말고는 없으니까."

 "As you will." (좋을 대로.)

 

  그 때, 임시은과 민혜윤이 모습을 보였다.

 

  "거기 멈춰라!"

 "굳이 우리들이 나설 것도 없군. 임시은 그리고 민혜윤...... 아주 잘 왔다. 예식장 테러를 잘도 저지하다니 칭찬받을 만하군. 잘도 우리들의 계획을 망치다니......!

 하지만 적어도 예식장에서 먼 곳에서 결판을 낼 수는 있겠구나!"

 "좋을 대로 해!"

 "소원대로 된 것 같군!"

 

  말이 끝나자마자, 러시아인 조직원이 총을 꺼내자마자 임시은을 향해 겨냥했다.

 그 때, 알렉세이가 그를 저지했다.

 

  "알렉세이!!"

 "이야기는 나중이야!"

 "젠장! 임시은에게 우리들 계획을 밀고한 인간이 알렉세이인 모양이군!"

 "그거 알아? 러시아 경찰이 너희들을 체포하려고 아주 난리가 났거든. 미국인인 크리스틴 펜을 죽이는 일에 가담한 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찾으려고 말야."

 "그래? 우리들의 계획을 밀고한 죄로 죽도록 싸우는 것 말곤 없겠네!"

 

  그리하여 임시은, 민혜윤, 그리고 알렉세이는 테러범들에 맞서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그들이 테러범을 저지하는 사이에 다사다난했던 결혼식이 무사히 끝마쳤다.

 

  "시은아!"

 "알아. 이번에 예식장을 겨냥한 테러를 기획한 것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크리스틴."

 "당신은 누구죠?"

 "러시아에서 온 경찰이에요. 물론, 임시은하고 아는 사이지만."

 "맙소사...... 러시아에서도 그 사건을 관심있게 들은 모양이군요."

 "당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이 한국에 입국했다는 신고를 받았거든요. 다행히 여기 임시은 덕분에 무사히 체포했고요."

 "오오, 어느 사이에?"

 "이걸로 사건은 끝난 거죠?" 크리스틴 펜이 말했다.

 "물론이지." 김혜나 형사가 말했다.

 "가자, 집으로."

 

  그 동안 크리스틴 펜을 겨냥한 범죄는 예식장 테러 미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고 이혜준이 쓴 적이 있는 의문의 일기장 내용 관련 이야기는 피해자 안전을 이유로 기밀로 지정되었다.

 

 

  "결국 크리스틴 펜을 노린 범죄는 이렇게 최악의 말로를 맞이했다 이말이지?"

 "그래. 누가 모르겠어? 결국에는 패가망신을 당하는데 뭐가 좋아?"

 "그러게 말야."

 "이게 다, 임시은하고, 그녀의 동료 덕분에 행사장 테러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이 처벌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아?"

 "이거 유쾌한 소식인데?"

 "하하하!"

 "그런데,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었잖아."

 "그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닌다는 크리스틴 펜?"

 "맞아. 지금은 어느 사업가랑 혼인했대."

 "이런! 진작에 알았어야하는데."

 "뭐, 상관없어. 우리들의 관심사는 사건 관련 이야기지, 결혼이 아니라."

 "하긴 그래. 다시 연락하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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