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자들이 또 일어나 우리를 공격하게 못하겠금 빨리 도망쳤다.
이지아가 나의 손목을 잡더니 날 데리고 방향을 인도했다.
“ 야 어디가.”
내가 이지아 에게 물었다.
“ 아 기다려봐 그 아이 그냥 냅 둘거야? 고아원에라도 데려다 줘야지.”
이지아가 귀찮다는 듯이 대답하고는 우리는 계속 뛰었다.
“ 그 애가 어디있는지는 알아?”
다른 반대 쪽 골목길로 빠졌다.
“언니이이이!” 여자아이가 이지아의 품에 안겨 울었다.
“ 언니 괜찮아? 언니 안다쳤어?”
아이가 이지아의 여기 저기를 보며 말했다.
“ 괜찮아 저기 저 오빠가 도와줘서 하나도 안다쳤어.”
여자아이가 뒤에있는 나를 보더니.
나에게로도 걸어 왔다.
“ 오빠, 구해줘서 고마워.”
아이가 말했다.
나는 무릎을 굽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줬다.
“ 그래, 앞으로 어두운데 혼자 다니지 말고.”
나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여자아이가 자신의 머리 위에있는 나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나를 이지아 곁으로 데려갔다.
그리곤 그 아이가 이자아의 손도 잡았다.
“ 오빠, 언니 앞으로 잘 부탁해. 지켜줘.”
아이가 이렇게 말하며 나와 이지아의 손을 연결 시켜 주었다.
구지 이지아는 내가 지켜주지 않아도 될것 같았지만 그냥 지금 이 순간 만큼은 그러기로 했다.
분위기도 이렇고 내 자신이 아까 한 말이 생각나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이지아 손을 잡았다.
“ 나 그리고 엄마 아빠 있어 아마 나 찾고 계실 거야.”
그래서 그런데 혹시 핸드폰 좀 빌려 줄 수 있어?”
이지아와 손잡고 있던 손을 빼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비밀번호 풀어 그 아이에게 주었다.
아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 안받아.. 둘다.” 울기 직전 이었다.”
울지마, 괜찮아. 이 오빠가 엄마 아빠 찾아준대.”
이지아가 갑자기 나를 들먹였다.
내가? 언제?
그래도 우는 아이 앞에서 그럴수는 없겠지.
“ 일단 그럼 저녁이나 먹자. 보아하니 안 먹은거 같은데 사줄게. 부모님은 기다렸다 다시한번 전화 해보자.”
홍수가 일듯이 눈물로 가득 차 올랐던 아이의 눈은 다행히 다시 가라 앉았다.
이지아가 나에게로 와서 귀에 대고 속삭였다.
“ 부모님 전화 끝까지 안 받으면 어쩌려고.”
나도 아이가 듣지 못하게 이지아에게 속삭였다.
“ 자기 자식 찾고 싶으면 어느 전화라도 다 받겠지. 그러다 안되면 뭐 경찰서 가야지 뭐 어쩔 수 있나?”
아이가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 안가? 밥먹으러 가자며.”
아이가 앞으로 앞장 서서 걸어갔다.
“ 뭐 먹을래.”
이지아가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 햄버거.”
아이가 대답했다.
“ 뭐 그래. 먹으러 가자. 그런데 꼬마 숙녀분 이름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언제까지나 아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이에게 물었다.
“ 수이진.”ㅡ
햄버거 가게 앞에 다왔다.
햄버거는 어제도 햄버거를 먹어서 별 먹을 생각은 없다.
가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지.
가게에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어떤 소리가 들렸다.
“이진아!” 아이를 찾다오신 어머니이신것 같았다.
“ 엄마!!”
이진이도 엄마의 품으로 달려가 안겼다.
“괜찮아?그러게 한눈 팔지 말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랬지.”
“ 엄마 미안해, 근데 난 괜찮아 저기 저 언니랑 오빠가 나 지켜줬어 나쁜 아저씨들 로부터.”
이진이의 어머니가 이진이를 안은채 나하고 이지아를 바라보며 걸어오셨다.
“ 고마워요. 학생들 이 은혜 잊지 않을게요. 학생들은 어디 다치지 않았나요?”
어머니가 물으셨다.
“ 저희는 괜찮아요. 이진이가 다치지 않고 도망 잘 쳐준것이 더 고맙죠.”
이지아가 대답했다.
“ 학생들 이름 어떻게 되시나요? 기억하고 싶어서요.”
어머니가 아이를 내려 놓고 손을 잡으셨다.
“ 저는 이지아 입니다.”
“ 저는 지찬서 입니다.”
“ 지아랑 찬서. 고마워요. 그 이름들 기억해둘게요. 그럼 이만.”
어머니는 고맙다는 의미의 인사를 하고 이진이를 데리고 가셨다.
우리 둘만 남았다.
나는 그 상태로 집으로가는 방향으로 틀어 걸었다.
“ 잠만, 저녁 사준다해 놓고 어딜 튀어?”
이지아가 나의 어깨를 붙잡았다.
손아귀가 어찌나 센지.
“ 그건 이진이고 너는 너고.”
나는 더럽다는 듯이 어깨에있는 이지아의 손을 털어냈다.
이지아가 갑자기 내 앞을 가로 막더니 아까전의 나를 흉내냈다.
“ 거기 형님들. 제 여친에게 무슨 볼 일이라도?”
나는 뜨끔 했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도저히 내 입을 용납할 수가 없다.
이지아를 여친이라고 하다니.
“ 근데 뭐.”
이지아가 능글 맞게 쑥쓰러워 하는 태도를 보이더니 말했다.
“ 네가 날 네 여친이라고 고백했네.”
나는 그 때도 후회할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참 이렇게 까지 후회할 짓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좀 다르게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이었냐!! 지찬서!
“ 여친이면 밥 사줘야하나?”
몹시 수치심이 들었지만 대답했다.
“ 바보. 여친이면 밥사줘야 하는게 아니라 내가 진짜 네 여친도 아니고 위장한건데, 이번 일 학교에서 어떻게 가라앉힐 여는지 그거 얘기하자고.”
이지아는 답답해 미치겠다는 제스처로 내 앞의 시야를 다 막았다.
그 때마침 전화가왔다. 띠리리리 아버지였다.
“ 네 아버지.”
“ 찬서야 지금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어디니?”
아버지의 말투는 다행이 화가나지 않으신것 같았다.
“ 아, 죄송해요. 지금 그 가문 여자애 때문에 잠시 볼일이 생겨서 이야기 좀 나누고 있었어요.”
“ 너 그 애 하고 아무 상관 없다면서 의외로 많이 만난다?”
아버지가 의심스럽다고 돌려서 까셨다.
“ 아하하하 사정이있어서요. 그것도 아주 급한.”
“ 그래서 계속 밖에 있을 거야? 집에 들어와서 얘기하지 그래?”
아버지의 속마음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아버지가 얘를 한번 보고싶으신거다.
그래 그럴만도 하지, 내가 자주 만나는 여자니까.
“ 그래요 알았어요. 지금 들어가요.”
전화를 끊었다.
“ 야, 아버지가 네 얼굴 좀 보잔다. 집가자.”
나는 먼저 걷기 시작했다.
“ 어머. 벌써 상견례?”
이지아가 내뒤를 쫒아 오며 말했다.
“상견례는 무슨 아버지가 시간 늦었다고 들어와서 얘기하래.”
집에 도착했다. 띠리리 탁!
“ 아버지 저 왔어요.”
신발장을 지나서 거실로 나왔다.
“ 그래 왔어?”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 안녕하세요.”
이지아가 나를 뒤따라 거실로 들어왔다.
“ 그래, 너구나 그 가문 여자 아이라는 애가.
들어와 앉아라.”
아버지는 평소와 다르게 상냥한 말투로 말씀하셨다.
거실에 있는 식탁을 중심으로 한편에는 아버지가 앉으시고 우리는 그 반대편에 앉았다.
“이름이 어떻게되?”
아버지가 물으셨다.
“이지아라고 합니다.”
“ 그래, 지아. 이름 이쁘구나. 근데 요근래 찬서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하더라고. 우리 찬서와 관계는 어떻게되지? ”
아버지의 입 꼬리가 실룩실룩 거리셨다.
그럴만도하지 이지아 얘도 얼굴 꽤나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데.
“ 아무사이도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