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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에젤:돕는배필
작가 : 지소리
작품등록일 : 2022.2.22

조상들 때문에 저주를 받고 결혼도 마음 대로 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문.
그 가문의 후계자중 하나가 나다.
결혼을 원하지도 않는 나.
결혼을 잘못해도 죽고, 결혼을 안해도 죽는 저주.
나보고 어떻게하라고?!

 
커플들 이란?
작성일 : 22-02-23 21:06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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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아는 커플들은 언제나 함께해야한다고 나에게 신신당부했다.

 

  나는 이지아가 너무 적극적이길래 즐기냐고 물어보았다.

 그러다가 한대 맞았다. 즐기긴 뭘 즐기냐고 난 저주를 풀고 너보다 더 잘난 가문사람이 아닌 사람 만날 그 날을 상상하며, 기대하며 지금 이 고난을 이겨내고 있는거라며 화를 냈다.

 

  “지찬서.”

 

  수학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르셨다.

 나는 선생님 방향으로 눈을 돌려 보았다.

 

 “ 수업시간에 반장이 딴생각하면 쓰나. 정신차려라 고2야.”

 

 이지석이 비웃음을 참는게 눈에 빤히 다보였다.

 

 “ 네.”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 먹으러 가려 교과서 정리를 하고 있는 도중 지석이가 뒤를 돌아 말을 걸어왔다.

 

 “ 찬서야 밥 광명체랑 같이 먹을거지?”

 

 이지아가 그러라고 했으니 그러는 수 밖에.

 

 “ 어. 그리고 광명체 아니고 니가 알다시피 이지아야.”

 

 자리에서 일어나 점심을 먹기 위해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걸어갔다.

 

 “이젠 지 여친이라고 대놓고 티네네. 나 점심 같이 먹으면 안되냐?”

 

 지석이가 옆칸 세숫대에 와서 말했다.

 

 “ 지아한테 물어봐.”

 

 나는 괜찮지만 그 애가 무슨 또 할말이 있을지 모르기도하고 구원자 찾는것에 온 신경을 쏟아 부어야 했기때문에 이지아에게 물어보라고했다.

 

 이지아를 만나려 4반으로 찾아갔다. 남자가 먼저 찾아와야지 로맨틱 한다나 뭐라나.

 

 됐고 그냥 배고프다.

 

  4반으로 지석이와 같이 가니 이지아가 먼저 나와있었다.

 

  “ 가자.”

 

 이지아가 내 뒤에 있는 지석이를 보고 물었다.

 

 “옆에는 친구?”

 

 “ 그렇지 하나밖에 없는 네 남친 단짝 친구. 그래서 그런데 같이 먹어도 될까?”

 

 지석이는 살짝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지아는 지석이의 긴장한 말투와 태도가 친근하고 웃겼나보다.

 처음 보는데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암만 그래야지 내 남친 하나뿐인 단짝 친구이신데.”

 

  이지아는 활짝 웃으며 질문에 응했다.

 

 지석이가 내 옆구리를 이지아 모르게 찔렀다.

 뭐 허락 되었다고 좋아하는 것 같았다.

 

  식판을 받아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지아는 내 앞에 지석이는 내 옆에.

 

 “ 지아야, 한테 물어만봐 내가 비록 찬서의 초등생활은 몰라도 중1 때부터는 같이 지내서 빠짐 없이 다 알거든. 예를 들면 흑역사라든가.”

 

 지석이가 신나서 혼자 떠들어댔다.

 

 “ 야 내 여친한테 내 흑역사를 말하면 나는 무슨 얼굴을 들고 다니라고.”

 

  연기하라니 했다.

 

 그리고 내 흑역사 또한 절대 들키기 싫었다.

 

 “ 흑역사 좋은데?”

 이지아가 대답했다.

 

  “그래 그럼 지찬서의 중학교 부터 지금까지 어떤 시기로 가시겠습니까?”

 

 자기가 마냥 웨이터라도 된듯이 굴었다.

 

 “ 야아아아 그만해라.”

 

 적당히 맞춰 주면 그만하겠지.

 

 “ 중2. 찬서는 중2 병이 걸렸었나?”

 

 이지아가 물었다.

 

  “ 중 2 흑역사 대령하겠습니다.”

 

 이지석은 내 의견은 들은체도 하지 않은채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 얘 게임하다가 돈날려 먹은 적도 허다하고, 레전드 흑역사는 역시 그거겠지?”

 

 지석이가 나를 보았다.

 

 어..?

 

  아니 잠만 이건 아닌것 같다.

 

 진짜아니다.

 

 나는 지석이에게 이야기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내 여친이 아니어도 흑역사를 들키는 것은 누구에게나 창피한 일인데 이렇게 쉽게 들킬 순 없었다.

 

 난 이지석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이지아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 알았어 안들을게. 친구 괴롭히지마.”

 

 그런데 지석이의 눈이 둥글게 휘었다.

 그러더니 지석이의 혀가 내 손을 핥았다.

 

 “ 야아악! 미쳤냐? 아 더러워.”

 

 나는 바로 옆에있는 물티슈로 손을 박박 닦았다.

 

 “ 그러게 누가 내 입 막으랬나.”

 

  그리고선 마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학교가 끝나고 공부하고 운동할 시간이 되면 나가서 구원자를 찾는 일에 전념했다. 찾고 찾고 또찾고 정보를 수집하고

 

  1일, 2일, 3일 ,4일.. 계속 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1학기 중반이 거의 지나갔을 때가되었다.

 그 때까지 우린 구원자를 찾지 못했다.

 

 학교에서는 구원자를 찾으러 저쪽 이쪽 다 학교 반을 갈수 없기도하고 가면 능력을 그 자리에서 쓰지도 않기 때문에 누군지 알지 못했다.

 우리가 최대로 할 수 있는 일들.

 

 학교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익혀서 조사하기.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있었고 아직까지 조사할 아이들이 많이 남아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지아와 같이 등교를 했다.

 

 “야아아 언제까지 이 짓거리 해야되냐.”

 

 이지아에게 물었다.

 

  “ 그럼 넌 언제 까지 그 질문 해 댈 거냐?”

 

 이지아가 질문에 질문으로 답했다.

 

 우리 둘다 지칠 대로 다 지쳤다.

 

  나는 내 하수인들에게도 부탁했다.

 

  이 학교 안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보이는 학생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하지만 알려주는 아이들은 다 일진 아니면 변태들이였다.

 

 나의 말의 뜻은 수상한게 그 쪽으로 수상한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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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9시 30분 야근을 하기 위해 커피를 타서 책상에 앉아 도윤이는 컴퓨터를 켜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이메일 하나가 날아왔다.

 

 띠링

 

  “회장님 의심만 하지 마시고, 한번 이거 보세요”

 

 도윤이는 이게 무엇인가 하고 이메일을 클릭해 들어가 보았다.

 

 거기에는 한 남자 학생에 사진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 글이 써져 있었다.

 

 지간 고등학교 2학년 1반 윤이든.

 

 이 아이를 조사한 자료들도 함께 들어있었다.

 

 어디서 본것 같은 이 아이의 얼굴은 도윤에 마음을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도윤은 바로 이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야 어디야?”

 

 “잠시 편의점에 뭐 좀 사러 나왔다만…”

 

 “너도 오늘 야근이지?”

 

 “근데 왜요?”

 

 “잠시 내 방으로 좀 와봐라. 할말이 있어”

 

 “네네. 알갓슴다.”

 

 이비서인 이예준은 중학교 부터 나와 같이 함께한 내 친구이자 직장 동료다.

 

 그 아이도 레피타오 데미안의 후계자다.

 

 이 자료를 보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달칵.

 

 “나 왔어.”

 

 한 손에는 맥주를, 한 손에는 쥐포를 들고 들어왔다.

 

 “ 왜 부르셨는데요? 회장님.”

 이예준은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그걸 말이라고 하냐?”

 

 도윤이는 예준이가 보내준 파일들을 프린트해서 그의 앞에 던졌다.

 

 “아~~ 난 또 뭐라고~ 니가 하도 안 믿으니까 내가 조사를 열심히 해서 알아낸거 아니야.”

 

 에준이가 소파에 앉아서 맥주를 따서 벌컥벌컥 들이켰다.

 

 “너 이거 사실이면 너도 나도 망하잖아. 우리에겐 저주가 이득이니.

 그래서 내가 열심히 조사해봤지. 가문 사이에서 얘가 구원자라고 소문나서 조사했지.

 하지만 얘가 구원자가 아닐 수도 있어 몇날 몇일을 미행을 했는데 특이한 점은 없었거든? 구원자라면 특별한 다른 능력이 있다고 했잖아, 근데 능력은 커녕 삐적 말라가지고 그냥 일반 사람들 보다 몸 더 약한 것 같아 보이던데.”

 

 예준이는 그냥 어림잡아서 조사했다며 말을 돌렸다.

 

 “ 아니, 나 이 아이 봤던 아이야. 그리고 난 이 아이가 죽은 줄로만 생각했는데.. 어떻게..”

 

 도윤은 사진을 계속해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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