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에젤:돕는배필
작가 : 지소리
작품등록일 : 2022.2.22

조상들 때문에 저주를 받고 결혼도 마음 대로 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문.
그 가문의 후계자중 하나가 나다.
결혼을 원하지도 않는 나.
결혼을 잘못해도 죽고, 결혼을 안해도 죽는 저주.
나보고 어떻게하라고?!

 
허리 아웃
작성일 : 22-02-23 08:28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430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는 어쩔 수 없이 나갔다.

 

 “ 가위바위보!”

 

  나는 가위를 냈고 이지아는 주먹을 냈다.

 

 역시 그럴 줄 알았다.

 

 삐이이익!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렸다.

 

 대부분의 여자애들은 겁에 쫄아 뒤에 붙어있었고 그중에 유일하게 이수경은 앞으로 나와 공을 잡을 태세를 하고 있었다.

 

 나는 중간에 있었다.

 

  퍽!

 

  “꺄아아악!”

 

 4반에서 우리 쪽으로 공을 던져 우르르 몰려다니던 여자애들이 더블 아웃이 되었다.

 

 난 예상했다. 원래 여자애들은 떨어지래도 안 떨어지고 같이 죽는 놈들 아니던가.

 

 바로 이수경이 그 공을 잡아서 4반 아이들 쪽으로 던졌다.

 

 처음에는 원래 여자 애들이 나가떨어지는 법이듯 그 쪽도 똑같이 여자들이 먼저 아웃되어나갔다.

 

 하지만 살아 있는 것을 보니 이지아는 그쪽에서 꽤 운동 하는 여자아이처럼 보였다.

 

  4반 쪽에서 있는 나의 하수인 6명들은 공을 던질 때 최대한 내 쪽으로 던지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것을 눈치채고 이지석은 내가 마냥 고기 방패라도 된 듯 내 옆에서 뒤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나의 쪽으로 공이 날아왔다.

 

 누가 던진줄은 모르겠으나 남자아이가 던진 공이었다.

 

 다행히 이지석하고 부대끼는 도중 내가 피해서 내 뒤에 있는 이지석이 맞았다.

 

  이지석은 배신감을 띤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아웃 사이드로 나갔다.

 

 그러게 내뒤에 숨으랬나.

 나는 그 공을 잡고 누굴 맞춰야 할지 생각을 하기도 전에 눈에 먼저 들어온 애가 있었다.

 

 이지아. 나를 맞춰 보라고 하듯이 대놓고 맨 앞으로 나와 나를 깔보고 있었다.

 

 그래 어디 해봐, 여자가 남자의 온 힘이 담긴 공을 잡기에는 쉽지 않을 터이니.

 

 “ 들어와.”

 

  이지아가 만만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 들어갈 게 잘 살아남아 봐.”

 

  나는 대답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온 힘을 다해 던졌다.

 

 나는 다 끝났다고 생각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의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그 순간에 아이들의 함성이 들리더니 퍽! 공이 내 머리를 강타하고 튕겨 바닥으로 떨어졌다.

 

 “ 아웃!!”

 

  체육쌤이 외쳤다.

 

 뒤를 돌아보니 이지아가 나를 향해 손가락으로 굳 모양을 만들더니 곧장 그 굳의 모양이 아래로 떨어졌다.

 

 “ 야 빨리 나가 아웃이라고.”

 

 체육쌤이 한 술 더 떠서 나가라고 하셨다.

 

  아웃사이드로 갔는데 이지석이 나를 보고는 낄낄거리더니

 

  “ 그렇게 멋진 척 있는 척 다하더니 이게 뭐냨ㅋㅋ.”

 

 안그래도 짜증난데 이놈 까지 불난 곳에 부채질을 하니 불이 난 집이 뽀각 부서지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다.

 

 그래 아직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고.

 

  그 순간 이지아가 뒤 쪽을 바라보더니 나에게 한 쪽 손가락 으로 눈을 끌어 내리더니 메롱을 날렸다.

 

 상대 팀과 우리 팀의 수가 줄어들었다.

 

 피구를 못하는 아이부터 차례 차례 순서대로 죽었지만 어떨 때에는 잡았는데 재수가 없게 다시 놓치는 애들이 있어 지고 있었다.

 

  계속해서 2라운드 3라운드 쭉쭉 해나갔다.

 

 마지막 판인 7라운드만을 남겨둔 우리는 두 팀다 3대3 동점이었다.

 

 “ 7라운드 시작!”

 

 마치 쌤도 긴장이라도 한듯 잔 뜻 몸에 힘이들어가 웅크리고 계셨다.

 

  “ 아아악!! 그 쪽으로 던지면 안되 잖아.”

 

  아이들이 너나 하고 탓을 해대기 시작했다.

 

 팍! 퍽!

 

 꺄아아악

 

 마지막이라그런지는 몰라도 더욱 살벌했다.

 

 공이 드디어 나에게로 왔다.

 

 난 여태껏 이지아를 맞춰 본 적이 없다.

 

 처음에 나에게 안겨 주었던 모욕감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온것이다.

 

 나는 공을 잡고 어디로 던질지 애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바로 이지아가 있는 쪽으로 공을 던졌다. 결과는 이지아가 공을 잡을 뻔 했지만 머지 않아 놓쳤다.

 

 그러므로 이지아는

 

 “ 아웃.”

 

  쾌감이 하늘로 까지 치솟는 듯했다.

 

 하지만 그 다음 부터가 중요 했다.

 

  죽은자들의 아웃 사이드가 나를 노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으악!, 으악!”

 

 어째 기분 탓인지 공이 나에게만 오는 것 같았다.

 

 지금 우리반에는 나와 이지석 그리고 이수경과 어떤 여자애가 남아 있었다.

 

 4반은 5명이 남아 있었다.

 

 

  이대로 가면 우리팀이 진다.

 

 그래도 실력있는 녀석들이 좀 남았다.

 

  이지석은 1라운드 뒤로 나의 곁에 붙어 다니지 않았다.

 

 4반 아이들 2명이 더 죽고 우리 팀에서 1명이 더 죽었다.

 

 

 4반에 강자가 한명 있었다.

 

 박하준이라는 애가 우리를 향해 공을 던지기 시작하더니 나도 이지석도 죽었다.

 망한것 같았다.

 

  이수경에게 우리의 전부를 걸 수 밖에

 

  “수경이 힘내라!!”

 

  여자 애들이 이수경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 응원을 힘에 입어 최대한 힘을 다해 버텼고 했다.

 

 하지만 졌다.

 

 “2반 벌칙 당첨!”

 

  4반이 고소하다는 듯 말했다.

 

  “자 5분만 쉬었다가 벌칙 시작해라”

 

 “네.”

 

 아이들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여자애들도 그렇지만 우리 남자 애들은 거의 죽음과 가까운 고통을 겪어야 한단 말이다.

 

 그냥 버티기도 힘든데 여자애 얹고 하라니.

 

 “5분 끝 다들 엎드려.”

 

 선생님이 남자 애들이 얹을 여자애들을 골라 각 사람마다 정해주기 시작하셨다.

 

  “ 야 너는 이지아.”

 

 나를 보고 얘기하시는 건가?

 

 아닌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이지아가 나를 향해 걸어왔다.

 

 “ 넌 내가 아닐텐데?”

 

 내가 물었다.

 “ 아니긴 뭐가 아니야 쌤이 너라는데.”

 

 아 나였나보다.

 

 이지석이 뭔가 나를 반장으로 밀어넣어 이지아하고 붙게 만드는 일이 없을 거라고 믿었는데 의외로 많이 부디끼게 되었다.

 

 “ 준비~”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부르실 준비를 하셨다.

 

 어쩔 수가 없다. 하라면 해야지 뭐 어떻하겠는가!

 

 “아아! 야 빨리 타!”

 

  자세도 제대로 잡고 있지 않았던 나는 이지아를 얹기 위해 급히 자세를 바르게 바꿨다.

 

 “어? 어 알았어.”

 

 “ 삐이이익! ”

 

  2반의 모든 학생들이 엎드려 뻗치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지아가 내 위로 올라와서 발을 띄었다.

 

 그렇게 많이 무겁지는 않았지만 나의 허리가 이지아로 인해 아우성 치고있었다.

 

  “ 윽. ”

 

 순간적으로 신음소리가 나왔다.

 

  이지아가 나를 노려보고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무겁느냐? ”

 

 이지아가 놀리는 듯이 물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잘못된 답을 했다가는 더욱 고통스럽게 될거라는 것이 보였기에 올바른 대답을 했다.

 

 “안 무거워.”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아보이는 말투와 음율로 말하며 참아내고있었다.

 

 죽을 맛이다.

 

  도데체 얼마나 지난거지?

 

  “ 50초 조금만 더 참아 나 안 무겁다매. ”

 

 사실 무겁단 말이다!! 무거워! 허리가 부러질 것같았다.

 

 “ 억?! ”

 

 갑자기 허리에서 딱! 하는 느낌이 나더니 온몸에 힘이 빠졌다.

 

 “ 어?어? ”

 

 이지아가 위험을 감지했는지 소리를 냈다.

 

 그리곤 그냥 바닥으로 몸이 쓰러지는 바람에 이지아도 나도 바닥에 쓰러지게되었다.

 

 모든 아이들이 시선이 우리에게로 쏟아졌다.

 

 “ 야아 쓰러지면 어떻게! 나 안 무겁다며. ”

 

 이지아가 흙을 털어내며 일어났다.

 

 하지만 나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일어 날 수가 없었다.

 

 “ 야아.. 헑! 선생님 좀 불러줘. ”

 

 나는 허리를 붙잡고 간절히 외쳤다.

 

 “ 뭐야 못일어 나겠어? ”

 

  구지 이지아가 선생님을 불러주지 않아도 선생님께서 나에게로 왔다.

 

  “ 무슨 일이야? ”

 

 선생님이 내게로 오셔서 물으셨다.

 

  “ 쌤 허리가 아파서 꼼짝도 못하겠어요. ”

 

 나는 운동장 바닥에 누워서 고통스럽다는 듯이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 그러게 운동 좀 하지 공부만 하니까 허리가 이상태 아니야. ” 라며 꾸짖으셨다.

 

 “ 누구 지찬서 업거나 들어서 보건실 데려다 줄 사람? ”

 

  벌칙 시간이 지났기에 아이들은 전부 다 일어서 있었다.

 

 이지아가 손을 들었다.

 

  “ 제가 할게요. ”

 

 “ 넌 여자애고 찬서보다 몸집도 작지 않으니?”

 

  선생님이 의아하신 표정으로 지아를 쳐다보았다.

 

  “ 저 이래뵈도 힘 세요. 이런 일도 여러번 해봤고요. ”

 

 이런일은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말했다.

 

 다른 애들도 하겠다는 애들도 없고 그런지 이지아에게 시키셨다.

 

 “ 그래 니가 한번 해봐.”

 

  이지아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업지 않고 나를 들어 공주님 안기를 했다.

 

 어찌나 힘이 세던지 내 몸무게만 해도 70인데.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보건실까지 안고 갔다.

 

 “ 야, 넌 뭐 먹었길래 이래 가볍냐? ”

 

 이지아가 물었다.

 

 아니 몸무게가 70인 사람한테 할 소린가 싶었다.

 

  “ 너가 특별한 거야.” 라고 내가 대꾸했다.

 

 “ 니도 특별해 남자애가 뭔 여자 하나 얹고 버티기를 그렇게 못하냐 이 공부벌레야. “

 

 다행이 보건실은 1층에 있어 계단을 올라가지 않아도 됬었다.

 

 이지아는 나를 침대에 뉘어주고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사라졌다.

 

 보건 선생님께서는 갑자기 허리에 무리를 준것 같다고 하셨다. 이게 다 이지아 몸무게 때문이다.

 

 

 

  보건실에서 허리에 파스를 붙인 후 1시간 30분 동안 자고 집으로 돌아 왔다.

 

 시간이 4시 40분이 되어 있었다.

 

  오늘은 아무것도하기 싫다 귀찮다. “

 

  깨톡. “

 

  나에게 문자를 보낼이는 이지석 밖에 없다.

 

  문자를 보낸 수신자를 보니 이지아였다.

 

 “ 오늘 저녁에 나와서 이야기하는것 잊지 않았지?”

 

 까먹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8 질문의 의미. 2022 / 3 / 4 210 0 3857   
27 안돼. 2022 / 2 / 28 208 0 1939   
26 믿어 2022 / 2 / 28 197 0 3354   
25 슬픈 네살 2022 / 2 / 28 211 0 5490   
24 피해자 2022 / 2 / 28 217 0 4899   
23 평범한 아저씨 2022 / 2 / 27 218 0 2362   
22 땡겨. 2022 / 2 / 27 218 0 4611   
21 소원 2022 / 2 / 27 205 0 3021   
20 목걸이를 품은 계곡 2022 / 2 / 26 223 0 4198   
19 다행이네. 2022 / 2 / 26 223 0 4372   
18 민속촌 규수집 아씨 2022 / 2 / 26 207 0 4167   
17 작전 추가 2022 / 2 / 26 211 0 4615   
16 정체를 들켰다?? 2022 / 2 / 26 213 0 3683   
15 이..ㅃ 2022 / 2 / 25 226 0 4206   
14 작전 실행 2022 / 2 / 25 215 0 4846   
13 쌍둥이 눈물 2022 / 2 / 24 215 0 2030   
12 전교 1등의 영혼 2022 / 2 / 24 232 0 2664   
11 커플들 이란? 2022 / 2 / 23 220 0 3528   
10 소문 2022 / 2 / 23 230 0 3692   
9 뜻밖에 상견례 2022 / 2 / 23 232 0 3354   
8 "내 여친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2022 / 2 / 23 218 0 3388   
7 대단한 오해 2022 / 2 / 23 213 0 3862   
6 아버지의 배신 2022 / 2 / 23 237 0 3780   
5 가문의 흑역사 발췌 2022 / 2 / 23 233 0 4268   
4 허리 아웃 2022 / 2 / 23 232 0 4306   
3 피구 2022 / 2 / 23 229 0 4142   
2 물. 2022 / 2 / 23 216 0 4436   
1 나는 가문사람. 2022 / 2 / 23 350 0 256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