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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에젤:돕는배필
작가 : 지소리
작품등록일 : 2022.2.22

조상들 때문에 저주를 받고 결혼도 마음 대로 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문.
그 가문의 후계자중 하나가 나다.
결혼을 원하지도 않는 나.
결혼을 잘못해도 죽고, 결혼을 안해도 죽는 저주.
나보고 어떻게하라고?!

 
소문
작성일 : 22-02-23 20:59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3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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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아가 이상한 대답을 할까봐 그냥 내가 먼저 그 대답을 가로챘다.

 

  “ 너 말고. 난 지아에게 물었는데.”

 

  아 눼에에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 음.. 맞아요. 아무사이 아닌 것.”

 

 이지아가 웃으며 말했다.

 

 “ 근데 찬서가 말한 것 뒤에 하나가 더 붙어요. 원수인데 학교에서는 연인 관계인거요.”

 

  아, 맞긴하지.

 

 “ 아무런사이가 아니면서 학교에서는 연인 관계다? 이게 무슨 이야기야.”

  아버지가 그럴줄 알았다는 눈빛으로 나를 보셨다.

 아버지가 괜한 오해 하실까봐 덧 붙여드렸다.

 

 “ 아버지가 생각하시는거 아니고요. 가문 얘기는 드려서 아시잖아요. 그것 때문에 학교에서 잠깐 잠깐 같이 있던게 인스다에 사진으로 떠가지고 학교에서는 우리를 사귀는 걸로 알아요. 그래서 그 문제 어떻게 할까 이야기중 이였고요.”

 

 아버지가 실망했다는 얼굴과 동시로 좋은 생각이 났다는 표정이 떠오르셨다.

 

 “ 내가 좋은 방법이 생각이 났는데 그걸 말해도 될까?”

 

 갑자기 아버지의 눈빛과 이지아의 눈빛이 맞았다.

 

 “ 지아야.”

 

 “ 아버님.”

 

  “지아야 네가 말하렴.”

 

  둘이 무슨일인지 내게 말하기를 껄끄러워했다.

 

 “ 아니에요. 아버님이 찬서에게 말씀해주세요. 그게 제가 말하는 것 보다 더욱 잘 찬서 머릿속에 잘 들어갈거에요.”

 

 이지아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 크흠 그래? 네가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찬서야 너 쇼윈도 연애 좀 해라.”

 

 “ 아니, 뭐요?”

 

 난 아버지 입에서 하다하다 그런 말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 가짜 연애 하라고, 너네 어차피 너네 저주 문제 때문에 앞으로 학교에서 생각보다 많이 같이 움직이게 될것 같은데. 그 때마다 스캔들 터지는거 어떻게 할건데? 이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야.”

 

 나는 생각했다.

 

 내가 학교에서 가짜연애를 하면 나에게 일어날 아주 힘들고 고단한 생활들을.

 아니 이건 진짜아닌것 같다.

 저 은서 보다 못해 먹은 이지아를 내 여친으로?

 

 아니 싫다.

 

 가짜라도 싫다.

 

 “ 싫어요.”

 

 아버지와 이지아가 날 보고있다가 똑같이 한숨을 내쉬었다.

 

 “ 그러면 생각해봐. 네가 제안을 내보라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싫대. 누구는 그러고 싶어 그러나? 나도 너 싫어.”

 

  무슨 뾰족한 수가 없는 걸까?

 화나 있는 두 사람의 눈이 오로지 나에게만 쏠려 있었다.

 나를 향해 인정하고 받아 들이라고 압박해왔다.

 일단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요. 할게요.”

 

 나는 항복의 표시로 두손을 들었다.

 분명 내 표정은 분명 불만이 가득한 얼굴일것이다.

 

 “그렇지 이렇게 나와야 이야기를 이어나가지.”

 

 아버지가 옳타구나 하고 낚시를 해서 대어를 낙은 듯한 목소리 톤과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그럼 내일 학교에가서 어쩔 수 없다는 듯 물어 오는 사람들에게는 말해. 비밀연애를 했다가 조절 못해서 들켰다고, 그리고 우리 둘이 어떻게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는지는 너가. 먼저 좋아한건 내가. 이렇게 가장하자.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되었는지는 비밀이라고하고 어떤점이 좋은지는 니가 알아서 생각해서 말하고 나도 그럴테니까. 그럼 오케이?”

 

 나하고 아버지가 동시에 말했다.

 

 “ 오케이.”

 

 다음날

 

  나는 학교에 가기 싫었다.

  왜라고 묻는 다면 나는 세글자로 답한다. 이.지.아. 그럼 뭐 어쩌 겠나 가짜 여친 때문에 성적 망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가야지.

 

 인스다에 올라온 나와 이지아의 사진 두개를 보며 한숨을 쉬고 걸어가고있었다.

 뒤에서 많은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내게 가깝지 않은 무리들의 발소리였다.

 

 “ 저기 지찬서다. 근데 왜 옆에 지아가 없는거지?”

 

 그 무리들중 한 여자의 목소리였다. 안되겠다.

 나한테 와서 묻기 전에 도망가야지.

 나는 내가 있는 힘을 다해 학교 앞까지 전력질주를 했다.

  뛰어가던 도중 이지아를 마주했다. 이지아도 뛰어가고 있었다.

 

 “ 야 너도?”

 

  이지아가 고개를 뒤로 젖혀 뒤를 보라고 표시했다.

 많은 무리의 남자학생과 여자학생이 빠른걸음으로 이지아의 뒤를 쫒고있었다.

 

 “ 어. 나도.”

 

  나도 이지아처럼 뒤에를 보라고 표시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를 뒤쫓던 무리들이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라고 생각하고 곧장 학교로 도망쳤다.

 학교에 들어가 반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다.

 

 앉는 순간 이지아한테 이 학교 안에 구원자가 있다는 사실을 못해줬다는 것이 생각났다. 아이들이 차례 차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중에 이지석도 있었다.

 

 “ 여! 이제 인정했어?.”

 

 내 앞에 가방을 놓고 앉았다.

 

 나는 최대한 빨리 이 소식을 이지아에게 전해야한다.

  핸드폰으로 보내려고 해보아도 이지아 핸드폰이 꺼져있어 답을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 인정해. 근데 나 어디 좀 다녀올게 아주 급한 일이어서.”

 

  반을 나왔다.

 

 이지아가 있는 4반으로 가니 이지아 주변에 많은 여자애들이 둘러싸여있었다.

 나는 반 창문을 두드렸다.

 

  4반 애들의 시선이 모두 내게로 향했다.

 그러더니 어떤 한 여자애가 이지아를 불러 나를 향해 손가락질 했다.

 이지아가 반 밖으로 나왔다.

 

  “이렇게 까지 노력안해도 되는데.”

 

 이지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 남자를 대하듯이 말했다.

 이지아는 정말로 연기를 너무 잘한다. 배우 쪽으로 가도 별 손상은 없을 것 처럼 보였다.

 

 복도를 지나가는 아이들 모두가 우리를 쳐다보고있었기에 나는 썩은 표정을 할 수 없었다. 그냥 이지아를 좋아하는 한명의 남자가 되어야했었다.

 

 그러기에 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보아 좋아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렇게 까지 노력을 안하면 삐치지 않아? 그리고 난 네가 먼저 내 반에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찾아가고 싶었어.”

 

 나는 이지아의 손을 잡아 그 위에 할 말이 있다고 적었다.

 우리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자리를 떳다.

 이것도 연애라고 손을 잡고갔다.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나와 이지아를 우러러 보고는 했다.

 

 그럴만도했지, 이지아는 전교 1등 얼굴에다가 성적도 좋아 인맥도 넓은 데다가 나는 내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얼굴로는 전교 1등에다가 성적도 좋지 인맥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넓지는 않는다만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종이치기 전 시간이 좀 남은것을 확인하고 운동장 계단에 앉았다.

 

 “ 그래서 할 이야기가 뭔데.”

 

 이지아가 물었다.

 

 “ 아버지가 알아보시고 알려주신 정보인데 구원자가 우리 학교에 있데. 근데 몇살인지도 모르고 몇반인지도 몰라.”

 

 이지아의 눈이 커졌다.

 

  “ 내가 우리 곁에 있을 수도 있다했지? 그럼 일은 차차 해결되겠네.”

 

 “ 구원자 찾는 일에 좀더 심혈을 기울여서 해보자. 아까전에 가짜 연애 노릇 못해먹겠더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 상황극 벗어 던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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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회장님 요즘 이상한 소문이 들려옵니다.”

 

 핸드폰 너머 목소리가 들렸다.

 

 “ 무슨 소문?”

 

 “ 구원자 나타나서 곧 저주 풀린다는 소문이요. 가문 안에서 파다한데 일이 너무 많으셔서 못들으신 건가요?”

 

 “ 구원자는 무슨 장난 칠게 없어서 만들어내냐? 그건 그저 소설이야기 에서 나오는 전설같은 이야기라고. 우리 가문 대대로 그 전설 같은 약속이 있는 것은 사실이긴한데, 난 안믿어.”

 

  박도윤은 전화를 끊고 침대에서 일어나 컴퓨터 앞으로 가서 앉았다.

 

 “ 구원자는 무슨.”

 

 옛날 부터 신화 처럼 내려온 신의 자비.

 

 약속.

 

 신이 있다면 우리에게 장난을 치는 건가 저주를 줘 놓고서 다시 구원을해준데?

 아예 저주를 말지.

 

 도윤은 혼자 피식 웃었다.

 

  “ 뭐 나는 그 저주 덕분에 이득을 받고 있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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