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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에젤:돕는배필
작가 : 지소리
작품등록일 : 2022.2.22

조상들 때문에 저주를 받고 결혼도 마음 대로 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문.
그 가문의 후계자중 하나가 나다.
결혼을 원하지도 않는 나.
결혼을 잘못해도 죽고, 결혼을 안해도 죽는 저주.
나보고 어떻게하라고?!

 
가문의 흑역사 발췌
작성일 : 22-02-23 08:31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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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아가 다시 한번 나의 귀차니즘을 깨워 주었다.

 

 내 번호를 어떻게 안 건지는 몰라도 나는 그녀의 질문에 잊지 않았다고 하며 8시에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오늘은 공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왜냐하면 저녁에 나가면 공부 말고도 나를 머리를 아프게 하는 이인 이지아의 용건을 들으러 가야되기 때문이다.

 

 저녁을 먹고 티비를 좀 보니깐 8시가 되기 10분전이다.

 

 나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준비했다.

 

 이번에는 까먹지 않고 물을 챙겼다.

 

  오늘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공원 레이스 길을 따라 걸었다.

 

  시계를 보았다. 8시.

 

 나의 뒤에서 어떤 소리가 나를 불러 세웠다.

 

 “ 지찬서. “

 

 돌아보았더니 이지아가 힘없는 표정과 몸짓으로 서 있었다.

 

 평소라면은 활기 차야 했던 그녀다.

 

 무슨 일이 있던 게 분명했다.

 

 “ 내가 왜 이러는지 묻지 마 용건 말하면 차차 알게 될 테니까. ”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녀는 알아챘다.

 

 나는 조용히 우리가 처음 만났던 의자로 가서 앉았고 그녀에게 옆으로 와서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그녀가 옆에 앉자 이지아는 힘없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 지찬서 너 우리 가문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 알아? “

 

 18년 인생을 사는 동안 부모님께 전혀 들은 적없는 이야기다. 나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 살면서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없어. “

 

 “ 그럼 잘 들어. 신은 우리 두 가문을 돕는 배필로 만들었어,

 그래서 우리 가문은 서로 돕고 살아야 했지. 그래서 그렇게 서로를 돕고 살았어.

 능력도 조절해가면서 일반 사람들도 도와주고,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 한명이 이 두 가문은 위험하다고 말살해버려야 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단체로 우리 가문을 핍박해 왔고 그로 인해 우리 가문 사람들이 많이 죽었어.

 

  그 문제에 엘스비아 루시엘리아 가문은 서로 회의하지도 않고 두 나라를 말살 시켜버렸어. 그런데 레피타오 데미안 가문도 처음엔 화를 내긴 했지만 사람들에게 당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참을 수가 없어서 그쪽도 한 나라를 말살시켜 버렸고.

 

  그 일을 저지른 후에 그들은 후회를했지 하지만 소용이 없었어 이미 저질렀으니까.

 그러자 우리를 창조한 신은 분노하며 너희를 서로 돕는 배필로 지었는데 둘 중에 하나가 말려야 했지 않느냐며 우리에게 저주를 내렸어 엘스비아 루시엘라와 레피타오 데미안 이 두가문 끼리만 결혼할 수 있도록 말이야,

  만약에 부부 중 한명이 일반 사람이고 한명이 가문 사람이면 아이만 낳고 가문 사람은 죽게 되는 저주야. 그게 내 이야기고. ”

 

 

  “ 네 이야기라면 혹시..”

 

 나는 주저 한 채 말을 끝맺지 못했다.

 

  “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지 아버지가 일반인이야.

 지금 나와 아버지는 재혼해서 두 남동생을 두고 있고. 그래서 나는 이 저주를 증오해 우리 엄마를 데려간 이유이니까. 그래서 저주를 혼자 힘으로 풀 수는 힘들 것 같아서 말이야 싫지만, 레피타오 데미안의 핏줄을 이은 후계자와 같이 풀어보려고. 돕는 배필로 지었다잖아? ”

 

 그녀는 나를 보고 손을 내밀었다.

 

 “ 사정이 딱한 건 알겠는데, 내가 왜 같이 저주를 풀어야 하지? 난 결혼 할 생각이 없는데? ”

 

 내가 대꾸했다.

 

  “ 그래? 내가 알고있는 저주로는 주변에 있는 가문 사람들끼리 결혼 안 하면 그것도 적정 나이돼서 죽는다던데.

 처음 서로 가문 사람인 걸 깨닫는 여자와 남자끼리 결혼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그러면 난 너와 결혼 해야 하고 너도 나와 결혼해야지 ”

 

  그녀는 빈정거리며 말했다.

 

 “ 넌 나 좋아? 나랑 결혼 하고 싶어? “

 

  망할 놈이 저주!! 혼자 살겠다는데 뭐 그리 조건이 많아!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녀가 말했다.

 

 “ 그래 너의 의사 잘 알았어. 그럼 잘 죽어? 난 결혼 해줄 의사 없거든. 다른 놈을 찾든 해야지.”

 

 그녀가 일어나려고 했지만은 그녀의 내민 손은 여전히 나에게로 향해져 있었다.

 

  아직 유효하다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 죄송합니다. 저랑 저주 풀러 가주십시오. “

 

 나는 있는 자존심 없는 자존심 다 밑으로 끌어 내려 그녀에게 간구했다.

 

 “ 알았어. 나랑 저주 풀러 가자. ”

 

 기분이 좋다는 듯 그녀가 내게 말했다.

 

  “ 근데 음.. 너가 재혼한 지 좀 됐을 것 같은데 그 문제로 네가 힘이 빠진 건 아닌 것 같아. 이유는?”

 

 나는 그녀가 힘이 없던 이유를 알 수 없었다.

 

 “ 아~ 그거 이번에 학교 안에서 내가 재혼 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거든.” 그녀는 힘없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 재혼 한 지는 얼마나 됐는데?”

 

 내가 물었다.

 

 “ 뭐 그리 질문이 많은지 그래, 파트너 서로의 상황을 알아 두는 것이 좋겠지.

 내가 먼저 말할 게 3년 되었고 나의 밑에 남동생 두 명 새엄마는 잘해주시고 .”

 

  그다지 얼마 되지는 않았다.

 

 생각하니 그녀가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도 그녀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내게 물었다.

 

  “ 이제 나의 파트너 이야기를 들어볼까? “

 

 그녀의 머리카락이 흘러 내려왔다.

 

 순간적으로 나는 흘러 내려온 그녀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이지아가 나의 손길을 따라 나를 보더니 뭐를 잘못 먹었냐는 표정을 하고있었다.

 

 “ 지금 뭐 하는 거야, 내가 많이 불쌍해 보였나?”

 

  그녀가 말했다.

 

  나 자신도 놀랐다.

 

 “ 아니, 미안해 나한테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걔를 이렇게 계속 챙겨주다 보니 습관이 됬나봐. 불쾌했다면 미안. “

 

 차분한 얼굴과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을 했다.

 

 “ 드디어 듣게 되네, 내 파트너 인생. 꽤 네가 네 동생을 아끼나 본데? “

 

 의외라는 말투로 내게 말을 걸었다.

 

  “ 맞아. 나는 어머니가 주신 나의 친구이자 동생을 아껴.

  하지만 그 동생은 지금 몸이 약해 병원에 있지.

 어머니는 내가 4살 때 차 사고로 돌아가셨고.

 그 이후로 쌍둥이로 태어난 동생을 챙겼지.

 뭐 걔도 나 많이 챙겨줬었긴 했지만 말야.”

 

 나는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한숨이 나왔다.

 

 “ 너도 나만큼 만만치는 않구나. “

 

 그녀가 일어섰다.

 

  “ 기껏 나왔는데 기분 전환도 할 겸 좀 걸을까?”

 

  그녀가 물었다.

 

  “ 그래.”

 

  나도 그녀를 따라 일어섰다.

 

  “ 들어보니 우리 삶, 참 많이 망가져 있다. 이제라도 행복해야지 않겠어? “

 

 그녀가 웃으며 나를 보았다.

 

 슬픔이 서려 있는 웃음이었다.

 

 “ 아오, 오글거려 그래 알았다. 알았어 행복하면 좋지. 근데 그 저주를 어떻게 푸는지 알고 나에게 와서ㅡ “

 

  “ 구원자. “

 

  그녀가 단 한 마디로 나의 말을 썰어버렸다.

 나는 그 단어를 듣고 무슨 종교도 아니고 구원자라는 사람이 존재하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다시 그녀가 말을 이었다.

 

  “ 신이 우리에게 저주를 내렸을 때 그분은 우리에게 또한 자비를 베풀어 구원자를 한명 보낼 거라고 약속했어.

 

  근데 그 구원자가 레피타오 데미안에서 나오는 사람 이래 그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은 가문 모두가 다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은 그 구원자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하더라고.

 그 대신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나 뭐라나. “

 

 그녀가 숨을 고르더니 다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요즘 우리 가문 내로 들리는 소문에 의해서 구원자가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 구원자를 찾으려고 너. 와 .함.께. ”

 

 그녀가 윙크를 날렸다.

 

 “ 그런데 우리가 이 전 세계 나라 안에서 그 구원자가 어딨는지 어떻게 알아낼 건데?”

 

 나는 팔을 들어 엄청 넓은 나라들을 표현했다.

 

  “ 신의 예언대로라면 우리나라 안에 있다는데?

 그리고 그 구원자는 자신이 할 일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어서 가문들과 최대한 가까워지려고 한다고 해.

 그럼 우리나 다른 가문인 이들에게 있겠지?

  너와 내가 구원자가 어떻게 해서 저주를 푸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찾아보자.

  우리 주변에 있을지도 모르잖아. “

 

 그녀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그냥 무작정 구원자를 무계획으로 찾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에 잠긴 채 그녀의 정수리를 보았다.

 

 등불에 꼬여있던 나방 한 마리가 그녀의 머리에 붙어있었다.

 

 이지아가 이 사실을 알고 난리를 치기 전에 조심히 떼어주려고 손을 든 순간 나방이 내 얼굴에 앉았다.

 

 “ 아아아악! 저리 가 훠이! ”

 나는 남자라도 벌레를 무서워한다.

 

 이지아가 내 얼굴에 앉은 벌레를 보더니 덩달아 소리를 질렀다.

 

 “ 히이이익! 저리 가! “

 

 하면서 내 뺨을 쫘악! 때렸다.

 

 “ 아악! “

 

 나는 소리를 질렀다.

 

  “어머나!!!”

 

 그녀가 놀란듯이 나를 보더니 갑자기 뛰어 도망갔다.

 

  “야아 미안하다~! 오늘은 시간 늦었으니까 난 이만 간다? 너도 조심히 잘 들어가. 하하하 “

 

 아니 저것이 때려놓고 그냥 째겨버리네?

 

  아윽 진짜 아프다.

 

 나방은 내 얼굴에서 떠나갔지만 이지아의 손바닥 자국은 아직 내 얼굴을 떠나가지 않았고 그 고통 또한 떠나가지 않았다.

 

  “ 아씨 겁나 아프네.”

 

  나는 빨개진 볼을 문지르며 이지아가 갔던 길을 반대로해서 내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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