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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재롱잔치의 비밀
작성일 : 22-02-23 11:11     조회 : 203     추천 : 0     분량 : 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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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띵동.

 

 초인종 소리에 정다은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누구 올 사람 있어요?”

 

 이 시각에 올 사람이 있을리…,

 

 ‘아버지?’

 

 인터폰 화면에 뜬 낯익은 얼굴에 한식은 딱딱히 굳었다. 거실로 조르르 따라온 다은도 화면을 들여다보고는,

 

 “심사위원님?”

 

 했고 한식은 잠자코 문을 열었다. 집 안으로 들어선 한식의 아버지는 다은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인사를 나누는데.

 

 “손님이 와 계셨군요.”

 “아, 안녕하세요.”

 “미리 연락을 주셨으면 제가 가까운 곳에서 뵈었을 텐데요.”

 

 얼떨떨한 다은과 달리, 한식의 음성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한식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다은에게 말을 이었다.

 

 “조용히 얘기나 할까 하고 들른 참인데…. 이거 제가 날을 잘못 잡았나 봅니다.”

 “아! 아녜요. 저 지금 가려던 참이에요. 두 분이서 대화 나누셔요.”

 

 눈치 좋은 다은이 서둘러 나갈 태도를 취하자 한식은 다은의 팔목을 잡는데.

 

 “가지마.”

 “네?”

 “아버지께 제대로 소개를 못 드렸네요. 제 여자친구 정다은입니다.”

 “!”

 

 백한식에게 팔목을 잡힌 채 어정쩡한 포즈로 깜짝 놀란 다은. 이 사람이 백한식의 아버지?

 과연 잘 뻗은 몸매하며, 중후하고도 깊은 눈매, 어째서 생각지 못했을까. 이리도 닮았거늘!

 

 “안녕하세요! 정다은입니다! 처음… 아니지, 아! 반갑습니다!”

 

 당황한 정다은이 납죽 절이라도 할 기세로 인사를 하는데. 아버지는 살풋 언짢은 기색이었다.

 

 “그래요. 내가 백한식 아비되는 사람입니다. 저번에 녹화장에서 봤네요.”

 

 다은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니 거실로 안내하는 동작을 취했다.

 

 “들어오세요. 그럼 저는 이만….”

 “어딜!”

 

 한식이 다은의 어깨에 팔을 두르더니,

 

 “오늘 여기서 자고 가.”

 “네에?”

 

 아니, 백한식이 이상하게 군다.

 

 ‘아버지 앞에서 왜 이러는거지?’

 

 평소답지 않은 부자연스러움에 혼란스러운 다은.

 아버지가 거실 소파 상석에 앉았고, 한식과 다은이 나란히 붙어 앉는데. 뭐, 백한식이 정다은을 힘으로 눌러 앉혔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 난처해하는 다은을 아랑곳 않고 백한식이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방송 2회 차에 탈락했다고 들었다.”

 

 다은을 사이에 두고 시작된 부자들의 언어가 시작됐다. 아버지의 말은 ‘이 계집애랑 끝냈는줄 알았다.’ 였지만 다은의 귀에는 ‘겨우 2회 차에서 탈락하다니!’ 라는 곧이 곧대로의 해석뿐이었는데. 한식이 입을 열기도 전에 정다은이 먼저 말을 꺼냈다.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 레시피였거든요. 부족한게 많았어요. 나중에 방송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실수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전혀 그런 대화가 아니었거늘 번지수를 잘못 잡은 다은의 항변에 백한식이 풋 하고 실소를 터뜨렸다.

 다은은 속으로 ‘지금 심각한데 숙수님은 왜 웃는 거지?’ 하며 아버지를 향해 고개를 조아렸으니.

 

 “그래요? 그런데 아가씨 잘못은 아닐 겁니다. 한식하는 셰프가 중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지 않겠습니까?”

 

 또다. 아버지의 말은 ‘격에 맞지 않는 여자를 옆에 두는게 옳다고 생각하느냐?’ 였는데.

 그런데 여기서 또 다은이 끼어들었다.

 

 “아뇨! 백한식씨 요리가 얼마나 훌륭한지 드셔 보셨잖아요. 그 짬뽕, 정말로 엄청나게…,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아주 미세한 차이까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는걸요. 단순히 실력만 있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이니까 이 세상에 백한식씨가 못할 요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드님은 한식, 중식, 양식, 일식, 그게 뭐든 완벽한 요리로 탄생시키는 능력을 갖고 계세요.”

 

 ‘숙수님은 맛도 못 보는 상태에서도 그렇게 해내셨는걸요.’

 

 뒷말을 삼키며 다은이 두 눈을 빛냈다. 아버지는 잠자코 생각에 잠기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는데.

 

 “중식대첩에 나간 것도 모두 아가씨 때문이었나 보군요. 나는 아들놈이 뜬금없이 왜 중식에 관심을 갖나 했습니다.”

 “아, …네.”

 

 술에 취해 방송에 나간다고 했던 한식이었지만 결국 다은이 거절하지 않아서 방송을 나간 것이니, 순순히 그렇다 고개를 끄덕이는 정다은.

 한식은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오. 방송은 제가 시작한 일이고, 이 친구는 싫어도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이미 언론에 먼저 보도가 나가는 바람에 강행했습니다.”

 

 ‘어차피 계약이 끝나면 헤어질 사이에 방송타는게 좋을 리 없는 사람입니다.’

 

 역시 뒷말을 삼키는 한식의 얼굴을 보더니, 아버지는 다시 다은을 바라봤다.

 

 “그래, 방송도 탔는데 아가씨 포부는 어디까집니까?”

 “아, 저는….”

 

 다은이 마른 침을 꼴깍 삼켰다. 한식의 아버지는 왜 인지 모를 중압감이 느껴지는 사람이었으니. 다은은 무릎 위에 올린 손을 그러모으고 고개를 들었다.

 

 “저희 아빠는 시골에서 중국집을 하세요. 저는 그 중국집에서 요리하는게 꿈이에요.”

 

 지나치게 소박한 꿈을 지나친 열정의 눈빛으로 말하고 있지 않은가. 한식의 아버지는 그야말로 황당한 얼굴을 숨기지 못한 채 입을 열었는데.

 

 “내가 원래 사업하는 사람이지, 음식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중식대첩 시식평에 참여해볼까 하고 요식업체 하나 사들였던 것뿐인데….”

 

 시식평에 참여하려고 미국 전역에 체인을 거느린 중화요리전문점을 인수하는 사람. 대체 한식의 아버지는 얼마나 거물인건가.

 다은은 짐작도 못 하겠는 이 대단한 사람 앞에 손끝을 움찔대며 숨을 죽였는데.

 

 “나는 아가씨가 원한다면 내가 인수한 중식 체인점도 넘겨줄 수 있습니다.”

 

 아, 나왔다. 드라마에서 숱하게 표현되는 물따귀 장면! 수표를 내던지며 내 아들에게서 떨어져! 하는 모습이지 않은가.

 하지만 다은은 그런 무시무시한 말인지도 모르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데.

 

 “에? 아니요. 저는 애봉반점의 대를 이어야 해서요.”

 

 아버지의 대화가 다은에게 통하질 않는구나. 이에 옆에 있던 백한식이 푸하하하 통쾌한 웃음을 터뜨리더니, 짓궂은 표정으로 다은에게 말했는데.

 

 “아니, 꼬봉 아버님은 애봉반점 물려주겠다고 말씀 하시지도 않았잖아. 누구 마음대로 애봉반점을 이어받아?”

 “그래도 요리하는거 허락했으면 집에서도 웍 잡으란 거 아니겠어요? 그게 그거죠.”

 “그냥 이 참에 미국 전역에 애봉반점 체인을 쫙 차려. 좋지 않아?”

 “무슨 소리에요. 나 영어도 못 한단 말이에요.”

 

 이게 대체 무슨…. 한식의 아버지가 불쾌한 헛기침을 했다. 노여움을 참으며 잠자코 자리를 지키는 눈치였는데.

 한바탕 웃고 난 한식이 노여운 아버지의 얼굴을 흘끗 보더니,

 

 “아, 손님 대접이 형편없었네요. 음료라도 좀 내오겠습니다.”

 

 하며 부엌으로 향하더라. 어른과 둘만 남은 상황에서 다은이 특유의 붙임성을 보였는데.

 

 “미국에 계시면 많이 보고 싶으시겠어요.”

 “무슨 소립니까?”

 “저랑 아빠는 맨날 붙어서 투닥투닥 싸우긴 하는데 그래도 안 보면 보고 싶고 그래요. 저번에 아빠랑 며칠 떨어져 있을 때는 애처럼 막 눈물이 나오는 거에요.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했어요. 빨리 다시 오라고요. 미국 계시는 동안 백한식씨가 얼마나 보고 싶으셨겠어요.”

 “허허.”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아가씨는 대체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

 상류 지도층의 대화는 짐작도 못 하면서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듯한 저 태도. 허허 웃던 아버지가 신중히 말을 고를 때, 한식이 거실로 음료를 내왔고.

 탁자에 찻잔이 내려지는 순간 정다은이 쐐기를 박듯 말했다.

 

 “아드님 보고 싶으셔서 시식평 참여 하신 거잖아요.”

 

 백한식은 속으로 ‘아버지는 내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제지를 하려고 온거다, 꼬봉.’ 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버지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은 알지 못 했다.

 

 “그렇게 보였습니까? 아들놈 보러 방송출연에 자처했다고?”

 “네. 지금 생각해보니까 백한식씨는 아버지께서 오시는 걸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거든요. 마치 아빠 온다고 신난 아들이 재롱잔치 하는 것 같았거든요.”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대담한 발언을 하는 정다은.

 백한식은 그대로 돌이 되어 굳어버렸고, 아버지는 이 진실을 꿰뚫는 아가씨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그랬군요.”

 “이상하게 백한식씨가 텔레비전에서 보여지는 모습하고 실제 모습이 전혀 다른 사람 같았거든요. 그 이유를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무슨 생각인지 정다은이 혼자서 계속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았다.

 

 “텔레비전에 비치는 모습은 다 꾸며진 거예요. 꾸미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사람인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크다 보니까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두려워하는 거죠. 저한테 요리 가르쳐 줄 때도 조금만 잘못되면 [불량]이라고 하면서 [완벽]하게 하라고 꾸짖거든요.”

 

 백한식의 눈빛이 크게 흔들렸다.

 

 “재롱잔치 같다고 말씀드린 것도 그런 맥락에서, 꼭 아이같이 군다고 느꼈거든요. 아버지께 인정받고 싶은 어린 아이.”

 

 아버지의 눈길이 한식에게 닿았다. 이 아가씨가 말하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 하는 얼굴로.

 정다은이 다시 입을 열어 조곤조곤 말했다.

 

 “그리고 제가 오늘 깨달은 게 하나 있는데요. 겉으론 화려하게 보여도 속은 굉장히 외로운 사람이란걸요.”

 

 다은이 한식을 한 번 쳐다보았다. 백한식은 아른아른한 눈빛으로 다은을 마주 보았는데.

 정다은이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혼잣말을 하듯 입을 열었다.

 

 “그런데 백한식씨의 그 외로운 눈이 아버지하고 꼭 닮았다는 것을 잘 알겠어요.”

 

 백한식과 아버지가 움찍 놀라 동시에 다은을 바라봤는데.

 그녀는 말도없이 총총 부엌의 냉장고로 직행했다. 그릇에 복숭아 과편을 담아 아버지 앞에 내어드리는 정다은.

 

 “아버지가 미국에서 혼자 외로우신 만큼, 아들도 한국에서 혼자 외로웠어요. 이 복숭아 과편 드셔보시면 분명히 느껴지실거에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두 분이 오붓한 시간 보내세요.”

 

 명랑하게 구십도로 척척 인사를 올리더니 다은이 집 밖으로 포로롱 나가버렸다. 그때까지도 백한식과 아버지는 예기치 못한 말들에 놀라 단단히 굳어 있었는데.

 

 백한식은 조용히 자신의 삶에 관해 생각해봤다.

 아버지 앞에서 완벽하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늘 완벽을 추구하는 강박감, 그리고 지난날들 동안 숱하게 느껴왔던 외로움.

 

 아버지가 스푼을 달그락 거렸다. 작은 스푼에 떠진 조그마한 복숭아 과편이 입 속으로 스며들 때.

 

 “….”

 “….”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었다.

 두 사람을 서로를 마주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는데. 부자가 쌓아온 수십 년의 벽이 입 안의 과편처럼 녹아내리는 순간이었다.

 

 다만 백한식 부자의 따뜻한 상봉 시각에 정다은은, 상덕에게 등짝 스매쉬를 당하고 있었더라.

 

 “뭐어? 경북팀허고 끝장전을 갔는데 졌다꼬오?”

 “아, 아빠! 미안 미안. 내가 후추통을 엎었는데….”

 “마! 가쓰나가 콱! 마! 니 우얄라꼬 그카노! 내 정신 똑디 차리라꼬 그래 말 안했나! 이번에 니 혼차 메뉴 전부 한다꼬 할때부텀 내 알아봤다 아이가.”

 “아, 아빠아! 나도 이제 요리 제법 한다구요. 우리 이현복 셰프님이 나더러 [무섭게 성장할 요리사] 라고 했는걸.”

 “마! 니 무섭게 맞아봐야 정신을 채리제. 백한식 있는 독도팀이 떨어지는게 말이가 방구가! 으이?”

 

 부녀가 툭닥이며 애정을 쌓는 밤에, 부자는 눈물을 내보이며 애정을 쌓노니.

 오늘따라 달이 참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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