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현대물
<인류를 위하여>홍윤:조직을 버린 사내
작가 : 쉼표
작품등록일 : 2022.1.27

1999년 20세기 끝자락에 인류는 멸망했다. 그 멸망 속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다시 사회를 구축하였고 300년이 지난 지금... 인류를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1화 - 수아)
작성일 : 22-02-24 17:41     조회 : 114     추천 : 0     분량 : 478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글을 쓰고 있던 중년의 여성은 어두운 표정으로 펜을 내려놓았다.

 “어, 엄마….”

 불안에 떨고 있는 8세 남짓한 아이의 목소리에는 울음 끼가 잔뜩 껴있었다. 아마도 엄마라 불렀던 중년의 여성과 같은, 어두운 미래가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중년의 여성은 의자에서 일어나, 공포에 짙게 잠식된 자신의 아이에게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두 팔을 벌리고 아이를 안으려던 순간, 또다시 누군가 자신을 부르자 멈칫하였다.

 “아직 집에 있어요?!”

 중년의 여성은 자신의 아이를 향해 벌렸던 팔을 내리고는,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단발머리의 젊은 여성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었다.

 “마드레이는 어쩌고 온 거예요?”

 “남편이 먼저 데리고 떠났어요. 당신도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하세요. 홍윤! 어서 짐을 싸도록 해!”

 평소에 자주 보던 여성이었지만 홍윤이라 불린 아이는 엄마의 눈치를 보며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나타샤. 그들의 눈을 피해 아이를 낳기로 했을 때…. 우린 이미 이런 상황에 대해 충분히 각오했잖아요.”

 “그, 그래도 홍윤에게는 당신밖에 없잖아요!”

 “우리 아이가 도망칠 시간이 필요해요. 당신도 그래서 마드레이와 함께 도망치지 않고 남은 거잖아요.”

 그 말에 나타샤는 눈물이 왈칵 쏟아 질뻔한 것을 참고는 홍윤의 작은 어깨를 짚으며 말했다.

 “홍윤. 잘 들어. 이미 마을 입구까지 그들이 들이닥쳤어. 도망친다고 하더라도 붙잡힐 가능성이 커. 그래도 절대 붙잡히지 마. 알았지? 그리고 혹시 내 그이나 마드레이를 만나게 되면…. 아니야. 얼른 나가.”

 홍윤은 나타샤의 말에도 다시 주저하며 엄마를 바라봤다.

 “홍윤. 걱정하지마. 살아만 있다면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꼭 살아남아야 해?”

 홍윤의 엄마는 홍윤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문을 열고 나섰다.

 “어, 엄마!”

 홍윤이 그제야 마지막임을 직감한 듯 울부짖으며 엄마를 불렀다. 그러나 홍윤의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서둘러! 예전에 마을 사람들과 이런 상황에 대비해 탈출 연습했던 것 기억하지? 비밀 통로로만 가면 돼. 어서 가!”

 그 말과 함께 나타샤도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래도 마지막인데 한번 안아주지 그랬어요?”

 나타샤의 물음에 홍윤의 엄마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랬다면 나나 홍윤이나 떠나지 못했을 거예요.”

 나탸샤는 미소 짓는 홍윤의 엄마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자 눈에 들어온 것은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모두가 행복했었던 마을이 불타고 있는 풍경이었다. 나타샤는 더는 눈을 둘 곳이 없자 눈을 감아버렸다. 그러자 이번엔 마을 여기저기서 비명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눈을 떠요. 나탸샤.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번쩍.

 자신에게는 끔찍한 기억이건만 홍윤은 아무런 비명이나 신음 없이 번쩍하고 눈을 떴다. 그리고는 끼익 거리는 오래된 침대에서 일어나 바로 앞에 있는 세면대의 물을 틀었다. 졸졸 나오는 물에는 붉은 기가 섞인 물이 나왔지만, 홍윤은 익숙한 듯 손바닥에 물을 담은 후 세수 몇 번을 하고 물을 잠갔다. 곧 무너질 것 같은 낡고 더러운 작은 아파트였지만 이 나라에 사는 사람 중에는 이런 집마저 없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홍윤은 탁자 위에 있는 서류를 집으려다 창문 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수돗물과 같은 붉은 기 섞은 하늘과 모래와 먼지, 오염된 가스가 뒤섞인 뿌연 세상…. 하늘의 색이 푸르다는 것은 이미 300년 전의 일이었다. 하늘은 이제 붉다는 것이 이 시대의 정론이었다. 홍윤은 다시 시선을 거두고 서류 뭉치들을 뒤적거리고는 사진 한 장을 들어 올렸다. 화질은 좋진 않았지만, 뚱뚱한 중년 남성의 모습이라는 것은 알아볼 수 있었다. 잠시 남자를 바라보던 홍윤은 옷걸이에 걸린 재킷을 입고 사진을 속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그리고는 코까지 가려지는 간이 정화 마스크를 챙기고는 밖으로 나섰다.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 허름한 움막집 안에는 호롱불 하나가 집안을 밝혔다. 이런 외진 곳까지 전기가 들어올 리도 없을뿐더러 전기를 사용할만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저녁이면 촛불로 어둠을 밝히는 것이 당연하였다. 희미한 호롱불 빛 안에 비춰지는 것은 쓰레기장과 같은 더러운 집안이었다.

 쨍그랑-

 벽에 부딪힌 유리잔이 깨지며 파편이 여기저기 튀었지만, 쓰레기장과 같은 집안이었기에 바닥에 떨어진 파편들은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였다.

 “네 어미년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어?!”

 사진 속의 뚱뚱한 중년 남성은 사진에 찍혔던 것보다, 더 퀭하고 흐리멍덩한 눈으로 방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는 10대 중반의 소녀를 노려보았다.

 “저, 저도 몰라요. 정말이에요. 때리지만 말아 주세요….”

 공포에 질려 남성의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며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남성은 소녀의 멱살을 잡고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이년이! 내가 널, 어? 내가 널 대체 언제 때렸어?!”

 짝.

 “악!”

 “내가 이년아, 어? 내가 널 먹여 살리고, 어? 입혀주고, 재워주고!”

 말을 쉴 때마다 소녀의 뺨을 때리던 남성은 지쳤는지 숨을 몰아쉬고는 바닥에 소녀를 집어 던졌다.

 “에잇! 재수 없는 년. 꼭 자기 어미를 닮아서는! 나가 이년아!”

 소녀는 남성의 말에 겨우 정신을 차린 듯 비틀거리면서 일어났다. 입술에는 피가 흘러내렸지만, 소녀는 남성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다, 다녀오겠습니다.”

 소녀가 문을 열고 나서려고 하자, 남성이 등 뒤에서 다시 한번 소리쳤다.

 “오늘도 ‘노아’를 구하지 못하지 못한다면 네년을 갖다 팔아버릴 거야! 알겠어?!”

 “아, 알겠습니다!”

 “네년 정도면 그래도 쌀 몇 주머니는 나오겠지, 끌끌끌.”

 남성의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애써 모른척하며 소녀는 밖으로 나섰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소녀는 얇디얇은 로브 하나 걸친 채, 악취가 풍기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시야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오염된 실외를 마스크도 없이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은 수명을 단축하는 일이었으나 소녀나 이 동네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일이었다. 아니 대부분 하층민과 불법 출생아들에겐 당연한 일이었다. 마스크를 사거나 관리할 돈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뭐야? 너 또 왔어?”

 골목길을 걷던 소녀는 썩은 치아를 드러내며 미소 짓는 빼빼 마른 남성이 갑자기 튀어나오자 움찔하며 걸음을 멈추었다.

 “누구? ‘수아’?”

 어둠 속에서 덩치 큰 사내가 쓱 등장하자, 수아라 불린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 없이 생활한 지 오래였던 듯 피부가 푸석푸석하며 검은 빛이 도는 혓바닥이 언뜻 보였다. 오염된 공기를 호흡할수록 피부가 상하거나 혓바닥 색깔이 변색 되는데 둘의 상태로 보아 이미 오염된 공기에 적어도 수십 년 이상은 노출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콴’의 심부름이지? 몇 번이나 말했지만, 공짜로 노아를 줄 순 없어.”

 “하지만 콴님이 꼭 나중에 돈을 지불-”

 쾅.

 덩치 큰 남성이 주먹으로 벽을 치자, 수아는 다시 움츠러들었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널 봐주리라 생각하지 마, 꼬맹아. 지금이라도 널 납치해서, 돈 많은 노인네한테 널 팔아버릴 수가 있어!”

 “에이~ ‘카일’, 너무 겁주지 말라고.”

 마른 남성이 덩치 큰 남성의 어깨를 다독이고는 품 안에서 손가락만 한 검은색 병을 꺼내 들었다.

 “수아, 우리는 이걸 팔아먹고 살고 있다고. 이걸 그냥 너에게 건네준다면 형제들을 볼 면목이 없지.”

 “그냥 내쫓아 보내. ‘요코’”

 카일의 말에도 요코는 수아의 눈앞에서 검은색 병을 흔들며 말했다.

 “그래도 너희 엄마에게 진 빚이 있으니 진짜 원한다면 넘겨줄 수도 있지.”

 “저, 정말요?”

 수아가 환하게 웃으며 말하자, 요코는 기분 나쁘게 수아를 위아래를 훑어보고는 침을 한번 삼키며 말했다.

 “돈이 없다면…. 다른 것으로 지불해도 좋아.”

 “네, 네?”

 수아가 놀란 듯 뒤로 물러나자, 요코가 씩 웃으며 말했다.

 “언제든 널 강제로 할 수 있었지만 참아준 거라고. 그러니 어때?”

 “또, 시작이군.”

 “관심 없으면 넌 빠져. 네가 엊그제 남자아이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을 때, 난 방해하지 않았잖아.”

 요코의 말에 카일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노아 값은 네가 알아서 채워두도록 해.”

 카일이 다시 골목 속으로 사라지자 요코는 더욱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수아에게 다가왔다.

 “이, 이러지 마세요. 그냥 갈게요.”

 겁에 질린 수아가 눈물을 흘릴수록 요코는 더욱 환하게 웃었다.

 “너 같은 년들에게 대가를 지불해 주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해. 알지? 우리 같은 불법 출생아 출신들은 이 나라에선 가축보다 못한 존재라고.”

 요타의 손이 자신의 얼굴에 가까워지자, 수아는 눈을 감아버렸다. 작고 가녀린 소녀의 몸으론 성인 남성에게 벗어나는 것은 무리였기에 체념한 것이었다.

 “컥!”

 눈을 감고 있던 수아는 요코의 갑작스러운 비명에 눈을 번쩍하고 떴다. 방금까지 멀쩡히 서 있던 요타는 바닥에 고꾸라져 흰자들 보이며 기절해 쓰러져있었다. 수아는 새로운 그림자가 보이자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았다. 큰 키에 넓은 어깨를 지닌 20대 후반의 남성 또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어 눈이 마주치자, 수아는 놀라 다시 시선을 황급히 바닥으로 내렸다. 간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자신과 같은 불법 출생아가 아닌 적어도 금강급 이상의 신분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수아의 앞에 서 있는 남성은 바로 홍윤이었다. 홍윤은 겁을 먹고 떨고 있는 수아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툭 한번 치고는 걸음을 옮겼다. 수아는 떨리는 몸으로 홍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가볍게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쓰러져있는 요코를 보고는 피식 웃으며 발로 요코를 툭 찼다.

 “뭐야, 땡잡았네. 며칠 동안은 조용히 보낼 수 있겠는걸.”

 수아는 가녀리게 보이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갑고 비릿한 미소로 요코가 가지고 있던 노아가 담긴 검은 색 병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품 안에 넣고는 흥얼거리며 어두운 골목 밖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3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_… 2022 / 6 / 3 192 0 2395   
32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_… 2022 / 6 / 3 189 0 2941   
31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_… 2022 / 6 / 3 205 0 1582   
30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6 / 3 191 0 6350   
29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5 / 28 187 0 4441   
28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5 / 25 202 0 5203   
27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5 / 22 372 0 4583   
26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5 / 18 194 0 4482   
25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5 / 15 190 0 5577   
24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5 / 11 202 0 6308   
23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5 / 7 212 0 5897   
22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5 / 7 196 0 5460   
21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30 213 0 5397   
20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30 203 0 6575   
19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24 194 0 5015   
18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24 194 0 6147   
17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24 206 0 6906   
16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24 200 0 7038   
15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9 199 0 4962   
14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9 202 0 4414   
13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3 205 0 7537   
12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4 / 3 216 0 4916   
11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3 / 27 235 0 4766   
10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3 / 27 221 0 5607   
9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3 / 18 219 0 6714   
8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3 / 18 213 0 5313   
7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3 / 12 208 0 6187   
6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3 / 12 223 0 5710   
5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3 / 5 225 0 5575   
4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 2022 / 3 / 2 247 0 5568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3인남녀
쉼표
<인류를 위하
쉼표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