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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경성몽중록: 당신을 위하여
작가 : 이후
작품등록일 : 2022.1.24

1895년 조선 여인 희수, 1921년 일제강점기로 타임슬립하다. 왜 이곳에 왔을까? 왜 자꾸 이상한 꿈을 꾸는 걸까? 꿈과 현실 사이, 과거와 미래 사이, 끊임없이 고뇌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가는 청춘들의 기록.

 
20. 진실의 서막
작성일 : 22-02-24 19:14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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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진실의 서막

 

 귀를 찢는 듯한 총소리가 잠잠해지자 희수가 재영을 밀치고 일어나 희재에게 다가간다. 재영도 따라 일어서 주위를 살피는데 노리코와 그의 수하는 이미 몸을 피한 것인지 자리에 없다.

 “희재야?...”

 희수가 조심스럽게 희재를 부르지만, 아무런 답이 없다. 희수가 희재의 앞에 무릎 꿇고 뺨에 손을 대보지만 따스해야할 뺨은 그새 식어버렸다. 생명이 사라진 얼굴.

 “희재야... 제발 이러지 마, 제발!”

 재영은 희수가 희재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바라볼 뿐이다. 이때 문밖에서는 진입을 준비하는 분주한 목소리가 들린다.

 “신호하면 진입한다!”

 일본군들이었다. 재영이 희수를 일으키려 하지만 희수가 재영의 손길을 뿌리친다.

 “이거 놓으십시오!”

 “동생이 바라는 게 이런 모습일 거라 생각해?”

 재영이 애써 냉정한 목소리로 묻는다.

 “...”

 “일단 살아남아. 그 다음에 슬퍼하든, 복수하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하...”

 재영의 말에 희수가 숨을 한번 내쉰 후, 눈물을 닦고 일어선다. 그러고는 바닥에 떨어진 복면을 주워 꽉 동여매는 희수. 재영이 창밖을 내다본다. 탈출하려면 지금뿐이었다.

 “지금 나가야 해.”

 희수가 마지막으로 희재를 바라본다. 밖에서 들리는 신호 소리.

 “셋!”

 ‘미안해, 희재야.’

 “둘!”

 “하나!”

 일본군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오니 보이는 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사내 하나뿐이다.

 

 희수와 재영이 어두운 길을 말 없이 걷고 또 걷는다. 일단 이곳에 최대한 멀어져야만 했다.

 “...”

 한걸음 뒤에서 희수를 살피는 재영. 희수의 위태로운 발걸음은 곧 쓰러질 듯했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그렇게 동이 틀 때까지 걷는 두 사람.

 “저기...”

 재영이 뒤에서 희수를 부르지만, 희수는 답이 없다.

 “잠깐만...”

 털썩

 그때 쓰러지는 희수. 재영이 다급하게 희수에게 다가간다. 희수의 복면은 눈물과 피로 젖어 있다. 재영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희수의 복면을 내리고 상처투성이인 얼굴을 잠시 바라본다.

 "가자."

 재영이 희수를 조심스럽게 업고 새벽녘의 길을 걸어간다. 재영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깊이 잠든 희수.

 

 그 시각, 명륜동 가옥

 노리코가 어둠 속에 앉아 어젯밤의 일을 떠올린다. 그러자 주체할 수 없이 흐르기 시작하는 눈물.

 "흑...흑..."

 이때, 누군가 들어오고 노리코가 급하게 눈물을 닦는다.

 “접니다, 지운.”

 노리코의 수하이자 현재 그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 지운이었다. 노리코는 언제 그랬냐는 듯 태연하게 지운에게 묻는다.

 “무슨 일인가?”

 “총에 맞지 않으셨습니까?”

 “아...”

 자신이 총에 맞은 것도 잊고 있었던 노리코였다. 지운이 약과 붕대가 담긴 상자를 내려놓고 노리코의 상처를 치료한다.

 “그래도 심하진 않아 다행입니다.”

 “...”

 지운이 노리코의 표정을 살핀다.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 애써 감정을 지워버린 차가운 그 얼굴이다.

 “괜찮으십니까?”

 “자네가 심하지 않다고 하지 않았나?”

 “팔 말고... 진정 괜찮으십니까?

 "..."

 답이 없는 노리코. 애써 화제를 돌리려는 듯 지운에게 묻는다.

 “타츠오 쪽은 어찌 되었나?”

 지운은 그런 노리코를 안쓰럽게 바라보고는 답한다.

 “총상을 입었는데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군, 알겠네.”

 “예.”

 “아, 그리고...”

 노리코가 나가려던 지운을 붙잡는다.

 “말씀하십시오.”

 “유선을 찾아보게.”

 지운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유선이라면... 옛 동무 분을 말씀하시는 것이 맞습니까?”

 노리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유선이 장난을 친 듯해.”

 그러면서 어젯밤 마주친 여자 아이를 떠올리는 노리코다.

 “자네... 그 아이의 얼굴을 보았는가?”

 “예... 어제 그 자의 복면이 벗겨져 잠시...”

 그러자 노리코가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묻는다.

 “자네도 모르겠나?”

 “무슨...”

 지운이 답을 하지 못하자 노리코가 쓸쓸하게 말한다.

 “많이 변했나 보군. 자네도 못 알아볼 정도면...”

 

 그 시각,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느 지하실

 촤륵

 차가운 물에 승원이 화들짝 정신을 차린다. 눈을 뜨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정현과 진오, 그리고 송연.

 “왜 우리를 배신했지?”

 그러자 승원이 천천히 입을 연다.

 “난 동무들을 살리려 한 것이네.”

 그러자 승원에게 점차 다가오는 송연.

 “자네도 알고 있을 텐데? 어젯밤 자네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을 때부터 난 자네를 동무로 여기기를 포기했네. 그건 순전히 자네의 탓이고.”

 “...”

 승원이 면목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다.

 “그러니 시간 낭비하지 말고 말해. 언제부터였나?”

 승원이 포기한 듯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저번 늦여름, 이케다 타츠오에게 납치를 당한 적이 있었네.”

 “타츠오가 경성에 돌아왔을 때 말인가?”

 진오의 물음에 승원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난 과거를 떠올린다.

 

 눈을 가린 천대기가 걷어지고 시야를 가리는 환한 빛이 잠잠해지자 타츠오의 얼굴이 승원의 눈에 들어온다.

 “다... 당신은...”

 “내 얼굴을 아는군?”

 승원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두려운 표정으로 주위를 살핀다. 타츠오의 수하들이 승원을 둘러싸고 있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자네가 내 눈과 귀가 되어줘야겠어.”

 “그...그게 무슨 말이야?”

 “모르는 척하는군. 자네가 조선의 독립인지 뭔지를 하겠다고 패거리들이랑 몰려다니는 건 다 알고 있어.”

 “그래서 뭐? 내가 동무들을 팔기라도 할 것 같아?”

 승원의 말에 타츠오가 코웃음 친다.

 “미안하지만 자네들이 그렇게 목숨 거는 조선의 독립은... 절대 오지 않아.”

 승원의 얼굴이 참담하게 굳는다.

 “뭐?...그게 무슨...”

 “나는 미래를 볼 수 있네. 근데 그 미래에 조선의 독립은 전혀 보이질 않는군.”

 “거... 거짓말 하지마! 당신이 미래를 어떻게 알아?”

 그러자 타츠오가 흥미로운 듯 미소지으며 말한다.

 “음... 그럼 내가 자네에게만 특별히 하나 알려주지. 조금 있으면 윤희수라는 계집이 올 거야. 그리고는 그 계집도 곧 자네 패거리들과 어울리며 독립운동을 한답시고 여기저기를 쏘아 다닐 테지.”

 “네... 네 놈이 보낸 밀정이겠지. 그딴 걸로 내가 속을 것 같아?”

 그러자 타츠오가 귀찮은 듯 승원과 멀어지며 말한다.

 “쯧, 이게 요즘 세상의 문제야. 사람 말을 믿지를 않으니. 자네가 한번 지켜봐. 그러다 보면 믿게 될거야. 그 계집이 내 밀정이 아니라는 걸...”

 타츠오의 확신에 찬 말투에 승원이 겁에 질려 몸을 움추린다.

 “그리고 내가 미래를 본다는 걸 말이지... 어차피 독립이 안 되는 건 확실하니 내가 자네에게 준 기회를 바보같이 차버리지 말게.”

 그러고는 밖에 내보내라는 듯 신호하는 타츠오. 그러자 타츠오의 수하들이 다시 승원의 눈에 천대기를 씌우고 밖으로 끌고 간다.

 

 “그 이후에 정말 그의 말대로 윤희수가 왔고, 밀정도 아니었어.”

 정현과 진오가 당황해하며 승원에 귀기울인다. 공포에 휩싸인 얼굴로 말을 잇는 승원.

 “타츠오는 진짜 미래를 봐. 그러니 조선의 독립이 오지 않는다는 말도...”

 “상관없어.”

 승원의 말을 단호하게 끊어내는 송연.

 “그자가 정말 미래를 보든, 거짓을 말하는 거든 그의 말 때문에 우리가 싸우지 않는다면 정말 그들의 말대로 될 거다.”

 “송연아... 이러다가 다 죽는단 말이다. 것도 의미없이...”

 승원이 답답한 듯 애타게 불러도 송연은 흔들림없이 말을 잇는다.

 “그자가 정녕 미래를 보는 것이라 해도 그자가 보지 못하는 미래의 끝엔 조선이 독립했을 거야. 그러니 우린 그저 조선인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뿐이다. 설사 우리가 그 끝을 보지 못할지라도...”

 “나도 수장과 같은 생각이다. 우리가 언제 그렇게 미래를 따지며 살았나? 앞날을 두려워했다면 시작도 안 했을 테지.”

 분노를 누르듯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진오. 송연이 다시 승원을 보며 묻는다.

 “춘몽에 대해서도 발설했나?”

 승원이 격하게 고개를 저으며 부인한다.

 “아니네! 내가 어찌 그곳에 대해 말하겠어? 춘몽만큼은 절대 발설하지 않았네.”

 진오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나는 모두를 살리려고 그런 것이네!”

 그러자 정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타츠오에게 우리에 대해 발설한 순간, 이미 그때 자네는 우릴 죽였네, 비겁한 변명은 말게.”

 승원을 향해 총을 드는 정현. 그러자 송연이 정현의 팔을 내린다.

 “내가 하겠네.”

 “수장...”

 품에서 총을 꺼내 승원을 겨냥하는 송연. 승원이 포기한 듯 눈을 감고 마지막 말을 남긴다.

 “미안하네.”

 탕

 총소리가 방에 울려퍼진다. 하지만 미동 없는 네 사람. 승원이 천천히 감은 눈을 뜬다.

 “지켜보게.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조선이 어떻게 되는지.”

 "..."

 승원이 울먹인다.

 "자네가 틀렸다는 걸 자네 눈으로 확인하게. 그게 자네에 대한 내 복수야."

 송연이 방을 떠나자 정현과 진오가 승원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는 송연을 따라 나선다. 그때 진오가 잠시 멈칫한다.

 "수장이 준 두번째 기회를 헛되이 하지 말게. 한번만 더 우릴 배신하면 그땐 수장이 말려도 내가 널 죽일 거야."

 "흑...흑..."

 "다시는 자네를 안 봤으면 좋겠군."

 진오도 떠나고 방에는 승원의 울음소리만 울려퍼진다.

 

 밖으로 나선 송연과 정현. 정현이 망연자실하여 한숨을 내쉰다.

 "어찌 승원이... 승원이 변절을..."

 송연도 착잡한 듯 고개를 떨구자 정현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는다.

 "괜찮겠습니까? 승원을 살려두는 것..."

 "우리 모두 승원을 잘 알지 않는가? 한순간에 죽는 것보다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는 게 승원에게는 더한 벌일거야."

 정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송연이 지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모두 변하네. 추한 짐승으로 변할 것인지, 고고한 인간으로 남을 것인지 그 선택만 할 뿐이지."

 송연이 정현을 보며 말한다.

 "하지만 그 안 깊숙한 곳에는 변하지 않는 태초의 무언가가 있다고 난 믿네. 승원의 마음 한 구석에도 조선의 독립을 울부짖던 그때의 그 소년이 남아있을 거라고... 믿고싶네..."

 슬프게 미소짓는 송연.

 "그 믿음에 대한 책임은 모두 내가 지겠네."

 송연이 천천히 거리로 나서고 정현은 그런 송연의 쓸쓸한 뒷모습을 바라본다.

 

 그날 저녁, 경성 외곽의 여관

 일어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희수를 바라보는 재영. 물수건으로 희수의 얼굴에 묻은 피를 조심스럽게 닦아준다.

 이때 희수가 또다시 악몽에 시달리는지 눈살을 찌푸린다.

 "또 나쁜 꿈을 꾸는 건가?"

 

 큰 집의 마당에 서 있는 희수, 그의 눈앞에는 무릎을 꿇은 사람들이 겁에 질려 앉아있다.

 ‘왜 내 앞에?...’

 이때 총을 든 희수의 손이 자신도 모르게 올라가고 어린 소녀를 겨냥한다.

 ‘안돼, 안돼.’

 하지만 원망스럽게도 희수의 손은 말을 듣지 않는다. 총을 놓아보려 애쓰지만 놓아지지 않고 그 순간,

 탕

 총성과 함께 어린 소녀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안돼!”

 희수가 벌떡 일어나자 재영이 걱정스러운 듯 묻는다.

 “괜찮은 거야?”

 희수가 식은 땀을 닦으며 묻는다.

 “어떻게 된 겁니까?”

 “걷다가 쓰러졌어. 여긴 안전하니까 걱정 마.”

 잠시 숨을 고르자 주마등같이 어제의 일이 떠오른다. 비참한 얼굴로 재영을 보며 묻는 희수.

 “꿈이 아니죠?”

 희수의 말뜻을 알아채고 재영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희수를 바라본다.

 “꿈... 아니야...”

 희수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모두 다 현실이야.”

 희수가 고개를 떨구자 재영은 말없이 희수를 바라본다. 희수는 점차 분노에 휩싸이고 주먹을 쥔 손은 떨린다.

 “다 죽여버릴 겁니다. 희재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

 희수의 말에 재영이 희수에게 가까이 다가가 안정시키려 한다.

 “일단 돌아가자, 돌아가서...”

 “전 돌아가지 않아요. 이제 제 선택지는 하나입니다.”

 단호하게 답하는 희수. 희수의 눈은 어딘가 광기로 차 있다.

 “...”

 재영은 그 눈이 담고 있는 감정을 알 수 있었다.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지 못했다는 참담함, 그렇기에 나의 목숨 따위는 이제 아무 상관없다는 자괴감. 그 모든 게 뒤섞인 것이었다.

 지금 희수의 눈이 수연을 잃었을 때 재영의 눈이었기에, 재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어제 밤의 일을 상기하는 희수. 희재를 탈출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날린 자, 이케다 노리코를 떠올린다.

 "그 자부터 죽일 겁니다, 이케다 노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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